교육 실천의 방법 : 교육방법
성경적 교육방법의 기본 원리
하나님은 사람을 발달하는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영적, 정신적, 육체적인 발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발달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유전적 혹은 잠재적 특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되는 성숙적 발달과 다양한 환경과의 작용에 의하여 변화되는 학습적 발달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도고 있습니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이나 악령으로부터 받게 되는 영향에 의해서도 변화가 이루어지는데 이것의 영향력은 매우 크며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의 영향을 받아서, 유전적이고 잠재적인 특성이 온전하게 변화되고,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루어져 바람직한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성경적인 관점으로 알맞은 방법들을 정립해 나가야 됩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교수-학습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학습의 의미
사람의 발달을 유발시키는 것 중에서 개인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게 되는 여러 가지 형태의 비교적 지속되인 변화들에 대해서 학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환경은 개인이 접하게 되는 영적, 정신적, 물질적 환경이 모두 포함되며, 상호작용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습이란 개인이 영적, 정신적, 물질적인 경험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비교적 지속되는 변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행동과 신경계통의 성숙으로 말미암아 거의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변화 또는 피로나 약물 등에 의한 일시적인 변화들은 학습에서 제외합니다.
교수의 의미
개인으로 하여금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개인을 둘러싼 환경을 계획적으로 조작하는 과정을 교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사는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적절한 영적, 정신적, 물질적 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학생들에게서 영적, 정신적, 물질적인 변화가 바람직하게 일어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수는 적절한 시설에서 적절한 자료를 적절한 방법으로 투입하는 과정의 계획과 실천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교수-학습의 과정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는 과정이 교수-학습 과정입니다. 좋은 수업은 이러한 교수-학습 과정이 잘 일어나도록 환경을 성경적인 관점 아래서 계획적으로 조작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수와 학습의 관계
첫째로, 교수는 독립 변수이고 학습은 종속 변수입니다. 즉 교수는 학습자에게 작용하는 것이며, 학습은 교수의 결과, 즉 작용의 결과로 나타나는 학습자의 행동 변화를 의미합니다.
둘째로, 교수에는 일정한 목표가 있어야 하지만, 학습에는 목표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즉 교수는 의도적인 작용이며, 학습은 의도적인 경우도 있지만 아무 의도 없이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셋째로, 교수는 일의적이지만 학습은 다의적입니다. 다시 말하면, 교사가 가르치는 것은 하나이지만 학생이 학습하는 것은 그 이상일 수 있으며, 또한 학생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넷째로, 교수는 처방적이지만 학습은 기술적입니다. 교수는 의도했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처방적인 행동이지만, 학습은 단지 학습자의 행동 변화를 그대로 기술한 것일 뿐입니다.
학습 지도의 원리
학습 지도의 원리란, 교사의 교수 활동을 일관되게 규제하는 원칙적 기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습자의 학습 활동 지도 시에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고 또한 교수 방법을 선택할 때 고려되어야 할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성경적 관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일반적인 원리들을 몇 가지 제시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절대성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진리와 선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원리도 그러한 하나님의 본성에 근거합니다. 따라서 세상에는 절대적인 진리와 선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에 근거해서 학습자들에게 분명하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타락하여 절대적인 진리와 선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몸부림이 매우 크지만, 이것이 사단의 교묘한 전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절대적인 진리와 선을 고수하기 위해서 사단과의 영적 전쟁을 해나가야 합니다.
둘째로, 자발성의 원리입니다. 자발성의 원리는 자기 활동의 원리나 흥미의 원리 등과 같은 것으로서, 학습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게 해야 한다는 원리입니다. 자발성의 원리의 배경에는 학습자의 흥미, 욕구, 동기 유발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학습자의 흥미, 욕구, 동기 유발도 결과적으로는 성령의 일하심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미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사람의 본성 때문에 그 흥미나 욕구 등이 죄의 본성으로 치우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으며 기도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셋째로, 개별화의 원리입니다. 학습자의 개성과 개인차에 따라 이를 고려하여 학습 내용, 학습 진도 등의 학습 지도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제품처럼 똑같게 만들지 않고 각자 개성을 지닌 인격적인 존재로 만드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살에 근거해서 개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로, 사회화의 원리입니다. 현실 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축소된 사회로서의 기관 교육은 학습자로 하여금 보다 원만하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사회인을 육성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사회성은 개별성의 문제와 함께 학습 지도에서 중요하게 취급되어져야 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한 기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섬기며 서로 사랑을 베푸는 진정한 사회인의 모습을 배울 수 있도록 할 때 복음으로 현실 사회를 정복해 갈 수 있습니다.
다섯째로, 통합화의 원리입니다. 학습 지도의 대상인 학습자는 분할할 수 없는 전체적인 인격체이기 때문에 교육 내용의 구성이나 학습 경험의 전개에 있어서 분파적이고 분산적인 성격만을 띠어서는 안 되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리입니다. 이와 같은 학습에서의 통합은 외면적 통합으로서 교과나 교재의 통합과 내면적 통합으로서 인격의 통합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양자 간의 통합도 학습 지도에서 지향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든 교육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통합되는 것입니다. 모든 학습 활동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통합될 때 온전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여섯째로, 직접 경험의 원리입니다. 직접적인 경험은 구체적으로 현실적인 상황에 적응해 가는 적극적인 활동에 의해서 전개되므로 학습은 이와 같은 활동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우주의 조화로움을 실질적으로 경험해 가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과 복음의 진리와 능력을 체험하게 되고, 비로소 온전한 앎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감각 기관을 주신 것을 최대한 이용해서 실제를 느끼고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알도록 함으로써 진리에 대한 확실성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