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깨어지지 아니하면!
본문 : 창세기 32：22-32
질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
먼저 흙을 파다가 방망이로 보들보들하게 깨뜨리고
그 다음 물로 씻어서 흙벽돌 처럼 만든 다음에 그것을 또 방망이로 깨뜨리는데
큰
덩어리는 큰 방망이로 깨뜨리고 작은 덩어리는 작은 방망이로 깨뜨립니다.
그러나 때려도 깨어지지 않는 돌멩이는 골라내어 던져 버립니다.
그 다음 콩가루처럼 보들보들한 흙에 물을 부어서 밀가루 반죽처럼 만들어 가지고는
그것을 다시 빨래 방망이같은 것으로 찰싹찰싹
두드려서
덩어리가 하나도 없이 보드럽게 만든 다음에 그릇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태평양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누구시고 우리는 누구일까요?
이사야 64：8에서 '하나님은 진흙인 우리를 만드신 토기장이시고 우리
아버지시라'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토기장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정말로 귀하고 유용한 그릇으로 만드시고
계십니다.
그러기까지 하나님의 손길로 많이 깨뜨리는 과정이 있다는 것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깨어짐의 원리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하나님의 광대한 마음을 알지 못하고 낙심하거나 원망하기 쉽습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고 그의 피 공로로 죄사함
받아서 거듭났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합당한 그릇이 되기 위하여 연단과 깨뜨리는 작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의 성질과 형편과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각자의 형편에 따라 굵은 몽둥이로 깨뜨릴 때가 있고 가는 막대기로
깨뜨릴 때가 있습니다.
곡식을 타작을 보면 각각의 성질에 따라 다르게 타작합니다.
콩은 도리깨로 두들겨서 알곡을 찾고
보리나
벼는 탈곡기로 돌려서 알곡을 찾아내고
참깨나 들깨는 줄기를 말렸다가 가는 막대기로 톡톡 두들겨서 알맹이를 찾아냅니다.
이사야
28：26-29에 "이는 그의 하나님이 그에게 적당한 방법으로 보이사 가르치셨음이며
소회향은 도리깨로 떨지 아니하며
대회향에는
수레 바퀴를 굴리지 아니하고
소회향은 작대기로 떨고 대회향은 막대기로 떨며 곡식은 부수는가,
아니라 늘 떨기만 하지 아니하고
그것에 수레 바퀴를 굴리고
그것을 말굽으로 밟게 할지라도 부수지는 아니하나니
이도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난 것이라
그의
모락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모략은 너무나 광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시는 섬세한 사랑으로서
우리를 적당한 방법으로 연단시키시고 깨뜨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감당치 못할 시련은
결코 주시는 법이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0：13에 "사람의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때로는 사업의 실패로 깨뜨리시고, 때로는 질병이나 슬픔으로 깨뜨리시고,
때로는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깨뜨리시기도 하고(삼하 7：14)
때로는 국법의 무서운 철퇴로 우리의 교만과 죄성을 깨뜨려 부수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입니다.
그런데 완악하고 고집이 센 사람은 큰 방망이로 깨뜨리시고
좀 부드럽고 약한 사람은 가는 몽둥이로
깨뜨리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질그릇 만드는 것처럼 잘 바스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욱 지혜로운
사람은 고난의 방망이로 얻어맞기 전에
말씀을 듣고 깨어지고 부서지는 사람입니다.
예레미야 23：29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능력이 있으므로
그
말씀을 듣고 깨어지는 사람은 고난의 방망이로 얻어 맞을 필요가 없습니다.
깨어지는 것은 영적 성장의 필수적인 원리입니다.
구약의
모세가 깨어졌고 신약의 사울이 깨어졌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서 깨어질 때 다음과 같은 좋은 결과가 생깁니다.
1.
새 생명의 역사가 생깁니다(요 12：24)
깨어지지 않고는 새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습기 차고
거름 냄새나는 땅속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딱딱한 껍질이 녹아 깨어져야 껍질 밖으로 새 생명이 나타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또
길바닥 같은 딱딱한 땅이 갈아 엎어지면서 깨어져야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길바닥 같은 땅이나 돌작밭 같은 흙에서는 많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많은 생명을 살리고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많이 깨어져야 합니다.
고난을 통하여 많이 얻어 맞고 깨어진 사람은
그 깨어진 자국마다 생명샘이 흘러 나오고 성령의 기름이 흘러 나옵니다.
그래서 귀하게 쓰임받는 복음의 사역자들은 다 이모저모로
많이 두드려 맞은 사람들입니다.
모세는 80년간 깨어져서 40년간 쓰임 받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태평양교회 성도
모두가 깨어짐의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육성과 죄성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귀한 축복을 담아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축복을 받으면 교만해지고, 죄를 짓게 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마귀에게 돌리기
때문입니다.
야곱을 보십시오.
야곱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기의 재주와 수단, 방법대로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년 전에 자기가 속였던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복수하러 올 때
아무도 의지할 사람없이 밤중에 홀로 얍복 강가에
앉아 있었는데,
답답하고 두려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 야곱에게 어떻게 했습니까?
야곱의 가장 힘
있는 부분 환도뼈를 쳐서 깨뜨려 절뚝발이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형을 피해 도망갈려면 환도뼈가 튼튼해야 할텐데 믿고 있던 환도뼈를 부서버린
것입니다.
그러자 야곱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매달리고 말았습니다.
그랬던 결과로 비로소 '이스라엘'이라는 진정한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우리의 사업의 환도뼈를 치실 때가 있습니다.
건강의 환도뼈를 치실 때가 있습니다.
명예의 환도뼈를 치실 때가 있습니다.
자식의 환도뼈를 치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우리의 육신이나
물질보다
영원한 우리의 영혼과 천국을 소중히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아픔을 겪었더라도 낙심하시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깨뜨리신 후에 더 큰 복, 참된 축복을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향기가 생깁니다(요 12：3)
마리아는
당시 남자의 일년품삯이 넘는 비싼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붓고 귀중한 머리털로 발을 씻어 드릴 때 향내가 온 집안에
가득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남겨져 있는 탐심과 욕심을 용감하게 깨뜨려 바칠때
향기가 진동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끼치게 됩니다.
남보다 더욱 깨어질 때 향기가 나게 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탐심에 눈이 어두워 헌금과 공금을 훔쳐내던 가룟 유다(요 12：6)는
영안이 어두워 볼 것을 바로 보지 못하니까, 예수님앞에서
"어찌하여 가난한 자들을 도와 주지 않고 허비하느냐?"고 큰 소리를 쳤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참 믿음이 없고 탐심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습니다.
자기 입과 자기 몸과 자기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라면 정신을 빼놓고 달려갑니다.
그러나 예수님 잘 믿고 헌신하는 것을 보고 즉시 책망하고 비난합니다.
사랑하는
태평양교회 성도 여러분！
탐심을 깨뜨리고 자아가 깨어져야 영적으로 향기나는 사람이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승리가 생깁니다(삿 7：16)
사사기 7장에 기드온의 300명이 밤에 미디안 군대를 쳐들어갑니다.
그런데 그들은 무엇을 들고
전쟁을 하고 있습니까?
항아리 안에 횃불을 하나씩 담아 가지고 들어가 전쟁을 했습니다.
그들이 일제히 큰 소리로 외치며 횃불이
들어있던 항아리를 깨뜨릴 때
미디안 군대가 혼비백산하여 도망가면서 자기편끼리 칼로 찔러 죽였던 것입니다.
이로써 기드온의 용사들은
큰 승리를 거두고 말았던 것입니다.
질그릇과 같은 우리의 육성과 죄성이 깨어지고 바스러져야 성령의 권능이 나타납니다.
내가
깨어지고 성령님이 살아나셔야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아무리 거듭나고 성령의 불을 받았어도 육성과 죄성이 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기도와 봉사생활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도 육성이 깨어지지 않으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날 수가 없고 마귀와 싸우는 영전에서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로마서 8：13에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8：5-8에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육신의 소욕과 영의 소욕이 배치될 때가 정말로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못된 육성은 날마다 깨어지고 죽어져야
합니다.
바울은 그래서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고 했던 것입니다.
육성과 죄성이 뻣뻣하게 살아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일꾼이 될 수가 없습니다.
배추가 싱싱하게 살아있으면 맛있는 김치가 담겨질수 없고
도마위의 물고기가 펄쩍거리고 다니면 요리사가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없듯이
우리의 인간냄새가 죽어져야 성령님의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의 궁중에서 40년을 살 동안
어머니로부터 신앙심과 애국심을 배우며 자랐으나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자랐으므로 우쭐하는 마음과 교만과 혈기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나섰지만 주먹으로 애굽 사람을 쳐 죽이고
왕의 총애를 받던 왕자의 신분에서, 왕에게 대적한 살인자,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모세를 하나님이 귀한 그릇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인도자로 쓰시기 위해서
미디안 광야로
보내사 장인 이드로의 머슴살이를 40년간 하게 했습니다.
머슴살이 하는 동안 자존심도 다 깨어졌고 교만과 혈기도 다 바스러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이 불꽃 가운데 나타나 모세를 불러 큰 사명을 맡겼던 것입니다.
모세는 80년 연단을 받아 40년 밖에 쓰임받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육성과 고집이 깨지는데 인생을 다 보내고 맙니다.
사랑하는 태평양교회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에 허송세월 하지 맙시다.
빨리 깨어지고 바스러져서 많은 영혼을 살리는 충성된 일군이 됩시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