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삶, 하나님 체험의 삶(주일예배설교010715) 일상적인 삶, 하나님 체험의 삶 설교일 : 2001년 7월 15일 본 문 : 창18:1-15 설교자 : 조재진목사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자주 침체에 빠지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일상적인 믿음의 삶에서 실 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특별한 집회를 통해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고, 특별한 프로그 램을 통해서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건강한 믿음의 삶은 그런 특별한 집회나 어떤 프로그램, 어떤 운동을 통해서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삶의 성패는 오 히려 일상적인 삶에서 드러납니다. 부흥회 때에는 누구나 은혜를 체험합니다. 특별한 집회 때에도 누구나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부흥회가 끝나고 난 다음입니다. 일상적인 가정생활, 일상적인 직장 생활, 그리고 무엇보다 유혹이 난무하는 삶의 현장에서 은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이 진짜 믿음생활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반대로 만약 우리 중에 어떤 사람이 특 별한 집회나 특별한 체험만을 추구한다면 그 분의 믿음은 병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기도원에 올라가야 하고, 매일 안수 받아야 하고, 매일 뭔가 보여져야 하고... 그것은 건강한 믿음은 아닙니다. 우리들에겐 매일 매일의 일상적인 삶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필요합니 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이 바로 이 사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은 어느 날 자신의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지나가는 나그네 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이 이 세 사람의 나그네를 처음부터 하나님으로 알았다고 넘겨 집지 말아야 합니 다. 처음부터 하나님을 대접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일상적으로 나그네를 대접하 는 일을 한 것입니다. 1절에 나오는 "장막 문"이라는 단어는 아브라함의 일상적인 삶을 드 러내는 것들입니다. 제단을 쌓거나, 기도를 하거나, 무슨 집회에 참석하다가 생긴 일이 아니 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오신 하나님 우리는 먼저 오늘 본문 1-2절에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날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 있는 자신의 장막 문에 앉아 있었습니다. 정 오쯤 되었을 때 문득 눈을 들어보니까 세 사람이 맞은 편에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브 라함은 이 낯선 나그네를 보는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그들을 영접하게 됩니다. 그런 데 이 세 명의 나그네는 바로 하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에게 오신 것입니다. 이 세 사람에 대해 어떤 학자들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으로 해석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창세기 18장 후반부를 보면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은 한 분이고 나머지 둘은 천사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창18:16-17)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에 관해 굉장히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아 너 는 네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말씀도 음성으로 들었고, 환상 중에 말씀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으로 오셔서 말씀하신 하나님을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찾아오셨다 고 말합니다.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찾아오셨다는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 심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하나님은 이방신과 다릅니다. 이방 신은 저 멀 리에 있는 신이고 사람에게는 폭군처럼 군림하는 무서운 신입니다. 바알과 아세라,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은 다 그런 신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과 함 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고 저와 여러분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십 니다. 우리가 외롭고 힘들 때 모른 채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절망했을 때 용기를 주시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때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전능한 하나님이다"라고 친히 말씀하시는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가까이 계셔서 우리와 대화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 그 분의 사랑이 역사 한 가운데 실제적으로 나타난 최고 절정의 사건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사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창세기에서 이미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던 바로 그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이 감격스러운 사건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 데 거하시며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 라"(요1:14)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단어가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단어입니 다. "거하신다" 라는 것은 "장막을 치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잠시 있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예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해,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몸을 입고 오셨다고 선언합니다. 히브리서4:15에서는 우리와 똑같은 시험을 당하고 똑같은 고통을 다 당했다고 말합니다. 그 분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문제를 다 짊어지고 대신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은 이제는 몸으로 함께 하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성령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영원히 함께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몸을 입고 우리가 있는 삶의 현장에 오십니다. 이 자리에도 지금 함께 계십니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로 하나님께서 이 자리에 계시다고 사람들이 잘 믿지 않 습니다. 어떤 분들은 간신히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사실만 기억해낼 뿐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개념이나 사상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 계시며 바로 여기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며, 볼 수 있는 분 이시며, 만질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은혜받은 자의 삶 아브라함은 지나가는 나그네를 영접하다가 놀랍게도 사람으로 오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 이 사건은 아브라함이 전혀 예기치 못했던 시간에 일어났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오정 즈음"이라는 시간은 주인의 입장에서 볼 때 손님을 반기기 어려운 시간입니다. 이 시 간에는 보통 점심을 먹든지 아니면 낮잠을 자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시간에 하나님 은 아브라함을 찾았습니다. 또 하나님이 전혀 예기치 못했던 장소에 오셨습니다. 만약 하나 님이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오셨다면 얼른 알아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하나님이 아브라함 이 장막 문에 앉아 있을 때 오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예기치 못한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나그네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찾아오셨습니다. 나그네라는 것은 당시 유목문화에서는 얼마 든지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특별한 모습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이야말로 일종의 테스트(test)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일상적인 삶, 예기치 않았던 시간과 장소, 그리고 예기치 못했던 모습으로 나타나서 아 브라함의 믿음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아브라함이 어떻게 했습니까? 최선을 다 해 손님을 접대합니다. 나중에 히브리서13:2에서는 아브라함이 경험한 이 사건을 암시하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아브라함의 이 손님대접, 이 섬김이 바로 "부지 중"에 일어난 일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단지 지나가는 평범한 이웃, 평범한 나그네를 대접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바로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이셨다는 것입니다. 참 놀라운 일입니다. 아브라함은 나그 네를 대접하는 일상적인 삶에서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일상생활은 너무 중요합니다. 성도들의 삶의 성공과 실패, 축복과 저 주, 일어섬과 넘어짐은 교회 안이 아니라 교회 밖, 바로 일상적인 삶에서 드러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우리의 믿음을 말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누구나 다 믿음이 있 는 것 같습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 사랑은 누구나 말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교회 안에 아니라 교회 밖, 즉 일상적인 삶의 현장에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들의 일상적인 삶은 어떠합니까? 주일에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평일에 어떻게 유지하며 살 아갑니까?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아브라함의 일상생활, 특별히 은혜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본문 1절을 보면 "마므레 상수리 수풀"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마므레 상수리 수풀은 아브라 함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장소입니다. 말하자면 예배의 장소, 기도의 장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이 예배의 장소인 그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 아예 자기의 장막을 치 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려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브라함의 일상생활이 은혜를 유지하는 삶을 산 비밀이 여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늘 제단 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예배가 중심이 된 일상생활, 기도가 중심이 된 일상생활은 우리의 삶을 놀랍게 바꾸어 놓습니다. 다윗은 아침마다 기도하는, 기도 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 매 일 매일의 아침기도가 바로 그의 일상적인 삶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다윗을 통 해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창문을 열어 놓고 기도했습니다. 혹시 하루에 세 번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 말 은 다니엘이 기도중심으로 하루를 살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다니엘을 통해 바벨론 전체를 움직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의 일상적인 삶이 놀라운 축복의 삶이 된 것은 제단 중심, 예배 중심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이 자기의 최선을 다해서 나그네를 대접하는 이런 모습은 지난 24년간 아 브라함에게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가 얼마 나 나그네를 극진히 대접하는지, 2절 후반부에 보면 "몸을 땅에 굽혀"라고 말합니다. 또 3절 에 보면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컨데 종을 떠나 지나가시 마옵시고"라고 말합니다. 어떤 학자는 이 부분에서 아브라함이 직감적으로 이 세 사람이 하나님이신 줄 알 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아직 아브라함이 하나님이라고 눈치챘 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께" 라는 단어는 당시에 자기 주인이나 높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보편적인 단어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예배와 제단 중심의 일상적인 삶은 아브라함의 삶을 거룩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대접하듯이 나그네를 대접했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알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결과 그는 나그네를 대접한 것 이 아니고 실제로 하나님을 대접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배 중심의 일상적인 삶은 우 리의 삶을 거룩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일상의 삶은 무엇이 중심이 되 고 있습니까? 그 일상생활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 아브라함의 일상적인 삶은 하나님의 은혜받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기회를 놓 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일은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말하자면 경건한 믿음의 삶, 은혜의 삶을 유지하는 길이 바로 나그네, 고아, 과부등을 돌보는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신약성경도 마찬 가지입니다. 디도서1:7-8에 보면 감독이 갖추어야 할 덕목중의 하나가 바로 "나그네를 대접" 하는 것입니다. 또 롬12;13에서는 손대접하는 것이 바로 성도들이 일상생활에서 힘써 해야 할 일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브라함은 바로 이 은혜의 비밀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일이 은혜받는 일이며 하나님 기뻐하는 일인 줄 알았기 최선을 대해 나그네들을 섬기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흥미있는 단어들이 나옵니다. 2절에 보시기 바 랍니다. 아브라함이 어떻게 나그네를 영접합니까? "달려가서" 그들을 영접합니다. 6절에 보 면 음식을 만드는데 어떻게 만들지요 "급히" "속히" 라는 단어가 나오고 또 7절에 보면 "짐 승 떼로 달려가서" "급히 요리한지라"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백발이 된 아브라함이 수염을 날리면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감동적입니까? 저는 이런 모습이 우리들이 회 복해야 할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받는 일이라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 이라면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뛰어 옵니다. 모든 것을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아브라함 의 모습을 성경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무엇을 위해 뛰어 다니십니까? 오늘 날 우리시대의 불행은 이런 아브라함의 흥분과 감격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에는 이런 흥분과 감격이 있었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하셨을 때 그들은 누 구의 명령이 없었지만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모여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고 떡을 떼었 으며 기도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새로운 기쁨, 새로운 교제,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일상적인 삶이었고, 이것이 처음 교회의 모습 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날 우리가 힘든 것은 이 흥분과 감격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서로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얼굴을 아무리 쳐다보아도 사랑을 확인할 수 없을 때 그 가정은 불행합니다. 성도들은 모임에는 흥 분이 있고 감격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모습은 신약성경의 한 여인을 생각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인의 집에 왔을 때 그녀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자기 방에 들어가 그렇게 소중히 아꼈던 향유가 담 긴 옥합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예수님 옆에 조용히 무릎을 꿇고 그 옥합을 깨뜨려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았습니 다. 이것은 정말 향기나는 진정한 예배자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감격도 없고 예수님 도 사랑하지 않았던 가룟유다는 이 여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채 비판만 합니다. 가룟 유다가 그랬지요. "저런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어 버리다니 제 정신이야? 왜 저렇게 낭비를 하는거야?" 그래서 이 여인의 행동을 책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가만 두어라 이 여자는 나의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의 죽음을 이 여인이 준비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말하자면 지금 이 여인은 이 땅에서 가장 거룩한 일에 헌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낭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식사를 하게 되면 아무 데나 가서 아무 음식이나 먹습니까? 그렇지 않 습니다. 돈이 좀 들더라도 멋있고 근사한 곳에 가서 먹지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낭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먹으면 십분의 일도 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하니까 돈 을 쓰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낭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낭비할 때가 있습 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의 시간을 드립니다. 일 주일에 한 번 만이 아니라 매 일 매일 그리고 24시간 모두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이 좋아서, 더 드리고 싶어서 내 시 간, 내 돈, 내 자존심, 심지어는 직업까지도 드립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을 만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감동이요 감격입니다. 우리는 다음주일에 파출소 부지 매입을 위한 헌금, vision2000 2차 헌금을 할 것입니다. 저는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 일이 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기쁨과 감격으로 거룩한 낭비를 하는 헌금이 되기를 바랍니다. 단 순히 우리는 파출소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헌금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부 산제일교회에 주신 비젼을 세우는 것입니다. 선교센타. 교육관을 세워서 주의 일군들을 세우 고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비젼을 세우는 일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 그 일에 헌신 된 일군들을 세우기 위해 거룩한 낭비를 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가지고, 그리 고 비젼을 가지고 헌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 은혜를 갈급하게 사모하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에 헌신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놀 라운 축복을 주십니다. 9절 이하에 보면 식사를 끝난 후 세 사람은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온 목적을 밝힙니다. 하나님이 찾아오신 목적이 무엇 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 다. 10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가 가라사대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 네게로 돌 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지금까지 아브라함에게 희미하게 보 이든 약속들이 너무 분명한 응답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10절에 보면 "기한이 이를 때에"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in due season" 이라고 표현합니다. 기한이 다됐다는 것입니다. 또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고 하셨습니다. 너무 분명한 응답입니 다. 일부러 찾아오셔서 이제 하나님의 약속의 때가 다 되었고,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배와 기도가 일상생활의 중심이 되고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살았던 아브라함에게 놀라운 응답을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 다. 혹시 하나님의 응답이 희미해서 불안하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기 를 바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주시겠다는 말씀을 아 브라함이 아니라 사라에게 하고 싶어서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하나님 이 사라를 찾고 사라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사라를 찾았을까요? 그것은 사라가 여전히 불신앙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절에 보면 "사라가 속으로 웃 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 라고 성경은 기 록하고 있습니다. 사라가 하나님을 안 믿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존재는 믿었지만 그 분의 능력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내가 늙었는데 아들을 낳을 수 있다니..." 사라는 하나님의 전능하심, 하나님의 능력을 실제로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라의 불신앙을 지적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그리고 계속해서 말씀하시기를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라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사실 사라는 그의 말대로 겉으로 웃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속으로 웃었을 뿐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사라는 하나님의 능력을 겉으로는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좋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겉을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 믿음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믿지 않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지." 그렇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기까지 25년이 걸린 것은 바로 그들의 믿음이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믿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믿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웃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 그래서 25년이 걸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겉으로만이 아니라 속으로, 전존재를 다 걸고 하나님을 믿기를 원하십니다. 이 믿음을 회복해야 할 줄 압니다. 보십시오 아브라함이 일상적인 삶에서 구원의 기쁨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다 가 부지중에 나그네를 대접했는데, 이것이 하나님을 너무 기쁘시게 한 것이 되었습니다. 하 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놀라운 축복을 부어주셨습니다. 오늘 함께 읽지는 않았지만 16절에 보 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십니다. 그런데 17절에 보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아브라함에게 알려주시면서 이 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아브 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이 그를 인하여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제 가슴이 뛰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통하는 사람, 하나님 이 인정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삶에서 은혜를 사모하고 기도중심으로 살 았는데 하나님은 놀라운 비밀들을 아브라함에게 털어놓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떤 학자는 "이 순간부터 아브라함은 진실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었다"라고 말합니다. 하나 님의 동역자, 하나님의 벗(대하20:7), 그렇습니다. 이때부터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함께 일하 시기 시작했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함께 세계를 구원하는 일을 경영하셨습니다. 놀라운 특 권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놀라운 특권이 어디서부터 왔습니까? 아주 시시한 일에서부터입니다. 손님을 접대하는 일, 즉 일상적인 삶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의 일상적인 삶을 하나님 체험의 삶으로 바꾸기를 부탁합니다. 예배 중심, 기도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구원의 감격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의 은혜 받 는 일, 그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랍니다. 손님을 접대하는 작은 일, 복음증거를 위해 현관 문을 열어놓는 것, 이웃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한 것, 약한 자를 사랑으로 용납하는 것 등 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천국에서 주님을 만나는 날 주님께서 "그 때 그 나그네가 바로 나였느니라" "나를 대접한 너를 내가 기억한다" 라는 주 님의 음성을 듣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