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사고
잘 배우고 연구를 하여 학문 활동을 훌륭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바탕 위에 창조적 활동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특별한 존재로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며,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창1:27,28). 하나님은 사람이 이러한 축복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을 사람에게도 주셨습니다. 즉 사람의 창조적 활동은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으로부터 기인하며, 사람이 이 땅에서 축복을 누릴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을 공급받지 못하면 사람은 이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축복을 온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사람은 벌거벗은 몸으로도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창조적 활동을 누릴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떠나는 죄로 말미암아 사단에게 장악된 순간, 사람의 창조적 활동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창조적 활동은 온전하지 못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단의 통로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은 창조적 활동을 통해 세상을 정복하는 곳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발견하고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몰아내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몰아낸 곳에는 사단의 문화가 건설되어졌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문화가 하나님을 감각할 수 없는 상태로 되어 버렸습니다. 사단의 전략이 사람의 창조적 활동을 통해 교묘하게 성취되어져 왔습니다. 사람은 사단에게 장악된 창조적 활동을 통해 굉장한 문화들을 건설해 왔으나 사람의 문화가 발전되면 발전될수록 사람에게는 더 깊은 문제들이 생겨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단의 전략입니다. 결국은 사람을 더 깊은 고통 속으로 몰아 넣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람의 창조적 활동이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어야 합니다. 사람의 창조적 활동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증거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발견되어져야 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창조적 활동으로 정복해 나가야 합니다. 사단에게 장악된 세상의 문화를 그리스도가 주인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활동이 모든 학문 분야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창조적 활동을 통한 학문 연구입니다.
그렇다면 창조적 활동을 통한 학문 연구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합니까?
학문의 대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배경이 되지 않고서는 창조적 활동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창조-타락-구원의 관점 위에서 하나님께 대해 열린 사고 체계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모든 학문의 대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가능합니다. 학문의 대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학문 연구는 세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올바르고 풍부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태어날 때부터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완전한 존재로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잠재적으로 부여하시고 경험을 통해 그 능력을 발전시켜서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의 능력이 표출되는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올바른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기도에 대해서 올바른 경험을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서 창조적 활동의 방향과 정도는 엄청난 차이가 생겨납니다. 또한 사람은 풍부한 경험을 할수록 인식 세계가 더욱 넓어지고, 창조적 활동의 영역도 풍부해지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분야의 경험 혹은 한 분야의 다양한 경험은 학문 연구에 있어서 창조적 활동 영역을 넓고 깊게 해 줍니다.
질서를 유지시키거나 깨어진 질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기계적 존재로 창조하지 않으시고, 사고할 수 있는 인격적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적 사고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영적 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 특별한 사고 능력도 있습니다. 동물들은 각각 종류대로 생존을 위한 수준의 사고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수준의 사고 활동을 생존적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것을 본능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영적 세계에 대해서도 인식할 수 있는 사고 활동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이미 사람에게 그러한 사고 활동 능력을 부여하셨습니다. 이것이 사람과 동물의 다른 점입니다. 동물도 사고 활동을 할 수 있으나, 동물은 영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영적 세계에 대해서 알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사고 활동의 수준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생존적 사고 활동만 있는 경우에는 '올바르다'는 개념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생존적 사고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사고 활동도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의 모든 사고 활동에는 '올바르다'는 개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올바르다'는 개념은 여러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질서의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질서가 유지되느냐, 질서가 깨지느냐에 따라서 '올바르다'의 개념이 정립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질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질서, 사람과 자연 사이의 질서가 유지되느냐, 깨지느냐에 따라 '올바르다'고 할 수도 있고 '올바르지 않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창조적 활동도 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하며, 질서를 유지시키거나 깨어진 질서를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질서를 유지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질서를 유지하고, 사람과 자연 사이의 질서를 유지하는 사고가 창조적 활동의 바탕이 됩니다. 또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깨어진 질서를 회복시키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깨어진 질서를 회복시키고, 사람과 자연 사이의 깨어진 질서를 회복시키는 사고가 바로 창조적 사고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열린 사고가 필요합니다.
창조적 활동은 열린 사고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폐쇄된 사고 속에서는 창조적 활동이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특히 하나님께 대해 완전히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하나님께 대한 경외의 심정이 될 때, 진정으로 축복된 창조적 활동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학문 연구의 대상에 대해서 열린 사고 활동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때 창조적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창조적 활동을 통해서 모든 학문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며, 성령의 지혜와 능력이 충만하게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