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강 이삭과 이스마엘(창 21: 8∼13)


이삭의 탄생은 아브라함 가정에 엄청난, 말로 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삭이
이렇게 다른 아들보다 더 기쁨을 주는 이유는 이삭을 25년 기다려 얻었기 때문이고, 그가
하나님의 약속의 아들이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쁨과 함께 그 가정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이 갈등은 사라와 하갈의 갈등이고, 나아
가 이삭과 이스마엘의 갈등입니다. 하갈이 이스마엘을 임신했을 때, 이미 그 갈등은 시작되
었습니다. 하갈은 자기가 임신했다고 유세를 부리고, 여주인 사라를 멸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라가 그 꼴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당장 아브라함에게 말하고, 아브라함의 허락 하에 하갈
을 학대했었습니다. 그때 하갈은 견디다 못해 가출했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입니다. 이 당시에 이스마엘은 열 일곱 살 정
도 되었을 것입니다. 이삭은 막 젖을 떼었으니 세 살 정도입니다. 말도 잘 못할 때죠. 17세
면,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입니다.
여러분! 고등학생이 세 살 난 아기를 놀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몹쓸 짓을 하는 것입니다. 평
범한 상황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왜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렸을까요? 이스마엘이 나쁘다. 그의 인간성이 나빠서 겨우
젖을 뗀 동생을 놀린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스마엘도 쌓인 감정이 많기 때문이었습니
다.
이스마엘이 태어났을 때, 아브라함이 얼마나 귀여워했을까요? 이스마엘도 비록 첩의 아들이
지만, 이삭 못지 않게 사랑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태어나면서부터 그 사랑은 없어졌
습니다. 모든 관심이 이삭에게만 쏠렸습니다. 이삭에게는 약속의 아들이니, 기적이라느니…
굉장히 칭찬하고, 귀하게 여깁니다. 이삭 때문에 이스마엘은 하루아침에 천덕꾸러기가 되었
습니다. 그러니 이삭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 없습니다. 이삭에 대해 시기, 질투가 생겨나고,
그래서 이삭이 어떤 짓을 해도 미워 보이는 것입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문제는 차별, 또는 편애입니다. 아브라함도 믿음의 조
상이지만, 공평을 잃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편애와 차별이 그 아들들 간에 문제를 야기 시켰
습니다.

여러분!
자녀들이 형제간에 자매간에 우애 있게 하려면, 편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편애하면, 자녀
들간의 관계가 깨어집니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왜 죽이려 했습니까? 왜 은 이십에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 버렸습니
까? 아버지 야곱의 편애 때문입니다. 편애는 자녀를 둘 다 망쳐버립니다.
자식을 편애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 원인은 아내를 많이 두었기 때문입니다. 야곱
이 요셉을 왜 다른 형제보다 더 사랑했습니까?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아내 라헬에게서 낳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여럿이고, 배다른 형제들이 많이 있으니 편애가 있고, 분쟁이 끊이지 않
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자식을 제일 많이 낳은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사사기에 나오는 기드온입니
다. 기드온은 자식을 70명이나 낳았습니다. 사사기 8장 30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376쪽).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그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명이었고, 세겜에 있는 그의 첩
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아내가 많고 자식도 많으니 문제
가 생겼습니다. 아비멜렉이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서 자기 형제 70명을 모두 한자리에서 죽
였습니다. 사사기 9장 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기드온)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
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배다른 수많은 형제들 사이에서 권력의
암투가 벌어지고, 시기와 반목이 생겼습니다. 다윗도 그랬고, 솔로몬도 그랬습니다. 많은 후
궁들 때문에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수많은 곤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은 정결하고 깨끗해야합니다. 그리고 공평하고 차별이 없어야 합니다. 자
식에게 그런 삶을 물려주는 것이 어떤 유산보다도 귀한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편애를 살펴보면서 어쩔 수 없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브라
함의 가정에 문제는 아브라함의 편애 때문에 생겼지만, 아무리 보아도 아브라함이 편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5년 기다리고 기다리는 가운데 얻은 아들을 더 사랑하겠습니까?
아니면, 기다리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고 생긴 아들을 더 사랑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
에 의해서, 기적적으로 태어난 아들을 더 귀하게 여기겠습니까? 아니면, 인간의 생각과 방법
으로 만든 아들을 더 귀하게 여기겠습니까?' '본처에게서 난 아들을 더 귀히 여기겠습니까?
아니면, 본처의 종을 통해서 나은 아들을 더 귀히 여기겠습니까?'
아무리 보아도, 아무리 편애하지 않고, 공평하게 하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공평을 유지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아브라함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편애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편애하는 것,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면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은 어떻습니까? 역시 편애 속에서 자란 아들의 당연한 결과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브라
함도, 이스마엘도 정죄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모습을 사라가 보고 말았습니다. 이스마엘은 자기 남편의
아들이기도 하지만, 종의 아들, 자기 몸종의 아들입니다. 그 종의 아들이 90이 되어 얻은 금
보다도 더 귀한 이삭을 놀립니다. 얼마나 속상했겠습니까?
그래서 그 남편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1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아브라함에
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 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
지 못하리라". '내 쫓으라'. 이 말은 이혼하라는 말입니다. 속이 상해도 너무 심했다는 생각
이 듭니다. 하갈을 아브라함의 첩으로 들일 때는 언제고, 이제는 필요 없으니 헌신짝처럼 내
버리는 경우는 무엇입니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처럼, 사라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아주 간사합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뺏는 이중적인 성격입니다.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이 말은 재산을 상속해 주지 말라는 말입니다. 자기 아들 이삭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속상한 차원이
아닙니다. 재산문제, 상속의 문제까지 생각하고 상속권을 이삭에게 확실하게 해 두자는 뜻입
니다.
사라는 아주 못된 여인입니다. 의리도, 인정도, 양심도 없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
각하십니까? 사라가 인간성이 좋은 사람 같아요,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은 12절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이나 네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
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 오늘 본문을 해석하는데, 찬물을 퍼붓는 말씀
입니다. 분명히 사라는 나쁜 여인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그것을 인정했습니다. 그
런데 하나님은 사라 편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사라의 요구가 지나치다 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내 말이라면 다 듣던
사람이 여기서는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아내를 설득하여 하갈과 이스마엘도 같이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기도도 많이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
나님의 응답은 전혀 뜻밖입니다. 사라의 요구를 들어주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사라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했을까요?

이 사건에 대한 신약의 해석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해석인데, 갈라디아서 4장 21-31절에
나옵니다.
23절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여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는 약
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육체와 약속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이스마엘은 육체를 따라 낳은
아들입니다. 인간적인 방법, 발상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하나님에게서,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방법으로 태어났습니다.
다시 2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육체와 성령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이스마엘은 육체를
따라 난 아들입니다. 육신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이삭은 성령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낳습니다. 거듭난 사람입니다.
이스마엘과 이삭의 갈등은 육에 속한 사람과 영에 속한 사람의 갈등입니다. 우리가 거듭나
기 전에는 이런 갈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거듭난 후에는 갈등하기 시작합니다. 육
에 속한 부분과 영에 속한 부분이, 속 사람과 겉 사람이 갈등하고 투쟁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
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
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갈등으로, 새로
운 투쟁, 싸움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육에 속해 있을 때는 이런 갈등을 모
릅니다. 그러나 성령이 내 속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옛 자아와 새로운 거듭난 자아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창조적인 갈등이요, 이런 갈등의 과정을 거쳐서
성숙하게 됩니다.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아브라함은 그의 가정에서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해결했습니
까?
이스마엘을 내어쫓음으로 해결했습니다. 육신의 아들을 내어쫓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마
엘을 그대로 두고 함께 살면서 문제를 극복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아프지만 내어
쫓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약속의 아들입니다. 기적의 아들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났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존재,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
다. 그런데 왜 아직도 옛 성품을 내어쫓지 않고 있습니까?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
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그렇습니다. 우리가 옛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면 우리는 죄의 종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것이 계속 올무가 되어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에베소서 4장 22-24절에서 다시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
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여러분! 옛 사람 이스마엘을 추방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거룩한 삶을 살
려면, 구습을 쫓는 옛 사람을 추방해야합니다. 내 쫓아야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편드시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누군가를 편들어 주고있습니
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중립을 지키시는 때는 한번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누군가
를 편애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애굽 왕,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이스라엘과 바로, 다윗과
사울. 이들 사이에서 하나님은 분명히 누구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편드
시는 분이십니다.

왜 하나님은 누군가의 편을 드실까요? 그 이유는 구원과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원하
기로 작정된, 예정된, 계획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편을 들어주십니다. 우리가 구원받
은 것도 이러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
가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은혜가 무엇입니까? 거저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편애
하셔서 은혜를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받은 것입니다.
고린도전서12장 3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
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성령이 누구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영으로 우리 속에 오셨기 때문에 가능했
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1장 19절에서도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구원에 이른다고 했습
니다. 요한복음 16장 13절에서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내가 스스로 잘나서 진리에로 가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하나님께서 진리 가운데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
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그 위대한 신앙고백을 했을
때, 예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

하나님께서 우리를 편들어 주셨기 때문에, 특별히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알게 되
었고, 그분을 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편애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시편118편에 보면, 편드시는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
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하나님은 편드
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분명 사라의 요구는
지나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라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이삭
이 구원받을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통해서 인류 구원의 드라마를 이끌
어 가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편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편드신 것은 무조건적입니
다. 이삭의 행위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스마엘과 이삭은 똑같이 아브라함의 아들들입
니다. 아버지 잘 만나서 구원받았다고 한다면, 똑같이 구원받아야합니다. 그러면 이스마엘은
어머니 잘 못 만나서 쫓겨났습니까? 아닙니다. 인간적인 기준으로 보면, 하갈이 나쁘지 않습
니다. 사라와 하갈을 비교해 볼 때, 하갈이 사라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습니
다. 이삭과 이스마엘의 차이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사라의 몸을 통해서, 이
삭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시려 했다는 사실 때문에 이삭은 특별한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여러분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있다고 믿으십니까? 하
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누군가를 구원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내편이 되시는 것입
니다. 그런 구원계획이 없다면,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어떤 노력을 기울려도 하나님의
편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누구를 구원하시려고 하실까? 나를 통해서
어떤 일을 이루시려고 나를 부르시고, 나를 선택하시고, 나에게 복 주셨을까요? 우리는 이것
을 발견해야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
님께서 우리를 편애하신 다면, 그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100% 하나님
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면, 이런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일익을 담당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어느 누구도 억울하게 하지 않습니다. 선택되지 않
은 사람도 보살피십니다. 육에 속한 사람도 버리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주에 하겠습
니다. 하나님께서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내게 하시고 그냥 버리시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도 꿈을 주셨습니다. 샘물을 주셨습니다. 다 살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
의 뜻을 이루는 일과는 상관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먹고사는 일은 하나님의 계획, 그분
의 경륜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아닙니다. 이삭을 통해서는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구
원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삭의 편을 드시고 그에게 복을 주셨던 것입니
다.

우리 목양교회에 이런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까요? 교회는 주님의 피로 값 주고 세운 기관입
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또 다른 성육신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무엇을 했습니까? 어떤 일을 이루려 하셨습니까? 구원을 이루려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 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인 우리 교회에도 이런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
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서도 그 일을 이루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진짜 사랑하는 교회가 있다면, 그 계획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진짜 편들어 주시고, 그 사람만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기도에서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17:4) 이렇게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십자가상
에서도 "다 이루었다" 그렇게 외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삭의 계열에 서 있기를 바랍니다. 육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 그분의 섭리와는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 영에 속한 사람, 거듭난 사람, 하늘에 속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아브라함이 자식을 공평하게 사랑해야한다는 것을 모르겠습니까? 다 알아요. 몰라서 이삭을
편애한 것이 아닙니다. 이삭은 하나님 계획 속에 있는 아이 이기 때문입니다. 25년 기다림
속에서 얻은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성의 문제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떨까요? 물론 하나님은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누구든지 사랑하십니다. 그러
나 하나님께서 특별히 편애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
어드리는 사람입니다. 수많은 교회들 중에서도 그러한 교회를 더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 편에 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계획의 중심에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크든, 작든 여러분을 통해서, 우리를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