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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효도하라

창세기 50:1-9

  요셉이 아비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맞추고 그 수종 의사에게 명하여 향 재료로 아비의 몸에 넣게 하매 의사가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사십일이 걸렸으니 향 재료를 넣는데는 이 날수가 걸림이며 애굽 사람들은 칠십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곡하는 기한이 지나매 요셉이 바로의 궁에 말하여 가로되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청컨대 바로의 귀에 고하기를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서 둔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 바로가 가로되 그가 네게 시킨 맹세대로 올라가서 네 아비를 장사하라 요셉이 자기 아비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장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장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 형제들과 그 아비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떼와 소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

   십계명 중에 1-4계명은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계명이고 5-10계명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관한 계명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에 첫째 하나님 외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계명 가운데 첫째가 부모 공경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 공경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부모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은 살인이나 도적질이나 간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교는 어떤 사회 윤리적인 일보다 효도를 강조하는 종교입니다. 부모 공경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나쁜 죄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치는 효도와 세상 사람들이 가르치는 효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로, 부모를 하나님보다 앞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를 인간 중에 최고로 모시는 것은 좋으나 부모를 하나님의 위치에 세우면 하나님 앞에 죄가 되고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므로 살아 계실 때 극진히 공경하고 잘 모시는 것은 좋으나 돌아가신 다음에 절을 하거나 제사를 드리거나 복을 달라고 비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므로 무서운 죄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목숨을 버리거나 몸을 팔아서 효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효녀 심청이가 제 목숨을 팔아서 인당수에 몸을 던져 공양미 300석에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 했다는 것, 효성은 배울 바가 있으나 하나님이 주인이신 생명을 버리면서 효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술집이나 사창가에 자기의 몸을 팔아서 부모를 봉양한다는 것, 올바른 효도가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효도했다고 그 사람의 죄를 가볍게 보거나 무죄로 봐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셋째, 죄짓는 방법으로 효도해서는 안됩니다.

  에베소서 6:1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를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했습니다. 주안에서 순종하라고 말씀했지, 무조건 복종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훌륭해도 하나님의 위치에 올라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귀신앞에 절하라고 한다 해서 그것에 순종할 수는 없습니다.

 신라시대 孝不孝橋(효불효교)란 다리가 있었습니다. 신라시대에 칠남매를 둔 어느 과부가 밤에 자녀들이 잠들면 찬 강물을 건너서 정부를 만나러 가는 것을 큰 아들이 눈치를 채고 그 아들은 밤중에 찬물을 건너는 어머니가 병이라도 날까봐 냇가로 가서 다리를 놓아 주었다고 해서 효불효교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극한 효성이라고 할 수 있으나 기독교적 효도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요셉은 어떻게 효도했는지 생각해 보면서 은혜가 되시기 바랍니다.

 1. 요셉은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했습니다.

  야곱은 12아들 중에 요셉을 제일 사랑해서 채색옷을 특별히 지어 입혔습니다. 이만큼 아버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부모님의 마음을 만족하게 해드리고 기쁘게 해드렸다는 것입니다.

  효도는 뭐니 뭐니 해도 마음을 기쁘게 해드려야 합니다. 좋은 주거환경, 음식, 좋은 의복, 좋은 곳 구경과 여행을 시켜 드린다 해도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고 기쁘게 해드리는 것만큼 효도는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마음에 드는대로 여행도 하고 부모님 좋아하는 음식을 대접해야 하는데 부모님 마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대접을 할수록 부모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중앙청 뒤쪽에 효자동이 있습니다. 그 유래를 살펴보면, 어느 집에 시아버지 실수로 이불 밑에 어린 손자가 깔려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 사실을 시아버지가 아시면 속상할까봐 얼른 죽은 아이를 업고 남편에게 달려갔더니 남편은 죽은 아들을 보고 할아버지 마음을 상하게 한 불효자식이라고 냅다 뺨을 한 대 쳤는데, 그 뺨을 맞고 죽었던 아이가 살아났다고 합니다. 이 소문이 퍼져서 그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자녀 여러분, 부모님의 마음을 섭섭하게 하거나 아프게 하지는 않았습니까? 부모님에게 효도한다고 하면서 부모님의 마음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면서도 효도하고 있다고 착각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자녀들은 부모님을 양로원에 데려다 놓고는 3년이 되었어도 한 번도 찾아온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부모님의 마음에는 오늘이나 내일이나 행여나 밤중에라도 "어머님" 하고 찾아와 줄까 기다리지 않았겠습니까? 부모님의 마음을 안정되게 해드려야 합니다. 편안하고 기쁘게 해드려야 합니다. 언젠가 우리도 그렇게 됩니다.

 2. 요셉은 부모에게 순종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의 꿈 때문에 싫어하던 중 더욱 싫어하게 되고 언젠가는 죽여 없애려고 했습니다. 이런 살기등등한 형제들에게 먹을 것을 갖다 주라고 했을 때 순종했습니다. 요셉은 바보가 아닙니다. 형님들에게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예측도 했지만 아버지의 말씀을 자기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겼습니다. 요셉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막벨라 굴에 장사해 달라"고 하신 말씀을 명심했다가 돌아가신 다음에 애굽 땅에서 머나먼 곳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굴에 모셔다가 유해를 안치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순종하는 요셉이 다른 아들들 보다 뛰어나게 축복 받아서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습니다.

  에베소서 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현대인들도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들 많습니다만, 그중에 순종하지 않고 무시하고 "안돼요" "모르면 가만히 계세요" "뭔가 모르세요"라고 반박하고 순종하지 않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부모님 나이가 많아 신세대를 이해 못하고 옹고집 부릴 때가 있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무시하고 업신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 분들이 지금의 여러분들을 존재하게 만든 분들이고 죽을 때까지 자식 걱정하는 분들입니다.

  옛날 순임금의 아버지 고수는 계모의 꽤에 빠져 후처와 함께 순을 몹시 괴롭혔습니다. 한 번은 이복 동생이 물에 빠져 죽게 된 것을 보고 순이 물에 들어가 건져 주었는데 계획적으로 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피가 나도록 얻어 맞았습니다. 그래도 부모에게 지극한 효도를 다했습니다. 한 번은 계모가 마른 우물에 비녀를 떨어뜨리고는 순을 보고 들어가 건져내라고 하고는 순이 들어가자 남편보고 물이 없는 샘을 그대로 두면 빠지기 쉽고 위험하니 메워버리자고 하면서 우물에 돌과 흙을 퍼 넣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옆으로 굴이 나 있어서 살아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썩은 곡식을 옮기라고 다락에 올라가게 해 놓고는 불을 질렀습니다. 마침 옆에 삿갓 두 개가 있어서 그것을 양 겨드랑이에 끼고 뛰어 내려서 살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못된 부모이지만 효도를 잘 해서 그 소문이 요 임금의 귀에까지 들어가서 요 임금이 순을 데려다가 왕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명한 순 임금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만든 최초의 사회요 기구입니다. 가정이 부패하면 교회가 부패하고 국가가 부패합니다. 가정의 부패는 부모 자식간에 관계가 올바르지 못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자식이 부모님을 대할 때 신적인 권위를 가진 분으로 알고 부모님께 순종해야 됩니다. 부모님은 우리가 실수해도, 허물이 있어도 사랑으로 키워 주셨으니 자식도 부모님이 실수하고 잘못이 있더라도 순종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부모가 몸이 마비가 되어 밥을 떠 먹여야 한다면 내가 어려서 부모님도 나를 떠 먹였는데 생각하고 잘 받들어 섬겨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않으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 보다 악한 자니라"고 했습니다.

 3. 요셉은 물질로 봉양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세상을 떠났을 때 5일장이나 7일장을 하지 않고 70일장을 지냈으며 몸을 썩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의사들이 향 재료를 넣는데 40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아도 요셉이 부모를 위해 물질을 쓰는데 아끼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총리가 되었을 때도 부모님을 모셔다가 봉양했습니다. 자녀들이 출세하면 여러 가지 바쁜 일 때문에 부모님들께 소홀히 하기 쉬운데 요셉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47:12 또 그 아비와 형제들과 아비의 온 집에 식구를 따라 식물을 공궤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부모에게만 잘 한 것이 아니고 형제들에게도 너무 잘했습니다.

  자식들은 부모에게 거리낌 없이 꼭 맡겨놓은 것과 같이 용돈을 달라고 하지만 늙은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용돈 달라고 하기가 몹시 어려운 것입니다. 부모에게 용돈을 넉넉히 드리는 것이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에 기름기가 없어지고 힘이 연약해집니다. 배속에 기름기가 들어가야 되고 주머니에 용돈이 떨어지지 않아야 내 부모 어깨가 쳐지지 않습니다.

  자녀들이여, 여러분들의 생활계획에 부모님의 용돈 항목이 있는지, 있으면 여러분들은 좀 덜 써도 부모님께 넉넉하게 드립시다. 선물도 좋겠지만 부모님이 마음껏 하실 수 있도록 현금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4. 요셉은 형제를 사랑으로 돌보았습니다.

  저는 결혼식 때 빼지 않고 권면하는 말씀 가운데 형제간에 우애를 강조합니다. 형제들간에 서로 사랑하면 부모 마음이 기뻐지고 가족이 화목하고 즐겁고 신나는 세상을 살게 됩니다. 반대로 형제간에 사랑이 없는 가정들은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하고 형제간 반목하고 가족에 평안이 없습니다. 그런 가정이 잘 될 수가 없습니다. 이웃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요셉은 자기를 팔아 먹었던 형제들이 아버지 야곱이 돌아가신 지금 복수하지 않을까 하여 말하기를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제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였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하고 말하자 요셉이 그 말을 듣고 울었더라고 했습니다. 이 울음은 이미 형들의 죄를 용서한지 오래 되었고 그들의 부양 식구들까지 잘 먹이고 입히고 사랑으로 돌보고 있는데 형들이 요셉의 마음을 너무도 모르고 있으니 기가 막혀 울었던 것입니다. 형들이 요셉 앞에 엎드려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라고 할 때 요셉이 말하기를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했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시려 하셨나니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하고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습니다.

  진정한 효도는 부모님이 낳으신 형제 자매를 사랑으로 돌보아 주는 것이며 형제간에 우애하며 지내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 대접해 드려도 형제간에 불화 불목하면 효도가 아닙니다. 다섯 손가락 어느 것 하나만 아파도 온 몸이 아프듯이 어느 자식 하나만 아파도 못 살아도 문제가 있어도 부모는 근심 걱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하면 형제간에 우애하면서 지내야 합니다.

  에베소서 6:1 부모님께 효도하면 네가 잘되고 장수한다고 했습니다. 요셉은 부모 형제에게 잘 하더니 남의 집에 노예로 팔려가도 한 나라를 다스리는 총리가 되었습니다. 어릴 때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