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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갑시다.
요나1:1-3
아마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신문을 펼 때마다 가장 먼저
주가가 좀 올라갔는가 아니면 떨어졌는가 궁금해서, 경제면을 가장 먼저 펼쳐볼 것입니다.
주가를 보면 매일 변동이 있습니다. 시간 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 않습니까?
주식은 계속 값이 올라가는 것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계속 떨어지는 주식도 있습니다.
이처럼
주식 값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는데,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의 인생을 주식 값의 변동처럼 그래프로 나타날 때, 과연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가, 아니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가 입니다.
여기 계속해서 아래로, 밑으로, 내려갔던 사람이 있습니다. 요나
라고 하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는 다른 예언자들하고는 다른 예언자였습니다. 다른 예언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고난을 받고
핍박을 받는 헌신된 인생을 살았음을 말씀해 주고 있는데, 다른 선지자들과는 반대로 요나
는 하나님에게서 도망가다가 혼이 난, 불순종한
삶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요나서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도망가다가 하나님에게 붙잡혀 혼이 난 요나 라고 하는, 한 예언자의 부끄러운 자기
고백이라고 할 수도 있고, 또 그의 참회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예언자 요나의 삶이 계속 곤두박질하는 하향곡선의
삶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요나와 관련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려갔다"는 말씀입니다.
1) 욥바로 내려갔더니 하나님은 요나 에게 당시에 세계를 정복했던 앗시리아의 수도였던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라고 하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욥바로 내려갔습니다.
다시스라고 하는 곳은
스페인에 있던 큰 도시로서, 이스라엘은 지중해의 동쪽 끝에 있고 스페인은 지중해 그 반대편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다시스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요나는 하나님에게서 가장 멀리 도망가기 위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땅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표를 샀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했습니까?
2) 그는 배로 내려왔다.
배를
탔다는 것인데, 단순히 배를 탔다 그렇게 하지 않고 He went down into the ship라고 성경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를 탄 것을
내려간 것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이렇게 욥바로 내려와 돈을 주고 표를 살 때까지만 해도 요나는 마음 이 두근두근 거렸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하나님에게 잡히지나 않을까 해서 배를 탈 때까지만 해도 상당히 초조했을 것입니다. 요나는 무사히 하나님에게 붙잡히지 않고, 배를
탔습니다. 그리고 배는 욥바를 떠나, 항구를 빠져나갔습니다.
요나는 그제야 안심을 하게 되고 긴장이 풀리게 됩니다. 그 동안 쌓였던
긴장이 풀리면서 잠이 몰려옵니다. 그래서 그는 잠을 자야겠다 싶어, 그 배에서 가장 아래 칸, 아무도 없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3) 배 가장 밑 칸으로 내려갔습니다.
요나는 지금 하나님을 피해 도망을 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어떻게 도망을
갔습니까? 먼저 요나는 욥바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배를 탑니다. 성경은 그것도 내려간 것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배를 탄 다음 그는 그
배에서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서는 거기에서 혼자 잠을 자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피해서 도망가고 있는 요나의 모습을 이렇게 계속해서
내려갔다. 내려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이 가라고 명하신 니느웨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지금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요나는 결국 어디에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까? 이제 하나님께로부터 안전하게 벗어났다 생각하고 잠을 자고 있는데, 하나님이 그를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바다에 큰 광풍을 일으키셔서 그 배가 파선할 지경에 놓이게 하십니다. 결국은 그 책임이 요나 에게 있는 것을 알게 된
선원들은 그를 바다에 던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이 어디입니까?
바다 속이 아닙니까? (필리핀 앞 바다의
깊이는 1만1천 미터에 이름)
4) 그런데 결국 요나는 이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인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지게 된 것입니다.
(down into the water) 요나는 자꾸만 내려갔습니다.
결국은 바다 가장 깊은 곳에까지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바다에 던져진 요나를 구조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망망대해에 긴급구조대
원으로 큰 물고기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물고기가 요나를 삼키게 하셨습니다.
5) 저 깊은 바다 속보다 더 깊은 곳이 있습니다. 그곳이
어디입니까?
그곳은 듣기 좋은 말로 하면 음부이고, 히브리어로 하면 스올이고, 듣기 쉬운 말로 하면 지옥입니다.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곳이 바로 지옥이라 불리는 음부인 것입니다.
이 음부는 밑바닥이 없습니다.
한없이 한없이 깊은 곳이 바로 이 지옥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는 그곳까지 내려갔습니다.
요나는 사흘 밤낮을 그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습니다.
고기 뱃속,
얼마나 캄캄하겠습니까? 어두움은 공포요 두려움입니다.
얼마나 숨막혔겠습니까? 물고기 배속에 감옥에 갇히듯이 고기 뱃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언제 이 물고기의 고기밥 신세가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무섭고 공포에 떨고, 두려웠겠습니까? 다른 곳이 지옥이 아닙니다.
바로 요나 에게는 그 물고기 뱃속이 바로 지옥입니다.
요나서 2:2에 보십시오. 지금 요나는 큼 물고기 뱃속에서 살려달라고
부르짖고 있는데, 뭐라고 기도하고 있습니까?
"내가 고통스러울 때 주께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스올
한 가운데서 살려달라고 외쳤더니, 주께서 나의 호소를 들어주셨습니다."
스올 한 가운데서 기도했다고 했는데, 이 스올이 어떤
곳입니까? 스올이 지옥입니다.
고기 뱃속에서 기도하고 있는데, 그 고기 뱃속이 무엇과 같았는가 하면 지옥과 같았다는 것입니다.
사흘동안 고기 뱃속에서 울부짖으면서 밤낮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물고기로
하여금 그를 육지(뭍)에 토해내게 하셨습니다.
요나,
그는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니느웨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니느웨로 올라가지 않고 욥바로 내려갔습니다.
감정 때문에, 민족감정 때문에,
지역 감정 때문에
자기 감정이 하나님의 뜻보다 더 앞서고, 조절할 수 없어서 그가 부름 받아 사명을 받은 선지자이면서도…
욥바로
내려가서 배표를 사 가지고는 배를 타기 위해 내려갑니다.
배를 타고는 또 배 밑으로 내려갑니다.
하나님은 바다로 던지셔서 바다
밑으로 내려가게 하십니다.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요나는 음부에까지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물고기가 와서 요나를 삼켜서
고기 뱃속에서 사흘동안 지옥의 고통을 경험
하게 하셨습니다.
요나는 계속해서 내려갔니다.
어디까지
내려갑니까?
지옥에까지 내려갑니다.
예루살렘은 거기에 하나님의 성전이 있기 때문에 거룩한 성, 시온성이라고 부릅니다.
유대인들은 성전에 가기 위해서는 항상 올라가야(go up) 합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성전은 높은 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시골에서 명절이 되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려면, 사방 어디에서 오든지 올라가야만 합니다. 성전은 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올라가는
곳입니다.(해발800m)
우리는 위엣 것을 바라보며 위엣 것을 추구하며 위엣 것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올라가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세상으로 내려가서는 안 됩니다.
세상을 향해 내려가는 '내려갔다'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올라가는
'올라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요나의 사건은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으로 내려가는 삶의 종착지가 어디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유대인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거반 죽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도, 제사장도 피해가고, 유대인들이 멸시하는 사마리아인이 와서 그를 구해주었다는 말씀입니다.
성 어거스틴은 이 비유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예루살렘-하늘나라 / 여리고-세상 / 강도-사탄 마귀
지리적으로 볼 때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길은 계속
내려가는 길이다.
거리가 한 17마일 되는데, 예루살렘은 해발 800m에 있고, 여리고 는 해발 -24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려면 계속해서 내려가야만 합니다.
어거스틴에 따르면, 왜 이 사람이 강도를 만났는가 하면 그 사람은 예루살렘에
머무르지 않고 예루살렘을 떠나서 여리고로 내려갔기에 강도를 만나 거반 죽게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영적인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세상을 향해 내려가면 사탄에게 생명을 빼앗기게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야지, 예루살렘을 떠나
세상의 여리고로 내려가서는 안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나안에 장막을 치고나서 보니까 흉년이 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인도도 없이 스스로 판단해서, 양식을 찾아서 애급으로 갔습니다.
이집트는 나일강 삼각주 평야 지대 때문에 여간해서 가뭄이 들지 않습니다. 흉년을 피해서 가나안을 떠나 애급으로 "내려갔던" 것입니다.
거기에서 아브라함이 아내를 빼앗길 뻔한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아브라함은 뒤늦게, 깨닫고 다시 가나안으로 올라옵니다.
어려워도 가나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아브라함은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그런 봉변을 당했던 것입니다.
성경은 왕들에게
이집트로 내려가지 말도록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집트가 강하다고 해서 그들에게 가서 도움을 청하거나 그들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애굽을 세상으로 비유하고,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세상의 힘을 의지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도 예루살렘에 기근이 들어 고향을 떠나 모압 땅으로 내려갔습니다.
결국 나오미는 거기에서 남편도 잃고 아들도 잃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나오미를 환영합니다.
그 때 나오미가 뭐라고 말합니까. "나는 이곳을 가득
찬 채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나를 텅 비어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주께서 나를 치시고 나를 불행하게 하셨는데, 이제 나를 나오미라고
부를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제는 나를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 라고 부르십시오."
나오미는 "기쁨"이란 뜻이고
"마라"는 "고통"이라는 뜻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났던 나오미는 모든 것을 다 잃고 "마라"가 되어 돌아왔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습니까?
아브라함처럼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가는 사람을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포악한 바로 왕 뿐입니다.
나오미처럼 예루살렘을 떠나 이방 땅으로 내려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마라 즉 "고통"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다시스로 하나님을 피하여 내려가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풍랑뿐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 여리고 내려가고 있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강도뿐입니다.
우리는 내려가는 길을 택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항상 위로 올라가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위로 올라가는
삶을 살아야지, 아래로 내려가는 삶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올라가야지, 저 세상을 향해서 내려가서는 안됩니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닙니다.
그 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생명에 이르는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