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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위기
창세기 34장 1 - 17절
우리는 살아가면서 위기를 겪게 됩니다.
이 위기를 자기 힘으로, 세상 방법으로
이겨내려고 하면 오히려 더욱더 힘들어지지만, 하나님과 함께 위기를 겪어내면 이 위기가 오히려 복이 됩니다.
야곱의 인생은 위기
투성이었지만, 이 위기 덕분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과 씨름을 통해서 야곱은 하나님을 만났고, 새 이름 '이스라엘'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갖기 시작하면서 그의 믿음은 자라기 시작했고, 20년 동안 가졌던 형과의 갈등도
해결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개인적인 시련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를 바라고, 화해와 용서의 길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드디어
야곱은 자유와 평강을 누리게 되었고, 참 행복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만났고,
형과 화해했지만, 그에게는 지난 20년 동안 가졌던 쓴 뿌리, 즉 옛사람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지만 자기 고집은 절대로 꺽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러분은 절대로 그런 말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성격도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고집을 꺾게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습관도 바뀌기를 바랍니다.
야곱은 에서와 화해를 한 후에 가난안 세겜 땅에
정착을 시도합니다.
그래서 세겜 땅 일부를 은 일백 개를 주고 사는 것으로 시작으로, 약속의 땅을 취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엘엘로헤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언뜻 보면 행복한 삶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변하기 않았기
때문에,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고, 곧 새로운 위기가 다가옵니다.
지금까지는 자기의 문제로 고생했다면, 이제 겪게 될 새로운 문제는
자녀들의 문제였습니다.
이 즈음에 야곱에게는 열한 명의 아들과 하나뿐이 딸 '디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 딸 디나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1-4절을 보겠습니다.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 여자를 보러 나갔더니,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련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그 아비 하몰에게 청하여 가로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야곱에게는 네
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아내가 '레아'로 여섯 명의 아들을 낳고, 딸 디나를 마지막으로 낳았습니다.
레아의 몸종
'실바'에게서 두명의 아들이 태어났고,
그리고 '라헬'의 몸종 '빌하'에게서 두명의 아들을 태어났고,
사랑하는 아내 '라헬'도 아들을
낳았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비록 배다른 형제라 할지라도 많은 아들 중에 딸이라고는 하나뿐이니,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겠습니까?
특별히 레아에게서 태어난 여섯 아들 즉, 디나의 친오빠들은 디나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귀여워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스러운 딸에게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들이 세겜 땅에 도착해서 늘 집안에서만 있던 디나는 밖이 궁금했습니다.
가나안 땅의 문화를
선망했고, 그들을 부러워하여 과연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생겼을까? 무슨 옷을 입고 다닐까?, 화장은 했나? 안 했나? 등, 모든 것이
궁금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가나안 도시 세겜 땅으로 놀러가게 되었고, 다른 문화에 접촉하자 그만, 그것에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디나가 보러 갔다는 '그 땅 여자들'이란 분명히 우상을 숭배하는 가나안의 딸들로 세상의 여자들이 무척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문제는 디나가 혼자서 외출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그녀는 다른 사람과 동행하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기 때문에
혼자서 회출함으로 자기 스스로가 남자들의 희롱의 대상이 되도록 기회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결국 디나의 외출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지역의 히위 족속 왕자인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보고 반했습니다.
성경은 이 상황을 간단하게 "그를 보고
끌어들여서 강간했다"라고 표현했으나,
앞, 뒤 문맥을 살펴보면, 디나가 강간당한 것은 혼자서 길거리를 가다가, 나쁜 사람한데 납치 당해서
욕을 보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디나는 다른 친구로부터 소개를 받아 이미 충분하게 사귀다가 어느 날, 하몰의 아들 세겜이 디나를
유혹해서 자기 집으로 끌고 가, 어느 한 순간 치한으로 돌변한 세겜은 디나를 강간한 듯이 보입니다.
세겜은 비록 강간을 했지만,
디나에게 깊이 인연했다는 표현을 보게 됩니다.
디나를 향한 세겜의 사랑이 깊었던 것입니다.
그는 디나를 강간해서 단지 노리개로 취급한
것이 아니라, 디나를 위로한 한 후, 결혼할 것을 결심합니다.
세겜은 이방의 왕자로서 여자를 자기 것으로 삼는 것이나, 심지어는 강간을
한다고 해도 죄책감이나 도덕적인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겜은 아버지 하몰을 찾아가서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이야기하고, 디나와
결혼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5-7절을 보십시오.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세겜의 아비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사람, 사람이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치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이 사건의
소문이 순식간에 퍼져 근방의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 강간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자기
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오기까지 잠잠합니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아버지였습니다.
그는 겁을 집어먹고 어쩔
줄 모른 채, 아이들이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는 비겁한 자였습니다.
물론 야곱이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는 자녀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였습니다.
이방인인 하몰은 그래도 아버지로서 훨씬 나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먼저 달려온 사람은
야곱이 아닌, 하몰이었습니다.
그는 야곱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청혼을 합니다.
"이미 이렇게 된 것 어떻게 하겠느냐?"는
식입니다.
문제를 물질로 해결하려고 듭니다.
아버지나 아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이 일을 계기로 서로의 딸을 데려다가
혼인하면 피차 좋은 것이 아니냐, 땅을 매매하고 한 가족이 되어서 살면 좋을 것이다"라고 혼인을 치르면 서로간에 유익이 될 것이라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야곱이 당면한 문제에서 근본적인 부분은 하나님의 백성과 세상 사람들은 야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고, 세상 사람들을 위해서 일한다고, 그것이 세상 사람들과 야합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
안에서 살지만 세상을 거부하고 사탄을 거부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속적인 문화에 타협하며 사는 것은 잘못입니다.
창세기 6장 2절을
보면, 노아 홍수 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이것이 노아 홍수가 난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 결국 선택받은 자들도 세상의 물들었습니다.
교회가 세상적이 되고,
세상에서 하는 방법들을 따라갈 때, 교회의 위기를 맞게 되고 신앙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세상이 우리를 유혹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들과 타협하면 좋다는 것으로, "너 좋고, 나 좋자"라는 식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향하여 "왜 그렇게 별나게
사느냐?" 고 말합니다.
그런 소리를 듣더라도 예수 믿는 사람은 별나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물질 만능의 유혹입니다.
돈만 벌 수 있다면 모든 것이 좋은 것이라는 논리를 가지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논리였습니다.
즉, 사과하지 않고, 예의를 지키지 않고, 모든 것을 물질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미안함이 없고, 예의가 없습니다.
다시 본문을 보십시오.
13 - 17절에
딸이 당한 비극에 대해서 야곱은 끝까지 침묵을 지킵니다.
오히려 오빠들이 분노를 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뻔뻔한 하몰과 세겜을
속이기로 결정하고 음모를 꾸밉니다.
그런데 그 음모란 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것, 즉 종교적인 것을 이용한 사기였습니다.
그들은
할례를 핑계거리로 내세웁니다.
하몰의 일파가 할례를 받지 않았기에 동생을 줄 수 없다며 할례를 받으라고 합니다.
자신들이 싫어하는
것을 하나님이 싫어한다고 책임을 미룹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본문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아버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에게는 영적 책임과 가정과 자녀 교육에 책임이 있습니다.
자녀 교육을 아내에게 맡기지 마시고, 아내와
함께 문제를 풀어 가십시오.
아버지는 자녀를 위해서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돈 벌고, 유명해지고, 성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게 맡겨진 자녀를 잘 양육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교훈이 이렇습니다.
세상을 좋아하면 소돔과 고모라로 가게 되고, 세상의
유혹에 빠지면 어려운 일을 겪게 됩니다.
조금 촌스러운 것 같아도 교회에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있는 것보다 더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야합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 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살지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의 것이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의 것이다"라는
것과 같은 원칙을 가져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수천 년 동안 모진 어려움 속에서도 견딜 수 있었던 힘이 여기 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음식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관습으로 보여지지만, 외국항공사가 기내식으로 그들에게 적합한 음식을 만들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세상 사람들이 자기들을 따라오게 하였습니다.
아니 따라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과 너무 쉽게 타협하지 않습니까?
안식일과 십일조를
타협합니다.
외롭고, 고독하고, 힘들어도 신앙의 순결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복의 근원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물질을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질이 하나님을 섬기게 하면 됩니다.
물질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선한 사업에 쓰여지게 하면
됩니다.
우리는 세상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 속으로 뛰어 들어가고, 세상의 한복판에 사는 사람입니다.
바닷물이 아무리
짜다 할지라도 물고기의 살은 소금에 절지 않지만, 그러나 죽은 물고기는 소금에 절여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사람들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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