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강 천사를 대접한 아브라함(창 8: 1∼8) 저는 오늘 본문을 대할 때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것은 제가 시골 교회에서 성전을 건축할 때 일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그때 교회는 자력으로 성전을 건축할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큰 교회의 도움을 받아야하는데, 그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곳, 저곳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흔쾌히 요청에 응하는 교회는 없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그 동안 편지로 도움을 요청했던 교회들을 직접 방문하기로 작정하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큰 소득은 얻지 못했습니다. 이미 해는 저물어 갔고, 가고자 하는 교회는 멀리 위치해 있었고, 사실 서울 지리에 어두운 저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도 몰랐습니다. 저물기 전에 찾고자 하는 교회를 찾을 가능성이 거의 희박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 교회를 찾을 것인가? 말 것인가? 망설이면서 걷고 있는데, 옆에 커다란 교회 건물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이 교회가 감리교회면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리라". 그런데 모퉁이를 돌아서 교회 명패를 보았는데, "기독교 대한 감리회 삼선교회"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찾아 들어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을 알지도 못했고, 도와 달라는 편지도 한 일이 없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생면부지였습니다. 그 교회 담임목사님은 홍사본 목사님이셨는데,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제 설명을 다 듣고 나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여기를 찾아 왔습니까?" 이 질문은 "어떻게 나를 아느냐? 이 교회에 대해서 어떤 정보가 있어서 왔느냐?" 그런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 것도 대답할 말이 없었습니다. "다른 교회를 찾아 가다가 찾지를 못해서 대신 들렸습니다" 그렇게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엉겁결에 내뱉은 말이 "지나가다 들렸습니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그 말을 하면서 저는 혹시 실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몹시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 목사님은 저의 대답을 서너 차례 되 뇌였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 이야기를 했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이 지나가는 나그네를 잘 대접했다가 천사를 대접했는데, 전도사님이 혹시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는 아닌지…' 그러면서 그 교회가 창립40주년 기념으로 성전을 지어 교회를 개척하려고 추진 중인데, 여러 가지로 길이 막히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5년 동안 끌어오던 교회 건축 문제가 그 삼선교회의 도움으로 완전히 해결되고, 계획했던 것보다 더 크게, 그리고 더 멋지게 성전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 본문 말씀이 성경에 없었더라면, 어떻게 농촌의 미자립 교회에서 성전을 건축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이 말씀이 다른 어떤 사람보다 더 은혜롭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사건을 생각하며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13: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저와 똑같이 이 말씀이 은혜의 말씀으로 마음에 와 닿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도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천사를 대접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영접하고 대접한 사건 속에서 그 비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친구가 되어야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친구였습니다. 이사야 41장 8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아브라함을 '나의 벗 - 하나님의 친구' 라고 말씀했습니다. 야고보서 2장 23절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에 성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누구를 대접하려면 먼저 만나야 합니다. 만나지도 못하면 어떻게 대접할 수 있겠습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대접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을 하고 그를 찾아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찾아오시겠습니까? 친구 같은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친구였습니다.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 하고 뜻을 같이한 친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친구와 같이 여기시기 때문에 그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친구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가까이 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대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그분이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다정하게 말씀도 하시고, 하나님의 계획도 설명해 주십니다. 오늘 본문은 아닙니다만 1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18장 전체를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목적은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내년 이맘때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창18:10)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 소식을 다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대접도 잘 받았습니다. 이제는 떠날 시간입니다. 그런데 불쑥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앞으로 하는 얘기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하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왕 만났으니 말해 주는 것뿐입니다. 여러분! 친구지간에 어떤 대화를 나누십니까? 친구에게 말할 것을 계획하고 이야기합니까? 아닙니다. 물론 이런 것은 알려 주어야겠다 하는 것도 있지만, 더 많은 대화는 "만났으니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비밀을 털어놓아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7절을 이렇게 읽을 수 있습니다.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 같은 친구에게, 아브라함 같은 의인에게, 아브라함 같이 믿음직한 사람에게 숨기겠느냐?" 여러분! 지금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향해서 '이 사람은 내 친구다' 이렇게 소개할 수 있습니까?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양과 염소의 비유가 나옵니다. 거기서 주님(임금)께서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세우고, 오른편에 있는 자들을 향해서는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다"고 말씀하시고,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는 그 반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둘이 서로 말합니다. "우리가 언제 그렇게 했습니까? 우리가 언제 그런 주님을 외면했습니까?" 그때 주님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그들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주님의 친구입니까? 누가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그리고 누가 부지 중에라도 주님을 대접할 수 있습니까? '지극히 작은 자'를 소홀히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시편 146편 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나그네, 고아, 과부는 가장 약한 자, 소외된 자의 대명사입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의 친구이십니다. 우리가 약한 사람을 돌보지 못한다면 결코 하나님의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부지중에 천사를, 아니 하나님을 대접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 오실지 모릅니다. 때로는 우리가 신실한가를 시험하시며 찾아오실 것이고, 때로는 하나님의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시험하시며 나타나실 것입니다. 그때 주님을 잘 대접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친구 같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손님에게 최선을 다해 봉사했습니다. 하나님과 천사들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시간은 '날이 뜨거울 때'였습니다. 개역 성경에는 "정오 즈음에"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사막기후입니다. 햇볕이 뜨거운 정오 즘에는 일하지 않고 쉽니다. 모두들 너무 뜨거워 쉴 수밖에 없는 그 시간에 길을 가는 세 사람을 발견한 것입니다. 자신도 그 뜨거운 시간에 쉬고 싶었지만, 쉬지도 못하고 뜨거운 사막 길을 가야만 하는 나그네들의 형편을 헤아리고 그들을 자기 집으로 영접한 것입니다. 손님을 청하는 아브라함의 태도를 보십시오. 그들을 보자 "달려나가" 영접했다고 했습니다. 할까 말까 망설이거나 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나그네들을 청하면서 "내 주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내 주여" 이 말은 하나님을 칭하는 말은 아닙니다. 고대에서 아내가 남편을 부를 때, 종이 상전을 칭할 때, 또는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일반적인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에서 우리는 나그네를 극진히 존중하는 아브라함의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 그들을 섬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겉치레가 아닙니다. 체면 때문도 아닙니다. 할 수 없이 하는 일도 아닙니다.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마음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3:23)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지금 하나님을 하나님인지 모르고 하나님께 하듯 하고 있습니다. 발씻을 물을 떠다 주고, 쉴 장소를 제공해 주고, 음식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그런데 아브라함은 그들을 위해서 송아지를 잡았습니다. 우유, 버터, 떡. 어느 것 하나 아끼지 않고 최대로, 최고급으로 대접했습니다. 조금만 가져오겠다고 하고서는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렸습니다. 조금 약속하고 더 후하게 대접합니다. 바로 이것이 나그네를 대접하는 모범입니다. 그리고 식사하는 동안 끝까지 시중을 들었습니다. 8절 후반부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나무 아래 모셔 서매'. 표준 새번역 성경을 보면 이 말을 '그들이 나무 아래에서 먹는 동안에 아브라함은 서서 시중을 들었다' 라고 번역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지금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나그네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물질로, 마음으로, 몸의 봉사로…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모든 사람을 한결같이 대하고 있습니까? 혹시 한 사람이라도 소홀히 대하신 적은 없습니까? 하찮고 보잘것없어 보인다고 귀찮게 대하지는 않았습니까? 어떤 수도원이 있었습니다. 이 수도원은 한때 서방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수도를 하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그 수도원에서는 더 이상 찬송소리도, 기도소리도, 성경 읽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수도원의 수사들은 '어떻게 하면 옛날의 그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이름난 현자 한 분이 그 수도원을 방문했습니다. 그러자 모두들 그 분을 찾아가서 '왜 이 수도원이 이 지경으로 줄어들었습니까? 우리의 죄 때문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 현자가 "죄는 죄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죄는 무지의 죄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수사들이 되물었습니다. "'무지의 죄'라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모른다는 말입니까? 그것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재촉했습니다. 그러자 현자는 "당신 네 수사들 가운데 한 분이 변장한 메시아이신데, 당신들은 그것을 모르고 있소. 그 무지의 죄 때문에 수도원이 이렇게 쇠퇴하는 것이요"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모든 수사들은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우리 중에 변장한 메시아가 있다니…, 그리고 우리가 그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니… 도대체 누굴까? 누가 변장한 메시아일까? 주방 수사일까? 저렇게 멍청한 사람이 메시아는 아닐 꺼야? 아니야! 그것은 변장술일 수 있어! 아니면, 원장 수사일까? 저렇게 불같은 성품이 메시아일 수 있겠어! 아니지 그것이 변장술일 수도 있어! 회계수사는 아닐까? 저렇게 말많고 몰인정한 사람이 어떻게 메시아겠어! 아니지 그것이 변장술일 수도 있지! 이때부터 그들은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서로를 귀중하게 대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메시아를 대하듯이 그들은 서로를 더 낫게 여기고 서로를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에게 기쁨이 넘치게 되었고, 그들의 영성은 회복되었고, 예전처럼 찬송과 기도와 성경 읽는 소리가 넘쳐나는 왕성한 수도원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서로를 주님을 대하듯 해야합니다. 초신자 한사람, 보 잘 것 없어 보이는 성도가 있을지라도 주님을 대하듯 섬겨야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복을 받습니다. 그래야 우리 교회가 부흥합니다. 옆 사람과 인사하겠습니다. "당신을 뵈오니 주님을 뵙는 것 같군요!" 셋째, 온 집안 식구들이 협력하며 섬겼습니다.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대접하는데, 아브라함 혼자의 힘으로는 극진히 대접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력해서 손님들을 섬겼습니다. 사라는 떡을 구웠고, 하인은 고기를 요리했고, 버터와 우유도 다른 하인들이 아브라함에게 갖다준 것이 틀림없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대접하기 위해 일을 분담하고, 위임하고, 집안의 모든 식구들의 협력을 얻어냈습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하나님과 천사들을 잘 섬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는 그런 정성과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 못지 않게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섬길 수 있을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은 주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온 집안을 총동원해서 각자에게 적당한 일을 맡겨서 효과를 증진시켰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하겠습니까? 교회는 하나님을 섬기는 기관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구약의 교회 아브라함의 가정은 온 집안이 협력함으로 그 일을 완수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서로 도와야합니다. 서로 협력해야합니다. 서로 일을 분담하고, 서로의 짐을 덜어 주어야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효율적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올해 제가 전도담당 목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전도가 전도담당 목사가 세워졌다고 되는 일입니까? 서로 협력해야합니다. 서로 일을 분담하고 온 성도가 서로 도와야합니다. '누구에게 전도담당을 맡겼으니 잘 되나 보자'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전도는 누구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해야할 하나님의 일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했을 때, 르비딤에서 첫 번째 전투를 치러야했습니다. 그때 그들은 서로 협력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여호수아를 따라 싸움터에서 힘써서 싸웠고, 모세는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모세의 팔에 힘이 빠져 손이 내려오면 여호수아가 패하고, 손이 올라가면 이겼습니다. 이것을 본 아론과 훌이 그 모세의 팔을 붙들어 줌으로 끝까지 기도하는 손이 내려오지 않아 전쟁에서 이겼습니다. 우리 주님은 분명히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신다"(마18:19)고 하셨습니다. 전도서에서도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4:12)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일심으로 협력한다면, 하나님께서 흡족하게 여기시고도 남을 만큼 주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힘을 모은다면 교회의 부흥을 일구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아브라함에게서 '어떻게 해야 부지 중에라도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하나님 친구가 되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어떤 일이든지,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중심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면,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힘써서 협력하고 도우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분명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축복으로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