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사회적 배경 : 교육사회학
교육사회학의 의미
교육사회학은 교육학과 사회학의 중간 학문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육학을 중심으로 하느냐와 사회학을 중심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에도 차이를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교육사회학의 흐름과 함께 그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적 사회학
초기의 교육사회학은 교육적 사회학(Educaional Sociology)으로서 주로 교육학자들이 교육 실천을 위해서 사회학의 이론을 응용하여 교육에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즉 교육적 사회학은 교육의 과정 및 행정에 사회학의 원리와 사회학적 연구 결과를 응용한 학문입니다.
교육의 사회학
후기의 교육사회학은 교육의 사회학(Sociology of Education)으로서 주로 사회학자들이 사회적 현상의 하나로서 교육 및 교육 제도를 가치 판단이 따르지 않는 경험 과학적 입장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신교육사회학
최근에는 신교육사회학(New Sociology of Education)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교육과정을 사회학적으로 접근하여 연구하려는 것으로서 교육과정 사회학(Sociology of Curriculum)이라고도 부릅니다. 교육과정의 연구가 철학과 심리학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학적 관점에서도 연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회-문화적 존재
교육사회학이라는 학문이 등장하게 된 것은 필연적입니다. 왜냐하면 교육은 사람에 대한 작용이고, 또 사람은 사회-문화적 존재이므로 당연히 교육은 사회와 무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회와 무놔를 어떻게 보느냐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홀로 잠자는 존재로 만들지 않으시고 사회-문화적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사회와 문화 속에서 살아가며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사회적 존재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세상을 다스려 나가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처음에 하나님은 아담을 만들어 놓으시고 돕는 아내를 주시기 위해 각종 짐승들을 아담 앞으로 인도해서 각각 이름을 주도록 하셨지만, 어떤 짐승도 아담을 도울 아내로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친히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들어 아담과 함께 살며 돕도록 하셨습니다.
사람은 짐승과 사회를 이루면서 사는 존재가 아니라 영적인 존재인 사람들과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가 죄로 말미암아 깨어졌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게 되어 사단의 지배를 받으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회악이 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물고기가 물을 떠난 셈이고, 나무의 뿌리가 뽑힌 셈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이후의 사회는 근원적으로 불완전하며, 그 결과들이 사회 현상 속에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멍든 사회가 온전한 사회로 회복되는 길은 하나님 나라의 침투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면 될수록 사단의 통치권은 세력을 잃어가게 됩니다. 반면 사단은 자신의 통치권이 좁혀질수록 더욱 발악하게 되고, 사회는 더욱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에는 완전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때 사단의 통치권은 소멸되고, 사단은 무저갱에 갇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 사회는 사단의 발악으로 더욱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은 초연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사회악에 대해서 그러 수밖에 없는 배경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어서 빨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도록 복음을 들고 나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복음이 땅 끝까지 이르러야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문화적 존재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고 나서 가만히 누워서 잠자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이 땅에 대한 다스림의 권세를 위임하시고, 이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사람에게 이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만약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 있었으면, 어느 곳을 가든지 완벽하게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언제, 어디를 가나 불편함이 없었을 것이고, 그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죄 때문에 벗었음의 수치를 알게 되었고, 그 수치로 인한 고민을 해결해야 되었습니다. 사람의 능력은 파괴되었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곧 시들어버릴 나뭇잎으로 몸을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자신의 선하신 법칙을 지키시는 공의와 사람에 대한 사랑 때문에 죄의 대가인 죽음의 피를 짐승이 대신 흘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대신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짐승의 피를 흘리시고, 그것의 가죽으로 그들의 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의 크심을 높이 찬양해야 합니다. 만약 죄를 짓고 숨어서 고민하는 그들을 그대로 버려두셨다면, 그들은 곧 자신의 죄로 인해 피를 흘리며 죽어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셔서 문제가 발생한 즉시 그들을 대신해서 짐승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사람의 죄를 영원히 대신해서 치르실 예수 그리스도를 약속하셨고, 곧 시들어버릴 나뭇잎 대신에 가죽옷을 주셨습니다. 사람의 고민을 최초로 해결한 것은 죄로 말미암아 능력이 파괴된 사람이 아니라, 전능하시며 사랑이신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자비와 긍휼을 베푸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약속하시고, 사람에게 죄의 결과로 파괴된 세상이지만, 그 속에서 살아갈 만한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불완전하나마 도구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사단에게 장악되어서 조금 있는 힘마저 사단에게 속아서 이용당해 왔습니다. 이것이 사람들의 문화가 그렇게 오랜 시간 속에서 불완전하게 발전해온 원인입니다. 지금의 문화도 불완전하기 짝이 없습니다. 결국 문화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그 날에는 온전한 문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교육사회학이 나아갈 방향
사회-문화적인 존재인 사람은 이 땅의 사회와 문화 속에서 살아가며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교육도 사회와 문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만큼, 사회와 문화의 영향을 받고 또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줍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은 성경적 바탕 위에서 실증적 자료들을 통해 해석되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해답이 발견될 수 있고, 그것이 교육에 투입될 때에 교육도 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교육사회학이 나아갈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