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강 신앙의 지조를 지킨 사람들(단 3:13∼18)


다니엘서 1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느냐?"는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2장에서는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공할 수 있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오늘 3장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신앙의 지조를 지키며 살 것인가? 의 문제입니다.

오늘 문제는 "믿음으로 승리한 후에, 성공한 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 를 다루고 있습니다.
12절에 보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라고 했습니다.
성공 후에 시험이 닥쳤습니다. 그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 "금신상에 절을 해야하느냐? 아니면 성공까지도 모두 포기하고 거절할 것인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여기서 그들이 어떻게 승리하고 있는지, 그들을 승리하게 만든 신앙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첫째, 정한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신앙입니다.
1장에서 일찍이 그들의 정한 뜻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그들은 뜻을 정했습니다. 그들의 입장, 그들의 생각은 이미 1장에서 정해졌습니다. 다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우상을 만들지 말고, 우상에게 절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제1계명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에게 절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말합니다. 16절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대답할 필요가 없다. 다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놓고 다시 논쟁할 가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뜻은 정해졌습니다. "죽으라면 죽겠습니다. 풀무불에 들어가라면 들어가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번 정한 뜻은 굽히지 않습니다." 그런 대답이었습니다.

여기에 신앙인의 지조, 절개가 나타나 있습니다.
험하고 유혹 많은 세상에서 신앙인이 무엇으로 사는가?
하나님의 백성이 무엇으로 사는가?
그리스도인이 무엇으로 사는가?
신앙인은 신앙으로 삽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삽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때문에 사는 것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습니까?
바벨론 포로시기입니다. 믿는 사람보다는 믿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그들은 불신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비신앙적인 사회, 그 물결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하나님 백성이 신앙의 지조를 지킬 것인가? 이것을 우리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어떤 형편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이 인구의 1/4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불신자들이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회에 대한 영향력 기여도로 본다면, 수적인 것보다 훨씬 저조합니다. 이 사회 속에서 기독교적 문화를 찾아보는 것은 어렵습니다. 기독교인들의 수보다 기독교적인 양심, 도덕성을 찾기란 더 어렵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말로만, 형식적으로만 기독교인이지 실제 삶에 있어서는 기독교적 정신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풍토와 문화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다가 교회밖에 나가면 어쩔 수 없이 하나님과 동떨어진 신앙적인 지표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는 것이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입니다.
이런 풍토와 문화 속에서 '어떻게 신앙의 지조를 지킬 것인가? 어떻게 신앙의 양심을 고수할 것인가?' 그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을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첫 번째 은혜를 체험할 때, 가졌던 다짐, 그 때 각오가 어디에 갔습니까?
왜 자꾸 세상 사람들의 생활 방식, 그들의 삶을 따라갑니까?
왜 자꾸 눈앞에 보이는 이익, 잠깐의 편안함만 쫓아갑니까?
신앙의 절개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신앙 양심에 비추어 보아서 아닌 것은 분명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앙입니다.
1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하나님의 능력의 무한함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무소부재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셨고, 우주의 주인이십니다. 모든 생명이 그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어려움과 고통, 질병과 환난 속에서 능히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습니까?
이사야 43장 1-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어떤 주석을 보니 다니엘 3장은 바로 이 이사야 43장 1-3절의 주석이라고 한 것을 보았습니다.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제대로 살기만 한다면,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고 있다면, 우리에게 무슨 두려움이 있겠습니까?
시편 23편에서 다윗은 이 사실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5-3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입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이 말은 우리가 불에 타 죽을지라도 그 말입니다. 내가 죽을지라도 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죽겠다. 내가 죽더라도 신앙의 지조를 지키다 죽겠다 그 말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의미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빌1:20) 살고 죽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온전하게 전하고 있느냐? 그리스도인으로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하고 있느냐? 그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믿는 것이 내게 해가될지라도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들고 있는 복이 목적인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복 때문에 하나님을 잘 섬기는 척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척합니다. 바로 이런 신앙 때문에 기독교인들도 기복적이다, 기독교인들이 이기주의자들이다 그런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물질적이고 세상적인 복을 주셔서가 아니라 그분의 성품, 그분의 사랑, 그분의 거룩함. 그런 것들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기를 원하고, 우리는 그분을 위해서 살기를 원해야합니다. 오직 하나님 그분 자신이 우리가 신앙을 갖는 유일한 이유이어야 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도 결코 하나님께서 그들을 성공시켜 주셨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자신의 의지, 자신의 바램, 기대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면, 그것이 내게 손해일지라도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거기에 순종하겠습니다. 그런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고 순종했기에 인류를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도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내가 죽을지라도 신앙의 절개를 지키겠습니다. 고 결단하고 고백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28절부터 30절까지가 오늘 본문의 결론입니다.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찬송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의 지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도 그리스도인다운 신앙의 지조를 굳게 지키며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