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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혹을 이기는 비결(창 39:6-18)


우리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중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동물의 세계'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도 가끔씩 이 프로그램을 흥미 있게 볼 때가 있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강한 동물이 약한 동물을 공격하여 먹이로 삼는 광경은 흥미도 있지만 아주 섬뜩해서 무서움마저 들 때가 있습니다. 사자가 순한 얼룩말을 잡는 장면이나 뱀이 쥐를 잡는 장면을 가만히 보면 약한 먹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일정거리를 소리 없이 다가가서 기회가 오면 사정없이 공격해서 먹어치웁니다. 그런 광경을 보면 순간적으로 가슴이 서늘해지며 동물 세계의 잔인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내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소리 없이 여러 가지 유혹이 다가와서 우리를 넘어뜨리게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유혹은 우리에게 소리 없이 찾아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재물을 통해서 우리를 유혹합니다. 어느 때는 성적인 유혹으로 다가와서 우리를 넘어뜨리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나라에서는 어린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적 욕망을 채우다가 걸린 파렴치한 성 범죄자들 169명의 명단을 관보와 인터넷에 공개한 일이 큰 뉴스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너무 지나치다는 동정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사진까지 공개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성적인 유혹에 빠져 자신도 망신당하고 자기 가족까지도 망신시키는 일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169명의 사람들 중에 기독교인들은 들어가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 저 유명한 요셉에게 다가오는 유혹 앞에 통쾌하게 승리한 것에 대해서 말씀드림으로 유혹이 많은 시대에 사는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도 요셉처럼 유혹을 물리쳐 승리하는 현대판 요셉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말씀을 오늘 이 아침에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요셉에게 닥쳐온 유혹이 성적인 유혹이었습니다.
성(性, sex)이란 인간에게 지극히 정상적이고도 본능적인 욕구입니다. 하나님을 인간에게 성을 선물하심으로써 성을 통해 인간에게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자손을 번식케 하는 도구로 쓰이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요셉에게 부도덕한 성적 유혹이 닥쳐온 것입니다. 당시 요셉은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로 성욕이 가장 강하고 유혹에 쉽게 넘어갈 만한 나이였습니다. 그런 요셉을 성에 굶주린 탐욕적인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였습니다.
이 땅의 많은 유혹 중에 두 가지 유혹이 가장 흔하며, 가장 무섭게 사람들에게 다가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 유혹에 넘어져 일생을 망치고 있습니다. 매일 신문에 이 두 종류의 유혹 때문에 불행이 싹튼 사건들이 계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 유혹은 바로 돈의 유혹이요, 성의 유혹입니다. 특별히 지금 우리 사회는 보는 것, 접하는 것, 대화하는 것, 듣는 것 속에서 sex와 연결되지 않은 것이 거의 없습니다. 현대인들은 성적인 것과 관련된 문화, 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적 유혹이 다른 유혹과 다른 이유는 성적인 것은 인간이 그대로 행동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폭력적인 글이나 영상은 그렇게 충동적이지 않습니다. 다소의 청소년들은 분별력이 약해서 그런 폭력을 흉내내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느 누가 살인 장면을 비디오로 봤다고 해서 곧바로 살인합니까? 그런데 성적인 것은 보는 즉시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성적 유혹에 쉽게 넘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보는 TV나 비디오 프로그램 중, 폭력 장면보다 음란한 장면이 훨씬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바로 사탄이 성적 유혹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넘어지게 합니다. 성적 유혹에 넘어지는 교회 중직도 많고 심지어 성직자들마저 성적 유혹에 넘어져 큰 불행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성적 유혹에서 넘어지지 않고 바르게 자기 지조를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요셉의 일생 중에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이 본문 말씀의 성적 유혹을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요셉이 위대한 인물이 된 것도 바로 쉽게 넘어질 수밖에 없는 성적 유혹에서 승리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나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성적 유혹에서 승리하면 인생을 승리할 수 있다고 특별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이 비단 청년뿐이겠습니까? 이미 결혼한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주위에 이혼한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주원인도 따지고 보면 성적 유혹에 넘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혼이 파혼이 되고 행복한 가정이 하루아침에 파괴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성적 유혹은 여건이 좋을 때, 더 무섭게 찾아옵니다.
당시에 요셉은 28세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본문 6절에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하였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준수했다는 것은 현대어로 아주 체격이 늘씬했다는 표현이요, 아담했다는 것은 외모가 잘났다는 뜻입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한 것도 그의 외모가 미남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도 여자나 남자 중, 미인이고 미남이면 이런 성적 유혹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한국의 미인들 대부분이 술집에 있다고까지 말하기도 합니다. 당시 요셉은 외모만 잘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그는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리긴 했지만 주인의 신임을 받고 가정 총무가 되었습니다. 종의 신분으로는 출세한 사람입니다. 이런 성공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유혹이 그에게 더 강하게 찾아온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도 권력 있는 자가 더 큰 권력의 유혹을 받고 돈 있는 자들이 더 큰 물질의 유혹에 빠지고 명예가 있는 자들이 더 명예욕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미 물러난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을 보세요. 대통령이란 권력과 그의 잘생긴 외모 때문에 그는 성적 유혹에 빠져 큰 실수를 범하고 자신의 인격에 큰 오점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고전 10:12에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경고의 말씀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육체에 큰 약점이 있는 것을 도리어 감사하지 않았습니까?
본문에서 요셉은 나이도 젊고, 체격도 좋고, 얼굴도 미남에 가정 총무의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바로 그 때, 성적 유혹이 다가왔습니다. 아마도 요셉이 아주 어렸거나 못생기고 형편없는 위치에 있었다면, 보디발의 아내가 아예 볼 수도 없는 위치에 있었다면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요셉은 성적 유혹을 받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맹수가 먹이를 잡을 때는 아무렇게나 공격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공격할만한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무섭게 공격합니다. 사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갈만한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사탄은 유혹합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유혹할 때도 절호의 기회를 찾아 유혹했습니다. 예수님이 40일 금식 기도를 마친 후, 예수님이 인간으로서 몹시 배고프실 때 돌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유혹했습니다. 사탄이 우리를 어느 때 유혹합니까? 우리가 실패했을 때보다 성공했을 때입니다. 여건이 나쁠 때보다 여건이 좋을 때입니다. 우리는 실패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고, 하나님께 더 매달립니다. 이 때는 사탄이 유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우리의 모든 일이 형통하고 성공했을 때, 그래서 사람들이 방심할 때 유혹합니다.
성군 다윗을 보세요. 그가 사울왕의 칼날을 피해서 숲을 다닐 때, 다윗은 죄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왕이 되어 블레셋과 싸울 때도 죄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언제 유혹에 넘어졌습니까? 그가 임금이 되어 나라가 평안하여 한가롭게 궁궐에서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그에게 성적 유혹이 다가왔습니다. 청년 다윗은 골리앗같은 적군은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었지만 자기 속에 스며든 성적 유혹 앞에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다윗도 어려울 땐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승리한 후, 성공하고 있을 때 사탄의 유혹이 그를 쓰러뜨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젊었을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일이 잘 되었을 때, 어떤 일에 성공했을 때, 그리고 경제적으로 넉넉할 때 더 유혹에 조심해야 합니다. 성적 유혹에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이 나라, 이 사회도 5-60년대에는 너무 가난하고 어려워서 열심히 일하는 데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런데 7-80년대 하나님께서 경제 부흥을 주셔서 우리가 어느 정도 잘 살아가게 되니깐 사람들이 성적으로 문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사회는 음란의 소굴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곳곳에 러브호텔이 생기고 술집에서, 이발소에서 음란 퇴폐가 자행되고 젊은 주부들마저 아르바이트를 명목으로 몸을 파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조금 잘 살게 되니깐 이 나라가 소돔과 고모라 성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셋째로 사람이 고독할 때 이런 유혹이 찾아옵니다.
요셉에게도 가장 외로울 때 이런 유혹이 찾아왔습니다. 당시 요셉은 부모 형제로부터 떨어져 이국 만리에 저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고독한 청년의 신세였습니다. 노예 생활이 11년째 계속되면서 그가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얼마나 사랑에 굶주려 있었겠습니까? 바로 이 때, 요셉에게 사탄으로부터 성적 유혹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므로 홀로 있다는 것은 유혹의 손길이 더 가까이 다가오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군에 가 있는 젊은이들이 성적 유혹에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타국에 가서 홀로 있을 때, 이런 유혹이 찾아옵니다. 집 떠나서 혼자 지낼 때 성적유혹에 넘어집니다. 한 때, 남편들이 돈벌기 위해 서독에, 사우디 아라비아에 갔을 때, 한국에 있는 주부들이 외롭게 지내다 춤바람이 나고 성적 유혹에 빠져 돈을 탕진하여 이혼하는 사건들이 사회에 큰 문제 거리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부부간에도 기도하는 시간외에는 서로 분방도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외롭게 지내는 중 이런 유혹이 왔습니까? 더욱 조용히 주님께 엎드려 기도하면서 자신의 지조를 지켜나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요셉은 성적 유혹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도 어떻게 이 유혹을 물리쳐 승리하였습니까? 요셉의 승리가 나의 승리가 되어야 합니다. 요셉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되어야 합니다. 만일 요셉이 이 성적 유혹에서 패배했다면 그의 인생도 패배했을 것입니다. 성적 유혹에서 승리했기에 그는 모든 일에 승리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성적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본문 말씀속에서 요셉이 승리한 비결을 생각하며 배워야 합니다.
요셉은 두가지 방법으로 성적 유혹에서 승리했습니다. 적극적인 방법과 소극적인 방법을 통해 승리했습니다.
적극적인 방법은 요셉의 믿음이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갖고 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교회 다니고, 기도하고, 찬송가를 아는 것이 믿음입니까? 세례 받고 무슨 직분을 가진 것이 믿음입니까? 믿음을 갖고 산다는 뜻은 지금 내 옆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믿고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이런 믿음이 의심치 않고 확고할 때, 바로 그런 사람이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이 믿음 때문에 성적 유혹에서 승리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자기 방으로 끌어들여 유혹할 때, 요셉은 본문 9절에서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지금 내 곁에서 날 보고 계신데 어찌 그 앞에서 죄를 범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면서 그의 유혹을 뿌리친 것입니다. 대부분의 인간의 죄가 어두운 밤에 일어나고 은밀한 곳에서 일어나는 이유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적인 범죄가 더욱 그러합니다. 누구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동물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자기 방에 요셉과 단 둘만 있다고 생각하고 유혹했는데 요셉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보신다고 믿었기에 내가 어찌 그 분 앞에서 죄를 범할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우리도 요셉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성적인 유혹이나 재물의 유혹이 올 때, 그 유혹을 물리칠 용기가 생기게 됩니다. 요셉 곁에 계신 하나님이 지금 여러분 곁에도 나의 곁에도 함께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도 부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마 28:20에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 예배도 저와 여러분만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성령이 함께 계심을 믿고 예배드리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바로 여기에 하나님이 계심을 믿습니까? 믿으시면 아멘합시다.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인 오스카 와일드는 '나는 무엇이든지 뿌리칠 수 있다 그러나 단 성적 유혹만은 제외하고 말이다.'란 말까지 했습니다. 여러분에게 여러 가지 유혹이 스며옵니까? 이 때마다 요셉처럼 내가 어찌 하나님 앞에서 득죄할 수 있는가?'라고 담대하게 유혹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요셉은 소극적 방법으로 성적 유혹에서 승리했습니다.
유혹은 끈질깁니다. 본문 10절에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날마다(everyday)'란 말이 나옵니다. 이토록 사탄의 유혹은 끈질깁니다. 어제 유혹을 이겼어도 오늘 다시 찾아오는 것이 사탄의 유혹입니다. 요셉은 육박전으로 찰거머리처럼 덤벼오는 성적 유혹 앞에 본문 12절에 '요셉이 자기 옷을 그 손에 버리고 나갔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피했습니다. 성경에는(고전 6:18 '음행을 피하라' 딤후 2:22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 성적 유혹 앞에서는 피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극적 방법이지만 이것이 성적 유혹을 이기는 방법이 됩니다. 결코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듯이 아무리 믿음 좋은 요셉이라도 그 자리에 머물면 넘어집니다. 그러므로 성적 유혹을 받을 자리가 있거든 그 자리를 용감히 떠나시기 바랍니다. 음란한 책이나 음란한 비디오나 음란한 곳은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요셉이 되시기 바랍니다. 모든 크리스천들이 요셉과 같은 믿음과 자세를 가지고 더 음란하고 더 성적으로 타락해 가는 이 사회를 정화시켜 나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