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희곤  (2010-01-28 오후 2:13:12, 조회 : 2158)
출판사  
  예수전도단 

제목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은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은사가 아닙니다
문희곤 지음
예수전도단 / 2009년 1월 / 249쪽 / 10,000원

▣ 저자 문희곤
문희곤 목사는 하나님 말씀에 즉각적으로 순종하고 달려 나가는 용기와 믿음, 과격한 헌신과 대책 없는 열정이 온몸에 가득한 주님의 종이다. 예수전도단의 근본적 부르심인 ‘선교’와 ‘예수전도단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려는 꿈을 갖고 있다. 경기고를 나와 고려대학교에서 통계학을, 합동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1983년 DTS(Discipleship Training School)를 수료한 후에 1987년 예수전도단 전임간사로 위탁하여, 홍천 DTS 간사와 본부 사무실 및 서울지부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2월부터 지금까지 한국 예수전도단 대표로 사역하고 있으며, 또한 높은뜻푸른교회에서 섬기고 있다. 예수전도단에서 만난 아내 김혜경과 결혼하여 슬하에 2녀 1남(수연ㆍ수진ㆍ호균)이 있다. 주변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시원한 성격과 넉넉한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는, 재미있으면서 단순하나 삶 속에서 발견한 진리로 가득 찬, 두 권의 책을 펴낸 바 있다. 『예배는 콘서트가 아닙니다』를 통해서는 진정 주님 앞에 바로 서는 ‘예배자의 마음’에 대해, 『얼음 냉수』를 통해서는 우리의 말과 일과 믿음을 진짜 되게 하는 ‘충성’에 대해 얘기했고, 이제는 하나님의 음성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이야기하려 한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한국 예수전도단의 대표인 문희곤 목사가 들려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에 관한 내용이다. 하나님 말씀에 바로 순종하고 달려나가는 믿음과 헌신, 그리고 열정이 온몸에 가득한 저자가 하나님의 음성 듣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수전도단 사람들이 겪은 착각이나 오해, 그리고 실수를 솔직하게 기록함으로써 우리와 공감을 나눌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가르침을 제공한다.

일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영적으로 우월한 소수만의 이야기이며, 자신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며, 또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인지 하나님의 음성인지를 분명하게 분별하는 방법 등도 배울 수 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 차례
1장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못해 신앙’, 하나님의 음성 듣는 삶에 입문하다 
예수전도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중에 시작되었다 / 도대체 하나님의 음성이란 무엇인가?

2장 하나님은 수다쟁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유 /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이유 
함께 수다 떨려면 격이 맞아야 한다 / 내 양은 나와 수다 떨 수 있다!

3장 당신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은 누군가의 음성을 들으며 살아간다 
문제는 ‘듣느냐 안 듣느냐’가 아니라 ‘수용이냐 거부냐’다 /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오해

4장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이유
영적인 삶을 살게 하려고 / 정체성을 바꿔 주려고 /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하려고 
삶의 목적을 알게 하려고 / 축복된 삶을 살게 하려고 / 그러므로 하나님의 음성 듣는 법을 배워라

5장 하나님의 음성, 이렇게 들어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출발하라 /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내적 요소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외적 요소

6장 하나님의 뜻, 이렇게 분별하라
어떤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 당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점검하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원칙에 들어맞는가? / 당신의 마음으로 들었는가? / 마음의 상태는 어떠한가? 
들은 것이 정말 하나님의 음성인지 분별하라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당신의 유형은 무엇인가?

7장 성경, 기록된 하나님의 음성
DTS의 기반, 말씀 묵상 / 무궁무진한 말씀의 능력을 발견하라 
성경에는 하나님의 성품과 원칙이 담겨 있다 / 성경 읽기와 암송,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

8장 경건한 삶이 열쇠다
경건을 연습하라 / 저스트 두 잇! / 주님께 안정감을 두라 / 충성하라 / 끝까지 들어라!

9장 우리 같은 사람도
용사로 거듭난 겁쟁이 / 내가 너를 쓰겠다 / 양털 시험과 하나님이 작업 
비상식이 상식을 이기다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그분을 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예수전도단에 발을 들여놓은 후, 말씀을 전하는 강사들이 하나같이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란 게 정말 존재하는지, 그렇다면 그 정체는 대체 무엇인지, 사람들은 대체 그분의 음성을 어떻게 듣는지, 그 음성이 자기 혼자만의 착각과 오해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무엇보다도 이런 질문들의 답을 찾을 수나 있는 건지…. 나는 정말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가슴 한구석에서는 ‘나도 이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움트고 있었다. 하나님을 늘 멀게만 느꼈는데, ‘이런 식으로도 하나님을 믿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도전받고 부러워하게 되었다. 나와 하나님 사이에는 없지만 예수전도단 사람들과 하나님 사이에는 있었던 것, 나는 그것을 갖고 싶었다. 그것은 바로 ‘친밀감’이었다.  

대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신학’이 아니라 ‘신앙’으로만 받아들여야만 이 표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빛을 이 세상에 비추는 자들로 부름 받았으며,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영광의 빛을 발하기 원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하는데, 이때 일어나는 ‘영적 깨달음의 과정’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은 하나님과 내가 맺은 실제적인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음성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지 않다. 지극히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문제다. 그러니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하나님의 실제적인 인도를 즉각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체험의 과정이다. 

성경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진 존재는 결코 없다. 우리 믿음의 최종 근거와 선택 기준은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되어야 한다. 예수전도단도 말씀에 모든 근거를 둔다. 자신이 들은 하나님의 음성이 성경 말씀과 맞지 않거나 상반되면, 잘못 들었거나 원수의 속임이라 인정하고 모두 다 잊어버린다. 성경을 대신하거나 그보다 우선할 수 있는 초자연적 체험이나 신비 현상은 결코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전도단이 가르치고 추구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이다.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교제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 방법과 수단으로 인도하고 지시하는 그분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이다. 

하나님은 수다쟁이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요 15:15). 예수님은 ‘종’이었던 우리의 신분을 ‘친구’로 바꿔 주셨다. 종은 주인의 명령만 전달받을 뿐, 주인의 원하는 바와 전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알 수도, 알 필요도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와 수다 떨고 싶어 하시며 그분의 뜻과 생각, 마음, 계획을 전부 나누기 원하신다. 그래서 예수님은 종이었던 우리의 신분을 친구로 상향조정하셨다. 종과 달리 친구는 듣고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다. 서로 의견을 충분히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갈등하고 싸울 수도 있는 ‘열린’ 관계다. 또한 상대방의 생각과 추구하려는 바를 잘 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하신 바를 모두 전하시려고 우리를 친구삼으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분이 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들어야 한다.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들어야 한다. 들을 뿐만 아니라 친구로서 대화하고, 마음속 깊은 비밀까지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우리에게 얼마나 설명해 주고 싶어 하시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가 멀리 떨어진 친구를 애타게 보고 싶어 하듯, 주님은 우리와 만나 수다 떨기 원하신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 이 말씀에는 특별한 신학적 해석이나 신령한 계시가 필요하지 않다. 예수님이 우리 목자시라는 것, 목자는 양을 부르고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만 받아들이면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하나님과 화목해진 사람은 누구나 즉시 그분의 양이 된다. 그리고 예수님의 양이라면 누구나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을 알아가고 교제하는 것은 몇몇 특별한 사람만의 특권이 아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신다. 그리고 지위고하, 남녀노소, 빈부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찾아가 그 음성 들려주기를 원하신다. 어떠한 혼란과 갈등이 찾아와도 ‘하나님은 내 목자시고 나는 그분의 양이며,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는 진리를 절대로 의심하지 마라. 이 진리에 늘 믿음으로 ‘아멘’을 외칠 수 있다면, 누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이유

삶의 목적을 알게 하려고
한 해에 천여 명의 사람들이 예수전도단의 DTS(예수제자훈련학교)에서 훈련받고 있다. 그들 중 대부분은 DTS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면서, 이 시간을 통해 부르심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간증한다. 이처럼 예수전도단에는 하나님을 더 깊이 있게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사역자들이 많다. 그중 한분을 소개하겠다. 바로 고(故) 장효성 간사님이다. 그분은 소위 성공한 분이셨다. 그러던 중 이분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바로 예수전도단의 BEDTS(직장인 예수제자훈련학교)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운 후부터였다. 어느 날, 그분이 묵상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네 사무실의 소파를 모두 없애고 회의용 탁자로 바꾸면 어떻겠니?” 그분은 즉시 그 말씀에 순종했다. 그랬더니 부하 직원들에게 ‘권위적인 이미지를 벗어 던진 상사’라는 칭찬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아침마다 묵상을 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구체적으로 듣게 되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뿐만 아니라 가정과 자녀양육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났다. 그러다 회사를 그만두고 월급 한 푼 없는 예수전도단의 전임간사로 아내와 함께 위탁했다. 

놀라운 경력과 학식, 인생 연륜을 가진 분이지만 늘 순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묻고 듣고 순종하신 분이셨다. 그러던 중 해외의 직장인 훈련프로그램을 일으키기 위해 사역하게 되었는데 우즈베키스탄 공항에서 심장마비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장례식에서 이분의 아들이 나눈 고백이 아직도 또렷하게 남아 있다. “아버님은 참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술과 담배를 늘 가까이하셨으며, 현장 일에 너무 바빠서 가족은 늘 뒷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BEDTS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친밀해진 뒤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며 항상 가족을 위해 기도하시던 아버님의 모습은 마치 예수님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제 아버님처럼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예수전도단 안팎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면서 인생 자체가 바뀐 사람들이 허다하다.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무릇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숨김이 없이 너희에게 말하리라(렘 42:1-4). 하나님은 구하는 자들이 ‘갈 길’과 ‘할 일’을 깨닫도록 도우신다. 무엇으로? 자신의 음성으로 알려주신다. 갈 길, 즉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할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의 생각을 물어보아야 한다. 나 역시 대학을 졸업한 후, 인생의 방향을 몰라서 무작정 하나님께 물었던 적이 있다. 그때 하나님은 내게 에베소서 4장 12절 말씀을 주셨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이 말씀 덕분에 나는 지금까지 사역자의 길을 걷고 있다. 가야 할 길과는 달리 해야 할 일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와 관련이 있다. 하나님은 추상적인 삶의 방향뿐만 아니라 지금 해야 할 구체적인 일들까지 말씀하시는 분이다.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 이렇게 들어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출발하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먼저 하나님과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즉, 하나님과 친해져야 한다는 얘기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그분과 말이 통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말이 통하려면 그분에 대한 신뢰가 쌓여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하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체험하고, 그분의 성품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분의 성품을 아는 것은 오직 친밀한 관계에서만 가능하다. 우리는 하나님이 얼마나 인격적인 분이시며 얼마나 우리를 존중하시는지 체험해야 한다.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사유하기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교제하기 원하시는지 알아야 한다. 내 모든 말과 표현을 이해하고 모든 감정을 함께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전에,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짚고 넘어 가야 한다. 만약 당신이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점검하고 회복해야 한다면, 일단 하나님 앞에 나아갈 것을 권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내적 요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믿음’이다. 사람의 눈으로는 절대 영이신 하나님을 볼 수 없다(요 4:24).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교제하며 음성을 들으려면,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그분이 자기를 찾는 자들을 만나주시고 상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이 사실은 이천 년, 수천 년이 지나도 모든 성도에게 항상 적용되는 절대 진리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삶 속에서 함께하시며 말씀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응답하시며, 우리 입술의 모든 말을 아신다.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의 목자가 되신다. 그리고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격려하신다. 이것을 믿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첫 번째 필수 조건이다. 

내가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 66:18).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는 가장 커다란 장애물은 ‘죄’다. 죄를 범한 영혼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려면, 우리는 먼저 정결한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 ‘회개하지 않은 죄’를 고백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죄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동시에 완전히 사함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죄로 오염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우리는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마음’을 구해야 한다. 그래야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다. 

‘로드십’(Lordship)이란,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당신이 정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다면, 그분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로드십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주님,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는 것이 제게 복입니다. 종이 당신의 말씀을 듣습니다. 여기에 백지에,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다 적어 주옵소서. 제 생각은 모두 내려놓겠습니다. 주님의 생각이 더 중요합니다. 제 뜻은 주님의 뜻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저를 통해 주님의 뜻을 행하소서.” 우리에게는 정말 이런 태도가 필요하다. 주님의 음성을 정말 듣고 싶다면, 일단 한 번 들어보고 순종할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전에 먼저 무엇이든 순종하기로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태도다. 주인이 가라고 하면 가고, 멈추라고 하면 멈춰야 한다. 하나님은 그런 신앙과 태도를 가진 사람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자신의 생각과 경험, 선입견을 내려놓아야 한다. 실제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마다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다시 떠올라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일단 자신의 의지로 생각과 편견, 경험을 내려놓았다면, 진정으로 내려놓았음을 믿어라. 이것은 믿음의 결단이자 선포다. 그런데도 생각이나 의견이 자꾸 생각난다면,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반드시 다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반대의 경우도 있다. 내 편견과 생각을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이 전혀 다른 깨달음으로 말씀하실 때가 있다. 제3의 대안을 알려주실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에 그렇다. 머릿속의 성경 지식들이 편견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이거 그 말씀이네! 지난 번 목사님 설교 때 들었던 내용이야.’ 전에 한 번 설교를 들었거나 배운 말씀이라고 해서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한다. 자꾸 그러다보면 그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까지도 십자가 앞에 내려놓아야 한다. 자기 것을 모두 내려놓아라!

하나님의 뜻, 이렇게 분별하라

당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점검하라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대부분의 서구 사람의 의식구조 안에는 ‘기독교적 신관’이 깔려 있다. 하지만 동남 아시아권 그리스도인들의 의식에는 ‘샤머니즘’이 깔려 있다. 두 개의 신관은 매우 다르다. 이들은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냐’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독교적 신관은 ‘주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을 하나님과 우리가 ‘관계’(사귐, 교제) 맺는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하지만 샤머니즘의 영향을 받는 사람은 ‘마음속에 계신 하나님’을 TV 코미디 프로그램의 유행어인 ‘그분이 오셨어요!’ 같은 개념으로 생각한다. 하나님의 임재를 ‘접신’이나 ‘빙의’, ‘신내림’ 같은 것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모든 샤머니즘은 철저하게 ‘신비주의’로 흘러간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도 이러한 샤머니즘적 사고가 밑에 깔린 사람은 ‘하나님(혹은 신)의 음성을 듣는다’는 의미를 완전히 다른 쪽으로 해석하고 만다. 

기독교적 신관에서 하나님의 음성은, 사랑의 관계에 기초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쌍방 커뮤니케이션’이다. 하지만 샤머니즘의 관점은 이를 정반대로 이해한다. 하나님의 음성은 대화(對話)가 아니다. 전적으로 복종해야 하는 명령, 즉 천명(天命)이다. 샤머니즘의 신은 자신의 말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을 미워하고, 심지어 앙갚음한다. 그래서 샤머니즘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부담스러워하고 두려워한다. 사람의 이성과 인간성을 일방적으로 빼앗고 점령하는 신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참고 용서해줄 리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니 제물을 바치고 정성을 보여서, 신을 달래려고 노력한다. 샤머니즘과 관련된 의식들의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리고 절차도 많으며 복잡한 것은 다 그 때문이다. 이렇게 샤머니즘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대부분 신의 임재, 혹은 신과의 대화를 두려워하고 어렵게 생각한다. 

기독교적 신관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가장 정확한 기준은, 하나님이 주신 진리의 말씀인 ‘성경’이다. 당신이 기독교적 신관을 가졌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이것이 성경적인가?” 하나님의 성품에 위배되는 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는 사람은 성경책을 꼭 가까이해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마다 ‘내 생각인가, 하나님의 음성인가’라는 초보적인 질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 마음속에 지닌 하나님의 이미지가 어떤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라. 당신의 의식에 남아 있는 샤머니즘이,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비주의와 하나님의 음성을 결부시켜 생각할 수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상태는 어떠한가?
마음과 관련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하려는 우리의 마음을 망가뜨리는 것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완고하고 강퍅한 마음이다. 하나님이 아무리 놀라운 방법으로 말씀하셔도, 마음이 완고하다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히 3:7~8). 육체의 쾌락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일이나 지나친 음주 역시 마음을 망가뜨린다(호 4:11). 우리가 가장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대상은 사탄이다. 사탄은 호시탐탐 우리의 마음을 노린다. 사탄은 마치 하나님의 음성인 것처럼 가장해서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요 13:2).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지키라고 명령하신다. 이 말씀은 우리 마음을 빼앗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켜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그래서 예수전도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거나 중보기도할 때, 사탄을 대적하고 그 자리에서 떠날 것을 명령한다. 사탄 대적하기를 더는 두려워하지 마라.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인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보혈의 권세를 주셨다. 언제 어디서든 그 특권을 믿음으로 사용한다면 사탄으로부터 마음을 지키기란 결코 어렵지 않다. 

들은 것이 정말 하나님의 음성인지 분별하라
주관적인 증거가 있는가?: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신 것이 맞는다면, 주관적인 내적증거가 자연스레 생길 것이다. 그것은 내적 평안일 수도 있고, 기쁨일 수도 있고, 소망일 수도 있고, 강한 확신이나 믿음일 수도 있다. 이처럼 대개 하나님의 음성은 내면의 건강한 변화를 동반한다. 하지만 이런 ‘주관적’ 증거들은 타 종교와 이단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집을 서슴없이 팔고 가족 전체가 헌신하게 하는 행동들은 모두 주관적인 느낌에 현혹되었기 때문이다. 주관적인 느낌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확신하면, 큰 실수와 오류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하나님의 음성에 대해, 기독교는 세상의 다른 어떤 종교도 흉내 낼 수 없는 객관적 증거가 있다. 첫 번째 증거는 성경이다. 아무리 강한 확신이 들고 신비한 체험을 했어도 성경의 내용과 정신, 가치에 어긋난다면 결코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다.

객관적인 증거인 ‘성경과 하나님의 성품’에 들어맞는가?: 두 번째 증거는 하나님의 성품이다. 말한 사람과 말의 내용이 다를 수 없듯이, 하나님의 음성은 성경에 기록된 성품과 같아야 한다. 완전 공포 영화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예언기도’를 받은 사람이 있었다. “이 십일조 떼어먹은 도둑놈아! 이제 네 자손은 대대로 망할 것이다. 재앙이 네게 임할 것이다!” 그 후로 이 사람은 감기에만 걸려도 ‘이거 벌 받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에 빠져 살았다. 만약 하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이라면, 하나님은 회개할 기회도 주지 않고 벌하는 분이며, 긍휼은 없고 심판만 하는 분일 것이다.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 당신과 나의 하나님은 인자와 긍휼이 한이 없으신 분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크게 잘못해서 책망하실 때조차 우리를 감싸 주신다. 물론 회개에 이르는 근심도 있지만, 그럴 때는 빨리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면 된다(고후 7:9-10).

그리스도의 몸인 공동체 안에서 확인받았는가?: 예수전도단은 정말 멋진 공동체다. 예수전도단 사람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임을 모두 믿는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하면, 모든 것을 내던져 헌신한다. 이는 그 어떤 설득과 타협에 의한 것이 아니다. 오직 개인과 공동체가 하나님의 음성을 함께 듣고 따르기 때문이다. ‘예수전도단 사람’으로서 내가 누리는 축복 중 하나는, 내가 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놓고 함께 기도하며 분별해주는 신실한 동역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다보면, 어떤 나라에 선교사로 가라는 음성을 듣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반드시 다른 사람은 그 나라를 위해 중보자로 서라는 음성을 듣는다. 그 나라로 가는 선교사를 후원하라는 음성을 듣는 사람도 있다. 나중에 이 사람들이 한데 모이면, 한 나라를 위한 선교 팀으로 매우 자연스럽게 세워진다. 이러한 일이 예수전도단에서는 흔하다. 공동체가 하나님의 음성을 함께 듣다 보면, 누군가가 각본에 따라 연출한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들을 자주 경험한다. 

또한 공동의 기도 제목과 질문을 가지고 다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의 음성을 듣고 나눌 때면, 놀라운 경험을 한다. 때로는 서로가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라는 음성을 듣기도 한다. 한 사람씩 들은 바를 나누다보면 그 말들이 마치 퍼즐을 완성하듯 이어져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하나님의 음성을 함께 듣는 공동체에 있다는 것, 놀라운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복 받은 일이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 계획, 재정, 인맥 등을 모두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뜻만 따르기로 결정한다면, 어떤 개인과 공동체라도 이런 놀라운 특권을 누릴 수 있다.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하고 싶다면, 이 점을 꼭 기억하라.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몸 안에 세워 놓으신 권위와 질서를 무시하고 파괴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당신의 유형은 무엇인가?
환상과 이미지에 강한 ‘시각형’: 사도 바울과 베드로가 이런 유형에 속한다. 베드로는 하늘이 열리고 먹지 못할 부정한 짐승들을 담은 보자기 같은 그릇이 내려오는 환상을 세 번 본 후에 로마 백부장 고넬료와 역사적인 만남을 갖는다(행 10장). 사도 바울 또한 꿈에서 마케도니아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는 환상을 본 뒤 다음 사역지를 결정했다(행 16장). 이런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본 것’에 대한 맹신이다. 거기에 얽매이지 말고, 상황과 환경을 자신이 본 그림과 이미지에 맞춰 해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본 것은 100% 그대로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소리와 소음에 강한 ‘청각형’: 하나님은 친구와 이야기하듯, 귀에 들리는 소리로 말씀하실 수 있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 역시 그분의 음성을 소리로 들었다. 모세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출 19:19).” 성경에는 이런 경우가 많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청각적으로 뭔가를 들으면 쉽게 믿고 쉽게 인정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일수록 특별히 겸손하고 정직한 태도를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만해지거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대가를 요구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될 것이다. 

추상적 ․ 이상적 ․ 주관적인 것에 강한 ‘직관형’: 열왕기하 22장과 역대기하 34장에는 유다 왕 요시아가 등장하는데, 요시아 왕처럼 직관적인 사람들은 추상적인 하나님의 음성을 어떤 방법으로든 잘 듣고 마음에 잘 받아들인다. 또한 평소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주님께 마음을 드리는 연습을 항상 하고 있다. 직관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들은 즉흥적이고 준비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쳐질 때가 많다. 하지만 이들이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들임을 기억하고 귀담아 들으면, 큰 유익이 될 것이다. 

구체적 ․ 현실적 ․ 객관적인 것에 강한 ‘이성형’: 이성적인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의 ‘음성’과 그것을 ‘듣는다’는 개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대개의 이런 경우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을 샤머니즘으로 치부하여 거부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모든 생각을 붙잡아 그리스도 앞에 복종시킬 수 있으며, 복종시켜야 한다(고후 10:5). 믿음은 단순하다. 하나님이 계신 것과 자기를 찾는 자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으면,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히 11:6). ‘상 주신다’는 것은 만나주시고 말씀해 주신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혼란스러워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면, 가장 단순한 것에서부터 쉽게 시작하기를 권한다. 

경건한 삶이 열쇠다

경건을 연습하라
성경은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는 것(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묵상, 중보기도, 예배 등)의 모든 삶을 ‘경건’(godliness)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한다. 그렇다면 경건은 은사일까? 성경은 경건에 이르기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경건을 ‘연단(훈련하고 실행한다)하라’고 권면한다(딤전 4:7). 그러므로 경건은 절대로 은사가 아니다. 하루아침에 경건해질 것을 기대하지 말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야 할 사람들이다(엡 4:13). 하나님의 음성 듣는 일은 결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오직 꾸준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기술을 늘리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저스트 두 잇!
경건한 삶을 훈련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Just do it!”이다. 하나님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당신에게 말씀하셨다면, 당신은 그냥 바로 ‘순종해 버리는’ 것이 좋다. 성경에도 나오지 않는 질문을 두고 ‘내 음성인가, 하나님 음성인가’ 하고 고민하면서 괜히 헷갈릴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큰일과 작은 일 중, 작은 일부터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갑자기 당신의 현 수준을 뛰어넘지 않으신다. 차근차근 경건한 삶을 훈련시키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시거든, 그냥 순종해 버려라. 계산기 두드리며 머리 굴리지 말고, 일단 작은 것부터 순종하는 연습을 하라. 그것이 ‘경건한 삶’이다. 

오늘 하나님이 묵상을 통해서 말씀하신 것, 감동 주신 것이 있다면 일단 그대로 해보라. 그러면 경건한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잘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것이 진짜 실패다. 기도하던 중에 마태복음 29장 1절 말씀을 받은 적이 있다. ‘올 게 왔구나’ 싶어서 재빨리 성경을 뒤져 봤지만, 마태복음에는 29장이 없었다. 하지만 허탈해할 필요는 없었다. 나는 그냥 ‘그래! 마태복음은 28장으로 되어 있었지!’ 하며 유쾌하게 한 번 웃고 다시 시작했다.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님께 묻는 연습을 시작하라. 일상적인 것부터 묻고, 그분의 지혜를 구하라. 결정해야 할 때도 잠시 여유를 갖고 하나님 앞에서 차근차근 돌아보며 그분의 음성을 듣는다면 좋은 훈련이 된다. 자녀를 교육할 때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보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반드시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하나님은, 특히 하나님의 음성 듣는 훈련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즉시 응답하실 때가 많다. 지금도 나는 모든 기회를 하나님의 음성 듣는 훈련으로 삼고자 애쓴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마다 순종해 버린다. 당신 또한 그럴 수 있다. 이제 그만 편견은 전부 내다 버리고 겸손하게 순종하라. 경건은 은사가 아니다. 그저 누구나 ‘Just do it!’ 하면 된다. 

우리 같은 사람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그분을 알아 가는 것이다
우리는 다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충분히 믿는다. 그런데 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가 힘들까? 문제는 바로 ‘나’다. 주님은 생명보다 귀한 말씀을 쉬지 않고 퍼부어 주시는데,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정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을 붙들고 한창 씨름하던 중에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 바로 기드온과 3백 명의 용사 이야기였다. 기드온의 이야기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맨 처음에는 ‘겁쟁이’, 맨 끝에는 ‘큰 용사’, 그리고 이들 사이에 계신 ‘말씀하시는 하나님’까지. 

성경을 살펴보면, 기드온은 쉴 새 없이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대답하고 질문하느라 다른 일을 할 수 없었을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드온의 성공 비결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따라간 데 있었다. 우리도 기드온처럼 산다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성취를 맛보는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에게 약속된 진짜 축복은 그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삶의 모든 과정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더 깊이 알아가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진짜 목적이자 결과이며, 이 책의 결론이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성공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기드온은 자신이 어디에서 출발했으며, 그 자리까지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래서 기드온은 자신에게 집중된 온 세상의 관심을 하나님께로 돌린다.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삿 8:23). 기드온이 진정으로 기뻐한 것은 미디안 대군을 이기고 이스라엘의 진정한 큰 용사가 된 것이 아니었다. 기드온은 자신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깊이 알게 되었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가장 기쁘고 행복했다. 


본 도서요약본은 원본 도서의 주요 내용을 5% 정도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도서에는 나머지 95%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내용은 원본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도서요약본이 좋은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알아 가는 ‘맛’에는 강한 중독성이 있다. 경험하면 할수록 더욱 사모하게 된다. 알면 알수록 순종하게 된다. 찬양하지 않을 수 없으며, 예배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그분을 알아 가는 시작이며, 우리 영혼이 만족하고 인생이 행복해지는 길은 하나님을 알아 가는 일만한 게 없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들은 바대로 순종하라. 일이 잘 되고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수준을 뛰어넘어,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알아 가는 참 기쁨 속으로 들어가라. 이것이 바로 모든 그리스도인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부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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