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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주인이신 그리스도Ⅳ 성경본문 :왕상 19:1-8
우리는 지금 감정의 주인이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상고하고
있습니다. 첫 시간에는 감정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주로 얘기했고,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느끼는 부정적 감정 세 가지, 첫째는
열등감, 두 번째는 정반대인 완전주의, 그리고 오늘은 우울증에 대해서 얘기하고, 다음 시간에는 감정에 대한 종합적 결론을 내리려고 생각을
합니다.
한 2년 된 것 같은데요,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 한 분이 병원에 입원도 하시고, 또 몇 달 간 일을 쉬시는 것을 보면서
"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병명이 무엇입니까?" 그렇게 물어봤더니만 그 대답이 무엇이었는가 하면 '우울증이래요.' 그래요. 난 그 순간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바로 내 속에서 터져나오는 말이 무엇인가 하면 '목사님도 우울증에 걸리나?' 그런 말이 나왔어요. 왜냐하면 기도도 많이 하시는
분이고, 은혜도 굉장히 많은 분이예요. '그 정도의 목사님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나?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 그래서 아주 제가 황당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생각은 바뀌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우울증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보기도 했고,
또 세상에 안믿는 사람은 물론이고 믿는 사람 중에도 우울증이 많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없는가? 성경에도 많습니다. 굉장히
많아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 하나만 예를 들까요? 다윗왕.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다윗왕은 찬송의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를 믿고
적군의 담을 뛰어 넘었던 용장 중의 용장 다윗... 그 사람도 무엇이라고 얘기 한 적이 많은가 하면 "어찌하여 내 영혼아 네가 낙망하는고?"
또한 "주야로 눈물이 내 음식이 되었도다."하고 탄식하고 쭉 가라앉았던 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제 살펴 보겠지만 엘리야 같은 최고의
선지자들도 그랬구요, 또 기독교 역사 속에도 굉장히 많습니다. 대부흥사였던 '요한 웨슬레(John Wesley)', 그는 종종 우울증에 빠져서
헤매이곤 했습니다.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 이 감정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하는 것이지요.
그럼 우울증의
증세가 무엇인가?
첫 번째는 '무기력함'이지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몸도 마음도 말을 듣지 않는 그러한
상황들... 그리고 그러한 상태에서 무엇인가 남 모르는 마음 속의 분노가 생기지요. 원망스럽고, 화가 나기도 하고, 또한 초조하고, 불안하고,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고, 무엇인가 확실히 말은 할 수 없지만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 데에 대한 자기 인식이 깊이 깊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식욕도 떨어지고, 눈물도 자주 나고, 때로는 살고 싶은 마음도 없는, '확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 그러한 경우가
우울증의 증세들이지요. 이러한 증세가 누구에게나 100% 있지요. 가끔씩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그러나 이것이 장기간 이어질 때는 얼른
고쳐야 하는 우울증이 됩니다.
문제는 무엇인가 하면, 왜 이것을 교회에서 다루어 주어야 하냐면 이 우울증에 대하여 교회나 성도들이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얘기지요. 이제 그렇게 내 자신이 가라앉고 슬럼프에 빠지고 그럴 때, 잘 모르는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하는가 하면
"예수 믿는 사람이 왜 그래?" 그런다는 말이지요. "시험들었구만. 기도 안해서 그래. 믿음이 식어서 그래." 이런다는 말이지요. "죄가 있나
보지?" 뭐 이런 소리도 하고. 그래서 몸도 마음도 힘든 데다가 그 자체에 대한 가책감까지 더해진다는 사실이지요. 이것은 의학자들이 지금 하는
얘기입니다. 많은 교인들이 와서 상담을 하는데 우울증에다가 죄책감까지 가지고 헤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울증이 왜 오는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요.
기질적인 원인도 있답니다, 여러분. 기질과 성품은 좀 다른 거예요. 기질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내린 삶의 기본적인 패턴입니다. 이 기질은 절대로 변하는 것이 아니예요. 성령을 충만히 받아도 기질은 안 변해요. 반면에 성품이라고
하는 것은 기질에다가 그의 환경과 판단과 문화가 복합된 거예요. 그러니까 성품은 조금씩 변해갈 수 있지요. 그런데 기질은 변하지 않는 거예요.
베드로가 성령 충만해도 베드로지요 뭐. 계속 베드로적이지요. 베드로의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고, 요한은 요한대로, 바울은 바울대로 자기 기질은
절대로 변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속에, 그 인격 속에, 그 성품 속에 예수님이 들어와서 성품 자체가 변하게 되는 부분은 분명하게
있다고 볼 수가 있지요.
그런데 예를 들면 아주 내성적이고, 우울증에 잘 걸릴 수 있는 기질도 선천적으로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돼요.
반면에 아주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기질 자체를 인정할 필요가 있어요. '아, 내가 왜 이럴까?' 뭐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생긴 대로 사는 것이지요, 뭐 어떻게 하겠어요? 기질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이 기질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원인은 크게 나누어서 육체적인 원이 있고, 정신적인 원인이 있고, 영적인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는 바로 그 문제를 다루어 주지요. 그래서 본문의 별명을 엘리야의 우울증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엘리야 같은 사람도 우울증에 걸리나?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가셨는가 하는 것을 본문을 통해서 볼 수가 있겠다 이것이지요. 이러한 증세가 위대한
선지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고, 하나님이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 가시고 어루만지시는가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엘리야가 누구냐 하면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대결해서 큰 승리를 이룬 사람 아닙니까? 대단한 사람이지요. 맨 먼저 비를
오지 않도록 기도했어요, 그렇죠? 그래서 비가 안 왔어요. 얼마동안? 3년 6개월 동안 안 왔어요. 그리고 이 안오는 것이 다 이방신을 섬기는
우상 숭배 때문이라고 그렇게 호령을 했고, 그래서 대결을 했고, 그래서 하늘에서 불이 떨어졌고, 그래서 이방 선지자들을 도륙하고, 또 비가
오게도 했지요. 이 어마어마한 기적의 사람, 엘리야. 그가 이제 마음 속에 무엇을 기대했는가를 우리는 충분히 짐작할 수가 있지요. 이 거대한
역사가 일어난 다음에는 이 백성에게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하는 그러한 충만한 기대가 있었는데 결과는 그랬느냐 하면 그렇지를 못했어요.
정말로 드라마틱한 하늘 문이 닫히고, 불이 떨어지고, 비가 내리는 그러한 어마어마한 역사... 그리고 정말로 모든 사람들이 봤잖아요, 산 위에서
불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는데도, 그리고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 850명이 죽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지를 않았습니다. 오히려
2절에 보면,
이세벨이 사자를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 같게
하리라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왕비 이세벨이 "너 내가 죽이고 말거야. 바알 제사장들
850명 죽였지? 너 죽나 안 죽나 내가 내 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이랬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기대와 전혀 다른 상황 속에서 엘리야는
크게 낙담을 해서 오늘 본문 3절에 보시면 어디까지 갔느냐? 3절에 나오지요? 브엘세바까지 갔지요? 브엘세바는 이스라엘 남쪽 끝입니다. 그러니까
북이스라엘 거쳐서 남유다 지나서 이스라엘 맨 남쪽 끝까지 갔어요. 국경선까지. 왜 거기까지 갔을까요? 이스라엘을 떠나고 싶은 것이지요. '나
정말 떠나고 싶어. 다 때려 치우고 싶어. 정말로 다 잊고 싶어.' 그런 말이지요. 지역 위치만 보면 다 알 수가 있지요. 그렇죠? '이 놈의
땅 지긋지긋해.' 그런 얘기지요. '어휴, 질긴 인간들...' 뭐 그런 얘기겠지요. '정말 이렇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도와 주시고, 분명히
살아계심을 보여 주었으면 무언가 좀 변했어야지.' 그렇게 기대를 했는데 안 하니까 실망해서 이 땅을 떠나서 나가려고 했다, 그런 얘기입니다.
엘리야가 왜 이렇게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느냐 이거지요. 그 위대한 엘리야가 말이지요. 이것은 엘리야만 이런 것이 아니고 누구든지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러한 일이 종종 있게 된다, 그런 말이지요. 모든 게 다 귀찮은 거예요. 다 잊어버리고 싶고, 떠나버리고 싶고, 의욕이
없어지고, 감격도 사라지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이런 일들이 있다. 그래서 휘청거리는 모습들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 이해하셔야 됩니다.
인간이란 다 그런 것입니다.
문제는 왜 이렇게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다 짐작할 수 있지요. 먼저는
육체적인 과로가 있었지요. 엘리야가 지금 엄청나게 무리를 하고 있거든요. 여행을 많이 했구요, 쉽게 생각해서 그 갈멜산의 영적인 대결이라고 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거예요. 그리고 거기서 이제 850명의 이방 제사장을 죽인 사건도 엄청나게 큰 것이지요. 이것은 정신적인 힘이 들어간 동시에
육체적으로도 아주 진이 다 빠지는 일이지요. 그리고 기도했지요, 그렇죠? 기도하고, 또 왕 앞에서 달려갔지요. 그러니까 자기도 모르게 있는 힘을
다 쏟아부은 거예요.
지금도 이스라엘 저 갈멜산에 가 보면 엘리야 기념 교회가 있는데, 그 기념 교회 앞에는 엘리야 동상이 이렇게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칼을 이렇게 들고 있는데요, 그 칼 끝이 구부러져 있어요. 찌그러져 있어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만큼 열심히,
그만큼 뜨겁고 처절하게 싸움과 도륙이 있었던 것을 표시하기 위하여 칼 끝을 휘어버려 놓았어요. 얼마나 엘리야의 마음과 몸에 힘이 들었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가 있지요.
그것 뿐만이 아니지요. 정신적인 고통도 굉장히 많았지요. 염려하고, 긴장하고, 또 홀로 있었어요.
고독이라고 하는 것이 엘리야를 짓눌렀어요. 적어도 최소한 3년 반 동안은 다른 사람과 별로 만나지를 않은 것 같이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은 고독을 통하여 성장하고, 긴장을 통하여 활동적이 됩니다만 이 고독과 긴장이 계속 한 사람을 푸쉬하게 될 때에 그는 감정적 소진과
함께 이것을 적극적으로 감당할 능력을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고독 속에서 이러한 인간적 균형이 깨어진 거예요. 우리 자신이
인간 아닙니까? 사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인데 문제는 홀로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누가 엘리야를 돌봐 준 것도 아니었다. 그러니까
홀로 고독한 처절한 싸움을 오래오래 계속해 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지요.
또한 여기 3절과 10절에 보시면 왜 엘리야가 그렇게
지치게 되었는가를 말씀하고 있는데 우리 10절 말씀 한 절만 봉독합시다.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지금 쫓기는 마음 아닙니까? 쫓기는 마음, 또 열심히 특심했고, 더 나아가서 이제 그는 4절 보시면 '네 열조
보다 낫지 못하다'고 하는 정신적인 갈등을 많이 겪고 있어요.
또 하나 영적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혁명, 영적 부흥을 시도했는데
부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자기 자신이 무가치한, 그리고 내 힘으로는 하나님의 사역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하는 영적인 낙담이 찾아오게
돼요. 한 마디로 말해서 지금 엘리야는 위대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과 영혼이 어떻게 되었다는 거예요? 완전히 탈진이 되었다. 그래서
낙심하게 되고, 그래서 뭐라고 하는가 하면 4절에... 우리 함께 봉독합니다.
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무엇을
원합니까? 죽었으면 좋겠다... 생의 의욕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무엇인가 하면 이러한 엘리야의 기상천외한 모습, 엘리야 답지 못한
이 엄청난 우울증, 슬럼프를 하나님이 꾸짖지 않는다는 데 있어요. "엘리야 너 그럼 되겠어?" 그런 말이 하나도 없어요. 하나님이 어떻게
접근하시는가를 잘 보아야 합니다. 5절인데요, 여기서 은혜스러운 어구가 있어요. 5절, 제가 봉독합니다.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더니 천사가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 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또 먹였어요. 먹고 자고 먹고 자는 일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십니다. 먹여 주시고 재워 주세요. "먹어라, 니가 지쳤구나!" 지금까지
엘리야를 누가 챙겨주었겠어요? 하나님께서 변변이 먹지도 못한 지친 선지자를 먹이십니다. 또한 재우세요. 지친 심경, 피곤한 몸과 마음...
"고단할 거다. 자라." 이거지요. 자게 하고, 먹이는, 그러면서 어루만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 이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맨 먼저 해야 될 것이 무엇인가 하면, 육체의 힘이 소진되었을 때 우울증이 올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 그런 얘기입니다.
남편들이 주의해 볼 것 중의 하나는 아내의 우울증의 증세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싸인은 무엇인가 하면 식탁에 전혀 신경을 안 쓸
때랍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반찬이 갑자기 형편 없어지기 시작하는데 '이거 싸인이 안 좋아.' 그렇게 생각하면 틀림이 없대요. 왜냐하면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 반찬 같은 데 신경을 쓰지를 않아요. 자기가 못 쓰게 되어 있어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우리 남자 분들만 대답을 한 번... 네? 그럴 때는 외식을 시키랍니다. 하나님이 여기 천사를 통하여 외식을 시켜 주시잖아요.
이게 아주 신학적이예요. "아휴, 외식하면 돈 많이 드는데..."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좋은 식당에 가서 싼 것 먹으면 되지요, 뭐.
그렇죠? 아주 일류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 시켜 먹으면 될 것 아니예요? 고급 음식점이라고 해 가지고 짜장면 한 그릇에 백 만원씩 받는 것이
아니라구요. 십 만원 넣고 가서 '이거 다 받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지 말고, 다 값이라고 하는 것이 그저 그런 것이니까 나가서 먹이라는
거예요. 또 여자들은 "나가서 먹으면 비쌀텐데... 그거 십 분의 일이면 집에서 해 먹을 텐데..." 그딴 소리 하면 평생 못나가는 거예요.
그럴 때는 얼씨구 하고 따라가야 되는 거예요. 길 들이기 나름이거든요. 그럴 때마다 싫다고 두 번만 그래 보세요. "우리 식구는 안 나가는
사람이야." 그런다구요. 그러니까 싸인이 좀 안 좋으면 나가자고 그러시고, 그 때는 어른 따라 나가세요. 나가서 먹으면서 "당신 게 더
맛있어." 뭐 이렇게 좀 얘기도 해 주시고... 그러면 불쾌지수가 뚝 떨어지는 거예요. 의욕이 솟는 거예요.
미국의 많은 병원들은
우울증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 자살에 실패한 사람들이 응급실로 불려오면 맨 먼저 취하는 조치가 무엇인가? 스테이크 고기를 먹인답니다. 왜
고기를 먹여야 되는가 하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을 조사해 보았더니 전부 다 단백질 결핍증에 해당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정신적으로 특히
영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쓸 경우에는 온 몸의 영양가 중에서 특별히 단백질의 소모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하나같이 단백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거예요. 그래서 스테이크 고기를 먹이는 것이 최고다 그래요.
또 여러분 우리가 외식을 하러
갈 때 "고기나 한 번 먹으러 갈까?" 그러지요? 그것이 정확한 거예요. 그것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에는 반드시 우리 몸에 단백질이 결핍되어 있는
상태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잘 먹일 필요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입 맛 없을 때 그러잖아요. "나가서 고기나 한 번 먹을까?" 아니면 뭐
"새콤하고 달콤한 거 좀 먹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다 몸이 요구하는 현상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하나님도 먹이셨어요.
그러니까 먹어야 하고 또 잠도 자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피곤하게 일한 다음에는 사람이 기운을 쓸 수가 없어요. 그 때는 재워야 되는
거예요. 여러분, 우리 자녀들 중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학교에서 뭐라고 하는가 하면 '3당 4락' '4당 5락' 뭐 이런 소리 하거든요.
4시간 자고 공부하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얘기인데 다 터무니없는 얘기예요. 여러분, 잠은 실컷 자야 합니다. 문제는 무엇인가 하면
멍한 시간이 없어야 되는 거예요. 사람이 잠을 안 자고는 제 기능을 절대로 발휘할 수가 없어요. 잠 자는 시간을 자꾸 줄이게 하지 마세요.
사람이 정신이 없는데 뭐. 몽롱해가지고. 잠은 조금 더 자도 괜찮아요. 다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주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시간들...
그것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그런 시간들을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 훨씬 더 필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먹이고 재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냐?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라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이 먹이는 일과 잠자는 일, 이런 것을 소홀히 하면서 영적인 일에만
집중하다가 우울증에 빠지고 병 걸리는 기독교인 지도자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 자기 몸을 소홀히 두지 마시고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몇 년 전 구역장 수련회에 한 번 가 보았더니만 "저 커피숍에 처음 와 봐요,
목사님." 그런 분이 여러분 계시더라구요. 그러니까 얼마나 그게 집 안에만 계속 있었다는 거예요? 이렇게 살다 보면 말이지요, 인간이란라고 하는
게 슬럼프에 빠지게 돼요. 또 반대로 너무 움직임이 없는 사람들은 운동을 해서 건강에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도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는 소중한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여러분, 농산물에서 비료 문제가 심각한데, 농약 많이 쓰고 비료 많이 써서 큰
일이라고 하는데... 요즘 지질학자들은 다 인정을 합니다. 세계 주요 농경지의 대부분이 지금 땅이 산성화가 되어 가지고 비료를 쓰지 않고는
농사를 지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옛날에는 성경의 안식년 제도를 우습게 알았는데 이것을 실험해 보면 말이지요, 땅이라고 하는 것은 비료가 별로
없어도 소출을 낼 수 있답니다. 어떻게만 되면? 6년에 한 번씩만 쉬게 해 주면 비료 없이도 농사 짓게 되어 있대요. 옛날에는 우습게 알았는데
이제는 현대 과학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는 거예요. 하나님도 쉬라고 하는 것을 말씀해 주셨어요. 쉬지 않고 하면 반드시 무리가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할 필요가 있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땅도 6년 하고 쉬어라 그랬어요. 인간은 말할 것도 없어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쉬어야 하고, 그래서
안식년 제도도 있는 것이라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위대한 사람은 잘 쉬는 사람이다.' 라는 말도 있어요. 위대한 사람은 먹고 놀라는 얘기가
아니고, 쉴 때 쉬고, 일할 때 일할 것을 잘 구분해야만 내 몸의 상태를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다, 그런 얘기지요.
두 번째
해결책은 무엇이었느냐? 첫 번째 해결책은 육체적인 것에 대해서 하나님이 하나님이 먹이고 재워 주셨고, 두 번째는 무엇이라고 하셨는가
말이지요... 12절, 함께 봉독합시다.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긴장되고 흥분된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혀 주세요. 그리고 세미한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
주십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엘리야가 굉장히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마음이 급해졌기 때문에 그래요. 무언가 개혁을 화끈하게
해서 영적으로 나라를 확 뒤집어 엎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세상이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실패하니까 무엇을 생각하는고 하니 '나는
열조보다 못하다.' 아브라함이나 모세 같은 사람과 자기를 비교하면서 나는 그들만 같지 못하다고 스스로 낙망을 하는 거예요.
여기서
이제 정신적인 우울증에 왜 걸리는가를 알게 되지요.
첫째는 성급할 때 걸리는 거예요. 막 무언가를 초조하게, 단번에 무언가를
이루려고 할 때에 정신적인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되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은 엘리야를 'cool down'시킵니다. "조용히 해. 가라앉혀라."
이런 얘기예요. 그러므로 서둘러서 될 일은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조용히 기다리는 자세,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접근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정신적으로 안정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안돼요. 여기 4절에 그런 말을 하잖아요.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열조, 위대한 사람들과 자기를
비교하면서 '그 사람들은 이 나이에 뭐 했는데, 뭐 했는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정신적으로 급해지고, 막
뭔가를 못하면 실패한 자인 것 같고... 그렇게 낙담하게 된다는 말이지요. 남과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내 인생길을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차분하게 전진하면 되는 것이라는 거지요.
그리고 자기를 별개시 할 필요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이 정신적인
부분에서 고요하게 가라앉히시고, 주신 응답이 무엇인가 하면 7,000명이나 바알에게 절하지 않은 자가 있다고 그랬어요. 왜 이 말을 하실까요?
그의 정신적인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하나님은 정확하게 아셨기 때문이예요. 무엇이었던 것 같아요? 고독이예요, 고독. 고독 속에서 아주
피폐해져버렸거든요. 그리고 나만 혼자, 자기를 특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니다 이거지요. "아니다. 너 말고도 보이지 않는 7,000명이나 되는
사람이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고 하나님을 지금도 똑바로 섬기고 있다. 너 혼자라고 자꾸 그러지 말어." 이런 얘기지요. 사람이 혼자라고 생각하면
힘들거든요.
예를 들면 남의 자식들은 다 착한데 내 자식만 속 썩이면 못 견디는 것이지요. '남의 자식도 다 그래.' 그렇게 생각해
보세요. 훨씬 쉽지요. 문제 없는 사람들이 어디 있어요? 다 있지요. 다 그런 것이란 말이지요. 그러니까 나만을 특별히 할 때는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또 급해져요. 그리고 비교하고. 이런 것들을 하나님은 다 치우려고 하시는 거예요. 지금 하나님이 어떻게 접근하시는가를 이 19장에
보면 너무도 너무도 예리하게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고독한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인가 하면 심리학자들은 교만과 서두름과 게으름이
있을 때 고독해지기 쉽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고독할 때, 고독한 것이 슬프기도 하지만 고독을 통해서 자기 인생을 다시 바꿔 볼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고독할 때는 씨를 뿌려라.' 그런 말도 합니다.
왜 고독해졌을까요? 자기를 별개시하기도 했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내가 돌보지 못했을 때 고독이 찾아오는 거예요. 이럴 때는 사람을 사귀어야 하고, 돌아보아 주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봉사의 삶이 전혀 없을 때, 다른 사람과 접촉이 전혀 없을 때 사람은 고독 속에서 시들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구하는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하잖아요. 희생하고, 봉사하고, 남을 위해 노력할 때 호르몬 중에서 베타 엔돌핀(Beta-endorphine)이 나온다는 거
아니예요?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은 확실히 인간을 선하게 만드셨다, 그런 말도 하는데요. 다시 말하면, 고독
그리고 비교... 이러한 의식들을 우리 속에서 하나 하나 버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 환자였던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우울증에 걸렸을 때 제일 좋은 것으로 '믿음의 성도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어라' 그랬구요, 그리고 무엇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는가 하면 '함께 모여 찬양하라' 그랬어요. '홀로 있지 마라'예요. 홀로 있으면 자꾸 더 외로워지니까. 더불어 함께 있고,
함께 찬양하고, 함께 기도하는... 이 교회 생활이라는 게 그렇게 좋은 것이지요. 정신적인 고독으로부터 벗어나는 소중한 비결이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세 번째는 무엇인가? 자기가 영적으로 무가치하다고 생각을 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하나님께서
거기에 대하여 무슨 일을 허락해 주셨는가? 본문 15절 이하에 쭉 나옵니다. "나는 이제 죽고 싶어요. 할 일도 없구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요. 나는 무가치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하신 일이 무엇인가? 15절, 16절, 17절입니다. 굉장히 큰 일을
맡기시는데요, 첫째는 무엇인가 하면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자, 왕을 하나
세우는 거예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할 일이 없다, 난 이제 죽어야 되겠다, 쓸모가 없다'고 하는데 무슨 소리, 할 일이 많다고
하는 것을 보여 주세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는 필요 없지 않다는 뜻이예요. 하나님이 우리 생명을 거두어 가시지 않고 살려 두신다고 하는
것은 내게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예요. 무가치하고 쓸모없고 다 그럴 때, 쓸모 없어서 불러 가시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무가치한
자를 살려 두시지는 않아요. 내가 살아 있다고 하는 것은 반드시 내가 해야 할 소중한 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해야 할 일을 말씀해 주시면서 엘리야 보고 엘리사에게 기름을 붓고 왕을 세우라고 하는 명을 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육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우울증에 빠진 엘리야를 일으켜서 육체적으로는 먹이고, 재우고, 어루만지고... 접촉이라고 하는 것도
그렇게 소중한 것이지요. 두 번째 정신적으로는 비교하지 않게 하고, 고독하지 않게 하고, 고요히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차분하게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잔잔케 하시고, 그 다음에는 너는 소중한 존재이며 할 일이 많다는 것, 그리고 결코 혼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심으로써
엘리야를 소생시켜 주시지요. 그가 결국 어떻게 해서 소생하는가 하면 호렙산에 가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소생을 하게 됩니다. 진실로 그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섰을 때,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에게 완전한 소생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지요.
이것을 볼 때에 인간은 단편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할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인간을 단편적으로 봐요. 육신으로만 보고, 영적으로만 보는데... 아니예요. 인간은
종합적인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 우울증이 어디서 왔는가를 분석을 해야 돼요. 육체적인 것에서 왔으면 거기에 해당하는 방법이 있고, 또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어디에 해당하는가를 보아서 거기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내 육체를 잘 돌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소중하게 주신 내 육체를 건강하게, 먹을 때 먹고, 잘 때 자고, 지치지 않도록,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가꾸어야 하고, 정신적으로도
자기의 한계를 인정해야 돼요. 그리고 감정의 소진이 없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결혼식 갔다가 장례식 갔다가 뭐 이렇게
복잡하게 하다 보면 정신이 이 쪽으로 저쪽으로 소진이 되지요. 소진이 되고 나면 쭉 가라앉아요. 이러한 가라앉는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는
다음 시간에 생각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종합적으로 지으셨구요, 늘 생기 발랄한 삶을 살기를 바라시는데 내가 너무
처져 있고, 낙담해 있다면 우리는 그 감정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나가서 정말로 말씀 앞에 비추어 보면서 '내가 왜 이렇게
낙담하고 있는가?'하는 문제를 분석하고, 거기에 합당한 해결책을 찾으면서 균형 잡히고 효과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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