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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심으로 찾고 찾으면
                  
(예레미야 29:11-14)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스라엘 백성은 점점 더 가나안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70년이 차면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희망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으니 거짓 선지자들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지키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지친 이스라엘 백성은 예레미야에게 오히려 반감을 갖고 그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 전개되는 상황이 오늘 본문의 배경입니다. 참혹하기 이를 데 없고 희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풀지 않습니다. 자신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하나님만 신뢰하고 그분에게만 부르짖을 것을 말합니다.

작금의 우리의 현실은 참으로 앞이 안 보입니다. 정치가 그렇고, 경제가 그렇고, 사회전반이 그렇고 교회조차도 그렇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안개와도 같은 터널을 저마다 자신이 옳다고 아우성만 치면서 전진해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이 나라가 좌초할까 두렵습니다. 이러다가 예수님의 핏값으로 세워진 교회가 매를 맞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이렇게 혼란한 이때가 예레미야 선지자가 전해주었던 말씀을 들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들어야 합니다

제대로 듣는 자가 제대로 난관을 이길 수 있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라는 구절이 오늘 본문에 세 번이나 나옵니다. 이 짧은 성경에 "여호와의 말"이란 말이 세 번 나온다는 말은 주께서 말씀하시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들어야 합니다. (11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하나님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과 소망을 주려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말씀을 듣지 않으니 절망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70년이 다 지나가는데 이스라엘이 회복될 기미가 없으니 백성들은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당시 상황을 볼 때 주님께서 주신 말씀이 안 이루어질 것 같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번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신7: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그렇습니다. 신실하여 약속을 꼭 지키시는 하나님임을 알고 그 말씀을 들어야 할 때에 이스라엘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거짓 선지자의 말은 잘도 듣습니다. (28장)에서 거짓 선지자 하나냐는 모든 사람과 빼앗겼던 성전의 기구들이 2년이 못되어 가나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말을 더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 하나냐는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가 아닙니다.(렘23:21) 오늘날도 정치가의 말은 잘 듣습니다. 그래서 이 국민이 여당과 야당으로 양분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예인들의 말에는 귀를 기울입니다. 신문이나 방송은 끔찍이도 신뢰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왜 그리 안 듣는지 모릅니다. 목사의 말은 왜 그리 안 듣는지 모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계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까울수록 사람의 말이나 매스컴의 말이 아닌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또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말할 때가 아니라 들을 때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자기 주장을 할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입니다.

그리고 찾고 찾아야 합니다

(29:12,13)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기도라는 주제를 말할 때 이 성경은 보화와도 같은 구절입니다. 통성기도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도,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런 종류의 기도일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그간 거짓 선지자의 말을 들었고, 세상의 소리를 들었음을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부모가 어느 날 갑자기 잃어버린 아이를 찾으며 2년 동안 전국을 헤맸다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접한 적이 있습니다. 팜플렛을 만들어 가지고 지하도 입구에서 돌리고, 안 가본 고아원이 없고, 안 가본 파출소가 없답니다. 그러면서 흘리던 그 아버지와 어머니의 통한의 눈물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아이를 찾으려는 부모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바로 그런 모습으로 하나님을 찾으라는 말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으며 찾고 또 찾으라 하십니다. 지금 우리는 바로 주님을 찾고 또 찾아야 할 때입니다. 정치도 경제도 희망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교회도 희망이 없습니다. 지금은 주님을 찾고 또 찾을 때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철없이 막연히 2년 후에 돌아가리라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왜 자기에게 부르짖고 자기를 찾으라고 하십니까?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분은 하나님밖에 안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암담한 현실을 구원하실 분도 하나님밖에 안 계심을 믿으십시오.

때가 있습니다. (고후6:2)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때를 잘못 맞추면 후회합니다. 예) 미국, 자살바위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이며,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할 때입니다. 우리나라를 봐도 그렇고 우리 교회를 봐도 그렇습니다.

꼭 응답이 있습니다

분명히 부르짖으면 들으실 것이고, 찾고 찾으면 만나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14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예전에는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느라 바벨론을 사용하셨지만, 이스라엘이 주님을 찾으면 만나 주시고,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겠다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소원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벨론으로부터의 해방입니다. 위대한 정치가도 감언이설로 그럴 듯하게 말하는 거짓 선지자도 아닌 오직 하나님만이 그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암울한 나라 현실도 해결자는 대통령도, 여당도, 야당도, 신문도, 방송도 아닌 오직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하나님은 위대한 정치가를 찾는 것도, 힘있는 재력가를 찾는 것도 아닙니다. 대통령이 잘한다고 무조건 손뼉 치는 사람을 찾는 것도, 견제세력이 되어 줄 위대한 충고자를 찾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새 교회들이 말이 많아졌습니다. 누가 대물림을 했다느니, 누가 몇 억을 쓰고 총회장이 되었다느니, 어느 목사가 교회에서 수십 억대의 연봉을 받는다느니, 누가 교회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개척을 하러 나갔다느니…, 참 교회가 사회보다 더 시끄럽습니다. 그러나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입니다. 이런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무얼 하시려고 하는지 주님의 생각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또 우리교회가 최근 침체하고 있습니다. 누구 때문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무엇 때문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함도 아니고 능력이 없어 지금 우리의 현실을 두고보고 계신 것도 아닙니다. 다만 기도하는 자를 찾으시고 계신 것입니다. 자, 지금 무릎을 꿇지 않으시겠습니까. 전심으로 찾고 찾으면 길이 있습니다. 전심으로 부르짖으면 주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