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하는 자의 비극

 민수기 14:26∼35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했습니다. 430년을 노예 생활을 했다고 하는 것은 굉장한 민족적 고난이었습니다. 이 긴 세월 동안 조상도 노예고 후손도 노예로 대를 이어가면서 노예 생활을 했습니다. 저들은 살아도 노예요 죽어도 노예였습니다. 자식을 낳아도 노예요 자손대대에 노예였습니다. 이런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유를 선언하고 애굽으로부터 해방을 선포하고 그리고 자유의 행진을 시작했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은혜이겠습니까?

그런데 저들은 그렇게 감격스러운 은혜는 잠깐이고 바로 불평과 불만과 원망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자유라고 하는 것이 당장 저들의 먹는 것과 입는 것과 그리고 생활보다 낫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하늘의 만나를 내려도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원망했고 조금만 목이 말라도 원망했습니다. 왜 광야로 이렇게 우리를 끌고 와서 고생하는가, 차라리 애굽의 고기가마 곁에서 배불리 먹을 때가 좋은 것 아닌가, 차라리 죽는 것이 낫지, 왜 이렇게 고생하는가 하면서 원망을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열 두 정탐꾼을 보내셔서 가나안 땅의 지세와 거민의 형편을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10명이 돌아와서 악평을 했습니다. "그 땅은 사람을 삼키는 땅이고 그들의 신장은 얼마나 장대한지 우리는 거기에 비하면 메뚜기 같은 존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때에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은 소리 높여 밤새도록 울면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온 회중이 "애굽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이 말은 자유도 싫고 노예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차라리 좋다고 원망하면서 울부짖는 말이었습니다.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노예 생활로 돌아가자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을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라. 분명하게 맹세한다.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릴 것이라 너희 중에 20세 이상 된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여호수아, 갈렙 외에는 약속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0살 이상 된 장년들은 전부 다 광야에서 배회하다가 죽을 것이다."

그래서 20살 먹은 사람은 60세 나이 먹을 때까지 광야를 배회하면서 서서히 다 죽어갔던 것입니다. 그 때 당시에 20세 미만 된 사람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말씀대로 원망한 자는 다 광야에서 죽었고 또 20세 미만 된 사람들도 조상들의 원망한 죄 때문에 광야에서 40년을 배회하면서 고난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가는데 가장 무서운 심판을 내린 죄가 원망하는 죄였습니다. 우상을 섬긴 죄, 간음한 죄, 모든 죄가 있었지만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가는 모든 하나님의 심판을 원망하는 죄에서 내렸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데 가장 큰 장애가 바로 원망하는 죄였습니다. 우리 속에 숨어있고 도사려 있는 원망하는 이 속성, 이것을 청산해야만 우리 속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 땅은 애굽에서 떠나 광야를 지나 약속의 가나안 땅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있는 가나안 땅은 어떤 지형적인 땅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교회로 왔고 우리 안의 가나안 땅을 찾아내야 합니다.

원망을 하나님께서는 왜 심오한 죄로 다루고 있습니까? 그것은 원망은 곧 노예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노예의 본성이 원망입니다. 노예의 본성은 과거에 메이는 것입니다.

저들이 애굽에서 430년 동안 살면서 애굽의 습성과 애굽의 식성과 애굽의 생활, 애굽의 정욕에 다 메여 있던 것입니다. 이것을 청산하지 못하는 자는 가나안 땅에 갈 수가 없고 가 봤자 소용이 없기 때문에 광야에서 다 죽도록 내버려 둔 것입니다. 이 광야는 우리 속의 과거를 청산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종살이에서 몸은 자유했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마음은 여전히 자유가 없습니다. 몸은 출애굽 했으나 마음은 애굽에 메여있었습니다. 몸은 모세를 따라 나왔으나 마음은 바로를 떠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서 몸은 출애굽 했으나 정신적으로는 출애굽이 안되었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온 세월만큼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산 사람일수록 과거가 깁니다. 이것은 개인뿐 아니라 교회, 민족이 다 그렇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질수록 과거가 길고 그 과거 속에 인간의 애환을 담고 한이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함께 많은 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 인간이 살아온 과정 속에서 형성된 자기에게 준 많은 상처와 한 맺힌 사연들이 깊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거의 우리의 상처와 한을 치유하고 마음의 자유를 얻기까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과거에 메인 이 속박에서 자기를 풀어내지 않는 한 우리의 마음 속에 잠재된 그 한을 깨뜨리지 않는 한 우리 속에 주께서 주시는 평안도, 기쁨도, 자유도 누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왜 원망하고 있습니까? 그 원망은 과거에 메여있는 탄식입니다. 과거에 대한 회상입니다. 과거를 청산하지 못한 자가 모두 원망하고 있습니다. 자꾸 애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들이 가야할 곳은 가나안 땅이고 애굽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저들은 사모하고 흠모해야 할 세계가 가나안임에도 불구하고 가나안에 대해서는 눈이 안 열리고 애굽을 회상하면서 애굽의 고기 가마 곁과 애굽의 세계를 흠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광야에서 청산해야 했습니다. 들어갈 의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은 자유한 자가 들어가는 곳이요 자유인이 들어가는 곳이지 노예들은 들어갈 곳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여러분들이 세상에서 예수를 따라 나왔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가나안의 세계로 들어가야지 세상으로 가는 자가 아닙니다. 가나안이 무엇입니까? 예수 안에서 젖과 꿀로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자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우리는 받기 위해서 날마다 저 높은 곳을 향해서 전진하고 그리스도에게로 향해서 나아가야 할 텐데 아직도 뒤돌아보면서 세상을 향해서 나갑니다.

오늘날 세상을 등지고 주님을 향해서 가야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여전히 그리스도를 등지고 세상을 향해서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들에게는 결코 그들의 마음 속에 젖과 꿀이 흐르는 영적인 가나안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원망하는 자들은 결국 40년 동안 광야에서 배회하다가 죽게 된 것입니다. 몸은 나왔으나 마음은 바로에게 메인 노예였습니다. 그런 노예는 하나님께는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메인 자,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는 자를 하나님은 데리고 살기 원하지 세상에 메여있는 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존재를 점검한다고 할 때 얼마나 두려운 것입니까? 노예 생활이 얼마나 비참한가는 상상하기조차 두려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노예를 정신적으로 청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서 자유를 얻어야 합니다. 광복절을 맞아서 이산가족의 상봉을 보면서 삼천리 강산이 눈물로 바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강과 대동강이 눈물로 적시어 흘렀다고 말합니다. 민족의 분단으로 55년, 서로 원수 된 지 50년, 너무도 긴 세월이 흘러왔습니다.

여러분 그 내면에 쌓여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원망하는 것이 잠재되어 있었습니다. 6·25의 전쟁을 일으킨 자가 누구냐, 조국의 강산을 폐허로 만들고 나라를 이렇게 만든 자가 누구냐? 서로 원망하면서 수십 년의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이제 이런 것을 아무리 따진 들 한 많은 이산가족은 그대로 다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고 한을 품은 채 눈을 감아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과거에 메여 있는 사슬을 풀지 않는 한 우리에게는 살길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과거로부터 자유하는, 과거의 원망과 한을 풀어내는 이 자유, 이것을 현재 우리 민족이 소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억울하지 않습니까?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50년의 세월을 지냈다는 것이 억울하지 않습니까? 권력을 잡은 자들이 국민을 세뇌하고, 눈을 멀게 만들고, 어리석게 만들고, 자기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국민을 원망하게 만든 그 죄가 과연 누구에게 있습니까?

생각해 보면 지나온 세월들이 너무 원통하고 억울한데 이제 이 간단한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왜 세월을 보냈느냐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는 죄와 같은 것이 우리 속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는 자기의 고집과 교만이 그대로, 자기 뜻대로 자기 생각대로 안 된다고 하는 원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이것을 별세의 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죽는 것은 예수의 죽는 것이고 나도 십자가에 죽어야 합니다. 이제 '나'가 문제인 것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끌어내는 것은 어린양의 피 흘려 할 일이고 홍해를 건너 내 놓는 일은 모세가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애굽을 청산하는 일은 내가 해야할 일입니다. 나를 이세상의 죄악에서 마귀의 살수에서 풀어내는 일은 우리 주님께서 할 일이고 내 속에 도사리고 과거의 집착과 고집과 아집과 교만과 인간의 한, 이런 것들을 청산해야 할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속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세계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원망은 병입니다. 이것은 죄요 속박입니다. 원망은 무서운 고통입니다. 이것은 스스로 물러나지 않습니다. 내가 십자가에 죽는 그 사건이 있어야 되는데 이것이 바로 성령의 능력입니다.

십자가에 죽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어서 피 흘려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내게 있는 모든 속박을 풀어내는 것이며,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 안에 계시면서 나를 자유케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속에 있는 응어리진 과거의 모든 상처와 한들을 십자가에 못박으시길 축원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녹아내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남을 미워하고 있다면 이미 노예 된 자요, 속박 당한 자입니다. 아무도 미워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를 십자가에 별세시켜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마음 속에 도사리고 있는 우리의 원망스러운 과거를 십자가에 못 박으십시오.

목사님들 가운데서도 외정 때 신사참배를 반대하기 위해서 정의롭게 살아간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본의 잔악한 정권들과 싸우느라고 자기도 독한 목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향기를 몸에서 결국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해방 후에 그들은 오히려 독한 목사가 되어서 결국은 교단을 분열시키고 자기 의로움에 빠져 자기 자신도 불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리와 싸우되 끝까지 양으로 남아 있어야 할 것인데 이리와 싸우다가 이리의 독이 들어간 것입니다. 독한 시어머니 밑에서 독하게 시집살이하느라고 독이 오른 며느리가 나중에는 결국 독한 시어머니가 됩니다. 무식하고 험한 상관 밑에서 군대생활 한 사람이 상관이 되었을 때 인자한 상관이 되지 못하고 독한 상관이 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젊어서부터 찌들게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 그 독을 빼내지 아니하면 돈 벌어 놓고 돈도 쓰지 못하고 독하게 살다가 죽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도 과거의 독한 상처를 십자가로 못 박고 성령의 능력으로 녹아 내리지 않으면 믿어봤자 죽어 천당은 갈지 모르지만 살아서는 재미가 없습니다. 날마다 죽어야 할 것입니다.

이 원망을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독하게 다루셨습니까? 하나님을 불신하는 죄를 봤습니다. 사람들이 과거를 생각하며 원망하고 있지만 그것은 결국 사람에게 대한 원망이 아니고 하나님께 대한 원망입니다.

원망이란 남이 나에게 한 일에 대하여 억울하게 여겨 타박하거나 분하게 여겨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망은 결국 하나님께 대한 원망입니다.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출16:8) 그러므로 원망은 무서운 죄라는 것을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럴 줄 알았으면 애굽 땅에서,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원망합니다. 오늘 여기 읽은 말씀을 보면 "광야에서 죽었을 것을, 애굽에서 죽었을 것을" 그렇게 저들이 말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알았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광야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죽고 싶다, 죽고 싶다 하였으니 내가 죽여주마."

그렇다면 성도들이 말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것입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하나님의 귀에 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할 것이다."

여러분, 교인이 교회에서 눈 감고 기도를 드려야만 하늘에서 듣는 것이 아니라 내 말 한마디, 부엌에서 한 마디, 길을 걸어가면서 한 마디하고 불평하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대로 응답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못 살겠다, 못 살겠다 하면 못 살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죽겠다, 죽겠다 하면 죽여주겠다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강사님을 모셨는데 그 강사님을 통해 제 축복을 많이 소멸한 것이 나의 부정적인 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아휴, 나는 능력이 없어." 하니까 "목사님, 입을 다무시지요." 강사가 나보다 후배였습니다. 또 "나는 원래 말을 잘 못해. 목사님은 참 말을…" "목사님, 입을 다무시지요."

점심 먹고 집에 오는데 15분 동안에 15번을 걸렸습니다. "나는 참 목사님처럼 인물이 잘 못생겼어." "목사님, 가만히 계시지요." 안 된다, 나쁘다는 말을 나도 모르게 식사하고 집에 돌아오는 15분 동안에 1분에 한번씩 15번을 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인간이 수 없는 부정적인 말로 자기의 축복을 하나님 앞에서 상실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이 모두 긍정적인 말을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긍정적인 말을 했던 여호수아,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늙어도 들어갔습니다. "그 땅은 우리의 밥이다. 우리가 가면 능히 차지하리라." 긍정적인 눈으로 보았고 긍정적인 말을 하였고 긍정적인 생각을 했던 여호수아,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살았고 부정적이고 원망하고 탄식한 자들은 광야에서 탄식하며 죽었습니다.

광야 생활을 하는 것은 탄식하는 생활입니다. 광야에 집이 있습니까, 먹을 것이 있습니까? 거기에 배부를 것이 있습니까, 만족할 것이 있습니까? 탄식하다가 죽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 짧은 인생을 살면서 탄식하다가 죽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짧은 인생 행복하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왜 예수 믿나요? 행복하게 살려고 믿는 것입니다. 우리의 심령을 가나안의 젖과 꿀이 흐르도록 기름지게 만들고 찬송하며 날마다 기뻐하고 만족하며 살라고 예수 믿는 것입니다. 그러지 못하며 사는 것은 우리의 속에 과거에 메인 한과 상처들의 짓눌림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책임을 남에게 전가합니다. 내가 못사는 것은 부모 때문이고 형제 때문이고, 내가 실패한 것은 부인 때문이고 친구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하나님이 다스리고 섭리한다고 믿는다면 원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를 인도해서 더 좋은 곳으로 섭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인생을 다 살기까지는 속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교인 가운데 한 집사님은 참 어려운 일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에게 한 말씀했습니다. "집사님, 어려움을 당해서 몹시 마음이 답답하고 어려워도 한 가지를 기다려야 합니다. 속단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결과가 아직 남았으니 입으로 아무 말도 하지말고 잠잠히 기다리시지요." 그 여종은 눈물을 흘리고 그 답답한 세월을 보내면서도 제가 전해 준 그 한마디 "속단하지 마시고 잠잠히 기다리시지요." 라는 말에 순종했습니다. 결과는 나왔습니다. 그 어려움을 능히 극복했습니다. 그 얼굴이 천사같이 빛났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어려운 일 당할 때 낙심하고 좌절하고 실망해서 완전히 어려움에 속박을 당하여 그 인생이 폐인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 속에서도 미래의 하나님에 대한 기대를 끝까지 버리지 아니하고 온 가정이 살아났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결단코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원망하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내 입으로 속단해서 못 살겠다, 이제 나는 끝장났다, 나는 이제 실패했다고 말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좋으신 하나님께 대한 기대를 걸고 희망을 가지고, 소망을 가지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눈을 여시기를 축원합니다.

요셉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그는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종살이로 팔려 갑니다. 낯설은 애굽 땅에서 답답한 세월이 얼마이며 그가 흘린 눈물이 얼마이겠습니까? 그런 시련 속에서도 그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졌기에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그는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어 자기 형들이 양식을 팔러왔을 때 이렇게 말합니다. "형들이여,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형들이 판 자라. 그러나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서 보내셨나이다. 그런즉 나를 이곳에 보낸 자들은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요셉은 자기의 파란만장한 지금까지의 인생을 하나님이 인도했다고 믿었습니다. 끝까지 믿었습니다. 우리는 하늘나라 갈 때까지 믿어야 합니다. 가다가 중지하면, 믿다가 그 믿음을 스톱시키면 원망이 나옵니다. 끝까지 믿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시작했고 믿음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면 끝나는 날까지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아무도 원망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어떤 원망이 나오려고 할 때마다 입을 다물어야 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그 입으로 소멸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됩니다. 왜 우리가 원망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불신해서 감사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심판입니다.

일반적으로 불만은 그 뿌리가 불신앙에 있습니다. 원망은 과거에 속한 것이며 불만은 현재에 속한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미래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잘 인도해 가고 있다는 것을 믿으면 현재에 자복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대해서는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망을 감사로 바꾸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한 자에게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복을 받았고 원망한 자에게는 광야에서 배회하며 탄식하다가 죽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교회를 광야 생활로 끝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천당 갈 때까지 탄식하면서 믿긴 믿는데 탄식하면서 믿습니다. 그러지 말고 교회 와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은혜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며칠 전 한 자매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모르는 자매인데 전화를 여러 번 해서 찾아와서는 눈물을 흘리며 간증을 합니다.

"목사님, 저는 평생에 제 아버지를 원망하고 살아왔습니다. 제 아버지를 향해서 원망하느라고 남자라고 하는 것은 전부 다 도적놈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남자는 다 그렇게 생겼다고 생각해서 시집도 못 가고 늙은 처녀가 되어 나이 30이 훨씬 넘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 속에는 날마다 죽을 생각만 했습니다. 살 의미를 못 느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서점을 들렸다가「나는 매일 죽는다」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여기도 매일 죽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그 제목에 끌려서 그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저는 그때 '아, 매일 죽어야 할 것은 자살이 아니고 나 자신을 죽여야 겠구나. 저는 거기에서 이제 새로운 자기의 삶을 발견했습니다."

자기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아들을 못 낳는다고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당하고 쫓겨나면서 아버지도 자기를 쫓아내서 결국은 외갓집에서 갖은 학대를 받고, 친척집을 돌면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서 가정부, 회사 생활 하다가 원망하면서 자기 인생에 찌들어 자기 청춘은 병들고 이렇게 시들은 꽃처럼 되었노라고 탄식을 하면서 엉엉 울었습니다.

몇 번이고 자살을 하려고 했지만 자살도 쉬운 것이 아니었고 결국은 죽어야 할 것은 자살이 아니고 내 속에 있는 부정적인 자아상이 죽어야 된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제 책을 읽고 자기 자신이 죽어야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한없이 울면서 맘 속에 들어있는 30년 묵은 응어리들을 녹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다음 날 드디어 좋은 선물을 사 들고 수십 년 만에, 30년 만에 양로원에 계신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아버지 앞에서 가서 "아버지,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30년 만에 만난 아버지와 딸. "저는 원망하느라고 딸 노릇을 못했습니다. 아버지 용서해 주소서." 하니까 아버지가 "딸아, 내가 너를 어린 시절 구박하고 쫓아내고 새어머니와 함께 아들 낳는다고 너를 구박한 죄를 용서해라." 하면서 그 아버지가 그 딸을 붙잡고 엉엉 울더랍니다. 그러면서 함께 엉엉 우는데 자기 가슴속에 늘 있던 가슴앓이가 씻어지면서 가슴이 시원해지더랍니다. 압박감에서 자유하면서 한 달 동안에 그녀의 얼굴이 달라졌습니다. 옛날 얼굴이 아닙니다. 새 살이 올라온 것처럼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늘 감사하면서 살고 있는데 아버지가 자기를 보고 싶어한다는 연락이 와서 찾아갔습니다. 문서 하나를 내어놓으면서 "딸아, 내가 새어머니 만나서 아들 셋, 네 동생들을 낳아 재산 다 나눠주고 네 새어머니는 돌아가시고 그 자식들이 날 싫어해서 양로원에 와서 산다. 내가 몰래 몰래 한 선산을 남겨 둔 것이 있는데 이 문서를 네게 주노니 이것을 가지고 살아라." "아버지 저와 같이 가서 삽시다." "아니다. 네가 나를 찾아 준 것만도 고맙고 나를 아버지라고 불러 준 것만도 고맙다. 부디 행복하게 살아라."

그래서 아버지를 얼싸 안고 울고 돌아왔는데 며칠 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결국 그 말이 유언이 되었습니다. 그가 아버지를 원망하고 살던 수십 년의 인생을 청산하고 그 인생이 그 마음이 자유를 얻을 때 그 인생 자체가 바꾸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 "목사님은 저의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제가 좋은 신랑 만나면 함께 인사드리러 오겠습니다." 하고 떠났습니다.

오늘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우리 가슴속에 도사리고 있는 과거의 숨어있는 한과 원망과 상처가 있습니까? 이것을 내어놓고 십자가에 못 박으십시오.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를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감사하십시오. 나의 과거를 십자가로 올라가서 예수님 안에 맡기십시오. 그리고 나의 원망도 상처도 다 못 박으십시오. 예수님과 함께 자신을 별세시키십시오. 그리고 과거로부터 자유하십시오. 원망하는 것이 나가도록 기도하십시오.

원망하는 과거를 오히려 감사로 바꾸십시오. 상처 입은 자기 자신을 학대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끝까지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하나님이 나의 미래를 책임져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하십시오. 행복하시고 평화로우십시오. 그리고 하늘과 땅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날 향하신 기대에 가슴속에 말씀의 신령한 젖이 흐르고 신령한 꿀이 흐르는, 그것으로 기뻐하고 행복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