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  창세기 39 : 1 - 10
         제  목  :  요셉의 신앙

오늘 우리는 창세기에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요셉에 대한 기록을 읽었습니다.
그의 생애에 대한 것은 창세기 37장에서부터 50장까지 긴 부분을 통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셉의 생애는 한마디로 파란 곡절이 많은 삶을 살았으며, 한편의 드라마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셉은 열일 곱살 난 소년 때에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서 양을 치고 있는 형들을 문안 갔다가 구덩이에 던짐을 받는데서 부터 바로왕 앞에서 총리가 되기까지 13년 동안 그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말할 수 없는 억울함과 어려운 역경과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굴하지 아니하고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성결하고 깨끗한 생활을 하였다는 것이 요셉의 신앙에 있어서 배울 점입니다.
요셉의 생애를 통해서 모든 단계 단계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놀라운 교훈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그는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의지했고, 또한 순조로운 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여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살아갔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다면 1절에서 6절까지를 요셉의 시련과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서, 7절에서 10절까지를 유혹을 이긴 요셉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요셉의 시련
먼저 1절을 보니까 요셉은 종으로 팔렸다고 했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요셉은 배다른 형들의 미움을 받아서 결국은 노예 시장에서 노예로 팔리는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노예의 신분이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비참한 것이지만 특히 요셉이 살던 시대, 요셉이 살던 곳은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왕자와 같이 아름다운 채색 옷을 입고 관대한 아버지의 사랑스러웠던 이 아들은 노예의 옷을 걸치고 뜨거운 태양 아래 열기를 내뿜는 사막을 걸어가는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그의 현실 앞에 요셉은 울 수밖에 없었고, 고통스러워 괴로워할 수밖에 없는 그런 처지에 떨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먼 훗날 요셉의 형들의 고백에 의하면 창세기 42:21절에서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구덩이에 던져질 때, 이스마엘 상인들의 손에 노예로 팔릴 때 요셉은 살려 달라고 울며불며 매달렸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요셉의 자리에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 나가겠습니까?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부동산 투기는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불모지의 땅이 하루아침에 폭등하여 거부가 되는 사람들을 종종 보기도 하며,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유하게 살아가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는 비참한 상태가 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단칸 방 하나도 구할 수 없는 딱한 사정에 놓여 있는 사람을 보기도 합니다.  어제의 사모님이 오늘은 파출부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하루아침에 졸지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여의고 고아의 신세가 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이러한 자리에 놓이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늘 바로 요셉이 이러한 신세가 되고 만 것입니다.  채색 옷을 입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 어려움이 없이 성장하던 요셉, 나름대로 큰 꿈과 계획을 세우고 승승장구하던 요셉,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무산되어 버린 현실 앞에 요셉은 서 있습니다.
더 나아가 노예의 신세가 되어 이곳 저곳을 팔려 다니는 신세로 전락되어 버렸으니 낙심은 물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이러한 고통과 괴로움의 연속, 노예 생활, 종살이를 하게 된 요셉은 어떻게 살아갔느냐?  또 이러한 요셉을 하나님은 어떻게 도와주었느냐? 하는 내용이 2절에서 6절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요셉과 함께 한 하나님
본문 창세기 39장 2절, 3절, 2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형통케 하사 요셉은 형통해 졌더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구절이 성경에는 많은 곳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모든 것을 견디며 감당할 수 있습니다.
농부가 농사를 짓는데 얼마나 수고가 많습니까?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김을 매고 정성을 기울여 땀흘려 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농사를 짓는데 적당한 햇빛과 비를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시편 127편을 보면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삽니다.  그래서 성공하면 교만해지기가 쉽니다.  
요셉이 위대했던 것은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받아들이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야곱이 세상을 떠났을 때입니다.  형들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으니 이제 요셉이 자기들에게 보복할 것이라 생각해서 두려워 떨면서 사람을 시켜 과거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때 요셉이 뭐라고 말했습니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요셉의 믿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자기를 애굽에 종으로 판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을 허락해서 자기를 애굽에 오도록 하신 이가 하나님이셨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믿음 안에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한 것입니다.  문제는 내게 믿음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요셉은 사방으로 둘러봐도 답답하고 괴롭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그런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는 이러한 어려움을 견딜 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이방인들에게 보여주었고,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종입니다.  종의 옷을 입고, 종의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그러한 신세였지만 요셉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들을 그 주인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 불신 세계 속에서 믿지 않는 상사, 회사에서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거래처에서 믿지 않는 사람과 거래하며, 믿지 않는 자와 연합할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 를 이 본문은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특히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의 삶은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현재에는 우리 나라의 4분의 1이 기독교인임으로 어느 곳에 가도 예수 믿는 사람이 한 두 사람은 있고, 그래도 교회를 알아주는 사람이 어느 곳에나 한 두 사람은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살던 그 당시는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세계, 이방 나라, 말도 통하지 않고 신앙도 전혀 맞지 않는 곳에서 주인에게 인정을 받았고, 주인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요셉은 처음부터 어떤 큰 일을 한 사람이 아닙니다.  종으로 팔린 노예입니다.  어느 누가 금방 들어온 종에게 주인이 중요한 일, 큰 일을 맡기겠습니까?  
요셉은 보잘 것 없고 적은 일이지만 일을 할 때 진실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충성스럽게 일했을 것입니다.  다른 종들과 다른 모습들을 주인은 은연중에 느끼며 보았을 것입니다.  적은 노력이 쌓여서 큰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인은 요셉을 보고 저 종은 뭔가 다르다.  뭔가 다른 종들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가만히 살펴보니까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과연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다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의 주인, 보디발은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고 안심하고 맡긴 후 어떤 종류의 결재 서류도 검토하지 않았을 정도로 신임을 했습니다.

우리가 회사에서, 사업체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교회에서 어디서든지 정말 저 사람은 믿을 수 있다.  저 사람에게 맡기면 틀림없다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사람, 게으른 사람, 무책임한 사람, 염치와 양심이 없는 사람,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일들은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고 안심하고 맡긴 후 어떤 종류의 결재 서류도 검토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요셉은 주인이 있으나 없으나 눈가림만 하지 아니하고 중심으로 일했을 것입니다.
요셉은 주인으로부터 신임을 얻고서 그 집의 전 살림을 맡아 하는 관리인이 되었습니다.
베드로전서 2:18절에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복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러하라"고 했습니다.
주인에게 순복할 때에 주인이 선하고, 주인의 마음이 넓고, 주인이 자비가 많아서 잘 돌봐 주고, 잘 대해 주고, 잘하는 그런 주인에게만 순복할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자기를 못살게 하고 괴롭히는, 성미가 까다로운 그런 사람에게도 순복하라.  두려워함으로 순복하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요셉에게서 배울 점입니다.  뭔가 불신자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오늘날 요셉과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나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교회는 다닌다고 하면서, 신앙은 좋다고 하면서 생활에 본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때가 우리의 삶 속에 얼마나 많이 나타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는커녕 가리는 자는 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진실 합시다.  최선을 다합시다.  지극히 적은 일이라 할지라도 충성합시다.

 3. 시험을 받은 요셉
그 후 요셉의 생애에 위기 즉 시험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수고하여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시험을 받게 되며 유혹을 받게 됩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넘어지고 맙니다.
많은 사람이 넘어져 간 그 시험을 요셉이 받게 된 것을 봅니다.  요셉은 특별히 젊은이로서 이기기 어려운 점에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상전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한 것입니다.  요셉은 자기의 생존권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자로부터 그의 단정한 용모 때문에 불결한 시험의 대상이 되고 말았는데, 만일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분명 그 유혹을 이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가 범죄 했다 할지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욕하지 않고 오히려 젊음의 약점을 변호해 주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을 가진 자에게 있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용납할 수 없는 죄입니다.  우리는 어떤 죄에 오염이 되었을 때 자신을 정당화하고 변호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이유들을 들어 나열하면서 결백을 주장하기도 하며, 어쩔 수 없었던 무방비 상태였음을 변명합니다.  그래서 책임을 회피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유를 불문하고 죄는 죄로서 정죄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요셉이 왜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성적 유혹을 받았습니까?  
요셉의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일 남보다 더 좋은 용모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이 오히려 경건한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방해물이 되기도 하며, 큰 시험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환난을 자초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남자나 여자에게 있어서 빼어난 아름다움은 많은 사람들에게 또한 자신에게 유혹의 올무가 되기 쉽습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남이 가지지 않은 은사나, 기술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때로는 교만하여 스스로 올무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요셉이 유혹을 이기기 어려웠던 조건들이 있습니다.
1) 그는 청년이었습니다.
청년은 생각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시기입니다.  노인들은 비록 기동성은 부족하지만 행동하기 전에 생각해 보고 실수 없이 일을 잘해 나갑니다.  청년들은 용감하게 일을 하지만 행동이 앞서기 때문에 실수도 많고, 허물도 많습니다.  그런데 요셉이 바로 그러한 시기입니다.  젊음 패기, 혈기 왕성한 청년이었습니다.  이러한 청년 요셉이 성적 유혹을 이기기란 매우 힘든 불리한 조건이었습니다.

2) 보디발의 아내가 먼저 눈짓했습니다.
요셉이 유혹하려고 한 것이 아니고 여자가 남자에게 눈짓을 했습니다.  당시 애굽나라에는 성적으로 문란하고 성도덕이 엉망이었으며 성은 개방된 곳이었습니다.  당시 애굽인들은 결혼한 후에도 방탕한 생활과 부도덕한 생활을 하였으며 특히 개방된 성생활을 즐겼다고 성경 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상관의 아내가 이런 요구를 하니 그 요구에 응하게 되면 자기 출세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계산하지 못한 요셉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종의 신분을 가졌던 요셉이 주인의 요구에 거절할 권한도 당시에는 없었습니다.

3) 그런데 한 두번이 아니고 날마다 요셉에게 청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계획적인 유혹입니다.  어쩌다가 정욕에 못 이겨 한번 유혹한 것이 아니고 계획적이고 결사적으로 유혹한 것입니다.  날마다 유혹할 때 넘어진 사람이 누구입니까?  삼손이 들릴라의 무릎에서 들릴라가 계속해서 졸라대니까 결국은 하나님의 비밀, 즉 자기 힘의 비밀을 가르쳐 주어서 두 눈이 뽑히고 결국은 불행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엄청난 죄를 대담하게 범하는 자는 없을 것입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엄청난 큰 죄로 정죄하였는데 요즘에 와서는 죄로 여기지 않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날마다 듣고 보는 가운데 우리의 감각이 무디어졌기 때문입니다.

4) 또 사람의 생각으로는 그 죄를 숨길 수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두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런 유혹을 받았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성공과 출세를 위한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부인과 타협하여 적당한 취직 자리하나 부탁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 남편도 요셉을 신용했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러웠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악 조건 가운데 있었지만 요셉은 그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4. 시험을 이긴 요셉
요셉은 이 유혹을 물리치게 되면 어떤 어려움이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 못한 것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는 결국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께서 나를 신임해서 모든 재산을 다 내게 맡겼는데 어떻게 내가 주인의 신임을 배반하며 하나님께 득죄할 수 있습니까?"   이 말은 쉬워 보이지만 정말 힘든 말입니다.  누구나 다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요셉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인간이었습니다.  요셉이 목석이 아니었습니다.  그도 시험에 들 수 있는 약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요셉이 그 유혹을 물리친 비결은 무엇일까요?
다윗과 같이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적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라고 오직 범죄의 사실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한 것처럼 요셉도 같은 심정이었으므로 유혹하는 자로부터 도망하면서 변론하기를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라고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과 내가 하나님께서 늘 가까이 계셔서 우리를 자세히 살피고 계심을 느낀다면 감히 범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상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자기 가까이 있을 때는 사람들은 행동을 조심하게 되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면 시험에 큰 방패가 되어 우리의 거룩한 생활을 견고하게 할 것입니다.

이 후에 요셉이 하나님에 대한 언급을 할 때나 하나님께서 자기의 시험을 도우시거나 다른 일을 봉사할 때마다 모든 것을 오직 하나님께만 돌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하면서 "이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라고 증거 하게 된 것은 음란한 그 여인을 뿌리칠 때와 마찬가지로 이 군주 앞에 설 때에 역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의 일상 생활에서도 역시 그러했습니다.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을 낳되 곧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 낳은지라 요셉이 그 장자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로 나의 모든 고난과 나의 아비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차자의 이름은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로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늙은 부친이 "이들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이는 하나님이 여기서 내게 주신 아들들이니이다"라고 신앙 깊은 대답을 하였습니다.  요셉은 언제나 하나님, 하나님 하면서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 앞에서 살았고, 하나님에 의해서 살아갔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요셉은 "이 큰 악을 행하여"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그것을 작은 일로, 가벼운 죄로, 젊음의 덫으로 여길지 모르나 요셉은 큰 악으로 인식했습니다.  유혹을 받을 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유혹을 죄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모든 사람이 그 정도는 괜찮다고 인식한다는 판단 기준에 따라 우리의 행동은 달라 질 것입니다.  그 당시 보편화되고 일반화된 일을 요셉은 큰 악으로 인식했고, 하나님께 득죄하는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그 유혹을 물리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요셉처럼 항상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대답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인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달려간다고 할지라도, 다 치우쳐 그릇 행한다 할지라도, 성도이기에 믿음을 지키고 거룩하고 깨끗하고 진실한 삶을 영위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다 그 일을 한다 할지라도 나만은 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결론을 맺겠습니다.
어떤 처지에 놓이게 된다 할지라도 비굴해 지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내딛는 것입니다.  절대로 변역 하시는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믿음을 지키며 기다리는 자시도 필요합니다.
순간 순간마다 엄습해 오는 달콤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신속하고,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아니하고, 확고하게 거절해 버려야 합니다.  한마디로 따 잘라 거절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죄의 유혹을 받을 때 신속하고 확고하게 물리칠 뿐 아니라 설령 자신의 명예와 지위나 기타 모든 것을 버려야 할지라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죄의 유혹을 받는 자리에서 도망쳐야 합니다.  오해를 받거나 누명을 쓰게 된다 할지라도 같이 물고 뜯으면 함께 구덩이에 빠지고 마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비록 요셉처럼 애매한 누명을 쓰고 고난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죄와 불의와 타협하지 말고 싸워야 합니다.  그때 애매히 받는 고난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되며, 결국에는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놀라운 하늘의 축복으로 열매 맺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받았으나 그는 아무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아니하고 더욱 하나님을 잘 섬기며 진실하게 생활했습니다.  그러자 얼마 되지도 않아서 그는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이 장차 애굽의 총리로 등용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나에게 닥쳐오는 시련 속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깨달아 그 현실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대응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셉과 같은 믿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