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학문의 성격
학문을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참된 길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학문이 복음화되고, 전문화되고, 세계화되어야 합니다.
학문의 복음화
모든 학문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의 질서들을 발견해내거나, 죄로 말미암아 타락해서 사단에게 장악된 우주의 상태들을 발견해내서, 사람들이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길을 제시하는 구실을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학문이든지 복음화되지 않으면 학문으로서의 제 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복음 안에서 학문의 대상이 되는 우주의 실존이 드러나고, 복음만이 사단에게 장악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된 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문을 하는 모든 사람은 학문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참된 길이 '복음을 통해서'라는 사실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됩니다.
복음 이외의 다른 것들은 사람들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시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 위에 세워지지 않은 학문은 사단에게 장악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인간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는 불완전한 길이 됩니다. 그러한 학문은 사람들의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학문의 기초가 복음이 될 때, 그 학문을 통해서 사람들의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복음은 예수께서 그리스도가 되셔서 사람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주의 원리와 상태를 발견해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학문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받아들일 때, 사람들의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 구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인정하는 학문은 우주의 원리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학문을 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부터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학문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문제를 해결받고 참된 생명과 능력의 축복을 누리는 길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학문의 복음화입니다.
학문의 전문화
우주 만물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깃들어 있습니다(롬1:20). 그래서 학문하는 사람은 우주 만물을 깊이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그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진실하게 학문하는 사람은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문을 하다가 하나님을 발견하게 된 학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기초로 해서 학문을 할 때 깊이있게 연구하면 할수록 그 속에 깃들어 있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능력과 신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탄이 터져 나오게 됩니다. 하나 하나를 발견해 나갈 때마다 벅차오르는 감격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학문을 하면서 계속해서 혼동 속에 빠지게 된다면 그것은 진리의 영이 함께 한다기 보다는 혼미하게 하는 영이 역사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학문을 하면 할수록 더 미궁으로 빠진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진리를 어둡게 하는 사단이 강력하게 역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고 미묘한 것들이 발견되어질수록 혼돈 속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느끼고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명확해질 때 우리는 기쁨과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단이 장악하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발견할 때에는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될 것이며 세계 복음화의 심정은 더욱 확고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학문을 하면서 자기 분야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의 풍성함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있는 전문적 연구를 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성령의 철저한 인도를 받으며 한 분야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통하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학문의 전문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문의 세계화
복음을 기초로 하여 학문을 하는 사람은 그 학문의 영역에서 전문적으로 연구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충만히 맛보며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때에 학문하는 자의 임무는 자신이 발견한 진리를 이웃과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문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문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이 발견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세상에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문하는 사람은 세계로 눈을 열어야 합니다. 이것은 학문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입니다.
또한 이웃과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통해 얻은 통찰을 가지고 세계의 여러 사람들에게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학문이라야 됩니다. 학문하는 사람의 연구가 세계적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세계적 수준이란 것은 세계의 다른 민족들의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는 연구를 말합니다.
복음화 되고 전문화 된 학문은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힘을 공급하게 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길이 됩니다. 이것을 자기 혼자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웃과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학문의 세계화입니다. 이것은 또 다시 세계 복음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