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강 이삭 장가들이기(창 24: 1∼9) 창세기 50장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 하나가 24장의 이삭 결혼에 대 한 이야기입니다. 결혼 이야기, 또는 사랑 이야기는 어떤 경우일지라도 아름답습니다. 전혀 모르 던 남녀가 어느 날 만나서 결혼을 하고 함께 행복을 만들며 사는 이야기는 어 떤 경우에서든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그런데 결혼을 해서 함께 살기는 사는 데 행복하지 못하다면, 행복이 아니라 오히려 불행을 느끼고, 단순한 불만을 넘 어서 함께 사는 것을 고통스러워하는 경우를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차라 리 만나지나 말았을 것을, 왜 결혼은 해서 저 모양이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삭의 결혼은 행복한 결혼이었습니다. 이삭의 생애를 보면, 창세기에 나오는 네 명의 족장 중에서 이삭의 이야기가 가장 짧습니다. 우리가 아는 이삭 이야기 의 대부분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이야기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쳐졌던 이삭 이야기, 이삭의 결혼 이야기 이런 모든 이야기가 아브라 함의 이야기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오는 이삭 이야기는 야곱과 에서가 축복권을 놓고 서로 경쟁하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야곱 이야기입니다. 이삭의 단독적인 이야기, 이삭이 주도한 이야기는 거의 없습니다. 이삭과 관련된 몇 가지 사건이 있는데, 그것은 블레셋의 아비멜렉 왕에게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였던 사건과, 아비멜렉과 우물을 놓고 겪는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왜 이삭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은 것일까요? 이삭의 수명이 짧아서일까요? 아닙니다. 35장 28절에 보니 "이삭의 나이가 180세라.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라고 했습니다. 180세까지 살 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몇 살까지 살았습니까? 25장 7-8절을 보세요. "아브라함 의 향년이 175세라.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 게로 돌아가매". 아브라함은 175세까지 살았습니다. 이삭이 아버지보다 더 오래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그렇게 많은데, 이삭의 이야기는 그 절반도 안됩니다. 왜 그럴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이삭이 믿음의 1세대가 아니라 2세대였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시조입니다. 그는 믿기 위해서 결단해야했습니다. 다른 문화, 다른 습관과 싸워야했습니다. 그랬기에 아브라함에게는 갈등이 있었고, 시련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위기를 겪은 후에 그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믿 음을 교육받았습니다. 그는 이미 믿음으로 훈련된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그에 게는 아브라함처럼 결단할 필요도 없었고, 그렇게 많은 시련을 겪을 필요도 없 었습니다. 그의 삶은 이미 안정된 궤도에 올라 있었습니다. 이삭은 이미 하나님 께서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땅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삶이 거친 파도를 헤치는, 노도와 같이 부는 광풍과 싸우는 것 같은 삶이었다면, 이삭의 삶은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는 것 같은 삶이었습니다. 평탄 합니다. 잔잔합니다. 180평생 순탄하게 살았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1세대들은 믿음 때문에 시련이 많습니다. 가 족간에도 갈등이 있고, 해결하고 뚫고 나가야 할 문제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 러나 2세대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훨씬 갈등이 적습니다. 믿음생활하기가 그렇 게 어렵지 않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1세대 교인들은 참 할 일이 많습니다. 성전도 지어야하 고, 교회의 기반을 닦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세대 교인들은 그렇게 힘 들지 않습니다. 이미 믿음의 선배들이 다 해놓았습니다. 그 바탕 위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목회를 하는 경우에도 같습니다. 1대 목회자는 여러모로 어려운 난관이 많습니 다. 그런데 목회자 부모를 둔 목회자는 노하우가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 목회에 큰 시련이 없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부모가 닦아 놓은 기반, 업적뿐 아니라 부모가 닦아 놓은 믿 음도 자녀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싸 우며, 투쟁하며 이루어 놓은 믿음의 역사를 이삭이 누렸습니다. 아브라함을 통 해서 그 아들 이삭이 하나님의 복을 누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를 위해서도 여러분이 믿음의 길을 잘 닦아야 합니다. 그것이 1세대들의 사 명입니다. 1세대는 길을 닦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험한 길, 광풍이 불고 파 도가 치는 그런 길을 1세대는 가야합니다. 1세대가 그 길을 헤치고 가지 못하 면, 그 후손들도 따라오지 못합니다. 1세대가 앞서 가면서 길을 내어야합니다. 가시밭길에 가시를 제거하고, 허물어진 길을 보수해야합니다. 그래서 2세대들이, 후손들이 갈 때는 좀더 편하게, 단순히 편한 것이 아니라 믿음의 풍성한 복을 누리며 살게 해야합니다. 바로 그것이 1세대가 해야할 일이고, 하나님께서 1세 대에게 맡기시는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둘째는 장가 잘 갔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훌륭한 믿음의 유산을 받았다고 해 도 결혼 잘못하면 그 인생이 어려워집니다. 인생에서 제일 영향을 많이 주고 받는 사람이 부부입니다. 아내 말 안 듣는 남편이 없고, 남편 주장을 안 따르는 아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혼을 잘 해야 합니다. 좋은 사람과 결혼해야 부모 가 물려준 유업, 물론 그것이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이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축복에 관한 것이든지, 그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순탄하고 평안한 삶을 살기를 바라면 결혼을 잘하세요. 자녀들에게 좋은 배우자를 선택해 결혼시키세요. 그럼 어떤 배우자가 좋은 배우자일까요? 이삭이 장가 잘 갔다고 했는데,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어떤 여인이었습니까?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미인이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고 아내를 빼앗아 갈까봐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였지 않습니까? 그러나 외모가 뛰어난 아 내를 얻었기 때문에 장가 잘 간 것은 아닙니다. 이삭이 장가 잘 간 이유는 첫째 리브가가 가나안 여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3절에서 아브라함이 늙은 종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가나 안 족속은 절대로 안 된다고 했습니다. 왜 가나안 족속은 안되었을까요? 가나안 족속은 성적으로 타락한 족속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불결한 생활 을 했습니다. 그 족속에서 순결한 여인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삭이 몇 살에 결혼한지 아십니까? 25장 20절을 보세요. "이삭은 사십 세에 리 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으니". 마흔입니다. 나이 40이 될 때까지 결혼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 결혼을 못했겠습니까? 여자가 없어서, 합당한, 순결한, 깨끗한 여인을 찾지 못해서입니다. 그 정도로 가나안 땅이 타락해 있었습니다. 둘째는 아브라함의 친족이었기 때문입니다. 4절에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왜 이렇게 자기 친척을 고집했을까요? 고대사회로 올라갈수록 가문을 중요시합니 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고대사회에서 가정은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에는 학교도 없습니다. 교회도 없어요. 아이들을 가르치고 훈련할 수 있는 곳은 오직 가정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니 그 사람이 어떤 가정에서, 어느 가문 출신이 냐가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게 도덕적으로 문란한 사회에서, 그리고 그런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생각이 어떠했겠습니까? 아브라함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용납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때 아브라함은 고향집에서 받은 교육이 생각났을 것 입니다. 자기 아버지가 자신을 비롯해서 형제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훈련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신앙입니다. 아브라함의 친족들도 믿음이 있었습니다. 11장 31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 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 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데라는 나 이가 이백오 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아브람이 제일 처음 하나님께서 약 속하신 약속의 땅을 향해 떠났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데라가 이 미 약속의 땅을 향해 가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가지 못하고 중도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도중에 포기했을 망정 그들은 믿음의 가문이었습니다. 데라는 이미 믿음으로 살려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그렇습니다. 믿음의 가 문을 택하라는 말입니다. 리브가는 가정교육을 잘 받은, 그리고 신앙의 훈련을 잘 받은 여인이었습니다. 셋째는 믿음의 결단을 할 수 있는 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종이 이르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아브라함의 종이 아브라함의 요구에 따라 맹세를 하면서 걱정이 생겼습니다. 주 인 아브라함의 말대로 고향으로 돌아가서 이삭의 아내 감을 찾았는데, 그녀가 안 따라 온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걱정할 만 도 합니다. 지금 아브라함의 고향과 가나안 땅과는 약 800Km나 떨어진 곳입니 다. 여기서 부산 가는 거리의 두 배나 됩니다. 오늘날과 같이 교통이 발달하지 도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신랑 얼굴한번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여자가 선 듯 따라 나선다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리브가는 따라 나섰습니다. 58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리브가를 불러 그 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보통 믿음이 아닙니다. 아직 신랑 될 사람 얼굴도 못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신랑 을 위해서 사랑하는 부모 형제를 떠날 결단과 모험심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리브가의 생애에서 이런 결단과 모험심을 또 한번 발견하는데, 그 아들 야곱을 떠나 보낼 때입니다. 야곱이 형 에서가 받을 장자의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아버 지 이삭이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는 것을 이용해서 에서 흉내를 내면서 에 서에게 돌아갈 복을 가로챘습니다. 그래서 형 에서가 노발대발하며 야곱을 죽인 다고 격분해 있을 때, 리브가는 야곱을 친정으로 피신시킵니다. 야곱은 리브가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입니다. 리브가의 희망은 야곱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야곱의 얼굴 보는 것이 리브가의 큰 기쁨이었 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야곱을 친정으로 보냈습니다. 가까운 곳이 아닙니다. 한 번 가면 언제 올지 모를 만큼 먼 곳입니다. 그런데 리브가는 아들 야곱을 그곳 에 보낼 결심을 하고 남편 이삭을 이런 말로 설득합니다. 27장 46절입니다. "리 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 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헷 사람의 딸이 누구입니까? 에서의 아내들입니다. 26장 34-35절을 보시기 바랍 니다.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리에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 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에서는 부모의 허락도 받지 않고 자기 멋대로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부모에게 근심이 되었습니다. 왜 이삭과 리브가가 헷 사람의 딸을 때문에 근심했을까요? 그들은 정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믿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곱도 여기 계속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들의 장래 와 미래를 위해서 아들을 떠나 보내야겠다는 결단을 한 것입니다. 똑같은 목적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위해서 그 종을 자기 고향에 보냈고, 또한 똑같은 이유 때문에 리브가가 야곱을 자기 친정 집으로 보냈던 것입니다. 이렇 듯 리브가는 믿음을 위해서 사랑하는 친정 부모 형제를 포기할 줄 아는 결단,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는 결단을 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삭의 삶이 그렇게 평탄하고 순조로울 수 있었던 것은 이렇듯 믿음의 부모 아 브라함과 믿음의 아내 리브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또 한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아브라함이 어떻게 이런 악 조건 속에서 이삭에게 좋은 아내를 선택해 줄 수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마 디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믿음,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 후손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 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 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약속 하신 것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분명히 이루실 것이 다.' 아브라함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이삭을 위해서 준비하 신 배필을 만나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기 때문에 그녀는 순순히 따 라오게 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바로 그런 여자가 하나님이 이삭을 위해서 택 하신 여자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서 준비하신 배필 을 만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지금 그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들 이삭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준비한 여인을 찾기 위해서 늙은 종에게 조건을 제시하면서, 그런 조건의 여인을 찾도록 맹세를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 기준이 무엇입니까? 앞에 말씀드렸지요? 첫째 가나안 여인이면 안됩니다. 순결이 의심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둘째 믿음의 가문, 믿음의 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셋째 본인도 믿음이 있어야 했습니다. 믿음의 결단을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아내 됨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그 기준에 맞는 여인 을 찾도록 맹세시켰습니다. 여러분의 자녀의 배우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청년 여러분! 어떤 원칙을 가지고 배우자를 찾고 있습니까? 가문을 봅니까? 교 육수준입니까? 믿음입니까? 아브라함처럼 기준을 정하세요. 원칙이 있어야합니 다. 아브라함은 가문을 보았습니다. '내 친족'이라는 가문, 그 가문은 순결한 가 문이었습니다. 신앙교육을 시키는 가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자 당사자의 믿 음을 보았습니다. 가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본인입니다. 믿음의 결단 을 내릴 용기가 있는가? 그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이 기준이고 원칙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겼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만 나게 하실 것이다 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준을 정하였다면, 하 나님이 인도하시기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원칙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원칙에 대로 아들 이삭의 아내를 찾기 위해서 종을 보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분명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8절에서 이런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 리로 가지 말지니라".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따라오지 않는다면 그 여자는 하나님이 택하신 여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여자에게 미련을 두고 끌려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배필이 아니라고 판단 되면 미련을 버려야합니다. 포기할 줄 알아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의 영적인 의미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설교를 마치겠습니 다. 이삭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제물이 되어서 십자 가에서 죽으셨듯이, 이삭도 제물이 되어 죽음의 자리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이삭 이 예수님이면, 아브라함은 누구이겠습니까? 하나님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 다. 그러면 아브라함의 종은 누구이겠습니까? 오늘날 목사나 선교사, 전도자들 입니다. 그럼 리브가는 누구를 상징할까요? 성도들입니다. 이삭이 리브가의 신 랑이듯이 예수님은 성도들의 신랑입니다. 성도들은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하나님은 신랑 되신 예수님의 신부를 찾고 있습 니다. 리브가처럼 정결하고 믿음이 있는 신부입니다. 그 신부는 하나님께서 구 원하시기로 작정되어 있습니다. 전도자는 다른 사람을 신부로 데려오지 않습니 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그분이 예정하신 사람을 찾아 인도해 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일을 위해서 그들을 당신의 종으로 부르셔서 맹세하게 합니다. '하나님 을 위해서 살겠다'고 서원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특 별한 사명을 완수하도록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사명을 잘 알았기에 고린도후서 11장 2절에서 이렇게 고백했 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 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저도 여러분을 신 랑 예수님께 중매하려고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을 정결한 처녀로, 믿음있는 사 람으로 그리스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따라 가시겠습니까? 혹시 여러분 중에 신랑 얼굴도 못 봤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 랑 예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20:29). 리브가처럼 믿음의 결단을 내리고 따라 오세 요. 뿐만 아니라 신랑되신 예수님을 만날 때까지 정결하고 순결한 신부로 잘 준 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