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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인을 공경하라
성경 : 레위기
19:32
오늘날에는 선진국이든지 후진국 이든지 간에 '어버이날'을 특별히 정해 놓은 나라를 찾아 볼 수 없으며 오히려 대부분의
사회 제도가 젊은 세대를 위한 것으로 편중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그런 날을 제정해서 잊고 있던 부모와 노인들의
은혜를 생각하며 다시금 부모 공경에 대한 결심을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도 부모와 노인을 공경해야 함을
여러 번 언급함으로써 이것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이 본문도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근본적인 이유 때문에 노인을 공경해야 합니까? 우리는 강팍해지고 인정이 메말라 가는 이 시대에서 경로
사상을 잃지 않고 노인 공경에 앞장 서고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베풀어주는 신앙 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노인공경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주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도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많은 물질을 드리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께서는 순종하지 않고 드리는 물질보다는 비록 많은 헌물을 하지는 못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1)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께서는 부모 공경이나 노인 공경을 인간의 선택 여부에 맡기신 것이 아니라 인간이 꼭
지켜야 할 의무 사항으로 명령하셨습니다.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라"는 말씀도 노인을 공경하라는 명령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5절에도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고 명령하고 계신데, 여기에서 장로의 의미는 교회
직분은 물론이고 나이 드신 분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노인 공경을 명령하고 계시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 노인을
공경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2) 공경하는
방법
그러면 노인들을 어떻게 공경해야 합니까?
(1) 마음으로부터 존경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심으로
노인을 공경해야 될 것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삶이나 생활 태도가 존경스러운 노인들만을 공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임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노인들은 교양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그리고 영적인 면에서 젊은이들보다 많은 부족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러한 노인들을 공경해야 하는 것은 그들이 젊은이들보다 훨씬 오랫동안 인생을 살아 오셨고, 자손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신 노인을 공경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노인을
공경하라고 강조하는데, 우리 부모님은 이러한 잘못이 있고 다른 노인들도 많은 잘못된 일을 하는데 어떻게 공경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주 안에서 모든 노인들을 공경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무식한 노인들이라고 해서 공경하지 말라는 말씀은 성경에 한 구절도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직 노인을 공경하라고 명하고 계십니다.
사무엘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명령에 잘 순종한 인물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어린 시절부터 제사장 엘리를 잘 섬겼습니다. 엘리는 제사장이었지만 영적으로 무능한 사람이었습니다. 제사장 엘리는 본받을 만한 점이 없는
인물이었지만, 사무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늙은 엘리를 정성껏 섬겼습니다.
(2) 행위로써 존경
뿐만 아니라 우리는
행동으로도 노인을 공경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센머리 앞에 일어서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바로 입술로만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드러내야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얼마든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노인이 앞에 서
계시면 자리를 양보해드리고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것을 발견하면 들어드리는 일 등, 우리가 찾아보면 노인을 공경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 사회나 가정으로부터 점차 소외감을 느끼는 노인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세대
차이를 운운하면서 나이 드신 분들과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럴수록 노인들은 삶의 의미를 잃어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주
말벗이 되어 드림으로 노인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여생을 활기차게 보내실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으므로 자손들이 충분한 용돈을 드려야 합니다. 노인들이 젊은 시절에는 자녀들에게 많은 물질을 베풀어 줄 수 있었지만 육체의
기력이 쇠하여져 경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는 자녀들이 그동안 받았던 것을 부모님께 정성껏 드려서 경제적으로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보살펴
드려야 합니다.
2. 노인공경은 자녀를 위해 희생한 분들께 대한 예의입니다.
1) 자녀를 위해 회생하신 분들
선조
들은 자손들을 위해 온갖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한 알의 밀이 썩지 않고서는 참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같이 부모의 회생이 없이는 자녀가
존재하지 못합니다. 잘 양육했든지, 그렇지 못 했든지 간에 모든 부모는 자녀를 위해서 희생을 합니다. 피로써 자녀를 낳아 주시고, 눈물로 길러
주시고, 땀으로 교육을 시켜 주십니다. 깊게 패인 이마의 주름살과 거칠어진 두 손은 자녀를 키우느라고 고생하신 흔적이며 고통의 면류관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어버이날'이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 요즈음의 세태
이처럼 우리는 모든 부모님의 사랑에 빛을 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배은망덕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로해서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돌보기 싫다는 이유로 양로원이나 사회 복지 기관에
맡기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부도덕한 사람들은 '현대판 고려장(고구려 때 늙고 병든 이를 산 채로 구덩이 속에 두었다가 죽으면 그 속에
매장하였다는 일)'을 양심의 거리낌도 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늙은 부모님께 효도 관광을 시켜 드린다는 미명 하에 제주도로 모시고 가서는
주민등록증을 빼앗아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곳에서 나을 수 없도록 한 후에 버려 두고 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버려진 노인들이
제주도의 사회 복지 시설에 많이 수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3) 성경의 경고
그러나 성경은 이에 대하여「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 23:22)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풍토를
조성하여 소외당하는 노인들이 이 사회에 존재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 기관에서도 노인 복지 정책을 잘 세움으로써 젊은 세대를
위해 회생을 아끼지 않던 노인들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3. 노인공경은 복 받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에게 순종을 잘하고 또한 섬기기를 잘 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부모에게 순종하여 하늘의 복과 땅의 복을 누린 성경의 인물
가운데 이삭이란 분이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을 받아 자신을 번제물로 드리려고 했을 때에 반항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도 부모에게 순종했던 이삭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현재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부를 때 큰 명예를 얻고 믿음의 조상이 되는 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농사를 지을 때마다 백 배의 결실을 거두는 복을 받았으며 어느 곳에 우물을 파든지 샘이 솟아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잘 경외할
뿐만 아니라 육신의 부모도 잘 공경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무한한 복을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부모를 잘 섬기는
자에게 무슨 복을 주시겠습니까? 먼저 장수의 복을 주십니다. 이것은 출애굽기 20장 12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기록되어 있고, 신명기 5장 16절에도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땅에서 잘
되는 복을 주십니다. 에베소서 6장 1절부터 3절까지에서「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심으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욥기 12장 12절에 보면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노인은 무능한 사람이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바른길을
인도해 주며 삶의 지혜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스승이 된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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