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power message ; www.imr.co.kr

민 19:1-7 붉은 암송아지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여호와의 명하는 법의 율례를 이제 이르노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서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네게로 끌어오게 하고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줄 것이요 그는 그것을 진 밖으로 끌어내어서 자기 목전에서 잡게 할 것이며 제사장 엘르아살은 손가락에 그 피를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고 그 암소를 자기 목전에서 불사르게 하되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사르게 하고 동시에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을 취하여 암송아지를 사르는 불 가운데 던질 것이며 제사장은 그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갈 것이라 그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민 19:1-7)

오늘은 민수기 19장에 있는 붉은 암송아지의 속죄제에 대하여 상고하려 합니다.

민수기 19장의 붉은 암송아지의 속죄제는 레위기 4장에 기록된 속죄제와는 다릅니다.
레위기 4장에 기록된 속죄제는 사람이 범죄 할 적마다 성막에서 짐승을 잡아서 드리지만, 붉은 암송아지의 속죄제는 송아지를 태운 재를 물에 타서 범죄한 자에 뿌리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붉은 암송아지의 속죄제는 짐승을 잡아 드릴 필요가 없는 제사입니다.

이런 특별한 규례를 주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행을 함에 있어서 그 여행을 중단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에서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에서 출발해서 가나안을 향하여 여행하는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께서 레위기 4장에 기록된 속죄제만 주셨다면 그들은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계속해서 죄를 범하고 있고 또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성막을 세우고 거기서 짐승 잡아 제사 드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레위기 4장의 규례만 주었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비록 죄를 범했을지라도 그 여행을 계속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붉은 암송아지의 속죄제를 제정하신 목적입니다.

이 규례는 성도가 구원받은 후에 죄를 지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님의 방법이 무엇인가를 알게 합니다.
구원받은 사람도 죄를 짓습니다. 구원받은 후에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물론 이 죄로 인해 심판(정죄)받지 않겠지만, 이 죄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 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범죄 하면 양심의 평안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죄책감에 빠지게 되며, 또 스스로 정죄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붉은 암송아지의 속죄제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가를 알려주십니다. 다시 말하면 붉은 암송아지의 속죄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구원받은 후에 지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해결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원받은 후에 짓는 죄에 대해서도 완전무결하게 해결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려줌으로 안식을 누릴 수 있게 하셨고 또 힘차게 앞으로 전진을 할 수 있게 해 놓으셨습니다.
이 시간에는 그리스도가 어떤 일을 해 놓으셨는가를 붉은 암송아지의 속죄제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주에는 민수기 1장을 통해서 계수(計數)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계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입니다. 이것에 비하면 붉은 암송아지의 규례는 개인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교회적인 문제입니다.
계수는 한 개인이 여행을 하는 것과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받는 것과 관계된 일입니다. 그러나 붉은 암송아지의 규례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함께 여행함에 있어서 일어날 문제에 대한 대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개인적인 것만이 아니라 모두와 관계된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서 여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함에 있어서 나 한 사람이 행한 일이 무리 곧 교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이러한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이 규례를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서는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범죄 하지 않으면 아무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죄를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일 때문에 붉은 암송아지의 규례는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선 붉은 암송지의 속죄제를 만드는 방법을 통해서 예수그리스도와 그분이 행하신 일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장 2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를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데리고 오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이 제물은 온전하여 흠이 없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것이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본질적으로 죄가 없으시고, 또 죄를 지은 적이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태어날 때부터 죄가 없으신 분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분의 잉태되는 과정을 통해서 본질적으로 죄가 없다는 것을 증거해 주십니다.
모든 인간은 남자의 후손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조상으로부터 죄를 물려받고 죄인으로 출생합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잉태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전혀 죄를 물려받지 않았습니다. 누가복음 1장 26절로 38절에 주님이 성령으로 잉태되는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갈라디아서 4장 4절에 보면 여자의 후손으로 태어나게 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본질적으로 죄가 없으신 분이심을 증거 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그가 죄가 없으신 분임을 알려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그분이 다시 살아나신 것은 사도들과 500여 형제들이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습니다.(고전 15:3-8) 그러므로 그의 부활은 사람이 만들어 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서 우리의 죄가 다 용서되었다고 하는 것을 알려주시고(고전 15:17) 또 우리가 영원한 나라를 기업으로 받게 되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고전 15:50) 뿐만 아니라  전혀 죄가 없으신 분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로마서 1장 4절 말씀입니다.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부활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죄가 없다는 증거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범죄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죄가 없으면 죽지 않습니다. 그의 부활은 죄가 없다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잉태되는 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의 육체의 부활을 통해서 죄가 없으심을 증거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주님이 죄 없는 분이라는 또 다른 증거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7장 3절입니다.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가로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가룟 유다는 주님을 은 삼십에 팔아먹은 사람입니다. 그는 주님께서 정죄 당하는 것을 보고 받았던 돈 은 삼십을 가지고 제사장들에게 가서 돌려주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무죄한 자의 피를 팔았다." 죄 없는 사람을 팔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가룟 유다는 3년간 주님을 따라다녔습니다. 그는 주님과 함께 자고 함께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주님을 잘 압니다. 이것은 그분의 본질이나 그분의 뜻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말이나 그분의 행위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입니다. 3년간 곁에서 있었지만 주님에게서 단 하나의 죄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룟 유다는 죄가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또 요한 복음 18장 38절 또 19장에 4절, 6절을 보면 주님에게 사형을 언도한 로마 총독 빌라도가 세 번에 걸쳐 주님에게서 아무 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주님을 팔아먹은 가룟 유다와 주님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빌라도의 입을 통해 주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라고 증거를 해줬습니다. 만약 주님에게 호의적인 사람의 입을 통해서 주님께서 죄가 없다고 했다면 그 증언에 대해서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대적한 사람을 통해서 죄가 없다는 말을 듣게 되면 우리는 그 말을 사실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주님이 죄가 없으신 분이라고 하는 것을 증거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증언을 듣고도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 한가지 증거를 더 주셨습니다.
그 증거는 성경입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주님은 우리와 똑같은 연약한 육체를 가지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가 겪는 모든 일들을 몸으로 체험하신 분입니다. 그분은 사단의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배고픔과 목마름의 고통을 친히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범죄치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본질적으로 죄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예수라는 분은 죄가 없다는 것을 증거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온전하여 흠이 없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앞에서 합당한 제물입니다.

민수기 19장 3절,4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줄 것이요 그는 그것을 진 밖으로 끌어내어서 자기 목전에서 잡게 할 것이며  제사장 엘르아살은 손가락에 그 피를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고"

 붉은 암송아지를 진 밖에서 잡습니다. 그리고 그 피를 회막(성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게 하셨습니다.
일곱이라는 숫자는 일반적으로 완전함을 나타냅니다. 회막(성막)을 향해 피를 일곱 번 뿌렸다는 것은 죄의 대가를 완전히 지불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완전함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 밖에서 죽으셨고(히 13:12) 피를 가지고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서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히 9:11-12)
로마서 6장 1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의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이 말은 단 한번으로 죄에 대한 대가를 완전히 치루었다는 말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이 죄에 대한 완전한 대가를 치루었다는 말씀이 히브리서 9장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 하실찌니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히 9:22-28)

그리스도께는 죄와 상관없이 다시 오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죄에 대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회막(성막)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린 피는 예수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완전함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민수기로 돌아가서 5절부터 6절까지 봅니다.

"그 암소를 자기 목전에서 불사르게 하되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사르게 하고 동시에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을 취하여 암송아지를 사르는 불 가운데 던질 것이며"

붉은 암송아지를 태울 때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도 함께 태웁니다.
백향목은 귀한 것을 우슬초는 아주 흔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백향목과 우슬초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홍색실은 이사야서 1장18절의 "너의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라는 말씀대로 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이 붉은 암송아지와 같이 불에 태워지는 것은 예수님께서 세상의 존귀한 사람이나, 천한 사람의 죄를 모두 담당하셨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한 복음 1장 29절에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죄를 지고 가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책임질 죄는 없습니다.

또 주님은 죄를 지고 가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 우편에서 죄 지은 자를 위해서 친히 간구 하시는 일을 합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3-34)

이 세상에 누구도 구원받은 사람을 정죄 하거나 하나님께 송사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의롭다고 선포하셨고, 또 주님께서 친히 대언자로서 간구 하시는 까닭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실을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이 붉은 암송아지와 함께 불태워지는 것을 통해서 알려 주십니다.

송아지가 불에 탔습니다. 그럼 무엇이 남을까요? 재가 남습니다.
이 재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붉은 암송아지가 불에 태워졌다는 사실입니다. 재가 없으면 탔는지 안 탔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재가 있으면 붉은 암송아지가 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심으로 모든 사람의 죄를 다 담당하셨고 또 부활 승천하셔서 친히 성도를 위해서 간구 하신다는 증거입니다.

민수기 19장9절입니다.

"이에 정한 자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 밖 정한 곳에 둘찌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하였다가 부정을 깨끗케 하는 물을 만드는데 쓸것이니 곧 속죄제니라"

이미 말씀 드린대로 레위기 4장의 속죄제와 민수기 19장의 속죄제의 다른 점은 레위기 4 장의 속죄제는 죄를 지을적 마다 일일이 짐승을 잡아 드려야 하나, 민수기 19장의 속죄제는 짐승을 잡아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재를 물에 타서 부정케 된 자에게 뿌려서 죄를 용서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부정케 되면 짐승을 잡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 잿물을 뿌려서 정결케 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했을 때 성막을 세우고 기구를 벌려 놓고 짐승을 잡아 드리지 않고도 깨끗케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여행하는데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습니다.

19장 11절로부터 19절까지 보면 이 속죄제의 물을 어떻게 사용 할 것인가에 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사용법을 말씀하신 것은
첫째로는 다같이 함께 여행하기 위함입니다. 어떤 사람이 죄를 범했다고 해서 그를 대열에서 제외시키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비록 죄를 범한 사람이지만 함께 동행하도록 하기 위해 이 물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는 여행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사용법을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사람으로 낙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행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붉은 암송아지의 잿물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죄를 범하게 되면 그는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거나, 금식하거나, 내 탓이라고 가슴을 치며 애통할 필요도 없습니다. 얼른 붉은 암송아지의 재를 물에 타서 뿌리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정결케 되는 것입니다.

정결케 하는 방법은 두 경우가 있는데

첫째는 부정케 된 자가 스스로 자기를 정결케 하는 방법입니다.

"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칠일을 부정하리니 그는 제 삼일과 제 칠일에 이 잿물로 스스로 정결케 할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려니와 제 삼일과 제 칠일에 스스로 정결케 아니하면 그냥 부정하니 누구든지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지고 스스로 정결케 아니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힘이라 그가 이스라엘에서 끊쳐질 것은 정결케 하는 물을 그에게 뿌리지 아니하므로 깨끗케 되지 못하고 그 부정함이 그저 있음이니라"(민 19:11-13)

이 방법은 범죄한 자가 죄를 깨달았을 때 스스로 자신을 씻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항상 자기를 헤아려 보고, 판단한 후 잘못이 있다면 스스로 씻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물을 제 삼일과 제 칠일에 뿌리라고 하셨습니다.
제 삼일에 물을 뿌린다는 것은 죄를 깨닫게 하는 성령의 사역을 말합니다. 성령은 우리가 범죄한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우리는 양심으로 혹은 말씀을 통해서 자기의 잘못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역사 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잘못을 알려주시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더러워졌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물로서 씻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간혹 자기는 완전하다,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구원받지 못한 사람과 비교하면 훌륭한 사람입니다. 어깨에 힘줄만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구원받은 것은 다른 사람보다 생각이나 행동이 올바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는 낫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착각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고전 10:12) 말씀하셨습니다.
자기가 깨끗하다고 생각하면 이 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자기의 잘못을 깨달아야 하는데 이것은 선한 양심으로, 기록된 말씀으로 깨닫게 되는데 성령님께서 이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죄를 깨닫게 되면 자책합니다. 그리고 기가 죽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비하시킵니다. "나는 쓸모 없는 놈"이라고 자학합니다. 또 어떤 때는 범죄한 것을 감추거나, 잊어 버리려고 합니다. 이렇게 했다고 죄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육의 본성은 죄로 인해서 자책하거나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잊어 버리거나 감추어 보려고 하지, 하나님의 은혜로 해결해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님께서는 그 범한 죄까지도 예수그리스도가 다 처리해 놓으셨다고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양심의 평안을 누리게 합니다. 이것이 제 칠일에 물을 뿌리는 것입니다.
시편 32편에 보면 무슨 말씀이 나옵니까?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물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 라고 했지요. 죄를 시인하지 않을 때는 영혼이 쇠약하여 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고할 때에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제 칠일에 뿌리는 물은 이것을 말씀해 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민수기 19장18절로부터19절에 기록된 대로 정한 사람이 부정한 사람에게 물을 뿌리는 방법입니다.

이것도 앞의 경우와 같이 제 삼일과 제 칠일에 물을 뿌리게 하셨습니다.

"정한 자가 우슬초를 취하여 그 물을 찍어서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리되 그 정한 자가 제 삼일과 제 칠일에 그 부정한 자에게 뿌려서 제 칠일에 그를 정결케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저녁이면 정하리라"(민 19:18-19)

제 삼일에 물을 뿌리는 것은 죄를 짓고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자에게 범죄한 사실을 지적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그것이 죄임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이랬을 때 정결한 자가 그 사람의 잘못을 일깨워 줘야 합니다.
왜 일깨워 줘야 할까요? 그가 정결치 못하면은 온 무리가 더럽혀 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결한 사람은 잘못을 범한 사람의 죄를 지적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 칠일에 정한 사람이 그에게 물을 뿌립니다. 이것은 그 사람에게 그 죄도 이미 용서받았다는 것과 또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간구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결한 자는 부정한 자에게 물을 뿌린 후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으라고 했어요.
물을 뿌려 준 사람은 분명히 정한 사람이니까 깨끗합니다. 그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그런데 부정한 자에게 물을 뿌림으로 인해서 그도 동일하게 부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몸은 물로 씻고 옷을 빨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교훈으로 받아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갈 6:1)

우리는 어떤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 줘야 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돌아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것이 나에게도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것이 없다면 우리는 교만해져서 남을 가르치기만 하고 훈계하는 일만 하게 됩니다.
 
민수기 19장 20절을 보겠습니다.

"사람이 부정하고도 스스로 정결케 아니하면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힘이니 그러므로 총회 중에서 끊쳐질 것이니라 그는 정결케 하는 물로 뿌리움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부정하니라"

더러운 것에 접하고도 정결케 아니하면 그는 총회에서 끊쳐지게 됩니다.
총회에서 끊쳐진다는 말은 하나님과 교회에서 그리스도와 교제, 성도와의 교제에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더러우면 하나님과 교제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총회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기업을 얻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기업을 얻기 위해서 가나안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총회에서 끊쳐지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따라서 기업도 얻지 못합니다.  

요한 복음 13장 6절을 보겠습니다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이 말씀은 주님께서 마지막 식사를 하신 후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때 베드로 한 말 입니다.
그 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요 13:7-8)

상관이 없다는 말은 몫이 없다 곧 분깃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으로 가나안땅에 들어갔으나 땅을 한 평도 얻지 못했습니다. 분깃이 없다는 말은 이런 의미입니다.
 수고를 많이 했으나 주님으로부터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면 그는 주님과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발을 씻긴다는 것은 세상 것으로 인하여 더러워진 것을 정결케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항상 더럽힘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물로서 정결케 해야 합니다. 이것은 스스로 해야 할 뿐더러, 정한 자가 부정한 자를 위해서 해야 합니다.
그런데 구약 시대에는 암송아지에 재를 물에 타서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물을 가지고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피와 물을 흘리셨습니다.

"그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를 본 자가 증거하였으니 그 증거가 참이라"(요 19:34)

로마 군병이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그러자 피와 물이 흘러 나왔습니다.
피는 죄사함의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피로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엡 1:7)

히브리서 9장 22절에서는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피를 흘리지 않으면 죄를 용서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피를 흘렸다는 것은 죄사함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피는 죄용서와 관계된 것입니다.

그러나 물은 정결케 하는 일을 합니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엡 5:26)

물은 더러운 것을 깨끗이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그리스도에게서 나온 물은 깨끗케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물을 적용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물의 성분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화학적 성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그분이 흘리신 물은 율법일까요? 은혜일까요?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거룩케 되기 위해서는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이 물의 성분은 율법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는 자신을 희생시킴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의 물을 주신 것입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와 진리는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았다고 사도 요한은 우리에게 증언해 주었습니다.(요 1:17)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정결케 하기 위해서 십계명을 적용하는 그런 우매한 짓을 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율법으로는 우리의 더러움을 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법을 가지고는 우리의 더러움을 발견할 수 있으나 결코 깨끗케 되지 못합니다.(롬 3:20)(롬 8:3-4)
그러므로 우리가 깨끗이 씻기 위해 사용하는 물의 성분은 은혜여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으로 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의 핵심은 은혜여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딛 2:11)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은혜로 구원하셨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은혜는 우리를 구원하는 것만 하는 것 아닙니다. 그 은혜가 우리를 양육하십니다. 은혜가 거룩한 생활을 하게 합니다.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딛 2:12)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사는 사람은 거룩한 사람이요, 거룩한 생활을 하는 자입니다. 이렇게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은 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은혜는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게 할 뿐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는 생활을 하게 합니다.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딛 2:13)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의 말씀으로 씻고 씻김을 받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의 여행길의 장애물이 없어지며, 힘차게 앞으로 전진할 수 있고, 기업을 얻게 됩니다.

 구원받은 우리의 소망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소망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업으로 받고 세세토록 왕 노릇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은혜의 말씀으로 교제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축복에 땅에 들어 갈 수 있도록 붉은 암송아지의 속죄제를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그리스도께서 물을 주셨습니다.
이 물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