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강 노아 아들들의 후손(창 10: 1∼32)


창세기 강해를 시작하면서 창세기는 내가 누구인지? 를 가르쳐 주는 책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믿음은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지 못하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 수 없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지?" 이것을 모르고는 신앙을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내가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서 "자기 자신만"을 계속 연구하면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보아야 합니다. 인간이 무엇인가를 먼저 알아야합니다. 또한 인간을 알기 위해서 인간만 연구해서는 안됩니다. 인간만 가지고는 인간을 알 수 없습니다. 자연을 보아야 합니다. 동물들, 식물들, 우주를 보아야합니다. 이런 것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 무엇이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인간을 완전하게 알 수 없습니다. 인간의 본질을 가장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서는 인간을 알 수 없습니다.

인간은 관계적인 존재입니다. 인간은 절대로 혼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자신과 관계하고, 이웃과 친구와 가족과 관계하고 삽니다. 자연과도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공기도 마시고, 햇볕도 쬐고, 눈비도 경험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합니다. 이런 관계는 수평적인 관계입니다. 늘 경험하는 일상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험과 관계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수직적입니다. 그것은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신비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알게 되고, 자연을 알게 되고 나 자신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만물을 이해하는 척도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다 아는 것 같아도 하나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에서 지혜자는 "여호와를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고 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망했고,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성공했습니다. 에서와 야곱이 그랬고, 바로 왕과 모세도 그랬습니다. 사울왕과 다윗왕도 그랬고, 하만과 모르드개도 그랬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느냐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세아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죄에 대해서 지적하시는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호4:1b).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것이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죄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니 이웃을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으니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인애도 없어졌습니다. 다른 사람을 모르니 거짓만이 가득합니다. 모든 것이 가식이고 위선입니다. 진실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도 잃어버리고 맙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내 문제는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변화시켜야할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자기를 발견하고,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변화되고,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사명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족보입니다. 노아와 그 세 아들들의 후손에 대한 기록입니다. 성경에는 많은 족보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제일 잃기 어렵고 지루한 부분이 족보입니다.

족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려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모든 인류는 같은 근원에서 출발한 형제 자매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족보는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수 후에 살아 남은 사람은 노아의 8식구뿐이었지만,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인구는 계속 증가해서 땅에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종족이 나뉘어졌고, 나라도 생겼습니다. 5절과 20절, 3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5절)
"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20)
"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31절)
여러 족속, 여러 나라들이 결국은 노아의 아들들에게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는 지방이 다르고 대륙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나라도 다르지만 결국 한 뿌리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뿌리를 알아야 합니다. 근원을 알지 못하고는 자신을 알 수 없습니다.

창세기는 계속해서 인간의 뿌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족보에서 이미 그 뿌리를 보았습니다. 여기 또 다른 족보를 제시하고 있는데, 노아 역시 아담과 같은 위치입니다. 역대상 1장 1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607쪽).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 셈, 함과 야벳은 조상들이라". 조상들이라. 그들이 뿌리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서부터 인류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출발이 같습니다. 하나의 뿌리, 하나의 근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아담에게서부터 출발했고, 노아에게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모두다 한 형제고 한 자매입니다. 그러므로 인류는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인류 됨의 도리입니다.

그런데 19세기에는 이런 성서 해석도 있었습니다. '셈은 백인이고, 야벳은 황인종이고, 함은 흑인을 가리킨다.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가리워주어 복을 받았고, 함은 그것을 드러냈다가 저주를 받았다. 그래서 그들은 노예로 팔리는 신세가 되었다'. 아마 이렇게 성경을 해석한 사람은 '흑인을 노예로 매매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그런 성경해석을 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함이 아버지의 수치를 드러냈다고 함이 저주받은 것이 아닙니다. 함의 아들 가나안이 저주받았습니다. 성경에서 이미 본 대로 가나안 족속들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해 들어갈 때, 그들의 종이 되었거나 멸망당했습니다.
성경을 자신들의 죄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전락시켜서는 안됩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성경을 마음대로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오늘 본문은 "인류는 모두 형제 자매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세계 만민의 하나님이시다 는 것입니다.
노아에게서 시작되는 족보, 그 위에는 하나님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3장에 보면 예수님의 족보가 나옵니다. 38절에 보면, 이렇게 그 족보가 끝납니다(93쪽).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하나님은 온 인류의 아버지입니다. 모든 존재의 근원, 뿌리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없이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온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믿는 사람만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에게도, 하나님을 거부하고, 무시하는 자에게도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에 제시된 종족의 수는 한 개인인 니므롯을 제외하고는 정확히 70명입니다. 야벳의 후손 14, 함의 후손 30, 셈의 후손 26. 그래서 모두 70명입니다. 70이라는 숫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창세기 46장27절에 보면, 요셉의 초청으로 이집트로 내려간 야곱 가족의 수가 70이었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기구도 70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4장9절에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라고 했습니다. 7이라는 수는 완전수입니다. 그러므로 70이라는 수는 전체를 의미합니다. 노아의 후손들이 70종족으로, 70언어로 기록한 것은 인류 전체를 포괄하는 표현입니다.
전 인류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든 아니든 어떤 갑작스런 일을 만나면, "아이구 하나님!" 이라고 소리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무의식 속에는 하나님이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그 나라 사람들의 말속에 "하나님"이란 단어가 없는 민족이 없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있지만, 오래 전에는 하나님을 알 고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인류 전체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인간은 한 조상에게서 탄생했습니다. 지구에 많은 민족이 있고, 나라도 있고, 각 나라마다 언어도 다릅니다. 피부색도 다르고, 생긴 모양도 제 각각입니다. 그러나 뿌리는 같습니다. 한 근원에서 출발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세계 공동체가 서로 연합하고, 협력해야할 신학적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형제를 사랑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낮 모르는 사람에게도 친절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누구입니까?
형제를 형제로 바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나를 알 수 있습니다. 나의 근원, 나의 출발이 하나님이다 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이 자기 존재의 위치를 바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렇게 불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기 전까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인들은 지옥불의 땔감으로 사용될 존재들이라고 경멸하고 무시했습니다. 저들은 저주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 그렇게 불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도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 하고 부를 때, 바로 내가 발견됩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 나는 아들이 됩니다. 이웃은 형제가 됩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할지,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셈의 후손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족보는 전 인류의 형제 됨만을 우리에게 알려주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믿음의 족보, 선택받은 족보를 강조하기 위해서 기록되었습니다. 그 믿음의 족보가 셈의 족보입니다.
족보의 형식을 보시기 바랍니다. 노아의 족보가 그의 세 아들을 중심으로 구분되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록방법을 보면, 좀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1절에 보면, 노아의 아들을 순서대로 셈, 함, 야벳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족보는 야벳의 족보부터 나오고, 함의 족보가 나옵니다. 제일 마지막에 셈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맏이 셈부터 차례로 기록하지 않고 야벳부터 기록했을까요? 그것은 셈에게 집중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셈의 족보는 보다 더 큰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입니다. 셈의 후손의 정점은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셈을 뒤로 돌렸습니다.
아브라함이 누구입니까? 그는 믿음의 조상입니다. 노아 아들 전체의 족보를 통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대답했다고 한다면, 셈의 족보를 통해서는 "이스라엘은 누구인가?"에 대해서 답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질문으로 바꾸면, "성도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여러분!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믿음으로 어떤 축복을 받았고, 어떤 일을 해야하고, 어떤 존재로 살아야 합니까?

오늘 본문은 암암리에 셈의 후손의 우월성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해서 우월하게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수적으로 많아졌다고 해서 우월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셈의 후손의 우월성은 믿음에 있습니다. 인생이 우월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 찬송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가능해 집니다. 야벳과 함의 족보에는 물질적, 신화적 부요가 풍기고 있습니다.

특히 8절과 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니므롯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그는 무엇인가 특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용사였습니다. 니므롯이라는 이름은 '반역하다' '폭동을 일으키다'는 뜻을 지닌 '마랏' 이라는 말에서 유래해서 '폭동자', '반역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용사'라고 번역된 말도 히브리어로 '기볼'이라는 말인데, '뛰어나다', '교만하다' 라는 '기바르'라는 말에서 유래해서 '권세있는 자', '강포한 자'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앞에서' 라는 말이 갖는 의미가 중요한데, 70인 역 성경에서는 이 말을 "여호와를 대적하는"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러므로 니므롯은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힘도 있고, 권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축복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으로 사람을 도륙하고, 전쟁을 일삼는 폭군이었습니다.

반면에 셈의 족보는 단지 이름만 나옵니다. 누구 아들은 누구고, 누구는 아들 몇을 두었고, 이름은 어떻게 지었고 이렇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장에 가면 더 자세히 나옵니다. 11장 10절 이하에서 셈의 족보가 다시 반복되는데, 26절에 보면, "데라는 칠십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그러면서 아브라함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 족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단순히 이름만 반복되지만 거기에는 신앙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믿음이 전수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셈의 족보에서 그에 속한 후손들의 힘은 명예나, 물질이나, 권세가 아니라 신앙이었습니다. 셈의 자랑은 하나님 찬양이었습니다. 셈의 우월성은 정신적 부요였습니다.

여러분!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물질이나 명예를 쫓아가는 삶이 아닙니다. 힘과 폭력으로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물질과 명예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자랑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디에 속했습니까? 셈의 계열입니까? 아니면 야벳이나 함의 계열입니까? 우리는 셈의 계열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예입니다. 육체적인 혈통으로 셈의 후예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례 요한은 그의 설교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돌들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신 답니다. 이방인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롬2:28-29).
거룩한 족보의 계열에 들어가는데, 육체적 형통, 외적인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새 이스라엘", "새 언약 백성"이라고 말씀합니다.

누구 때문에 이렇게 "새 이스라엘"이 되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에베소서2장 11절에서 13절을 차자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함께 우리는 셈의 후예,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세상적인 족보가 아니라 하늘의 족보입니다. 하늘에서부터 났기 때문에, 성령으로 났기 때문에 얻어진 이름입니다.

성경에 예수님의 족보 이후에 다시 족보가 나오지 않습니다. 더 이상 족보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셈의 족보는 아브라함으로 이어지고, 아브라함은 다시 다윗으로 이어지고, 다윗은 예수님으로 이어졌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족보의 초점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 후에는 족보가 필요 없습니다. 그분을 통해서는 육체적인 혈통이 아니라 정신적인 신앙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믿는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신앙인에게 어떤 사명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에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했습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노아 아들들의 후손을 70 족속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들 중에는 니므롯처럼 물질이나 능력이나 힘에 있어서 믿는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복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나약합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하지만, 문제가 닥칠 때, "아이고 하나님!" 하고 외치는 자들입니다. 그들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셈의 후예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불렀습니다. 성령으로, 믿음에서, 영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거룩한 계보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라'고 명하십니다. 저 70 족속을 향해서, 다른 노아의 후손들을 향해서, 그들은 너희의 형제라고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