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철학적 배경 : 교육철학
교육철학의 의미
교육철학은 교육의 본질과 원리를 탐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철학이 올바르게 확립될 때 교육의 실천이 바람직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교육을 받는 사람이 올바르게 변화되어질 수 있습니다.
교육철학의 기능
교육철학은 교육의 방향을 찾고, 목표를 설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어야 하며, 가치 선택의 기준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교육철학은 일관성이 있고, 장기적이어야 하며, 종합적인 판단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성경적 교육철학
교육의 본질과 원리의 탐구는 성경에 근거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이야말로 우주의 시작과 끝을 알리며, 인생의 실제적인 모습을 정확하게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궁극적 실재는 무엇입니까?
맨처음에 스스로 계신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만드셨습니다(출3:14, 창1;1). 그러므로 우주 만물이 존재하게 된 최종적인 원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들이 존재하는 참된 의미는 무엇입니까?
우주 만물의 존재가 하나님의 창조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우주 만물의 존재 의미도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우주 만물을 다스리도록 창조된 사람의 존재 의미는 더욱 그러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셔서(창1:27),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며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삶을 통해(창1:28),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요11:4, 고전10:31),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도록 하셨음을(시73:25-26, 요17:22-24)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본질적인 모습은 어떠합니까?
사람은 축복된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본래의 축복된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타락한 천사인 사단이 사람을 속여서 하나님을 떠나도록 했습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고통에 이어 사망이 오는 것처럼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고 하나님을 떠남으로 말미암아 고통과 사망이 찾아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사단에게 붙잡혀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타락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모든 사람은 여기에서 빠져나올 때 비로소 사람의 본래적 모습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 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즉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 사단에게 장악된 타락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야 할 존재들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을 인식할 수 있습니까?
사람은 물질 세상에 살면서 영적인 존재인 하나님과 의사소통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도 인격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세사을 다스리는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이 이러한 수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영적 세계를 인식할 수 있기에 충분한 사고력을 주셨습니다. 사람이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영적 세계에 대한 인식을 위해서 고도의 논리적, 비판적,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이지, 진화에 의해서 발달해 온 것이 결코 아닙니다. 또한 개나 고양이는 영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영적 세계를 인식할 필요도 없고, 영적 세계를 인식할 수도 없으므로 사람과 같은 고도의 사고력이 필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사람은 사고력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단은 사람들의 사고력을 마비시키고 파괴시켜서 사람들이 영적 세계를 바르게 인식할 수 없게 만들었고, 세상에 대해서도 바르게 인식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많은 사고 활동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감각할 수 없으며, 세상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올바른 인식을 가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와 사단으로부터 해방받을 때 사람들의 사고력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십니까?
하나님은 사람을 프로그램화해서 기계적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도록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육체와 더불어 영혼을 주셔서 자유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인격적인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말씀을 통해 인격적으로 가르치십니다. 즉 하나님은 말씀을 통한 인격적 가르침으로 사람들을 인도하십니다.
왜 가르쳐야 합니까?
사람은 기계적인 존재가 아니라, 인격적인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먼저 모범을 보이심으로(창1:28-30) 인격적인 방법으로서 '가르침'의 방법을 사람들에게 제시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인격적인 사람으로서의 삶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교육'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가르쳐야 합니까?
먼저 하나님께서 사람을 영혼과 육체를 가지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이 세상을 다스림으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인격적 존재로 만드셨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사람의 타락한 상태와 모습이 어떠한가를 가르쳐야 하며, 사람의 본래적 모습을 회복하는 길인 예수 그리스도를 정확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이 모든 사실은 영원한 진리이며 성경을 통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다음으로 삶의 기본 원리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질서 있게 만드셨고, 질서 있게 운행하십니다. 그러나 사람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많은 질서들이 깨어져서 문제들이 생겨났습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 부여된 질서를 따르며 깨어진 질서를 회복하는 삶의 기본 원리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면도 많으나, 서로 다른 면도 많습니다. 각자의 삶의 터전에 따라 또한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익히고 찾아나가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알맞은 달란트를 다양하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사람을 기계적인 존재로 만들지 않으시고 인격적인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도 인격적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사람이라는 공통점과 사람의 공통적 특성이 있으므로 그에 따른 공통적인 가르침의 방법에 따라 가르쳐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각 개인마다 서로 다른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각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가르쳐야 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허락하시기 위해서 주신 사람들의 학습 방식을 성경에 근거하여 바르게 발견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학습 장애의 원인도 영적, 정신적, 육체적인 여러 요인을 모두 살펴서 원인을 해결해 주는 방법을 바르게 투입해야 합니다.
왜, 무엇을, 어떻게 평가해야 합니까?
가르침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변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어느 정도 일어났는가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 가르침의 방향과 내용 및 방법 등을 조정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사람의 변화는 영적, 정신적, 육체적인 것들이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 가지만을 평가한다든지, 어느 한 가지만 빼놓고 평가한다든지 하는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람의 변화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즉 영역에 따라서 변화를 쉽게 알아낼 수 있기도 하고, 알아내기 어려울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변화를 평가하되 몇 가지의 변화로 한 사람을 판단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육은 무엇입니까?
앞에서 살펴본 여러 가지 물음에 대한 결론으로서 다시 한 번 교육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교육은 사람을 가장 사람다운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은 사단에게 속아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비인간적인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가르침의 방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본래적 사람의 축복된 모습으로 변화되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바로 교육의 일입니다.
교육에 한계가 있습니까?
사람은 교육만으로 가장 사람다운 사람으로 변화되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통해서 변화되어지는데,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신비적인 방법보다는 교육을 통해서 은혜와 역사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육은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베풀어지는 하나의 통로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없이는 교육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