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히 … 날아가나이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우리를 곤고케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의 화를 당한 연수대로 기쁘게 하소서 주의 행사를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저희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임하게 하사 우리 손의 행사를 우리에게 견고케 하소서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하소서 (시편 90편 10-17절)  <목회기도>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 새 천년 첫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2000년의 삶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서의 삶이기를 원합니다.   2000년에도 우리를 바쁘게 하옵소서. 그래서 세상적인 일이나 사탄의 유혹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 없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일터가 새로워지고 일취월장하며 무엇보다도 영육간에 강건한 삶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여 나가는 기둥교회가 순결한 교회, 단결한 교회, 즐거운 교회가 되어 좋은 소문이 널리 퍼지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를 하나님 마음에 합하게 드리기를 원하나 여기에 오지 못한 이들이 있습니다. 군대에, 객지에, 외국에 나간 이들이 있습니다. 병상에 누운 환자들도 있습니다. 하나님 저들에게도 우리와 같은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부족한 종의 입술을 붙들어 주시고 목소리에 기름 부어 주시옵소서.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실 줄로 믿사옵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2000년 첫 주일입니다.  여러분, 첫 주일부터 주일성수하기 시작하셨으니 주일성수하는 일에, 예배를 귀중히 여기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사는 승리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St. Augustinus)는 모든 시간의 개념을 '현재'로 설명하였습니다. "3가지 현재만 존재한다(있을 뿐이다)" 과거의 현재 - 기억이라는 형태로 존재 현재의 현재 - 통찰하는 것(온통 밝혀서 살피는 것) 미래의 현재 - 기대감으로 존재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기억하며, 무엇을 보고 있고, 무엇을 기대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보통 나빴던 것을 기억하며 나쁜 것을 보고 나쁠 것에 대해 염려합니다.  이제 새로운 천년시대를 맞은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서 좋았던 것을 기억하고 좋은 것을 보고 좋을 것을 기대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시편 90편 10절에 보면 "우리의 년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빠른 세월을 사는 인생은 '날아가는 듯한 인생'이라는 뜻입니다.  여기 어떤 사람들은 아니 아직 어린 사람들 중에는 날아가는 인생이라는 말이 실감나지 않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에 세월이 너무 느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나이를 먹은 사람은 어떻게든 어려 보이려고 애를 씁니다.  저도 요즘 슬금슬금 호적에는 한 살 어리게 되어 있어서 호적대로 나이를 계산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10대는 세월이 흐르는 속도가 시속 10km, 20대는 20km, 40대는 40km, 60대는 60km라고 하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지금 생각하기에 인생의 시속이 얼마나 되는 것 같습니까?  이 흐르는 세월 중에 새롭게 복으로 부여 받은 200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의 삶의 태도에 따라 금년 우리의 삶이 달라지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과거의 현재는 "기억"(memory)이라는 형태로 존재합니다.   좋은 것은 그대로 기억하지만 낡은 것, 버릴 것, 기억할 필요가 없는 것은 지나간 세월과 함께 옛날로 던져 버리고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달력을 바꿔 달고 새 천년, 2000년 타령을 하고 살아도 여전히 옛적 일만 기억하고 옛날의 의식구조와 삶의 태도로 살아간다면 그는 새 사람, 새 시대의 사람이 아닙니다.  새로운 마음, 새로운 삶의 태도, 새로운 믿음의 결단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만이 새 시대의 사람입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옛날의 상처가 있습니다. 과거의 실패, 과거의 아픔으로 인한 미움과 증오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실수로 인한 죄의식과 죄책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잊어 버리고 새롭게 살아야 새 사람입니다.   이사야 43장에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사 43:18)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겠다고 했습니다(사 43:19).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실 것이기 때문에 옛날에 얽매어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얽매였던 과거에서 해방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것만 기억하고 좋은 것만 여러분의 기억의 창고에 담아 두어야 합니다.   2. 현재의 현재는 온통 밝혀서 살피는 "통찰"(insight)로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제 긍정적인 눈으로 2000년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살아 있다는 것, 오늘 건강하게 예배의 자리에 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복 받은 사람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000년은 아무나 사는 것이 아닙니다.  12월 30일에 돌아가셔서 1월 1일날 장례식을 치룬 집사님도 계십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살고 있는 것, 2000년의 달력을 바라보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 이미 복 받은 삶인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복받은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밝은 면을 보고 가능성을 보고 칭찬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사실은 자기 자신을 보고 칭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 왕자병, 공주병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병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그런 병에 아주 단단히 들려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실 때 아주 완벽한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거울을 볼 때마다 "하나님, 기가 막히십니다.  어떻게 빚으시는 가운데 이렇게 멋있게 빚으셨습니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정말 하나님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실패작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아니올시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자기가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옆의 사람에게도 '어쩌면 이렇게 작품이 잘 나왔습니까'라고 칭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그 말은 원작자인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만드신 분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나를 만드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만이 새로운 세계를 바르게 보고 바르게 신앙생활할 수 있습니다.  생각을 해도, 말을 해도, 일을 해도 하나님께서 '잘 하였도다', 사람들에게도 '잘했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만족할 만한 일을 하는 사람이 새 천년의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실수하고, 실패하고, 부족하여 모자라서 실망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선하신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롬 8:28).  그러기에 우리는 긍정적인 눈으로 밝은 면과 가능성을 볼 수 있고 칭찬거리를 찾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할 수 있습니다.   3. 미래의 현재는 "기대감"(expectation)으로 존재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소망의 눈으로 좋은 것을 기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이라는 찬양을 합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좋으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며 좋은 일을 기대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 대해서도 좋은 일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성적표를 보고 실망하지 마세요.  몇 점 받은 것, 몇 등 했는지에 연연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실 솔직히 얘기해서 여기 계신 부모님들도 잘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보통 중간 뒤쪽에 있었던 사람들이 아이들을 들들 볶는다고 합니다.   저는 요즘 마음에 안드는 TV 광고가 하나 있습니다.  4살짜리 어린아이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Can I have some more milk?(우유 좀 더 마실 수 있을까요?)", "Sure", "Thank you."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저도 영어를 오랜 시간 배웠고, 미국에서도 살아 봤고, 비행기도 많이 탔습니다.  그런데 한번도 제가 우유를 달라고 요청했을 때 스튜어디스가 제 발음을 제대로 알아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또다시 되묻곤 했습니다.  제 동서는 미시간대(Michigan University)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땄는데 그 사람은 오렌지(orange) 쥬스를 못 시켜 먹습니다.  그런데 4살짜리가 비행기를 타고 우유를 시켜 먹습니다.  여러분, 부럽습니까?   여러분의 아이들이 비행기를 타고 우유를 못 시켜 먹어도 실망하지 마세요.  우리나라에 과거에 천재라고 이름 날렸던 아이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자녀의 장래를 지금의 성적표를 보고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자녀들의 장래도 좋은 것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면 하나님이 쓰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것을 믿고 소망하며 좋은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그러나 좋은 것을 기대하려면 땀흘리고 애쓰고 고생하는 순간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오셨습니다.  아마 우리 교회를 짓기 전에 우리 교회에 오셨던 모양입니다.  그분이 저를 보고 "아, 교회가 아주 멋있게 지어졌네요. 어떻게 뚝딱하니까 지어졌습니까"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이 간 다음에 참으로 섭섭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가 뚝딱해서 지어졌습니까?  제가 뭐 도깨비 방망이를 가졌습니까?  우리 교회는 뚝딱해서 지어진 것이 아닙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 준비를 시키셨고, 수많은 어려움과 눈물의 기도, 그리고 성도들의 희생으로 지어진 것입니다.     저는 군대에서 77년도에 제대했습니다.  그런데 헐어 버린 옛 성전을 78년도에 건축했습니다.  그때 학교에 복학을 하려 해도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그래서 건축을 하는 동안 저는 잡부 노릇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이기도 했지만, 사실 효도하는 마음으로 건축을 했습니다.  인건비도 안주는 일을 1년동안 했습니다.  그리고 나니 어느 정도 건축에 대해 눈이 조금 띄어졌습니다.  그후 81년도에 인천에서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전에 건축을 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직접 교회를 직영으로 건축했습니다. 방수작업도 설명서를 보고 제가 다했습니다.  그런데 여름이 되니까 제가 해 놓은 방수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비가 막 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방수 전문가를 불러서 물어봤습니다.  제가 한 방수가 모두 엉터리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서도 건축에 대해 더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둥교회에 다시 와서 선교관을 지으며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6년여 동안 새로 지을 이 교회를 구상하면서 좋은 교회, 멋있는 교회에 가면 좋은 점을 스케치하고 자료를 모으며 고민을 했고, 수없이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설계사와 인테리어하는 사람과 수많은 대화를 하며 모형을 제작하고 어떤 때는 싸움도 하고, 잠도 못자며 고생고생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건축하는 동안 눈물 흘렸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건축하면서 희생했습니까?  그래서 이 교회가 건축되어진 것입니다.  우리 교회 천장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런데 이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된 것이 아닙니다.  균형을 잡는데도 아주 어려웠고, 십자가를 만드는데도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수없이 고쳤습니다.  그랬더니 목수 한 사람이 작업을 마치고 제 앞에서 망치를 집어 던지면서 "목사님, 우리 살면서 다시 만나지 맙시다.  내가 정말 살다가 당신같은 사람 처음 봤소."라고 큰 소리를 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교회가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루 아침에 뚝딱하고 지어졌겠습니까?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좋은 것을 기대하고 좋은 것을 꿈꾸는 사람은 그 좋은 것을 꿈꾸는 것 때문에 희생하고 수고하고 땀흘리고 애써야 합니다.  좋은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이지만 14절의 기도처럼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게 기쁘게 하소서"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세상의 풍랑에 떨지 말고 세상의 광풍으로 절망치 말아야 합니다.  좋은 것을 기대하며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 2000년을 살고 있지만 신속히 날아가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벌써 1월 2일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신속히 가는 이 세월 속에서 어떻게 하면 평안하게, 하나님 마음에 합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송구영신예배 때 전했던 욥기 22장 21절-23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과 화목한 사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평안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것은 하고,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일성수를 하며 예배를 귀중히 여기며 교회를 즐겨 찾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보면 수많은 선교단체들이 '패러 처치 무브먼트'(para church movement)라고 해서 교회 밖의 운동으로 선교단체로 등장했으나 다 문을 닫고 없어졌습니다.  유일하게 하나님의 기관으로 남아 있는 것, 그리고 남아갈 것은 교회입니다.  여러분, 교회에 대해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어도 함부로 부정적으로 단정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후서에도 보면 고린도 교회도 정말 엉망진창인 교회였습니다.  우스운 일이 많았던 곳입니다.  그래도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좋은 교회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교회에 대해, 교회가 하는 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면 결국 자신의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교회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쁨으로 봉사할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어제 저녁에 오셔서 말씀을 전하셨던 양원석 목사님이 우리 교회 주보를 보면서 '재미있다'고 감탄을 합니다.  그래서 뭐가 그리 재미있느냐고 물었더니 설거지봉사를 장로님들이 한다는 사실에 재미있어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예배를 마치고 식당에 가서 보시면 아실테지만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하시는 남자분들이 우리교회 장로님들이십니다. 왜 장로님들에게 1월 첫 주부터 봉사하시라고 하느냐면 섬기고 봉사하는 모습으로 본을 보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는 비결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평안케 하여 주실 것입니다.       인생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으로 신속히 날아간다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조사해보니 사람은 70년의 인생 중 잠자는 데와 일하는데 각각 20년을 쓴다고 합니다.  7년은 휴식하고 노는 중에 보내고, 6년은 밥 먹을 때 시간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또한 5년을 옷 입고 구두 닦고 머리 손질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4년 반은 남의 말을 하거나 잡담으로 보내고, 3년은 무엇인가 기다리는데 쓴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주 정이 많은 부부라고 해도 2년 반을 얼굴을 마주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앙생활하며 봉사한다고 해봐야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봉사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날 계수하는 지혜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인생이 얼마나 남았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일을 하며 사실 것입니까?      福된 2000년을 위하여!    기둥교회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기 위해    - 주일을 귀중히 여기고    - 예배를 귀중히 여기고    - 교회를 귀중히 여기고    - 직분을 귀중히 여기는 삶이어야 합니다.    기둥교회는 2000년에    ·하나님 마음에 드는 주일성수, 예배, 교회, 성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가르치고 배우며 전도하고 일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 2000년 기념교회 건축(충북, 송정교회 대지 구입 및 건축)     - 5000성도(현, 4000성도), 300속(현, 220속), 100선교회(현, 80선교회)를 이루며     - 교회학교(아동, 중·고·청)는 두 배의 성장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려 합니다.      믿고 순종하면 역사는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2000년에 기념교회를 건축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 이 교회를 건축했기 때문에 아직도 은행에 갚아야 할 빚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많이 남아 있으면서도 우리 교회는 복지관을 운영하고, 야간학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개척 교회를 돕고, 선교사를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갚을 것이 많이 있는데도 일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2000년에 새로운 일을 더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장로님들과 의논하고, 지금 충북 송정에 있는 송정교회는 우사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땅을 사고 건축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저 혼자의 욕심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려면 우리가 일하려고 기도하고 애쓰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삶을 달라지게 만들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십일조가 늘어야 할 수 있고, 감사의 조건이 늘어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하겠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빈 손으로 이 교회를 지었고,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꿈꾸는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바라기는 여러분들이 이 2000년도에 기둥교회가 하고자 하는 일에 구경꾼이 되지 말고 주인공이 되어 눈물 뿌려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는 일군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좋은 것을 기억하며 좋은 것을 보며 좋은 것을 기대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들의 자녀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까지 우리들이 하는 일을 향해서까지 부정적인 예측을 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우리가 꿈꾸는 일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0년 01월 02일 주일 낮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