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강 아담의 계보(창 5;1∼32) 성경에는 족보가 많이 나옵니다. 창세기에도 여러 족보가 등장하고, 신약성서를 열면, 제일 처음에 등장하는 것이 족보입니다. 누가 누굴 낳고, 누구에서 누구까지는 몇 세대이고, 누구는 몇 살을 살았고, 별로 알 필요도 없는 것을 계속 열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족보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은 발음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읽기란 정말 인내가 필요합니다. 오늘 성경을 봉독하신 분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왜 이런 족보들을 기록하고 있을까요? 족보에 담긴 의미들은 무엇일까요? 족보에는 읽기 어려운 만큼이나 깊은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족보는 역사적인 사실을 증거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인 의미를 전달하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족보가 누구의 족보입니까? 아담의 족보입니다. 1절에서 분명하게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했습니다. 아담의 계보, 아담의 후손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가인이 그 족보에 들어 있습니까? 가인의 이름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그의 후손들도 기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아담의 계보이지만, 반쪽 계보입니다. 가인의 계보는 이미 지난 시간에 다루었습니다. 가인의 계보는 살인자의 계보입니다. 복수와 전쟁, 폭력을 증폭시키는 자들의 계보입니다. 가인도 분명히 아담의 자손이지만, 그 계보에서 제외시키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은 경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들입니다. 이 세상에 폭력을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자들입니다. 반면에 아담에서 셋으로 이어지는 오늘 본문의 계보는 경건한 자들의 계보입니다. 셋의 아들 에노스는 최초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간 자입니다. 노아는 당대에 의인이라고 불려지는 인물입니다. 아담에서 셋으로 이어지는 계보, 이것은 단순히 혈통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의 계보입니다. 창세기 4장과 5장, 이 두 장은 믿음의 족보와 불신의 족보, 경건의 족보와 불경건의 족보를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본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이 말을 "이것은 믿음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이렇게 바꾸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단순히 '아담의 계보가 누구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초청장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어느 계열에 설 것인지를 결단하게 하는 도전장입니다. 아담에서 가인으로 이어지는 계열에 서겠습니까? 아니면 아담에서 셋으로 이어지는 계열에 서겠습니까? 여러분! 여러분은 어느 편에 서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되겠습니까? 어떤 삶을 살겠습니까? 아담과 셋으로 이어지는 계열에 서기를 바랍니다. 이 족보는 닫혀진 족보가 아닙니다. 아직도 열려있습니다. 이 족보는 혈통이 아니라 믿음의 족보입니다. 믿음으로 이 계열에 설 수 있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설교하면서 어느 계열에 설 것인가를 촉구했습니다. 그것이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특히 28장에 보면, 이 장을 축복과 저주의 장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경건한 계열에 서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것이고, 그렇지 않고 불순종하면 저주가 임할 것이다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세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경건한 계열에 서기를 촉구했습니다. 여호수아도 마지막에 세겜에 백성을 다 모아놓고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말하며, 모든 백성에게 하나님을 섬길 것을 촉구했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오늘 본문도 두 가지 족보를 보여 주며, 우리의 이름을 써 넣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담-가인의 계열에 여러분의 이름을 넣겠습니까? 아니면 아담-셋의 계열에 넣겠습니까? 이것은 연필로 써 넣지 못합니다. 입으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과, 삶으로 기입하는 족보입니다. 아담에서 셋으로 이어지는 계열에 여러분의 이름이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창세기 강해를 시작하면서 여러분에게 '창세기는 신앙공동체의 산물이고, 그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고, 내가 누구인지를 탐구하고 밝히는 책이다'고 말씀드린 줄로 기억합니다. '내가 누구냐? 내가 어느 계열에 서 있느냐?' 이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위치, 그들의 주소를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족보는 신앙공동체의 위치, 그들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습니까?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족보를 구성하는 문장에는 일정한 형태, 양식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족보도 예외가 아닙니다. 세 가지 형식 속에서 족보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몇 세에 누구를 낳았다'는 고 형식입니다. 두 번째는 '낳은 후 몇 년 살았다'는 형식입니다. 세 번째는 '몇 살을 살고 죽었다'는 형식입니다. 다시 말해서 낳고, 살다가, 죽었다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형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일정한 틀에서 벗어난 그 부분에서 우리는 믿는 사람들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족보는 아담의 족보라고 했지만, 하나님에게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하나님의 족보'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왜 아담의 족보를 하나님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과 아담,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고, 우리 아버지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과 신앙공동체의 관계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넘어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서부터 아담에게로 이어지는 족보, 이것이 족보의 형식을 벗어난 첫 번째 예입니다. 족보를 기록하면서 창세기 1장에 기록되어 있는 창조의 내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1절 중간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그런데 1장 27-28절에는 나오지 않는 말이 하나 나옵니다. 2절 후반부에 나오는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지어 불렀다는 얘기는 1장에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의 이름을 지어서 불렀다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아버지 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보통 아들의 이름을 누가 지어줍니까? 아버지가 지어주지요? 3절에도 보시기 바랍니다. "아담이 백 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했습니다. 아들 이름을 아버지 아담이 지어주었습니다. 하나님에게서부터 시작하는 족보를 통해서, 그리고 아담이 이름을 지어 불러주는 창조주의 자상함을 통해서, 하나님과 아담의 관계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넘어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담과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아담과 다른 점이 또 하나 있습니다. 번역된 성경으로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영어성경이나 히브리어 원어를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2장에서 아담을 지칭할 때, 히브리어는 '하아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 아담'이라는 말입니다. 영어성경에서도 'the man' '그 사람' 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절에서 3절에 나오는 '아담'에는 정관사가 붙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담입니다.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이렇게 지어 부른 이름도 아담 한 사람에게만 부여하신 이름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부여하신 이름이다 는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은 아담 한 사람의 아버지가 아니라 모든 인류의 아버지이시다'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아버지같이 느끼십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을 정말 눈 앞에서 보는 것같이 그렇게 느끼고, 고백했습니다.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4:6). 우리가 아들인데도 아들인 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에 보내 아버지를 '아빠 아버지' 라고 더욱 친근하게, 더 가깝게 부를 수 있게 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예수님처럼 그렇게 가깝게 느끼고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상적이거나, 관념상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를 보살피고, 사랑하는 아버지같이 그렇게 느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것은 또한 온 인류가 형제다 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면서 모든 인류를 형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오늘 족보에서 하나님께서 아담의 이름을 부르실 때,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로 불렀다고 했지 않습니까?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아담 한 사람만의 아버지가 아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공동체 모든 사람의 아버지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할아버지가 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아버지, 아버지에게도 아버지이고, 아들에게도 아버지이고, 삼촌에게도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든 믿음의 공동체를 형제로 사랑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족보의 형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담에서 셋으로 이어지는 족보입니다. 3절에 나와있는데, "아담은 백 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이 부분이 변형된 형태입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이 낳은 아들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라 아담의 형상으로 태어났다고 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이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똑같이 셋이 아담의 형상대로 태어났다는 것도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다 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의 성품을 닮았다는 뜻입니다. 아담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아담의 속성, 아담의 성품을 닮았다는 뜻입니다. 아담의 성품, 그것은 사람의 속성, 사람의 성품입니다. 그것은 죄의 본성을 가진 성품입니다. 아담이 타락했습니다. 그것으로 하나님의 형상이 왜곡되고, 파괴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된 그 모습이 바로 아담의 모습, 사람의 형상이고, 그것이 바로 죄성입니다. 여기서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정체를 밝힙니다. 믿는 사람이라도 죄인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고, 거룩하게 산다고 할지라도 완전할 수는 없습니다. 죄의 유혹과 시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한계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왜 모든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습니까? 오늘 족보가 왜 낳고, 살다가 죽는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왜 인간의 결국, 아니 가인의 후예가 아닌 거룩한 백성 아담-셋의 후손도 그렇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성품이 아니라 인간의 성품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도 이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에게 타락의 성질이 있습니다. 죄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만하지 마십시오. 자신은 어떤 죄의 유혹도 물리칠 수 있다고 장담하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는 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조심하고,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족보의 형식을 깨뜨리는 것은 에녹입니다. 에녹은 낳고 살다가 죽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았고, 하나님이 그들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에녹을 통해서 우리는 희망을 봅니다. 인간이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타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아담이 타락했을 때,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쫓겨난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이제 하나님 앞에서 쫓겨난 비참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에녹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다. 하나님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하나 에녹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희망은 천국과 영생입니다.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오늘 본문은 에녹이 하나님께로 간 상태를 "세상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세상 말고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가리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닙니다. 천국이 있고, 영생이 있습니다. 에녹을 통해서 죽음이 극복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에녹이 무엇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고,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갔습니까? 믿음입니다. 믿음 때문에 그는 그런 축복을 받았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히11:5). 여러분!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고, 믿음으로 천국에도 가는 줄 믿습니다. 네 번째, 족보의 형식을 깨뜨리는 것은 라멕인데, 그것은 노아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2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셨다고 했는데, 그 때가 언제입니까? 아담이 타락한 후입니다. 아담의 타락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아 인류는 이마에 땀이 흐르지 않으면 소산을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노아로 말미암아 안위를 받게되었습니다. 노아라는 말이 '안위', '안식', '휴식', '한숨 돌리다' 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아가 태어난 때가 언제입니까? 홍수심판이 있기 바로 전입니다. 노아는 홍수심판에서 구원받은 주인공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한 시대, 다시 말해서 그렇게 타락한 시대에 태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악한 시대에 선하게 살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조롱 받기 쉽습니다. 그런데 라멕이 노아를 낳고 안위를 받았습니다. 위로가 되었습니다. 쉼을 얻었습니다. 여러분! 신앙을 가졌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분주한 사회, 엄청난 경쟁에 시달려야하는 사회, 이런 현실에서도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는 평안이 있습니다. 노아는 세상이 홍수로 심판 받는 엄청난 환난의 시대에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그는 모든 근심 걱정,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겨버리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했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반석이시오, 산성이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특권은 어떤 문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 께 모두 맡겨 버리고 평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창세기의 이 말씀을 듣는 1차적인 신앙공동체는 출애굽 공동체입니다. 그들은 지금 광야에 있었습니다.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먹을 양식도 없었습니다. 곳곳에 적들이 들끓고 있었고, 갖가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불평, 원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때 모세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들이 신앙 공동체임을 인식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존재임을 자각시켰습니다. 비록 죄인이지만, 천국과 영생이 보장된 존재임을 선포했습니다. 어떤 문제도 걱정도 이제 주님께 다 맡길 수 있는 존재임을 인식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합니다. 경건한 셋의 족보에 이름이 오를 것인지, 아니면 불경건한 가인의 계열에 이름을 기록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족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노아를 통해서 다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족보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구속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하나님의 백성입니까? 그러면 여러분의 존재, 여러분의 정체성을 바로 아시기 바랍니다. 아직 여러분이 하나님의 백성인지 자신이 없습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이 족보를 통해서 여러분의 이름도 여기에 오르기를 기대하시며, 촉구하고 있습니다.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나도 가인의 계열이 아니라 셋의 계열, 불신앙의 사람이 아니라 신앙의 사람이 되겠다고, 내 이름도 경건한 무리 속에 기록하겠다고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믿음으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