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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 일에 낙심치 맙시다

 (시편 73 : 1 - 17) 

우리의 인생길에서 위기가 닥칠 때 있습니다.  그 위기는 인생행로에 고비가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환난을 수없이 당하게 되는데 그 환난은 우리에게 고비입니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성숙한 인격과 성숙한 신앙인이 되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절망의 늪으로 빠지고 마는 것입니다.   고비라는 것은 꼭 환난 때만 오는 것이 아니라 형통한 것이 고비가 될 때도 있습니다.  건강이 썩 좋지 못할 때는 매사에 절제하고 성실하게 살던 사람이 건강이 좋아지면서 무절제한 생활과 불규칙한 생활로 가정이 파탄되고 인격이 부서지는 것을 봅니다.  넉넉한 살림이 되지 않을 때는 현모양처로, 적은 일에도 고마움을 갖고 살던 주부가 어느날 넉넉한 부자가 되고부터는 가정도 자녀도 등한히 하고 잘못된 타락한 생활에 빠지는 주부를 간혹 봅니다.  이것은 형통함이 고비가 되어 불행을 가져온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섰다고 생각할 때 넘어질까 조심하라"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하고 성공했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신앙생활에도 고비가 있습니다.  신앙에 핍박과 시련이 왔을 때도 고비이지만 열심을 내어 교회에 봉사하고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서려고 할 때도 고비임을 알고 이런 고비를 조심하면서 슬기롭게 잘 넘겨야 합니다.  

또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낙심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고비입니다.  낙심은 의욕을 상실하고 힘이 빠집니다.  신앙생활에 때때로 실망과 낙심의 회오리 바람이 붑니다.  축복받은 일을 했다고 생각되는데 축복은 오지 않고 무슨 일이든지 더 안 되며 성실하고 진실하게 생활했다고 생각하는데 칭찬은 커녕 비난이 밀려올 때 낙심이 됩니다.  이 때가 고비입니다.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큰 은혜를 받습니다.  이시간 마음에 낙심되어 힘없이 교회에 나오신 분이 계십니까?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며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악한 영은 언제나 우리를 낙심케 만듭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언제나 힘을 줍니다.  용기를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을 알기 때문이요 우리가 연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누구나 이 세상을 살아갈 때 꿈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꿈을 성취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 꿈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낙심하는 것입니다.  왜 나에겐 되는 것이 없을까?  왜 남보다 배나 노력하는데 번번히 낭패만 당하는가?  이런 번민이 휘몰아쳐 옵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당하는 환난과 슬픈 일로 마음과 육체가 계속 상처를 입으며 깨어집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상한 갈대입니다.  우리가 교회 올 때 마음이 상하고 육체와 영혼이 상한 존재로 나옵니다.  그때마다 우리 주님께서 치료해 주시고 싸매어 주시고 위로하여 주십니다.  시 34: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어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마저 끄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우리 성도들은 이러한 주님을 바라보면서 한가지를 기억하여야 합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는 갈라디아서 6:9의 말씀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자녀들 때문에 낙심할 때가 있고, 가족들 때문에 낙심될 때가 있고, 친구 때문에 낙심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에게, 친구에게 선을 행한 일이었다면, 즉 악한 일이 아니었다면 낙심치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세속적인 일에는 낙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세상 일에 낙심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을 모릅니다.  그래서 세속적인 일에 낙심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세상에서 실망하고 낙심될 때 자기를 바로 보며 또 하나님을 찾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질병과 명예의 손실과 친구나 이웃으로부터의 배신을 당할 때 심한 낙심이 됩니다.  

그러나 이런 고난과 낙심은 우리에게 유익을 줍니다.  시편의 말씀대로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주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67-68, 71)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 일에 실망할 때 하나님께 소망을 둡니다.  여러 가지 일에 낙심될 때 하나님을 더욱 믿게 됩니다.  사람이 병들어 누워 보아야 인간의 약함을 알게 되고 겸손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압니다.  친구에게 배신당하게 될 때 그 쓰라린 고통을 맛본 후에야 주님에 대하여 변함없는 신뢰를 갖게 됩니다.  물질적인 손실을 당한 후에야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었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됩니다.  인생행로에서 맛보는 실망과 낙심이 하나님께 가까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 낙심에 처하여 계신 분이 있습니까?  그것은 은혜 받을만한 때입니다.  지금 바로 하나님이 관심 가지시고 가까이 다가오시는 때입니다.  세상 일에 낙심된 사람은 하나님을 찾을 때임을 알고 그 낙심이 주님의 은혜를 받을 때임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선을 행하다가 낙심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세상 일을 하다가 낙심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다가 낙심되는 것은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합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  우리가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게 되면 그것은 사탄의 술수에 걸려드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하다가 낙심하게 되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낙심하면 안됩니다.  복음 전하다가 낙심되면 한 영혼을 포기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정의와 양심을 지키는 일을 하다가 낙심하면 정의와 양심을 포기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주의 일에 열심히 봉사하다가 낙심되었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성가대를 하다가 낙심하거나 교회학교 교사를 하다가 낙심하게 되면 그것은 주님의 사랑을 거역하는 결과가 됩니다.  주님을 위해서 열심히 십일조도 드리고 헌금생활을 기쁘게 하다가 낙심되어 안하면 결국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못됩니다.  

사실상 우리가 선을 행하다가 낙심해서는 안되는데 낙심이 됩니다.  인간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고비입니다.  이것을 잘 넘기면 우리의 신앙과 인격은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이 되는 것입니까?  물론 낙심이 되는 원인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했는데 칭찬해 주지 않으니까 낙심이 됩니다.  선한 일을 했는데 오해 받을 수가 있습니다.  핍박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낙심이 됩니다.  선을 행한 사람들이 오히려 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당할 때 낙심이 옵니다.  선한 일을 했는데 버림을 당할 때 낙심이 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많이 헌신했는데 아무런 증거가 없습니다.  이럴 때 낙심될 수가 있습니다.  

선한 일을 했는데 낙심되는 성도의 모습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 시편 73편에 있는 말씀입니다.  1절에 보면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실족할 뻔 하였고 내 걸음이 미끄러질 뻔 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음이로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오히려 하나님 없는 자보다 더 잘못되어 가고 있으니 어쩐 일인고, 그래서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지만 나는 거의 실족할 뻔 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절에 보면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도다"  악인의 형통함을 보았습니다.  오만한 자가 잘 되는 것을 그는 질투했습니다.  

선한 자는 오히려 고난을 당하고, 악한 자는 죽을 때에도 고통도 없고 건강하고 재앙도 없는 강포를 나들이 옷으로 입고 사는데 그들의 마음은 악을 토하고 탐욕은 하늘 높은줄 모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을 볼 때 시인은 낙심이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들과 나 자신을 비교할 때 상대적인 열등감, 실패감, 패배감을 맛보게 됩니다.  이럴 때 마음에 기쁨이 없게 되고 불평으로 가득차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나를 나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없고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열심히 주일 성수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며 십일조 바치고 새벽기도 하며 진실되게 사는데도 가정의 우환은 그치지 않고 매사의 일은 틀어져만 갑니다.  

그런데 안 믿는 사람들은 더 잘 됩니다.  직장에서 승진도 잘 되고 잘 먹고 잘 삽니다.  교회 안에서 교회 봉사도 별로 잘 하지 못하고 십일조는 물론 감사헌금도 드리지 않는데 집안은 평안하고 자녀들도 잘 되고 사업도 번창합니다.  이런 경우에 낙심하고 심기가 불편해지면 주님께서 그 양심에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아십니까?  "네가 그 사람의 믿음처럼 되려고 하느냐?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닮아가려고 하느냐?"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선한 일을 행하다가 낙심하는 것은 신앙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선한 일을 행하다가 낙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낙심될 때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소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처소를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곳이 성소입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지적대로 성전 마당만 밟고 다니는 믿음도 없고, 뜻도 없는 사람은 성소에 들어온 사람이 아니라고 책망하십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낙심될 때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와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가 시험에 들고 낙심될 때 그 낙심이 어디서 옵니까?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내가 성소에 들어갈 때 낙심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소에서 능력의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낙심되거나 선한 일 행하다가 낙심되는 것은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고 인간적인 생각을 하다가 낙심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만 바라본다면 결코 낙심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편 42편에 보면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듯 내 영혼이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이다" 하였고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낙심되고 불안할 때 하나님을 바라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사람을 바라보게 되지만 하나님의 성소에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세상에 깊이 빠진 사람은 하나님을 바라볼 수가 없고 만날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낙망하고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도 성소 안으로 들어와 하나님을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받으라고 하십니다.  성소에 들어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치고 문제해결과 위로를 받지 못한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가 낙심하고 있는 것보다 더 잘못된 것은 낙심 중에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 더 큰 잘못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세상을 부러워하지 않고 하나님 없이 성공한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스펄젼 목사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물을 먹는 황소는 짐승을 잡아먹는 사자를 부러워하지 않고 공중에 나는 비둘기는 새들을 잡아먹는 독수리를 부러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 성도들은 먹는 양식이 다르고 사는 방법이 다릅니다.  결국 가는 길이 다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부러워하거나 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참된 복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이고 하나님을 멀리 하는 것이 저주입니다.  환난 날에도, 낙심될 때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은혜를 입습니다.  성도는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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