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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함으로 승리하자

삿 8:1-12

이스라엘의 축복의 대를 이야기할 때 성경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합니다. 성경에서 현대사와 대비할 수 있는 시기가 아브라함 시대 부터 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 이 3대는 가장 전형적인 축복의 대로 우리가 기억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순종의 사람 이삭,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형용할 수 없는 복을 받은 야곱, 이 야곱의 12 아들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되었습니다.

후에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나뉘었는데 남쪽에 두 지파, 북쪽에 10지파가 왕국을 형성했습니다. 남왕국은 2지파 가운데 유다 지파가 대표이어서 그 나라를 유다 왕국이라고 하였고, 북왕국은 10지파 중에 에브라임 지파가 가장 큰 지파이어서 에브라임 왕국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오늘 8장의 말씀은 이 에브라임 지파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드온이 7장 말미에 보면 300명의 용사를 가지고 12만명이 넘는 미디안과 동방의 연합군을 격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과거의 전쟁은 주로 군대의 숫자를 가지고 했습니다.
6장에서 보면 기드온이 하나님 앞에 부름 받고 나서 "나는 작은 사람이고 미약한 집안의 출신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사명을 피하려고 하다가 하나님께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라" 그에게 확신을 주고 믿음을 주면서 결국 기드온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가 모든 사람들에게 나와 함께 싸우자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과거의 상황을 본다면 참으로 많은 사람이 마음을 모아 무려 32,000명이나 모였습니다. 하지만 12만명이 넘는 미디안의 연합군과 보면은 비교할 수 없는 전쟁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두려워하고 염려하는 자들은 돌려보내라" 고 하셨고, 기드온이 그들에게 집안일, 가정일, 사업일, 생명에 대한 두려움, 여러 가지 삶의 문제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돌아가라고 했더니 일만명만 남고서 2/3가 넘는 사람이 돌아가 버렸습니다.


오늘 이 성전을 가득 채운 여러분들에게 저는 한번 묻고 싶어요.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나오신 일은 담임목사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서 나오시지는 않았는지, 오늘 빠지면 우리 전도사님들이 화요일부터 토요일 사이에 여러분 가정을 전화하고, 또 심방할테니까 그래서 "심방을 받느니 차리리 가자" 그리고 오시지는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기드온의 상황을 보면 2/3가 되는 사람이 체면 때문에 왔어요. "기드온, 그분이 오라는데 어찌 우리가 외면할 수 있느냐?" 그래서 사실은 큰 마음 먹고 나온 거예요. 하지만 전쟁에 부름 받기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전쟁에 부름 받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나와야 되는데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서 나왔다는 말이예요.
그런데 주님은 그들을 다 돌려보내셨고 일만명이 남았는데 그들도 아직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뜨거운 태양 아래서 훈련을 하는 그들에게 가장 급한 것은 마실 물이었습니다. "그들을 물가로 데려가서 물을 먹으라고 할 때에 먹는 태도를 보면 선택할 사람들이 있다. 그 구별된 사람들이 나와 최종적으로 싸움에 임할 나의 군사들이 되리라"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해당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공부가 전쟁이지요. 대학 입시가 전쟁입니다. 취직이 전쟁이고 사업도 전쟁입니다. 살아가는 것도 전쟁입니다.
가정생활도 전쟁인 것 같아요. 아내들은 눈을 부릅뜨고 자기 남편을 누가 채가지 않나 염려하고 있어요. 또 남편들은 자기 아내가 딴 사람에게 마음을 쓰지 않는가 하여 마음 고생을 많이 합니다. 그것이 좀 지나치면 의처증도 되고 의부증도 되지만, 그러나 사람의 모든 마음속에는 기본적으로는 그런 마음은 다 있는 거예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가정생활, 직장생활, 사회생활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기드온의 전쟁은 인원에 있어서 너무나도 적은 인원이 구별되었습니다. 구별된 모습으로 물먹는 모습에서 선택이 되어졌는데 그들의 선택된 숫자가 300명 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 주님은 "이제 됐다"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기드온과 모든 사람들은 너무나도 숫자가 적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충분하다고 주님이 만족을 표시하셨어요.

이번 주 '타임지'는 미국 82공수 여단의 특전 용사들의 모습이 표지로 나와있는데 얼굴을 시커멓게 흑칠을 하고, 그리고 여기에 총을 맸는데 그 총을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보통 복잡한 총이 아니예요. 레이져빔도 있고, 망원렌즈도 있고, 뭐 얼마나 첨단 장비가 그 무기에 다 포함되어 있는지 몰라요.
그런 무기를 지녀야 될텐데, 기드온이 300명의 용사들에게 준 무기는 뭐냐하면 빈 항아리, 그 속에 횃불을 감추고 나팔 하나 가지고 가라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7장 마지막 부분에 보면 300명을 100명씩 세 그룹으로 나누어서 12만명이 넘는 미디안 진영을 세 부분에서 포위를 해가지고 항아리를 밤중에 깨뜨리면서 횃불을 높이 들고 흔들어대니까 잠자던 미디안 군사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거기에다가 미디안을 향해서 소리지르기를 "하나님을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소리를 지르면서 나팔을 100명이 불어대니까 혼비백산을 한 거예요. 이쪽에서 100명이 항아리를 깨면서 횃불을 들고 나팔을 붑니다. 저쪽에서 또 한 그룹이 그럽니다. 12만명의 미디안의 군사들이 자중지란이 일어나서 스스로 죽이고 죽이다가 다 죽었습니다.
얼마나 엄청난 일이 일어났느냐 하면 그들 가운데 칼든 자 12만명이 죽었고, 일만 오천명 가량이 도망을 갔다고 그랬어요.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가 이 결과를 가만히 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일이 있습니다.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300명이 한 일이라고는 항아리 깨뜨리고, 횃불 흔들어대고, 소리지르면서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그리고 소리지르다가 나팔 분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미디안 병사들은 12만명이 죽었다고 그랬습니다. 자기들끼리 서로 헷갈려서 싸웠던 거예요.

여러분, 수고스럽지만 주보에 교회 소식란 밑을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교회 소식란 밑에 보면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 그 밑에 청색 라인에 글이 있습니다. 우리 다같이 한번 읽어보십시다. "사람은 방법을 구하지만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찾으신다" 제가 죽고 나면 그 옆에 '황요한' 이렇게 될 것입니다. 살아있을 때 그러면 우상화가 되니까... 제가 목회하면서 성경의 말씀을 통해서 뼈저리게 깨달은 귀한 내용을 그렇게 추려놓은 것입니다.

"아, 우리가 염려하는 것이 지금까지 잘못된 것이었구나" 우리는 늘 방법에 의존합니다. "어떻게 하느냐?" 전쟁이라고 하는 이 삶에 있어서 "어떻게 싸워야 할까? 숫자, 숫자가 모자라" 늘 모이면 숫자 타령하는 사람, 선교회 모이면 "우리 선교회는 숫자가 적어서 회비도 적구요, 사업도 못하구요, 선교도 못해요. 숫자가 업어요. 숫자가..." 맨날 숫자 타령하는 사람은 일년 12달이 가도 하나도 제대로 일을 못하고 숫자 타령하다가 끝나요.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일도 숫자가 없어서 못한답니다. "선교도 숫자가 없어서 못하고, 봉사도 수가 없어서 모자랍니다"

오늘 기드온의 이 전쟁을 보면 300명이 한 일이라고는 주님이 원하는 일 그것 밖에는 한 일이 없어요. 어떻게 보면은 전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예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쟁은 하나님께 맡기시기를 바랍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 다윗이 고백이 오늘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방법에 신경쓰지 마세요. 전쟁에 이기는 방법은 하나님께 맡기는 거예요. 골리앗을 물맷돌 몇 개를 가지고 골리앗을 쓰러뜨리게 하시듯 나팔을 불어서 항아리를 깨뜨려서 12만명이나 되는 대군이 서로 싸워 지게 하든 그것은 그분에게 맡기자는 거예요.

왜 우리가 신경쓰고 밤새도록 잠못자고 고민해요. 여러분이 밤새도록 고민한다고 일이 됩니까? 되면은 고민을 하셔야지요. 차라리 그 시간에 나와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 일은 너무 중요한 일이라 함께 하시면 좋겠어요.
"우리의 기도가 커질수록 우리의 문제는 작아진다" 할렐루야 ! 기도의 시간이 많아질수록,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열정이 커질수록 우리의 문제는 작아지기 시작할 줄 믿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문제가 산더미 같이 커집니다. 그리고는 연약하여 자빠지고 쓰러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기도하기 시작하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문제들이 작아지기 시작해요. 왜입니까? 방법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부분인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렇게 해서 기드온이 승리를 했습니다. 감격 속에 300명의 적은 숫자지만 대승리를 거두고 돌아왔어요. 대승리를 거둔 기드온과 300명에게 오늘 8장의 말씀 보니까 엉뚱한 사람들이 와서 시비를 걸고 있어요. "왜 전쟁에 우리를 초대하지 않았느냐?"는 거예요. 이스라엘 중에 가장 큰 지파인 에브라임 지파가... 가장 힘이 있고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을 가진 에브라임이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는 기드온이 300명을 이끌고 나갈 때에는 숨어서 쳐다도 안보다가 이기고 돌아오니까 나가서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냐고 시비를 걸고 있는 거예요.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속이 상했어요. 아이들 말로 열받았어요. "야, 세상에 이렇게 얄밉고 밉살스러운 족속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작은 지파도 아니고 가장 큰 지파, 가장 힘있고, 여유있고, 도울 여건이 되는 그 지파가 정작 생명을 걸고 싸워야 할 때는 싹 빠졌다가 모른체 하고 있다고 이기고 돌아오니까 왜 우리 안불러 주었냐고 시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옛말에 '사반공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일은 반만 하고 공은 배로 받으려고 하는 마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희생에 자리는 빠지고 싶고 감투의 자리에는 가고 싶습니다. 봉사의 자리는 피하고 싶고, 칭찬의 자리에는 서고 싶은 것이 솔직한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눈물의 자리, 땀을 흘리는 자리는 어떻게 해서라도 변명하고 싶고, 영광의 자리는 기를 쓰고 가고 싶습니다.

교회가 개척을 하면 너무나도 어렵고 모자라고 할 일이 많아요. 개척 교회에는 관리부장이 가장 어려운 자리입니다. 관리부장을 임명하면 개척 교회 시절에는 "아이쿠, 이제 일년은 죽었구나"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재무부장도 어려운 자리라서 재무부장을 임명하면 "이제 일년은 죽었구나"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재무부장과 재무위원을 임명하면서 늘 당부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돈이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자라면 당신들의 주머니를 통해서 그 일이 되도록 하십시오"

평안의교회를 18년 전에 개척하면서 첫 재무부장님이 김경원집사님이셨는데 이런 당부를 드렸습니다. "재무부장을 맡되 없으면 그만이 아니라 채워서 하십시오. 교회 일, 선교부 일, 교육부 일, 어느 부서 일이든지 모자라면 채워서 하십시오. 그래도 하실 수 있겠습니까?" 다짐을 받았어요.
우리 교회의 재무부 위원은 5분인데 모두 보통 분들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재정이 모자란다고 광고하지 않아도 그 분들이 자기들 주머니 털어 몇 백씩 말없이 내놓고 일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재무위원들을 갑절이나 존경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이후로 한번도 "돈이 없어서 교회가 마이너스가 되었기 때문에 못합니다"라고 한 적이 없었어요. 채워서라도 했지...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대단히 중요한 거예요. 희생의 자리, 개척때는 모든 부서가 그랬지만 특히 재무부나 관리 부서는 그랬어요. 그런데 성전의 규모가 커지고 교회의 규모가 커지면 사실은 좀 수월하지요.

서울의 어느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교회는 도심지에 있는데 땅 값이 꽤 비싼곳이라 땅의 효용도를 생각해서 재건축을 하면서 교회를 빌딩으로 지었어요.
아래층에는 은행의 지점이 들어오고, 각 층마다 대기업체들이 임대로 들어왔어요. 그러다보니 임대 계약액만 해도 수 백억이 되었답니다. 교회를 빌딩으로 재건축한 이후부터는 당회 때 관리부장이 누가 되느냐가 최대의 관건이라는 거예요.
관리부장만 되면 거기에 입주한 직원들이 목사님보다도 관리부장을 사장님이라며 허리가 90도로 굽혀 인사하며 깍듯하게 대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관리부장이 임대계약 업주들을 관리하고 재계약이나 시설물의 편의를 봐주기 때문이었습니다.
서로 관리부장을 하려고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둘 만큼 인기있는 자리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묻기를 "왜 그렇게 어려운 관리부장 직을 맡으려고 하십니까? 물어보았더니 임대계약 때마다 리베이트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에브라임 사람들, 지파 중에 가장 크고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많이 입은 지파임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그들은 나 몰라 했습니다. 어찌 12만 대군이 쳐들어 온, 그리고 이스라엘 전체가 대항해야 하는 그 큰 일을 몰랐겠어요. 그리고 그들은 말합니다. "우리는 몰랐는데 왜 알리지 않았느냐? 왜 전화하지 않고, 왜 공문 보내지 않았느냐?"고 이렇게 기드온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속상하고 화가 날만 하잖아요.

그런데 오늘 2-3절을 보니까 기드온의 놀라운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나의 이제 행한 일이 너희의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포도원에 가면 포도가 8월부터 주렁주렁 포도가 열려서 우리 성가대, 교회학교 포도원에 가니까 얼마나 좋아요. 그 탐스럽게 열린 포도송이를 보면서 포도를 먹으니까 더 맛있지요. 그 추수에 가까운 포도송이가 넘치는 포도원, 그것보다 당신의 포도원은 포도 농사를 다 끝내고 이제 듬성듬성 쓸모없는 포도송이만 달려있는 끝물 포도원보다 우리 맏물 포도원이 못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자존심 다 빼놓고 얘기하는 거예요.

여러분, 주님의 일하실 때 자존심 세우고 일하려고 하면은 아예 그만 두셔야 합니다. 자기의 체면, 자기의 입장을 세우고 일하려고 하면 애당초 그만 두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 똑같은 입장에서 이야기해도 안되는 일인데 지금 싸움에 빠졌다가 목숨 걸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사람에게 알리지도 않았다고 시비 거는 에브라임 지파에게 기드온은 너무나도 온유한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아가고 있는 거예요.
자존심 다 빼놓고, 입장, 체면 다 내려놓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 여러 모양으로 일을 하실 때 오늘 이 기드온의 온유함을 본받을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우리를 위해서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벌거벗고 십자가에 달리셨어요.

오늘 우리가 성찬식을 행할텐데 "이 떡은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니, 이 피는 너희를 위한 나의 보혈의 피니"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는 일이 예사롭지 않은 거예요. 쉽게 꿀떡꿀떡 넘어가요. 그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피눈물 쏟는 시간입니다.

기드온의 승리는 온유함의 승리인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평안의 성도들이 오늘 이 기드온의 모습을 보면서 "아, 그 답이 여기 있구나" 성경은 언제나 성경에 답이 있어요.
잠언 15장 1절에 보니까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기드온이 온유함으로 대답하였더니 에브라임의 노가 풀렸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일을 은혜롭게 하려면 옳고 그른 시비를 가리는 차원에서 하면 안됩니다. 어떤 사람은 그래요. "목사님, 억울합니다. 속상해요. 3자 대면 시켜요......"
3자 대면 시켜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내가 옳고 네가 틀리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입니까? 성숙하지 못한 삶의 모습입니다. 오히려 내가 죽음으로써 에브라임을 살리는 것입니다.
왜 에브라임의 노를 풀게 해야 합니까? "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니 주의 남은 사역에 동참시킬 수 있다면 내 자존심 내려놓는일, 겸손의 자리에 나아가는 일은 바로 우리의 몫입니다. 리라" 상당히 높은 성숙의 삶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체면 가지고 나와서 안됩니다. 입장 세우려고 나와서 안됩니다. 목숨을 걸고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지난번 추석 이튿날 천안에 계신 장모님 댁을 다녀왔어요.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가훈을 써주는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우리도, 컴퓨터로 가훈을 인쇄해서 액자에 걸어놓았는데 그래도 뭔가 가훈은 붓글씨로 써야 그래도 어울리는데 그런 아쉬움이 있었는데 아주 좋았어요. 그래서 가훈을 우리가 써달라고 그러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챙피하게 그런 거 그런다고 아빠는.." "야, 뭐가 창피하냐?"
그래서 줄을 섰어요. 메모지에다가 우리 가훈 "무엇보다 진실하자. 남들보다 앞서 생각하자. 주를 위해 목숨을 걸자" 그 세 개를 썼어요. 남들 보니까 다 한줄 씩이라 세 줄을 쓰니까 미안했어요. "세 줄인데 괜찮은가요?" "괜찮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쓰는데 명필이예요. 자기 낙관까지 찍어주었어요. 사람들이 다 뒤에서 쓰는 거 보는데 내용을 다 보고 있어요.
첫째, 둘째는 그렇게 특별한 것이 아닌데 세 번째 "주를 위해 목숨을 걸자" 다 저를 심각하게 쳐다봐요.......
성도여러분, 주의 일 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체면 가지고 주의 일 되는 법이 없어요. 입장 세우고 자신의 상황을 가지고 일하려면 되어지는 법이 없어요. 모든 일이 주를 위해서...

오늘 기드온은 승리하고 돌아와서 개선 장군의 영광을 받아도 부족할텐데 돌아와서 자기에게 시비하는 에브라임의 그 모습에 온갖 자신의 자존심 다 내려놓고 온유함으로 유순한 대답으로 그에게 나아갔을 때 에브라임의 노가 풀리고 에브라임도 이스라엘의 12지파에 참여하여 하나님 역사에 동참한 줄로 믿습니다.
강팍함으로 승리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온유함으로 승리함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승리인 줄 믿습니다. 이 온유함으로 여러분의 삶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고마우신 하나님, 기드온의 겸손의 모습을 보며 오늘 우리의 삶의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기 원합니다. 눈물과 희생의 자리, 땀흘림과 충성의 자리를 주님 원하실 때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다른 이들까지도 연약하고 부족함 그 다른 이들까지도 품에 안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다시한번 확신하고 고백하며 나아가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승리하되 반드시 온유함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