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power message ; www.imr.co.kr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1)
--- 마태복음 1 : 1 - 17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 형 제를 낳고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마태복음은 제가 10여 년 전, 유학을 떠나기 전 시간이 되는대로 함께 상고했던 말씀 이기도 합니다. 오늘부터 매 삼일 예배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말씀, 마태복음을 강해하면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보수적인 입장으로는 마태복음이 가장 먼저 쓰여지고 마가복음, 누가복음 그리고 요한복음이 기록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것은 초대 교회의 교부(敎父), 파피아스(Papias)가 "주의 제자 마태는 히브리어로 된 예수의 어록(語錄, Logion)을 기록하였다 "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는데 전통적으로 신약 성서의 첫 번째 책의 저자를 마태에게 돌리는 것은 여기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비평적인 입장에서는 마가복음이 아마도 AD 70년을 전후하여 가장 먼저 쓰여지고 그 뒤에 마태복음과 누 가복음이 기록되고 그리고 가장 늦게 독자적(獨自的)으로 요한복음이 기록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성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중요할는지 모르지만 우리처럼 성서를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말씀을 따라 주시는 은혜를 받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아무튼 오리게네스(Origenes)라는 교부가 "우리에게 동서남북 사방이 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는 것처럼 하나 님께서는 우리에게 네 개의 복음서를 주셨다"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에게 네 개의 복음서를 주신 하나님의 섭리는 특별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 마태복음은 가장 풍부한 내용과 깊은 영적인 진리로 가득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흔히들 네 개의 복음서는 요한 계시록 4장 7절에서 요한이 본 환상 가운데 나오는 사람, 송아지, 독수리, 그리고 사자(獅子) 등 네 생물로 비유하곤 합니다. 마가복음은 사람과 같은 복음서입니다. 그만큼 단순하고 진솔하고 우리 인간과 같은 친근감 있는 복음서입니다. 가장 인간적인 예수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르낭(E. Renan)같은 이는 마가복음의 예수를 토대로 하여 "예수 의 생애"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누가복음은 송아지와 같은 예수님을 그리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송아지는 제물입니다. 인간의 죄를 인하여 번제물로 태워지는 제물입니다. 바로 누가복음에서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를 화해시키기 위하여 희생당하시 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은 독수리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로서 창조와 심판, 구원의 주체자가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네 생물 가운데 사자(獅子)와 같은 복음서라고 말합니다. 마태복음에서의 예수님은 사자로, 유대인의 왕으로 묘사되 고 있습니다. 그만큼 강력합니다. 예수님은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 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왕의 권위로서 율법을 수여하시는가 하면 또 율법에 대하여 선지자의 권위로 새롭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마태복음을 공부하면서 바로 이러한 예수님을 새롭게 만 나면 되는 것입니다.


서론은 이쯤 해 두고 전에도 제가 똑같은 말씀으로 시작한 기억이 있습니다마는, 이 마태복음 1장, 족보 장(章)은 언뜻 이해하 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성경을 읽으라고 하셔서 신약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 마태복음 1장을 읽다 가 중도에 "에이 이렇게 발음하기도 힘들고 별로 의미도 없을 것 같은데 이름들을 왜 이렇게 여기 장황하게 늘어놓아서 성 경 읽을 맛을 다 빼앗아 버리는가.." 하는 생각에 그만 제일 첫 장에서 도중하차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대체 하나님은 왜 이렇게 발음하기도 어렵고 일일이 다 기억도 할 수 없는 이름들을 열거하셨을까요 ?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중에는 어느 하나 뜻도 없이, 이유없이 기록된 것은 없습니다. 그 말씀 속에 심오한 진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 님의 말씀은 우리가 깊이 묵상하면 할수록,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은혜로 이 말씀을 조명해 주시면 해 주실 수록 신비한 뜻이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다른 책들은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성경만은 특별합니다. 비록 신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신실하게 믿음 가운데 생활하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영감(靈感)을 주시고 깨달음을 주십니다. 그래서 "아, 이게 이런 뜻이구나 !" 하고 깨닫고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감격해 하기도 합니다. 이 마태복 음 1장의 족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실 때, 우리는 그 깊은 의미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알 수가 있 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 족보를 마태복음 서두(序頭)에 써 주셨는가, 이 족보의 의미가 무엇인가.
이 문제를 생각하려고 하면 우리는 먼저 마태복음이 무슨 책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누구에 "의하여" 쓰 여졌고 누구를 "위하여" 주어진 책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잘 아시는 대로 이 마태복음은 유대인에 의해 유대인들을 위 하여 쓰여진 책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나가서 그 분은 다윗의 왕권을 이어받은 메시아이시다"하는 것 을 말하기 위하여 쓰여진 책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대인들을 위하여 특별히 쓴 책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구미(口味)에 맞아야 합니다. 그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켜 그 사람들이 "아, 그래,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메시 아이시다"하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말씀을 접근해 가야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전도할 때, 전도의 대상자에 따라서 우리의 전도하는 말이나 접근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할머니에게 교회 가자 고 하는 이야기와 학생들에게 전도하는 이야기가 달라야지요. 또 많이 공부한 사람과 좀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전도하는 말이 달 라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사람 차별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 받는 사람의 관심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받 아들이는 관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복음은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유일한 복음은 전도 대상에 따라서 적절하게 재해석되 어 표현을 달리할 때 전도의 효과도 있고 복음의 본래적인 의미도 유지하게 됩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복음서이기 때문에 그들의 관심에 맞도록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도 족보에 대해서 관심이 아주 많지요. 우리 가운데 두툼한 족보 책 한 두권 쯤 책꽂이에 꽂혀 있는 가정이 아 마 적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마는 유대인들도 이 족보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그들에게서 족보는 우리 이상으로 실질 적인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족보라고 하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참으로 중요하였습니다. 그들은 이 족보에 따라서 자기네들이 어 느 지파에 속하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 족보에 의해, 다시 말해 지파에 따라서 살 수 있는 지역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토지 분배를 받으려고 하면 자기가 어느 지파에 속하는지를, 즉 족보를 알아야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지위가 어떠 하냐, 사회적인 대우를 어떻게 받을 것인가 그것도 족보에 따라서 결정되었습니다. 사회적인,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신분이 족보 에 의해서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결정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유대인들에게서 족보란 곧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유 대인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이다, 어떠한 분이다"라는 것을 말하려 하면 족보부터 밝혀야 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은 그 서두를 족보로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에 대한 첫 번째 소개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아니, 예수면 예수, 그리스도면 그리스도 한 가지로만 하지 왜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중복하였는가.
"예수( )"라는 이름은 천사가 요셉에게 이미 가르쳐준 대로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者)이심이니라"한 데서 왔습니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하는 뜻이 예수라는 이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로는 "여호수아"라고 읽습니다마는, 이것이 전해 내려오는 동 안 요시아, 이사야, 호세아...로 발음의 변화를 일으켰고 신약에 오면 야손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이 역시 "예수"와 같은 뜻으로 모두 "여호와는 구원이시다"하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는 잘 아시는 대로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 곧 "메시아( )"라는 말입 니다. 메시아는 히브리어이고 그리스도라는 말은 헬라어로서 서로 같은 뜻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당시 유대 나라는 고유의 히브리 전통 속에 살았지만 헬라 문화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헬라의 언어, 개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많 은 전통들이 헬라어 개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약 성경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메시아" 이 두 가지로 말하는데 그 뜻은 "기름 부음 받은 자"입니다.
그런데 누가 기름 부음을 받는다고 그랬지요 ? 예, 역사적으로 왕, 선지자, 제사장 이런 분들이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나 선지자나 왕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중개(仲介)해 주는 중보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관 계를 이어 주시는 중보자로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 그리스도라고 해서 기름 부음을 받았다 하는 말은 이스라엘 의 역사 가운데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들이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과의 그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하였는데 이들은 모두 예수님의 예표(豫標), 다시 말하면 미리 나타난 그림자들이다 하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기름 부음을 받으신 그리스도라고 하는 말은 예수 님을 왕과 같고 제사장과 같고 선지자와 같으신 분이다, 중보자이시다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신성(神性)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말합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는 예수님의 인간성을 말합니 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면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 완전한 하나님이라는 양면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 2천 년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예수님께서 "완전한 인간이시면서 완전한 하나님"이시라는 가르 침에서 한 발자국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 예수님을 소개하는 첫 마디가 1절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합니다. 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였을까.
이 유대인은 항상 율법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 율법을 지키려고 힘쓰다가 나중엔 형식화되어져서 예수님으로부터 심한 책망을 받기까지 했습니다마는 이 사람들의 율법에 대한 충성심은 눈물겨울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늘 율법에 대한 관심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에 대하여서도 율법에 비추어서 보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구약 성경에 예언된 바로 그분이냐 아니냐 하는 것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구약 성경 창세기 22장 18절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 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으로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 라 하시니까 메시아는 틀림없이 아브라함의 후손 중에서 태어날 것이다 하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바 로 그러한 유대인의 전통에 익숙한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 3장 16절에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 라"고 말합니다. 즉 창세기서부터 아브라함에게 약속해 놓은 네 자손 중에서 천하 만민이 복을 얻도록 그렇게 만들겠다 하 는 이 말씀이 응답된 것 아니냐, 예수님은 바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율법을 존중하고 있는 유 대인들에게 예수님을 받아들이도록 권유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 역사 상 가장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고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흠모하고 있는 다윗 왕의 자손 중에서 메시아가 나실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감동 가운데 예언한 바 있습니다. 이사야 9장 7절에 보면 "다윗의 위( 位)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하였고 11장 1절에는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면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하시는데 이것은 바로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그리스도가 나실 것을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구약에 예언된 말씀 그대로 예수님은 혈통으로든 또 법적인 자격으로든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이라고 하는 것을 족보를 통해서 그들에게 확신시켜주기 위한 것이었습 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나시기 전 1천년 혹은 2천년 전에 아브라함과 다윗에게서 예수님이 나시겠다고 하는 약속이 있었는데 이 약 속이 그대로 실현된 것입니다. 약속이 성취되었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그 사이 2천년 동안에 혹은 1천년 동안에 세상은 격변했습 니다. 전쟁이 일어났는가 하면 난리가 났었고 기근이 들었었고 어떤 때는 홍수가 났었고, 지진이 났었고, 왕권이 몇번씩 바뀌었 고 수많은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그대로 입증이 되어졌습니다. 영원불변하신 하나님의 약속, 일점일획이라도 변개(變改)치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어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나실 것이다"하는 언약이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데서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이라도 틀림없이 그대로 성취되어가고 있다고 하는 것을 확신해야만 합니다.
다음으로 2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이렇게 대를 이 어서 계속 후손이 번창해 나감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선조들입니다. 구약에 예언된 대로 아브라함의 후손들입니다.
아브라함이 누구입니까 ?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입니다. 창세기 12장 1절에 하나님께서 어느 날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지시하는 곳으로 가라 !"고 하십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정든 땅, 생활의 터전, 일가 친척이 있는 곳을 아무 미 련없이 떠났습니다. 또 아브라함은 얼마나 믿음이 강했는가 하면 하나 밖에 없는 아들, 그것도 백 살에 얻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고 했을 때에도 서슴없이 드렸던 믿음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이삭이라고 하는 사람은 어떤 분이었습니까 ? 아브라함의 아들로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제사 드리러 산 에 가자고 했을 때, 사흘 길을 걸어 산으로 갔습니다. 거기까지는 누구라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나중에 결 박해서 "너를 제물로 드리겠다" 했을 때도 한 마디 반항도 하지 않았던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이삭은 양보의 사람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 때도 흉년이 들어서 애굽으로 피난을 간 적이 있었는데 아들 자기 당대에도 이스라엘 땅에 또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레셋 땅으로 잠시 피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곳에 가서 아버지 아브 라함 때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파냅니다. 그리고는 양들을 먹이고 목자들과 함께 물을 마십니다.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시기하면 서 와서는 우물을 다 막아버립니다. 그리고는 떠나라고 위협합니다. 이삭은 한 마디도 거기 대꾸하지 않고 그랄 골짜기로 가서 다시 우물을 팝니다. 그리고 "에섹", 다시 말하면 "다툼"이라는 이름을 거기 붙여 놓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는 그랄에 거하는 블레셋의 목자들이 와서는 또 자기네 우물이라고 하면서 메꾸어 버립니다. 그래도 이삭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서 또 우물을 팠습니다. "싯나", 즉 "대적함" 그렇게 이름을 붙이고는 또 옮겨 목축을 계속 합니다. 그런데 또 그곳의 목자들이 와서 우물을 메워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고 또 피해갑니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가서 우물을 다시 파고는 "르호봇"이다, "장소가 넓다" 그렇게 이름을 붙이고는 거기서 양들을 먹입니다.
이러한 이삭을 하나님은 크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큰 부자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나중에는 블레셋의 왕 아비멜렉이 친구 아 훗삿과 군대 장관을 거느리고 와서 그 앞에 머리를 숙이고는 "당신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임을 우리가 친히 보았으니 우리와 화친합시다. 우리를 해하지 마시오.." 하였습니다. 창세기 26장 28절 이하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삭은 참으로 순종의 사람, 온유(溫柔)의 사람이었습니다. 늘 양보만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가장 큰 복을 받았던 사람이고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가는 귀한 사람이 되어졌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믿음, 이삭의 순종 뿐만 아니라 양보의 미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또 이삭은 야곱을 낳았다고 하였는데 야곱은 집념의 사람이었던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그 한 사 람, 한 사람을 모두 생각할 수는 없고, 그 이하를 보니까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 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 다고 하였습니다. 또 5절로 6절까지 가면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로 이어집니다.
여기를 보면 성경에 이름이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의 이름이 들어갔습니다.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가 그러합니다. 모두 여자들입니다.
우리 성경이 기록될 당시 여자의 신분은 어떠했습니까 ?
우리 복음서에도 보면 물고기 두 마리 보리 떡 다섯 개,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예수님께서 행하신 연후에 그 기적에 대 한 기사를 기록하면서도 여자와 아이 외에 몇 명이 먹었다고요 ? 거기 보면 "먹은 사람이 여자와 아이를 제외하고 5천 명이 었더라" 그렇게 되어 있어요. 아니, 어쩌면 그 기적이 아이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그렇지요 ? 아이가 자기의 점심으로 싸 온 보리 떡, 물 고기를 내놓았기 때문이 아닙니까 ? 또 그 아이의 배후(背後)에는 그 아이에게 점심을 싸 준 엄마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예 여자와 아이들은 사람으로 취급도 하지 않았어요. 이것이 그 당시의 보통의 생각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 굽에서 노예 생활을 430년 동안 하다가 가나안으로 가면서 인구를 계수(計數)했는데 거기에도 여자와 아이들은 안 들어갔습니다. 예, 남자 장정만 60만이라. 여자는 사람의 수(數)에도 들어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아침에 일어 나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데 "저를 이방인으로 나지 않게 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종이 되지 않게 해 주셨으니 감 사합니다" 하고는 마지막으로 무엇을 감사했는지 아십니까 ? 네, "여자로 태어나지 않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 그랬습니다.
이러한 유대인들인데 여자의 이름이, 아니 그것도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갔다니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겁니다. 거기다 좀 출신이 고상하고 가문도 남들 보란 듯 한 집안에서 출생한 여인들이라면 또 모릅니다. 이 다말이라 하는 사람, 라합이라고 하는 사람, 룻, 더욱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라고 해도 모르겠는데... 다윗 왕의 부끄러운 사건을 다시 한번 회상시키는 이름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다말은 이방 여자입니다. 유다의 며느리로서 시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어요. 베레스와 세라, 세상에 이 런 부끄러운 이름이요 가문이 어디 있습니까 ? 그런데 이런 부끄러운 여인의 이름이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갔어요. 라합은 또 누 구입니까 ? 기생입니다. 여리고 성에서 기생 노릇이나 했던 여자, 창녀였습니다. 또 룻은 누구입니까 ? 네, 이방의 모압 족속이 었습니다. 또 이 모압 족속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습니까 ?
창세기 18장에 보면 그 엄청난 죄악으로 소돔과 고모라 성이 유황불로 심판 받을 때,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 원을 받았지만 그만 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고 말았어요. 그 낳은 아들의 후손이 모압과 암몬이었습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에 아이를 낳지를 않나, 뭐 아버지와 딸 사이에 아이를 낳지 않나... 하나님께서도 어지간히 저주스러웠는지 신명기 23장 3 절에 "모압 사람과 암몬 사람은 영원토록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 하리라" 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모압 여인이 어떻게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갈 수 있다는 말입니까 ? 여자라는 것만으로도 족보에 올라갈 수 없는데 말입니다. 또 우리야의 아 내는 누구입니까 ? 어떻게 다윗 왕이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을 수가 있습니까 ? 다윗이 그 남편을 죽이고, 아니 그 남 편이 죽기도 전에 왕이 부른다고 터벅터벅 걸어와서 불륜의 관계를 맺고 그 일로 남편을 잃어버렸던 수치스러운 여인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여인들의 이름이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 아니, 여기서 무엇을 보고 배우라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족보도 별 볼일 없어... 자랑스러울 것이 하나도 없어.... " 그런 소리 하라고 여기 넣었습니까 ?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일리는 있어요. 유대인들이 자신들은 거룩한 혈통을 가졌다, 우리는 적어도 아브라함의 피를 이어 받았고 우리의 선조 중에는 다윗 대왕과 같은 성왕(聖王)이 있었다고 늘 자랑했던 사람들입니다. 족보에 한없는 자긍 심을 가졌던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 마태가 그들에게 이 족보를 통하여 말하는 겁니다. "너무 그렇게 잘 났다고 교만하지 말아라. 너희 조상 중에도 너 희가 그렇게 위대하게, 귀하게, 자랑하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 중에도 이렇게 부끄러운 여인들이 있었다, 너무 자랑할 것 없 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누구나 다 구원받을 수 있다, 비록 이방인이라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의인의 반열에 들어올 수 있 다..." 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겁니다. 그리스도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그리스도와 연합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자녀가 된다 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랬어요. 갈라디아 3장 27, 28절에 "누구든지 그 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自主者)나 남자나 여자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 무엇이라고요 ? 예, "하나이니라 !" 그것을 우리에게 입증해주는 일입 니다.
또, 사람은 늘 변하지요. 어렸을 때 지지리도 못난이 노릇만 하고 또 한 때 실수했던 그걸 가지고 두고두고 누구는 어렸을 때 어쨌다느니, 누구는 젊었을 때 어떤 잘못을 했다느니... 두고 두고 말하는 그런 습성이 우리 인간들에게는 있어요. 그런데 어렸 을 때는 못할 수도 있었어요. 공부를 정말 지지리도 못할 수도 있었어요. 또 한 때 잘못으로 타락했을 수도 있었어요. 물론 그런 일이 없으면 더 좋겠지만 그러나 사람이기에 실수도 있고 범죄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든지 새로워 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5장 17절에서 "이전 것이 지나갔으니 보라 ! 새것이 되었도다" 하였던 것 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피조물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라합도, 룻도, 여기 나온 이 부끄러운 여인들, 다 하나님 안에서 은혜를 입은 후에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이 되어졌어요. 물론 이 일이 저절로 된 것은 아닙니다. 라합이라고 하는 여인도 여호수아 2장에서 보듯, 여리고 성의 기생 노릇을 했지만 이스라엘의 정탐꾼이 왔을 때 자기의 혈육의 정이라든지 인정이라든지 이런 것을 초월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존중해 주고 하나님을 두려워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주었던, 이 모험을 믿음 안에서 했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러기 에 과거에 기생이었던 신분이 다 감춰질 수 있었습니다. 이 룻도 모압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그의 선조는 부끄러운 선조입니다. 그러나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남편으로 맞았던 여인이었습니다. 그 남편이 죽었습니다. 또 시아버지도 돌아가셨어요. 혹시 시아 버지라도 살아 계시면, 아니면 남편의 형제라도 있다면 그에게 다시 재가(再嫁)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겠지만 일가 친척이라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전혀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시어머니가 "너는 이제 돌아가라, 네가 남편이 있기를 하냐, 누가 있느냐, 이젠 되었으니 돌아가거라.." 그래도 그가 끝까지 시어머니를 붙잡고는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고 어머 님의 백성이 내 백성이 되겠나이다"(룻기 1:16) 하면서 시어머니를 따라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던 여인입니다. 이 룻으로서 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방인이 아니겠습니까 ? 그러니 홀몸이 된 지금 차라리 자기 고향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안녕을 위 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인 시어머니, 바로 그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고향도 친척도 다 내어놓고 아무 소망이 없는데도 하나님을 섬기는 시어머니, 그 어머니가 섬기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그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이스라엘 땅을 향해 나 왔습니다. 이 믿음으로 그 선조는 한없이 부끄러웠지만 하나님은 그를 예수의 족보에 당당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율법으로야 이러한 이방 여인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반열에 오를 수가 있었겠습니까 ?
이것은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과거가 어떠하던지 우리의 족보가 어떠하던지 그리스도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세상 적인 모든 것들, 육신적인 모든 것들을 끊어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삶을 결단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영광스러운 위치를 허락해 주신다는 것, 바로 이 족보를 통해서 우리들이 배우게 됩니다.
또 여기 다말은 어떻습니까 ? 참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다말이 어떻게 해서 이 족보에 이렇게 들어올 수 있었을까 ? 이 여인은 자기 시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아이를 낳음으로 부끄러운 일을 자행했던 여인이었습니다. 이것은 우 리의 상식으로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여인을 이렇게 예수님의 족보 가운데 용납하신 일을 어떻게 받아들 일 수 있는가 ?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 여인은 아브라함의 후손 되는 자기 시아버지 유다가 그 아버지 되시는 야곱을 통해서 미 리 하나님의 축복을 약속해 주실 것을 기억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창세기 49장 10절에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 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그에게 함께 하겠다.." 하신 이 언약의 말씀 , 이 예언의 말씀을 이 여인은 굳게 잡았습니다. 그러기에 내 후손에서, 아니 내 시아버지의 후손 중에서 틀림없이 그리스도가 태어나겠다고 하는 이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보아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믿음을 가지고 이런 일을 하였던 것입 니다.
이러한 일은 다말에게서만이 아니라 야곱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장자(長子)에게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 이것을 내가 누 려야 되겠다고 하는 영적인 의미에서의 도전, 그리고 이 일을 위한 열심을 보고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축복을 해 주신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 누구든지 열심만 내면 되느냐 ? 하나님만 우선하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 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솔로몬이 세상을 떠난 뒤에 그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해서 나라를 다스리는 특권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이 제대로 정치 를 잘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백성들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간청을 합니다. 열왕기 상 12장 4절입니다. "왕의 부친께 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셨지만 왕은 우리의 멍에를 가볍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르호보암이 "갔다가 사흘 후에 다시들 오시오" 그리고는 아버님을 모셨던 신하들 노인들에게 여쭈어 봅니다. "내가 어떻게 이 백성들의 질문에 대해서, 요청에 대해서 대답을 해야 되겠습니까 ?" 그랬더니 "왕께서는 백성들을 섬기십시오. 그 리고 좋은 말로 대답을 해 주십시오" 이 말을 듣고는 르호보암이 그대로 실천했으면 좋았겠지만 자기와 똑같은 나이 어린 소년, 친구들을 불러서 "백성들이 나한테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뭐라고 내가 대답해주랴 ?"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 니 친구들은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 허리보다 굵다고 이야기 해, 우리 아버지는 채찍으로 다스렸지마는 나는 전갈로 징치(懲治)할 것이라고 그렇게 대답을 하시오" 했습니다. 백성들 앞에 사실 그대로 이 르호보암은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이 다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선왕(先王) 솔로몬 때에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서 애굽으로 망명 갔던 여로보암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애굽 에 가서 이 여로보암을 모셔다가 "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틀렸소. 그렇게 무지막지하고 백성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 이 어떻게 우리 나라를 통치한다는 말이오 ? 그러니 당신이 우리의 왕이 되어 주시오" 하였습니다. 여로보암은 그 백성들의 말을 듣고 왔습니다. 그리고 왕으로 등극하기 위해 정변을 일으키고는 권세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나라가 양분되어서 남북으로, 유다와 이스라엘로 나뉘어졌습니다. 여로보암은 북 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각각 나라를 다스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 여로보암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백성들을 사랑했습니다. 백성들의 요청으로 왕이 되었습니다. 그 백 성들 역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니 이 여로보암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셔야만 됩니다. 자기 이익을 따라 욕심으로 한 것 이 아니고 백성들이 원해서 선한 뜻에서 나라를 다스리기로 했습니다. 악한 르호보암 왕을 대적한다는 것은 너무도 지당한 일이 었습니다. 그런데 여로보암이 통치하던 북 왕국 이스라엘에는 계속해서 쿠데타가 일어나고 왕을 칼로 쳐서 죽이는 피 흘리는 일 로 정권이 교체되고 나라가 늘 어지럽고 흔들리는 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면 우리 사람으로서는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우리의 집념과 우리의 선한 뜻이면 모든 것이 다 은혜로 되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작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결론은 단 한가지입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기 위해 우리는 성실하게 최선을 다 하는 것뿐입니다. 우리 인간적 인 집념이나 인간적인 생각에 의해서 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긍휼 하신 은혜만 받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 아야 될 것뿐입니다. 과거의 우리의 잘못, 아니면 선조 때의 실수라든지 모든 과오, 이런 것 때문에 우리들이 그것에 노예가 될 것은 없다고 하는 사실도 우리들이 배우게 됩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오늘은 여기서 마쳐야만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마태복음 서두에 예수님의 족보를 이렇게 기록해 두신 것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기에 오늘 도 우리들이 복음을 전할 때, 내가 전하는 상대가 누구냐 거기에 합당하도록 우리가 말씀을 전해야 된다 하는 것을 배우게 되고 요, 또 하나님은 2천년 전 아브라함의 후손 중에서 또 세월이 1천여년 지난 다음, 다윗의 후손 중에서 그리스도가 나실 것을 약 속하여 주셨는데 모두가 그대로 성취되어졌다고 하는 데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없다, 꼭 성취된다고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우리에게 주신 이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개 함이 없이 성취되어진다 하는 것을 신뢰하면서 그 말씀을 그 대로 순종해야 되겠다고 하는 다짐을 새롭게 해야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조상이 어떠하든, 나의 과거가 어떠하든 오늘 우리가 신실하게 믿음 안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도 세워 주신다 하는 것을 확신하면서 소망 가운데 더욱 믿음 생활에 최 선을 다 하여야겠다 하는 것을 다시 배우게 됩니다

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