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교사의 모습 : 교사론
그리스도인 교사는 교사이기 이전에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만 확인되면 교사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분명해집니다. 모든 일을 할 때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앞에서 하듯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제 교육 현장에서 그리스도인 교사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몇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봅시다.
교육관
교육의 분야에 있어서 그리스도인의 행동은 교육에 대한 성경적 사고에 그 기초를 두어야 합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성경의 진리에 확고한 기초를 확립하고 있지 않다면, 그는 성경에 비추어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여론을 따라 이리저리 떠다니거나 어떤 그룹을 지지하게 되기가 쉽습니다. 이처럼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지 못하는 것은 곧 불충성을 뜻하며 이러한 불충성은 조만간 오류와 혼란을 야기시킬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교사가 성경에 근거한 확고한 교육관을 갖지 못하면 시대적, 상황적 교육 사조에 너무나 쉽게 휩쓸려 버리기 쉽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모든 선한 일에 온전케 되도록 주어진 것이므로 만일 우리가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한 성경적 교육관을 확고히 가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유능한 그리스도인 교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먼저 그리스도인 교사는 성경을 통해서 사람의 본질과 존재 목적을 정확하게 알 때 교육의 본질과 목적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은 하나님을 떠난 죄인으로서 사단의 지배 아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구원받아야 될 존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리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성경적 인간관에 따르면 교육의 본질은 바로 인간 회복에 있습니다. 사람을 가장 사람다운 사람으로 변화시켜 가는 것이 바로 교육의 본질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상실한 사람의 본질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입니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인 교사는 정원사로서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 교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도 충성된 자세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그리스도인 교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교육 기관은 특별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만들어진 제도라는 것입니다. 즉 다음 세대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교육 기관이 만들어졌습니다. 창조된 모든 세계가 그렇듯이 교육 기관도 하나님께 종속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교육 기관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인으로 인정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은 정말 행복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육 기관은 법적으로 무종교인 국가의 주권 아래에 있습니다. 법적으로 무종교인 국가의 주권 아래에 있는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 교사의 교직 활동은 학생이 그리스도에 대한 개인적 믿음을 갖도록 하는데 우선적인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즉 이러한 학교에 있어서 그리스도인 교사의 법적인 임무는 한 개인이 사회 속에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술과 지식 및 판단력을 전달해 주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 교사는 이 일에 충실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교사는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사는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과 진리는 종교를 넘어선다는 사실입니다. 즉 그리스도인 교사는 세상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과 기술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만들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구원의 필요성과 길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인 교사는 기독교라는 종교를 선전하는 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학생들이 진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교사는 영적 세계의 진리, 정신적 세계의 진리, 물질적 세계의 진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 교사가 진리를 추구하는 태도로 교육을 실천할 때 종교가 아니라 진리에 대한 학생들의 자각력도 발달해 갈 것입니다. 특히 복음이 진리 추구의 과정으로서 소개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은 종교로서가 아니라 진리로서 복음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교사는 이 일이 가능하도록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해야 할 것입니다. 즉 진리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 교사는 교육 목적, 교육 내용, 교육 과정, 교육 평가 등의 모든 교육 활동을 성경에 기초하여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교육관은 학생들의 마음에 서서히 침투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얻어야 가능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때 그리스도인 교사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잠잠히 가르치실 것이며, 일하시고 증거를 드러내실 것입니다.
교수 활동
정부의 법적 권한 아래에 있는 교육 기관은 교수-학습이 일차적인 활동으로 일어나는 곳입니다. 즉 정부의 법적 권한 아래에 있는 교육 기관의 일차적 기능은 그 나라의 문화가 학생에게 전수되는 교수-학습 상황을 창출하여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인지적, 정의적, 운동 기능적 발달을 유발시키도록 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정부의 법적 권한 아래에 있는 교육 기관의 조직원인 그리스도인 교사는 교육 기관의 권세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교수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성경에 기초를 두고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으로서 지식과 기술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수-학습에 대한 연구, 수업 준비, 수업 과정, 수업 정리의 각 과정에서 철저히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최선으로 임해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임재하시고, 우리를 소생시키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위로부터 오는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실로 성령이 없이 인간적 수단, 노력, 분투, 결의 등으로만 하는 일은 자기의 숨결로만 돛단배를 움직이게 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처럼 강조하시고 소개시켜 주시며 부탁하신 성령을 무시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것입니다.
첫째로, 교수-학습에 대한 연구가 성경적 관점으로 충실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수-학습의 주체는 교사이나, 객체인 학생의 학습을 위해서 교사의 교수가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창조의 섭리로서 존재하는 사람의 학습 특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사람에게는 일반적이고 공통된 학습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개개인에게 나타나는 특별한 학습상의 특성들도 있습니다. 교사는 이러한 학습 특성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성령의 일하심을 의지해야 할 것이고, 학생의 학습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가 나타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가르치게 되는 교과에 대해서 연구해야 합니다. 각 교과의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각 교과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의 질서 중 어떤 부분에 대한 발견들인가를 알아야 하고, 그 교과를 보는 성경적인 관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유형의 것과 무형의 것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며, 교과는 그것들에 대한 발견의 집합임을 철저히 인식해야 합니다. 다만,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어떤 시각으로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교과의 해석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교사는 이러한 해석과 방향을 성경적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둘째로, 성령의 인도 속에서 수업 준비를 성실하게 해야 합니다. 수엡에는 진리 추구의 과정이 계획되어져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인 교사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의 참된 이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세상의 참된 이치는 성경적인 관점에 의해서만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업 중에 이루어지는 진리 추구의 과정은 성경적인 관점으로 교과의 구체적인 사실들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직접적으로 드러내어 진행할 수도 있지만 은연 중에 스며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각이 형성되어지면 학생들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수업 목표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합니다. 단원 목표 및 수업 목표 설정과 진술도 성령의 조명 아래서 성경에 역행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업 내용의 분석도 성령의 조명을 받아서 성경이 말하는 진리에 위배되는 내용이 있는가를 살펴야 되고, 내용을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또한 수업 자료에 대해서도 미리 연구되어져야 합니다. 반드시 교과서의 자료만을 이용해야 한다면 오히려 교육 목표에 위배되는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상황과 여건에 맞는 자료의 선택과 배열을 계획해야 되며, 이러한 자료들도 성경의 진리를 거스르지 않는 것이 되도록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경의 진리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자료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업 과정에 있어서의 학생과의 상호작용 문제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가. 각 학생들에게 적합한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성령의 인도 아래에서 계획함이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수업 활동에 대한 준비는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로, 수업의 모든 과정도 성령의 도우심을 얻어야 합니다. 교단에 서기 전에 그 수업 시간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잠깐만이라도 기도함으로써 그 수업 시간을 성령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교사는 언제든지 성령의 인도함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최선을 다해서 수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간섭하시고 지혜를 주시면 더욱 좋은 수업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 교사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성령의 조명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학생과의 상호작용에 있어서도 성령의 일하심을 믿고, 준비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담대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교사는 지식과 기술을 충실히 준비해서 학생들을 권위있게 가르쳐야 합니다.
넷째로, 수업 정리를 성실하게 해야 합니다. 수업 후 형성평가의 결과를 통해서 다음 수업을 설계하는 자료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뒤쳐지는 학생들에게 대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보충 자료를 통해서 학습을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수업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일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생활 지도
학생들이 교육 기관에서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 기관은 하나의 사회이고, 학급은 작은 생활 공동체가 됩니다. 그 속에서 학생들은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교육 기관과 학급 안에서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것과 유사한 많은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이 학급 생활을 통해서 학생들은 사회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어릴 때의 학급 사회에서의 사회화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 교사는 학급 사회의 지도자로서 성령 안에서 학생들의 생활을 합당하게 지도해야 합니다.
첫째로, 교사는 권위있게 학생들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권위의 근원입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13:1-2)" 부모와 교사는 본래적으로 혹은 선천적으로 권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모든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입니다. 또한 교육 기관의 교사들이 가지는 권위는 부모들이 자녀를 가르쳐야 할 권위 중 일정 분량을 위임받은 것입니다. 또한 교사는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 위에 있는 교육 기관의 권위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는 수준에서 권위를 가집니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교사의 권위를 기억하며, 교사는 어린 양들을 인도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에 의해서 끌려다니는 교사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둘째로, 교사는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규율들을 제정해야 합니다. 교사는 먼저 자신이 성경을 근거로 해서 합당한 생활 규율들을 계획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상보훈을 통해 내리신 율법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남들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중심으로 해서, 구체적인 교육 현장에 맞는 생활 규율들을 질서 있게 계획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생활 규율은 급훈으로 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정해진 급훈은 장식용으로 존재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강조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성경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교육 현장에 맞도록 세워진 규율들은 학생들이 지킬 때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사는 반드시 지켜야 할 생활 규율들을 놓치지 말고 강조하고 지속적으로 실행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올바르고 굳세게' 자라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학생의 인권과 자유를 강조하다가 정의를 상실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유스럽게 자라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고 굳세게 자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학생들은 자유스럽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기 멋대로 생활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셋째로, 학생에게 문제가 발생할 때 교사는 목자로서 상담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양들을 잘 치기를 바라는 목자는 양들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양들의 일반적 특성뿐만 아니라, 각각의 양들의 특성까지 잘 알고 있는 목자가 양들을 잘 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학생들을 잘 지도하고자 하는 교사도 학생들의 일반 특성과 각 학생들의 특성들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교사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세계관을 가져야 합니다. 똑같은 학생의 문제를 두고도 서로 다른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이 나오는 것은, 학생을 어떻게 보느냐, 학생이 가진 문제 환경을 어떻게 보느냐, 학생이 가진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느냐와 같은 관점의 차이 때문입니다. 교사는 사람을 포함한 세상에 대해서 올바른 관점을 가질 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효과적인 지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 대한 참된 진리의 말씀인 성경을 더욱 자세히 알고,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지도 활동의 결과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겸손히 기도할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넷째로, 교사는 학부모와 올바른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학생들을 지도할 권위를 위임받은 자이므로, 그들의 자녀들을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서 학부모들과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그리스도인 교사는 기도하며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학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필요한 입장들을 정립해야 합니다. 먼저 교사는 학부모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학부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학부모의 모든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성경적 교육관에 근거해서 학생의 교육에 관해 진지하게 의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 교사는 '하나님 앞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며 학부모 관계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사무 처리
그리스도인 교사는 교육 기관에서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관계 이외에도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보조 활동으로 여러 가지 사무들을 성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모든 사무들에 대해서 책임감을 작고 하나님 앞에서 하듯이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교사에게 맡겨진 사무들을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 다른 교직원들이 그리스도인 교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곧 복음 전달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교사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동행하심을 확실히 믿고 의지함으로써,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교직원 관계
그리스도인 교사는 교직원 관계에 있어서도 하나님 앞에서 하듯이 해야 합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당당히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교직원 사이의 관계도 중요하겠지만 그리스도인 교사는 교사이기 이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선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로, 상관에 대해서는 그 권위를 인정하고 충성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요셉이 이방인인 이집트의 경호대장 아래에서 종으로 일하는 것을 인정하셨고, 또 요셉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당장 종의 신분에서 해방시켜 주신 것이 아니라 중으로서 모든 일들을 할 때에 형통하게 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상관에 대해서 더욱 충성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상관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상관들이 항상 그리스도인 교사들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왕은 모세에 대해서 끝까지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할 때에 완전한 최후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편 상관들의 명령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일 때에는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보고 최후의 선택에서 하나님의 편에 서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그리스도인 교사들을 결단코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그리스도인 교사들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것은 엄청난 복입니다.
둘째로, 동료 직원과 하급자들에게는 사라을 베풀어야 합니다. 관용의 아름다움을 나타낼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발할 것입니다. 동료와 하급자들은 바로 이러한 그리스도인 교사를 믿고 따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교사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자신을 따라다니라고 하셨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모범으로 삼고 직접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 교사는 자신이 스스로 모범이 되어서 자신을 따르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왕 앞에서 사슬에 매인 것 외에는 자신과 같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담대히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