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둘람 동굴에서 다윗

본문말씀 : 삼상21장 1절-2절 시편 142편

설 교 본 문

본문 말씀은 다윗의 전 생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다윗이 사울의 추적을 피해 이곳 저곳을 해메며 피난처를 구하는 과정에서 동굴 생활이라는 최하의 환경에서 이스라엘 나라의 왕으로서 권력 기반을 형성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 가운데 처할 때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올바른 신앙 자세와 ,고난을 통해 무엇인가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영적 안목을 넓힐수 있는 자세를 이 말씀을 통해 배우게됩니다.

접속사 "그러므로'를 주시하면서 다윗이 유대 땅 산악 지방의 아둘람이란 동굴 지대로 피신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사무엘상 21장 특히 10절-15절을 보며 정리해 봅시다.

놉에 가서 제사장에게 음식을 얻어먹고 칼을 얻은 다음에는 가드왕 아기스에게로 갔습니다.가드왕은 어느 족속입니까? 다윗이 싸웠던 적국 블레셋족속이 아닙니까? 그러니 요즈음 말로 바꾸어 본다면 적국에 망명을 한 것 입니다. 위기에 처한 정치인들이 종종 사용하는 방법 이기도 하지요.

그야 말로 이제는 갈데올데 없는 최악의 상태에 빠진 다윗이 이웃 나라에 정치 망명을 요청합니다. 원수의 손에 자기 생명을 내어맡긴 꼴이 된 것입니다.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살리고 싶으면 살리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기스 왕에게로 가서 도움을 요청을 했더니 왕은 좀 호의를 갖는것 같은데 왕의 신하들이 색안경을 쓴 채 다윗을 보았습니다.

무엇인가 계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어쩌면 과거에 골리앗을 죽인데 대한 원한이 아직도 그들 마음 속에 남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다윗을 보고 백성들이 노래했던 내용까지 인용을 했을 겁니다. 이에 대해 위기감을 느낀 다윗은 완전히 올무에 빠진 꼴에 된 것입니다.

그물에 걸린 꼴이 되었습니다.그것도 스스로 걸려 버린 꼴이지요. 얼마나 위기감을 느꼈겠습니까? 아마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결국 다윗이 그 곳을 빠져 나오기 위해서 사용한 최후 수단이 무엇일까요? 스스로 미치광이가 된 것입니다. 미친 체 하고 제 정신이 아닌 것 처럼 행동을 하니까 .쫓아 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 이제 갈 곳은 어디일까요? 아무데도 없습니다.굴속에 밖에는.쫓기고 쫓긴 짐승들이 결굴 어디로 갑까요? 굴속으로 도망가지않습니까?

다윗이 처한 어려움을 헤아려 보면 아마도 그의 생애에서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아둘람이라고 하는 이 지역은 유대나라에서도 동굴이 많은 지역입니다. 나중에 다윗이 전쟁을 할때에는 아둘람이라고 하는 이 동굴이 작전 지휘본부로 사용되기도 하지요.(사무엘하 23장 13절)

다윗이 아둘람 굴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환란 당한 사람, 빚쟁이, 원통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지요. 어떻습니까 ? 이런 사람들이 다윗에게 모이는 이유를 아시겠지요? 이들은 모두 누구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일까요? 물론 사울왕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입니다.

나라가 악해지고, 윤리가 땅에 떨어 지니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충분히 상상하고도 남습니다. 그들은 다윗 밑에 거하며 보호를 받는 길 밖에는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물론 다윗의 가족들도 선의의 피해자입니다. 다윗 때문에 다윗의 가족들도 좋든 나쁘든 사울의 핏박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그러니까 쫓길 수 밖에 없지요.

집안 재산 다 팽개치고 도망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윗의 혈족들이 모였고, 빚진 사람들은 갚을 힘이 없으니까 살아남기 위해서 이곳으로 도망을 한 것이지요.사울 때문에 원통한 일을 당한 정적들 마찬가지입니다.

또 보편적인 시각으로 볼 때 소위 부랑자들도 다윗 주변에 모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나라가 어지러워 질수록 이렇게 피해자는 늘어나고 그로인한 도망자들도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나라의 통치자의 잘못으로 인해 나라가 어지러울 때에는
온갖 병패와 부조리가 만연하게 됩니다. 짧은 본문이지만 사무엘상 22장 1절 2절을 살펴보면 400여명이 다윗 주변에 모였습니다.
400명의 숫자는 곧 600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이들은 비록 오합지졸 이었을 망정 다윗 주변에서 용병으로 성장하여 다윗 주변에서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참고 사무엘하 23장 8절 이하)

다윗을 돕는 군대 지휘관들의 이름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성경엔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그들 중 상당 수 가 아둘람 굴에서 함께 고난을 당하던 사람들임이 틀림없습니다. 그 중에 한 예가 요압장군입니다.그들은 다윗의 집안 사람들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아둘람 굴에서 함께 고난을 당한 사람들이 결국 다윗이 왕이 되었을때 그 나라에 권력의 핵심에서 일을 했습니다.

▣ 당시 사람들은 틀림없이 두 가지 사실을 놓고 갈등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왕과 다윗을 놓고 생각할 때 다윗의 편에 서는 것이 정의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편하게 살자면 사울 쪽에 서는 것이 더 좋았겠지요. 그것이 가장 지혜로운 길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정말 이율 배반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윗과 함께 고난을 당한 자들은 매우 용감한 사람들입니다. 정의를 위해서 고난을 받을 각오를 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여러분이 그와 같은 처지에 섰다면 어느 편에 설 가능성이 더 높을까요?
어려운 질문일 겁니다. 결정을 하기엔 매우 모호한 상황이거든요. 원래 정치적인 문제가 걸려 있을 때는 명쾌한 답이 힘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하나님이 지배하는 신정국가입니다.사울은 하나님이 사용하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진짜 왕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지배하는 나라기이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 편에 서는 것은 곧 하나님편에 서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지도자와 함께 신앙적인 길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버리신 사람, 하나님이 미워하는 사람 편에 서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 되는 것이며, 불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즉 비 신앙적인 길을 택하는 것이지요. 바로 이 점이 본문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지금 누구편에 서 계실까요? 물론 다윗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다윗 편에 서 계신다는 것은 세상적인 것을 포기하고 고난을 감수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현실 적으로 보아서 어느것이 나에게 더 유리한가 따지는 것은 온전한 신앙 자세가 아닙니다.신앙의 바른 자세는 하나님이 어느 편을 원하시는가를 따지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7장에 보면 좁은 문이 있고 넓은 문이 있습니다, 다윗과 함게 하는 것은 고난의 길이지만 좁은 길 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하나님을 위하는 길이요 기뻐하시는 길입니다.

넓은 길은 사울왕이 가는 길 입니다 그 당시로 보아서는 사울왕 편에 드는 것이 세상 편하게 사는 길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기 가지는 무려 10년이 남았음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 10년 동안 사울 왕 밑에서 편하게 살지 무엇 때문에 다윗에게 가서 고생을 하느냐 그 말입니다.

믿음없는 사람의 시각에서는 다윗이 망하면 같이 망한다는 식이 되겠지요. 그러니 누가 그 길을 택하겠느냐 그 말입니다. 굉장히 택하기 어려운 길입니다 .

그러나 여러분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원하는 길이라면 기꺼이 좁은 길로 가야 됩니다. 이것이 신앙의 결단이요 선택입니다.

히브리서 11장 24절 이하를 보면 :

모세가 바로 왕궁에서 편하게 사는 길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을 받기를 즐거워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광야에서 고생하는 길을 택했지요.

분명한 신앙생활을 바로 하려면 이것저것 포기하고 과감히 돌아서야 되는데 세상적인 재미에 마음이 끌려 그것들을 움켜 쥐고 있기 때문에 좁은 길을 가지 못하고 있는 신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결국 신앙으로 살려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싸움입니다. 어떤 때는 이 일을 위해 가정의 평화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울 편에 있으면 안됩니다. 그 당시 사울 편에 있던 사람은 고작 몇 년 살다가 세상을 마쳤습니다. 편하게 산 것은 10년도 안되지요. 그리고 80년 넘게 고생을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세상적에 편승하여 살다가 얼마나 득을 누립니까?

시편 142편 1절-7절: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 지은 마스길 기도입니다.
어떠한 느낌이 드십니까 ?
저는 한 마디로 '비통하다'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시편 142편은 다윗이 아둘람 굴에 있을때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하나님께 아뢴 기도의 내용인데 아마도 동굴 생활 초기의 시로 짐작이 됩니다. 그때 다윗의 심정은 비통스럽고 답답했습니다.

여러분, 의로운 삶을 추구하는 자에게도 절망적인 상황과 고난이 찾아 들 수 있습니다. 다윗이 느낀 절망감을 3, 4절을 통해서 4가지 정도로 정리해 봅니다.

1. 내가 행하는 길에 올무가 있다.
다윗을 잡으려고 사방에 올무를 놓고 있습니다. 이때 올무가 어떤 것입니까? 정탐꾼이지요. 사방에 깔린 정탐꾼들은 다윗이 눈에 띠기만 하면 즉시 사울에게 알렸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놓고 다닐 수 가 없는 것입니다. 400-600명이 밤에만 살살살 숨어 다녀야 하니 얼마나 힘이 들었겠어요? 특히 그 가운데 있는 부녀자들 얼마나 어려웠겠는가 생각만해도 끔찍하지요. 온 몸에 땀이 젖었도 샤워를 할수 있었겠습니까? 화장실이 제대로 되어 있습니까?
생각해보세요. 방이 있나요? 한 두달 정도면 모르지만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할 때 그들의 심정이 어떠했겠어요? 사방에 올무가 있었다

2. 우편을 살펴 보소서 나를 아는 자도 없고

오른쪽과 왼쪽 중 어느 쪽이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까?
른 쪽이지요. 따라서 이 말씀의 뜻은 기댈말한 사람이 있는지 둘러 보아도 없다는 것입니다.즉 믿을 만한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이지요. 믿을 사람이 없음을 안다는 것은 벼랑에 선 것 같은 느낌이지요

3. 피난 처도 없다

어디가서 몸을 숨길 곳이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가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숨겨달라고 요청을 해도 숨겨준 사람까지 피해를 보게 됩니다.

과거 소련에서 예수믿다가 잡혀간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버지가 잡혀 가고 나면 남아 있는 처자들은 정말 기가막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러나가 발각되면 그 집안까지 쑥밭이 되니까 말입니다. 그러니 어디에 가서 몸을 의탁하겠습니까? 다윗의 심정이 바로 그런 심정입니다.

4.그리고 보호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4절: '내 영혼을 돌아보는 자가 없나이다.'

모두 4 가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런 일을 당해보지 않아 모를겁니다. 다윗이 굴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가 한 일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 뿐이었습니다.그의 기도는 매우 절박한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무엇을 통해 알 수 있을까요?
단 두 마디의 말, 그 중 하나는 3번이나 반복 되고 있지요

1절에서 '부르짖는다 '
2절에서 '토한다'
5절 '부르짖는다 '
6절에서도 '부르짖는다. '

'부르짖는다'는 말을 '토한다'는 말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여기서에서 부르짖는 기도는 막연히 소리를 내서 하는 기도 입니까 아니지요 절규입니다. 다윗의 입장이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자기 혼자 같으면 별 문제이지 자기 혼자 때문에 온집안이 함께 환난을 당하고 있고 자기를 찾아온 400명 -500명 사람을 놓고 볼 때 너무 답답해서 절규 하는 것입니다. 아주 절박한 상황에서 절규하는 기도가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여기에서는 서론 본론 결론이 없습니다 한 마디 뿐이지요 "도와 주옵소서!"

그러므로 어떤 면에서는 부르짖는 기도는 하기 쉽습니다.말이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똑 같은 말을 아무리 반복해도 그것이 반복이 아닙니다. 할 때마다 그것은 새로운 말이요 진실한 기도가 되기 때문에 부르짖는 기도는 사실 쉬워요.

삶이 너무 편해서 격시을 갖춰 기도를 하려니까 힘이든 것이지요. "주여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십니다.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정식으로 폼을 잡는 기도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르짖는 기도가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네 부르짖는 기도를 왜 잘 못합니까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르짖는 기도가 안 나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위대한 신앙가는 부르짖는 기도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을 반드시 한번은 겪은 사람들입니다. 정말 하나님앞에 부르짖지 않으면 않되는 절박한 상황가운데서 살아왔으면 감사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은 오늘의 신앙인으로 만든 것 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어딘가 모르게 다릅니다. 질이 틀려요 그러나 부르짖는 기도를 생전 못해 본 사람은 그 기도가 어떤 면에서는 박력이 없어요. 영력도 없지요.

아직도 나는 형통한 길만 걸어왔기 때문에 건강도 했고 어려운 일도 없고 해서 부르짖는 기도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부르짖는 기도를 해보았습니까? 제가 축원 하나 할까요?
감당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분이 부르짖지 아니하면 안되는 상황을 한 두번 쯤은 겪기를 축원합니다. 이러한 체험을 하기 전 까지는 여러분은 아직도 미숙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다윗은 절망 속에 갇힌 것 같은 답답함을 안고도 무엇이라고 기도하고 있습니까?
'여호와여 내가 주게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쳐
생존 세계에서 나의 분깃이라 하였나이다'

다윗이 부르짖는 기도가 그저 주여 주여 하는 기도는 아니였다는 것을 봅니다.그 부르짖는 속에 신앙고백이 들어 있습니다. 그 고백이 무엇입니까?

"하나님만이 나의 피난처 입니다. 내가 어디로 도망을 갑니까?
하나님 외에는 내가 믿을 곳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고 몸을 술길 곳도 없습니다." 하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부르짖는 기도가 신앙 고백과 병행 하는 것입니다.주님만이 나의 소망입니다 주님만이 내가 기댈 분입니다. 주님, 나에게 응답하옵소서!

다음에 또 무슨 고백합니까? "나의 분깃입니다. 나의 축복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내가 비록 거지가되어 쫓겨 다니지만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나는 부자입니다.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사울 보다 부자입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간직한 소망은 무엇이었나요 ?

7절: '내 영혼을 옥에서'
옥은 비유입니다. 이 어려운 고통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를 후대 하시리니 의인이 나를 두르리이다 의로운 자들이 나와 함께 할 것 입니다. 의로운 자들이 활개를 치고 다닐수 있는 이런 세상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기도를 들어 주셨나요 늦게 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때는 늦습니다. 그러나 응답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절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깊은 곳에 갖혀 있다고 할지라도 절망할 수 는 없다. 좌절은 금물입니다 다윗과 함께 고백처럼 부르짖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