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강 롯의 마지막 모습(창19: 30∼38) 오늘 본문은 롯의 이야기 마지막 부분입니다. 롯의 삶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롯의 삶이 참으로 비참하고, 부끄러운 삶이 되었습니다. 롯은 성경에 어떻게 이렇게 반인륜적인 이야기가 있을까하는 그런 사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런 롯의 삶을 보면서 갈라디아서 3장 3절에 나오는 바울의 말이 생각납니다.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롯이 바로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친 사람입니다. 처음에 성경에 어떻게 등장합니까? 아브라함과 함께 등장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떠나는 삼촌과 함께 믿음의 길, 순례의 길을 떠났습니다. 롯은 출발이 좋았습니다. 비록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삼촌 손에서 보살핌을 받았지만, 그 삼촌 때문에 믿음으로 인생을 시작하는 복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성장하면서 물질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물질적인 부요, 사회적인 성공만을 쫓아갔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소돔이었습니다. 너무너무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어느 가전제품 회사에서 이런 광고를 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그런데 롯의 선택은 10년이 아니라 그의 인생 전체를 망쳤습니다. 아니 그의 가정, 그의 딸들의 삶까지 모두 잘못되게 했습니다. 시작은 좋았는데, 시작은 믿음이요, 성령이요, 하나님의 길이었는데, 마지막은 불신앙이고, 인간적인 방법이고, 세상 사람들의 길이었습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이 더 중요합니다. 처음에 가진 마음, 그 결심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삶이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시작은 거창하고 좋았는데 마지막은 거창하지도 아름답지도 못하다면, 그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히브리서 3장 14절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여러분! 믿음으로 시작했습니까? 좋은 의도와 마음으로 출발했습니까? 끝까지 그 믿음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처음 먹었던 결심, 시작할 때 생각했던 그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견디는 사람, 끝까지 이기는 사람. 그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됩니다. 주님과 함께 왕 노릇하고, 주님과 함께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롯의 마지막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첫째, 두려움에 싸여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3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소돔성의 멸망 후에, 거기서 극적으로 구원받은 후에 롯은 두려움에 짓눌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어떤 강박관념에 사로잡혔습니다. 사람이 어떤 큰 일을 당하고 나면, 정신적인 후유증이 남게 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우리 나라에 엄청난 사건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다리가 끊어지고, 백화점이 무너지고, 비행기가 떨어지고…. 이런 사건들이 있을 때, 극적으로 구출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지에서 살아 나왔다는 기쁨도 잠시고 그들 대부분은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번 씨랜드 화재사건은 화재를 당한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사회적인 충격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되었습니까? 롯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에 싸여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무서움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조그만 죄만 보아도 "소돔처럼 혹시 하나님께서 심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롯이 살았던 소알은 작은 도시입니다. 거기도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실 때, 심판하려고 했던 도시인데 롯 때문에 심판하지 않은 도시입니다. 롯이 거기서 무엇을 보았겠습니까? 소돔에서 보았던 죄를 똑같이 다 보았을 것입니다. 거기서 살면서 여기도 소돔과 다를 바가 없구나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곧 소알도 소돔처럼 멸망당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아마 롯은 매일 밤 소돔처럼 소알도 심판 당하는 악몽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산으로 가서 굴에서 살았습니다. 원시인처럼 살게 되었습니다. 정신적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사람과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도시에서 함께 살지를 못했습니다. 롯은 자폐증에 걸렸습니다. 참 안됐습니다. 참으로 불쌍한 롯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왜 롯이 삼촌 아브라함에게 가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습니다. 평생 모았던 재산이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도 잃었습니다.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요. 이제 두 딸과 자신의 목숨밖에는 남은 것이 없습니다. 누가 이런 롯을 도울 수 있을까요? 삼촌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이 유일한 혈육이고, 아브라함만이 롯을 도울 마음 수 있는 마음과 물질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롯은 아브라함에게 가지 않았습니다. 왜 아브라함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았을까요? 한마디로 자존심 때문입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종들이 싸워서 그들은 갈라졌습니다. 롯은 아브라함보다 성공하겠다. 잘살아보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체면도 없이 먼저 자신이 보기에 좋은 곳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실패한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찾아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성공해서, 돈 많이 벌어서, 떳떳하게 삼촌 앞에서 당당하게 찾아가고 싶었는데, 지금 롯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을 찾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에서 작은아들이 왜 집을 나갔습니까? 돈벌어 보겠다고, 성공해보겠다고 집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탕자가 롯과 다른 것은 아버지께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모든 자존심, 모든 체면을 버리고 아버지 집에 돌아왔습니다. 바로 그것이 탕자가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탕자는 그냥 육신의 아버지에게 돌아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하나님의 집으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은 구약시대의 교회를 상징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은 교회입니다. 거기는 하나님의 품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롯이 아브라함의 가정으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품으로, 하나님 사랑에 안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롯은 그것을 거절했습니다. 자존심 때문에. 마태복음 15장에 보면, 한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 여인은 이방인이었고, 가나안 여인이었습니다. 그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자기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고 거절했습니다. 이 말은 아주 모욕적인 말입니다. 그 여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히는 말입니다. 그럴 때 그 여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최소한의 자존심도 다 버리는 그런 말입니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 그것까지도 다 포기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고 축복하셨습니다. 여러분! 은혜 받는데 자존심을 내세우면 안됩니다. 전도하다 보면, 가끔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이렇게 말하는 분을 만납니다. 여러분! 어떻게 살았으면 어떻습니까? 무엇을 추구했으면 또한 어떻습니까?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낮추고 하나님께, 하나님의 품에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돌아오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를 만나주십니다. 어떤 죄도, 어떤 허물도, 다 용서하시고 구원을 베푸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 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이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둘째, 술 취한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일어난 반인륜적인 부끄러운 일은 롯이 술에 취했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본문을 보면, 롯의 딸들이 계획적으로 아버지를 술 취하게 하고 그런 몹쓸 짓을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롯은 아주 피동적입니다. 롯의 딸들이 그 일을 꾸미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롯은 딸들과 잠자리를 하고 나서도 그런 일이 일어난지도 몰랐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롯이 이 일에 책임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롯이 자기 딸들과 자기 사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도 모르고 있었다면, 그는 이미 알콜 중독자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루만이 아니라 이틀 동안 연거푸 자신이 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현상은 알콜 중독자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마 롯은 두려움, 자신의 인생의 실패에 대한 좌절감. 이런 것 때문에 매일 술을 마셨던 것 같습니다. 술로 고통을 잊으려고, 술로 절망을 극복하려고 했습니다. 매일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을 마셔야 잠자리에 들 수 있는 인생. 참으로 불쌍합니다. 가엾습니다. 평생 추구했던 것, 의지했던 것, 계획했던 것이 다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자기 스스로도 자신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 잃고, 다 허비하고, 남은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그래서 자신의 몸과 정신마저도 다 망가져 가고 있는데, 그 알량한 자존심 하나 때문에 고개를 세웁니다. 끝까지 버팁니다. 스스로 버틸 힘을 모두 상실했는데도 그 자존심 때문에 삼촌 아브라함 품에 안기지 못합니다. 그가 당하는 두려움, 고통이 너무나 힘들어 제정신으로는 견딜 수 없어서 매일 술을 퍼 마셨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두려움은 더했습니다. 그럴수록 고통은 심해졌습니다. 여러분! 혹시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는 분이 있습니까? 정말 제정신으로는 견디기 힘든 일이 있습니까? 견디기 어려운 짐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런 인생들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크고 작은 짐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그런 짐들이 너무 무거워 그 일을 잊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에 한두 번 이런 짐으로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께 나아 오세요. 그 짐을 주님께 내려놓으세요. 주님께 우리의 짐을 내려놓으면, 주님께서 대신 져 주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십니다. 용기를 주십니다. 절망의 현장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주십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서 사도 바울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고 했습니다. 술이 고통을 잊게 하지 못합니다. 술이 짐을 덜어 주지 못합니다. 술은 더 깊은 고통의 수렁으로 빠지게 합니다. 더 무거운 짐을 주어 폐인을 만들어 버립니다. 술이 아니라 성령에 취하십시오. 성령의 충만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술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고통을 극복하게 합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무거운 짐도 능히 감당할 수 있게 합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아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왔습니다. 실패와 좌절, 고통의 현장에 예수님이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 예수님을 자신의 배에 모셨더니 예수님께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했습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실패했습니다. 이제 다시 그물을 던질 힘도 없습니다. 또 다시 실패할 까봐 그들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찾아오시자, 그들의 배에 주님을 모시자 그들은 용기를 내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요. 주님이 우리에게 오시면, 주님을 내 맘에 모시면 다시 그물을 던질 용기가 생깁니다. 다시 시작할, 다시 도전할 힘을 얻습니다. 그 주님이 누구입니까? 그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주님 말씀대로 그물을 내렸던 베드로는 만선의 기쁨을 얻었습니다. 잡은 것을 이웃과 나누는 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좌절이 있었습니까? 실패가 있었습니까? 낙심되십니까? 주님과 함께 다시 시작하십시오. 주님 말씀대로 순종하십시오. 롯이 성령의 술에 취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소알에서 산으로 도망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 소알 성에서 그대로 살면서 그들에게 전도했을 것입니다. 너희들이 이렇게 살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수밖에 없다. 빨리 악에서 떠나고,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으라'. 아마 담대히 그렇게 전했을 것입니다. 롯이 그의 인생에서 엄청난 것을 경험했습니다. 말세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했습니다. 그 심판에서 극적으로 구출되었습니다. 구원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터가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지 아십니까? 루터는 원래 신학이 아니라 법학을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와 함께 길을 가다가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둘은 큰 나무 아래로 비를 피했습니다. 그런데 벼락이 떨어져 함께 있던 친구가 죽었습니다. 그 일을 겪은 후에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나를 살리셨을까? 내가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었는데 왜 살아났을까?" 그렇게 생각하다가 목사가 되었습니다. 만약 루터가 롯처럼 생각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언제 벼락이 또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매일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루터의 마음에는 성령이 자리하고 있었기에 그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거기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만약 롯이 성령에 충만했더라면,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를 구원했을 것입니다. 그 도시를 회개시켰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실패가 있습니까? 낙심되는 일이 있습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성령의 충만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성령 충만하면, 용기가 생깁니다. 희망을 꿈꾸게 됩니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변화시키고, 구원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셋째, 자녀교육에 실패한 모습입니다. 본문의 추잡한 일은 롯의 딸들이 주도한 일입니다. 처녀인 딸들이 이런 발상과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롯의 딸들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롯은 돈 벌기 위해서 소돔에 왔습니다. 세상적인 성공을 추구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기 딸들을 죄악의 소굴로 끌고 들어간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돈벌기 위해서 창녀촌으로 이사를 간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롯이 아무리 집안에서 가정 교육을 잘시켰어도, 그녀들이 매일 보는 일이 무엇입니까? 불륜, 동성연애들입니다. 눈만 뜨면 그런 것들만 보입니다. 아무리 순결교육을 시키면 무엇합니까? 모두들 순결하고는 아무런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자라면, 순결 따위는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사느냐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특히 어릴수록 더 그렇습니다. '세상이 다 부정하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아주 곤란합니다. 도덕적 감각이 무뎌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죄를 짓고도 죄를 지은 줄 모릅니다. 오늘 본문을 보십시오. 아버지를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먹이고, 함께 잠자리를 같이 하고도 아무런 죄책감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아버지를 위하는 길인 것처럼 말합니다. 큰딸이 작은딸에게 그렇게 하자고 말하고, 작은딸도 아무런 거부 반응이 없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롯의 가장 큰 실패는 바로 여기 자녀교육의 실패에 있습니다. 자녀교육의 실패로 저주의 씨를 만들었습니다. 모압과 암몬 자손은 롯의 실패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신명기 23장 3절 이하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297쪽).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암몬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백성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7절과 8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음이니라. 그들의 삼 대 후 자손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느니라". 에돔 사람도, 심지어 이스라엘을 종살이시키던 애굽 사람도 삼 대 후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암몬과 모압은 영원히 들어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두려운 말씀입니다. 그들은 영원히 저주받는 후손이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조상 잘못 두었기 때문입니다. 조상들이 지은 죄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녀교육을 잘하시기 바랍니다. 왜 부모의 죄 때문에 자식이 고통을 겪게 합니까? 왜 불행과 저주의 씨를 만들어 놓습니까? 롯의 실패는 롯 하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대손손이 죄가 죄를 낳고, 불행이 불행을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들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주시렵니까? 물질을 남겨 주렵니까? 아니면 성공을 남겨 주시렵니까? 롯의 경우를 보면, 다 소용없는 것이었습니다. 성공했다 싶었을 때 다 잃었습니다. 진짜 중요한 유산은 믿음이고, 정신이고, 얼입니다. 롯은 자기 딸에게 보여주는 교육에서 실패했습니다. 그는 믿음을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 참된 정신, 참된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주의 씨, 불행의 씨, 고통의 씨를 남겼습니다. 모압이란 말은 '나의 아버지로부터 태어난'이란 뜻입니다. 벤암미는 '나의 아버지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롯의 자녀교육 실패로 아버지로부터 저주의 씨, 불행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불행을 낳은 것입니다. 아버지의 실패 때문에 저주를 물려받은 것입니다. 여러분! 바로 이것이 롯이 남기고 간 뒷모습입니다. 사람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놀다가 떠난 자리가 깨끗해야합니다. 더럽고 추한 모습을 남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런데 롯의 뒷모습은 두려움에 떠는 불안한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는 알콜 중독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땅에 추하고 더러운 씨를 남겨 그들을 생각할 때마다 부끄러운 일이 생각나게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에는 어떤 것을 남기고 싶습니까? 여러분의 뒷모습은 어떨까요? 뒷모습이 더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