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강 롯을 구출한 영웅 아브라함(창 14: 1∼16) 오늘 본문은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전쟁에 대한 기록입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전쟁이 등장합니다. 그것을 볼 때 인류사는 전쟁사이다 라고 말 할만 합니다. 인간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지배권을 빼앗기 위해서, 갖가지 명분을 가지고 전쟁을 시도했습니다. 원칙적으로 말해서 전쟁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바라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산상수훈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마5: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전쟁, 다툼, 분쟁이 아니라 화해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해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큰 평화나, 의를 위해서 싸우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사람이 의를 위해서 싸울 때, 용기와 힘을 주십니다. 그 전쟁에 하나님이 개입하시고 의와 진리가 승리하게 인도하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전쟁이야기는 단순히 역사적인 사실을 보도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전쟁이 있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을 읽고 듣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어떤 사건이 신앙적인 의미와 교훈을 가지지 못한다면 성경에 기록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까요? 첫째로 롯의 선택에 대한 심판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지난주에 우리는 아브라함과 롯이 갈라서는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형제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아브라함이 양보하자 롯은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자기 보기에 좋은 곳을 먼저 선택하여 떠나갔습니다. 롯을 떠나보내 놓고 아브라함은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롯의 선택이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롯은 물질적인 것만 보고 소돔을 택했습니다. 사람의 안목입니다. 그의 선택에는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야망, 자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은 안중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소돔 땅에서 롯은 길어야 13년 동안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소돔 왕을 비롯한 남쪽의 다섯 왕이 12년 동안 조공을 바쳤습니다. 왜 조공을 바쳤겠습니까? 전쟁에서 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공을 바치며 평화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후 13년째부터는 조공 바치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그러자 14년 째되는 해에 북쪽의 군대가 쳐들어왔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13년 동안 유지되던 평화는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소돔 왕은 전쟁에서 패하게 되었고 모든 재물을 빼앗기고 포로로 잡혀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없는 선택, 인간의 안목과 인간의 욕심이 앞선 선택의 결과가 이것입니다. 인간의 지혜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자신의 지식, 경험을 총동원하며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며 살아야합니다. 이런 것이 전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위험한 것은 하나님 없는 판단, 하나님 없는 선택입니다. 잠언에서 지혜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16:9). 롯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 약 10년 동안은 잘된다고 희희낙락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형통하다 고, 자신의 선택을 탁월하다 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평생 가꾸어왔던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포로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들의 종말이 이렇게 될 것입니다. 사업도 잘되고, 육신도 건강하고, 가정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저 먹고 즐기고, 그런 것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자기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생깁니다. 돈으로도, 세상적인 권력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것은 사단에게 끌려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인생을 살는 사람은 결국 이런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롯의 선택은 어리석은 선택이었음을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아브라함의 전쟁에 참여하는 목적에서 교훈을 발견합니다. 오늘 본문은 두 가지 전쟁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의 전쟁이고, 둘째는 믿는 사람의 전쟁입니다. 팔레스틴 북쪽의 네 왕이 남쪽의 다섯 왕을 침략한 전쟁은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의 전쟁이고, 아브라함이 개입한 전쟁은 믿는 사람의 전쟁입니다. 전쟁이 왜 일어났습니까? 4절에서 전쟁의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십 이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십 삼 년에 배반한지라". 엘람 왕 그돌라오멜이 그 당시 팔레스틴 북쪽과 남쪽의 모든 패권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가 북쪽에 세 나라, 남쪽에 다섯 나라에게서 조공을 받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라 일에 이래라 저래라 일일이 간섭합니다. 그렇게 12년을 지냈습니다. 힘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그렇게 당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조공을 바친지 12년째 되는 해가 지나면서 남쪽에 다섯 나라가 하나 둘씩 조공을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엘람 왕이 그 다섯 나라의 일에 간섭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 다섯 나라는 힘을 합쳐서 조직적으로 엘렘 왕에 항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전쟁의 원인입니다. 남쪽의 다섯 나라는 엘람 왕 그돌라오멜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를 원했고, 엘람 왕은 그것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말을 잘 듣고 있는 3 나라를 이끌고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세상의 전쟁이 대부분 이런 관계에서 일어납니다. 패권을 확장하기 위해서, 세력을 넓히고 위용을 떨치기 위해서, 군사적, 경제적인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기 위해서 세상 사람들은 전쟁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전쟁은 인간의 죄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헛된 교만과 불타는 야망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기아에 허덕이고, 가정이 파괴됩니다. 반면에 아브라함의 전쟁은 믿는 사람의 전쟁입니다. 그는 그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서 전쟁에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다른 사람의 것을 약탈하기 위해서 전쟁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목적은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1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 백 십 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조카를 구하기 위해서. 자기 야망이 아닙니다. 자기 권력이 아닙니다. 그는 포로가 된 조카를 구하기 위해서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아브라함은 위기에 처한 롯을 구출하기 위해서 용감하게 일어섰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화평의 사신이라'고 불의를 보고도, 이웃의 억울함을 보고도 그대로 가만히 있는 다면, 그것은 비겁한 사람입니다. 더 큰 의와, 더 완전한 평화를 위해서 과감히 일어서서 싸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10장 34-35절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무슨 말입니까? 진리를 위해서, 복음을 위해서, 영혼 구원을 위해서는 불화를 알고서도 싸워야한다는 말입니다. 화평을 위해서 무조건 양보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용기 있게 일어나야 합니다. 싸워야합니다. 아브라함은 그랬습니다. 포로로 잡힌 조카를 위해서, 생명까지 위태로운 롯을 구하기 위해서 그는 일어났습니다. 비록 그의 힘이 약하고, 그와 함께 하는 군사의 수가 적었지만, 그는 용기 있게 쫓아갔습니다. 그리고 롯을 구출했습니다. 우리들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닙니다. 내 욕심과 이익을 위한 싸움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한 싸움입니다. 아브라함처럼 포로가 된 형제를 구하기 위해서, 사단의 포로가 되고, 죄의 종이 된 수많은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합니다. 그들을 그 죄악에서 구원하고 그들에게 새 생명의 기쁨을 주어야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싸워야할 궁극적인 싸움인 것입니다. 셋째는 아브라함의 승리비결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어떻게 승리했는가? 이것은 오늘날 영적인 전쟁에 나서는 모든 그리스천이 배워야할 교훈입니다. 아브라함이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비결을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① 협력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3절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알리니 그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들이더라." 마므레, 에스골, 아넬. 모두 지역 명칭입니다. 모두 인접지역입니다. 서로 연결된 고장들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들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들과 형제처럼 지냈습니다. 이웃과 아옹다옹 싸우는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돕는 협력자의 관계라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이 조카가 당한 위기의 소식을 듣고 그를 구하기 위해서 마음놓고 달려 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이웃과 화목합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돕습니다. 이웃에게 무엇을 맡겨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이웃과 화목하고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와 풍토를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어떤 친한 친구 둘이 동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일은 점점 번창해 나갔고 그래서 사업도 확장했습니다. 그런데 두 친구 중에 한 사람이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나머지 한 친구는 그 친구에게 자주 문병을 가서 "사업은 걱정하지 말고 몸이나 잘 살피게, 빨리 나아서 함께 일하세!"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격려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의 병은 점점 깊어갔습니다. 결국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왔습니다. 죽음을 앞둔 이 동업자 친구는 함께 동업을 하면서도 장부를 허위로 만들어 친구를 속였던 것이 몹시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문병 왔을 때, 그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가 무엇이라고 대답했는지 아십니까? "괜찮네! 다 알고 있었네! 그러나 나도 자네에게 고백하고 용서를 빌 것이 하나있네! 사실 나는 자네의 그런 행동이 못 마당해서 자네 음식에다가 독약을 조금씩 넣었네! 그것이 자네를 이렇게 만든 것 같아 몹시 후회한다네! 용서해 주겠나?" 여러분! 이런 이웃, 친구가 있다면, 그것은 원수입니다. 믿을만한 사람이 있다. 맡겨도 걱정이 없는 친구, 동업자, 협력자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영적 전쟁에 나서는 성도들에게도 이와 같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협력자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그렇고, 교회와 교회간에서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협력자, 조력자를 얻을 수 없다면, 영적 전쟁에 나갈 수도 없고 나가봤자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 바울도 전도여행을 다닐 때, 가는 곳곳에서 항상 그를 돕는 조력자를 구했습니다. 1차 전도 여행 때는 바나바가 그를 도왔고, 2차 전도 여행 때는 실라가 그의 협력자였습니다. 또한 그는 가는 곳곳에서 그 지역에 유력한 자들의 도움을 받아 전도를 수행했습니다. 빌립보에서는 루디아가 그의 조력자가 되었고, 데살로니가에서는 야손이 있었습니다. 고린도에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그를 도왔습니다. 그는 그 협력자들을 통해서 전도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협력자가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하고자 할 때, 많은 사람이 도와주어서 그 일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협력자가 필요합니다. 성도 여러분은 이미 우리 목양교회를 세우는 협력자요, 동역자입니다. 그러나 우리교회 성도들만으로 협력만으로 만족한다면, 더 큰 교회로 부흥할 수 없습니다. 지역 사회를 협력자로 삼아야합니다. 지역에 있는 관공서, 기관, 기업, 아파트 부녀회 등등. 지역에 모든 사람들이 우리교회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우리 교회의 일을 도와주고, 협력해 줄 수 있다면, 전도는 자연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웃과 그런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아브라함이 승리할 수 있는 비결 중에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② 길러진 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협력자가 많다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장서서 목숨을 내놓고 싸우는 사람이 있어야합니다. 영적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에 생명을 걸고, 기도에 생명을 걸고, 앞장서서 강권하고 끌고 오는 사람이 있어야합니다. '뒤에서 승리해야할 텐데…, 뒤에서 그 교회 잘되야 할 텐데…', 그런 사람은 천명 있어도 안됩니다. 앞장서는 사람, 충성하는 사람이 있어야합니다. 아브라함에게는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1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집에서 길리고' 여기서 길리고 라는 말은 '출생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군대는 전쟁을 통해서 얻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돈주고 노예를 사들여 구성한 군대도 아닙니다. 집에서 출생한 사람들입니다. 한 마디로 이 사람들은 주인의식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브라함에게서 출생한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결속력이 대단하고, 충성심이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교회가 영적 전쟁을 치르는 하나의 사단이라고 한다면, 교회는 사람을 길러야합니다. 흔히 목회자들이 "목회는 사람 기르는 것이다"고 말합니다. 교회가 영적 전쟁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사람을 길러야합니다. 이 교회가 내 교회다. 이 교회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곳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고 굳게 믿고 물질과 시간과 생명까지도 다 바칠 각오와 믿음이 서 있는 사람을 길러내야 합니다. 특히 그런 젊은이들을 많이 길러야합니다. 거기에 과감히 투자하고 인재를 발굴해 내야합니다. ③ 훈련된 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충성심만으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영적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 하나만 가지고 무턱대고 덤볐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충성심 위에 전술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승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과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기 재능에 따라 훈련해야합니다. 활 잘 쏘는 재주를 가진 사람은 활쏘기를, 칼 잘 쓰는 사람은 칼 쓰는 법을, 창 잘 던지는 사람은 창 던지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훈련해야합니다. 훈련되지 않으면 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 14절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명을 거느리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훈련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훈련된 그 사람들이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아브라함의 승리의 결정체는 바로 훈련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교회에 와서 편안히 쉬려고 하지 마십시오. 물론 초신자들,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는 평안한 쉼터로서의 교회가 필요합니다. 주님도 그들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훈련받는 것입니다. 쉬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쉬었으면 일해야합니다. 충전했으면 다시 쓰임 받기 위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훈련받아야합니다. 우리가 훈련받는 다는 것은 주인이 쓰시기에 효율적인 도구가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훈련시켰습니다. 그들이 예수님보다도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그들을 가르치고 구비시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설교에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14:12) 훈련받아야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훈련되지 않은 사람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훈련되지 않은 사람이 일하는 것은 황소가 옹기점에 들어가 일하는 것과 같다". 황소가 옹기점에 들어가서 일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삼 백 십 팔 명의 용사. 이들은 훈련된 자들이었습니다. 믿음도 있고, 충성심도 있고, 책임감도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이들은 능력과 자질과, 자격을 갖춘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그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브라함의 조카를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왜 싸웁니까? 왜 영적인 전쟁에 나아갑니까? 내 야망을 채우기 위해서입니까? 내 명성을 위해서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입니다.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죽어 가는 형제의 영혼이 불쌍해서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반복해 읽으면서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318명이 북쪽의 네 나라 연합군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아브라함이 전쟁에 참여가 하는 동기가 좋습니다. 전쟁의 목적도 선합니다. 돕는 사람도 있고, 훈련된 병사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여건이 좋고, 잘 훈련되었다고 할지라도 어떻게 318명으로 네 나라를 무찌를 수 있느냐 말입니다. 더군다나 이 네 나라는 남쪽의 다섯 나라를 점령한 나라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13절에서 아브라함을 부르는 색다른 명칭이 하나 나옵니다.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알리니…" '히브리 사람' 이 명칭은 이스라엘 사람이 스스로 그들을 부르는 명칭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부르는 명칭입니다. 그런데 이 명칭은 사회의 주변 부에 있는 하층 계층을 부르는 명칭이었습니다. 이방인이나 노예를 칭하는 명칭이기도 했습니다. 분명 당시 아브라함은 이런 계층에 들어맞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가나안 토착민의 입장에서 보면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는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애굽에서 다시 가나안으로 떠돌아다니던 떠돌이였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전쟁은 떠돌이와 제왕들의 싸움이었습니다. 떠돌이가, 그 지역에서도 비주류가 어떻게 팔레스틴을 주름잡던 제왕들과 전쟁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이길 수 있었을까요? 그 해답을 20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아브라함의 싸움은 하나님의 싸움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승리는 하나님의 역사였다는 것입니다. 이 전쟁은 아브라함과 318명이 치르는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이 개입하시고, 함께 싸우시는 전쟁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드온의 300백 수만의 미디안과 아말렉의 대군을 이긴 것처럼,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이긴 것처럼, 하나님의 역사로, 하나님의 개입으로 아브라함은 승리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패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한 영혼이 돌아와 구원받고 생명을 얻는 것. 이것도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훈련받고 구비되어 있을지라도, 우리가 아무리 방법이 좋고 전술과 전략이 뛰어날지라도 영혼을 구원하는 일, 교회를 부흥시키시는 일을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교만할 것이 없습니다. 잘난 체 할 것이 없습니다. 교회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비주류에 속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지혜, 그들과 같은 능력, 그들만큼의 재물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요한일서 5장 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여러분!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이깁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속해서 양육 받고, 훈련받고 구비되어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들어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그 권세가 아무리 높을지라도 우리 주님의 권세 앞에 무릎꿇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