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5-6번째 인 재앙

 유혜식목사 계6:9-17

 계6:9-17


옆에 계신 분들과 같이 "어린양 예수님을 의지합시다"하고 인사 나누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 인 재앙은 말탄 자들이 나오는 1-4번째 인 재앙과도 다르고 지진과 일월성신의 변화가 일어나는 여섯 번째 재앙과도 다르며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일곱 번째 재앙과도 다릅니다.




순교자들의 호소

다섯 번째 인을 떼자 순교자들의 영혼들이 제단 아래서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9-10절)하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때로는 예수를 믿는 것 때문에 물질적인 손해를 보고, 때로는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할 때도 있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죠지 폭스가 쓴 "순교사"라는 책을 읽어 보면 이 지구 상의 얼마나 많은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위해 피를 흘리며 순교해 갔는지 모릅니다. 순교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심으로 이러한 시험에서 승리한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당한 그들의 죽음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참 어리석고 우습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가장 큰 최고의 제물입니다. 그들의 영혼이 바로 제단 아래서 자신들의 피값을 갚아 달라고 부르짖는 것이 바로 다섯 번째 인을 떼자 나타난 일입니다. 얼른 보면 이 말은 보복을 호소하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적인 차원의 보복이 아니라 불의에 대한 항의와,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하는 차원에서의 호소인 것입니다. 영원한 권세와 위엄과 영광을 가지신 "대주재"이신 하나님은 불의를 용납하시지 않으시고 반드시 보복하십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적대하는 자들을 반드시 처벌하십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적대하는 자는 이 땅에만 집이 있고, 이 땅에서만 살기를 원하는 자들로서 우리 믿는 성도들을 적대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언급된 순교자들은 어느 시대의 순교자들일까요? 어떤 학자들은 요한과 비슷한 시대인 네로 황제나 도미티안 황제 시대의 박해 때 순교한 자들이라고 하는 견해도 있고, 또 주님 재림 직전에 순교 당한 사람들일 거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본문 9절을 유심히 보면 순교자들이 어디 있습니까? "제단 아래"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네로나 도미티안 황제 당시의 순교자나 주님 재림 직전의 순교자들만 따로 제단 아래 모여 자신들의 피를 신원하여 주기를 호소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본문의 순교자는 모든 시대에,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핍박받고 피를 흘리며 순교한 순교자 전체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순교자들은 10절을 보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라고 호소를 하고 있는데 이런 순교자들의 질문에 대해 주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먼저, 11절을 보면 주님은 흰 두루마기를 주셨습니다. 이 흰 두루마기는 의의 세마포 옷으로 주님을 위하여 순교한 신실한 자들에게 주는 보상과 승리를 상징하는 옷입니다 그리고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순교자들의 수가 있고 그 수가 차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때 순교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신원하여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얼른 보면 참 잔인한 말 같지만 성숙한 그리스도인에게는 참 복된 말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주님을 위해 고난 받는 순교자의 수가 차기 까지 최종 심판은 유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순교자의 수가 차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피를 신원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 기간 동안 순교자들의 영혼은 하나님이 주시는 흰 두루마기를 입고 하늘의 축복을 누리며 안식하는 것입니다.

1-5번째 인 재앙까지는 전체 종말의 날에 일어날 일이지만 특별히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 지면 질수록 더욱 극열히 심해질 사건들입니다. 그리고 이 인 재앙들은 첫 번째 인 재앙부터 차례대로 순서적으로 온다기 보다는 1-5번 째 인 재앙들은 같은 기간에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날 시건들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기록된 순서는 시간적 순서라기 보다는 논리적 순서를 따라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같은 시기에 첫 번째 인 재앙의 정복, 두 번째 인 재앙의 분쟁, 세 번재 인 재앙의 경제난, 네 번째 인 재앙의 죽음과, 다섯 번째 인 재앙의 순교가 동시에 같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재림 전까지의 전체 기간은 땅에 있는 자들에게는 고통과 환란의 날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6 번째 인 재앙

여섯 번째 인 재앙은 주님 재림 직전에 일어날 현상으로서 무서운 진노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 여섯 번째 인 재앙이 주님 재림 직전에 임하는 무섭고 큰 진노인 것은 오늘 본문과 마 24:29-30과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24:9-30)

이 여섯 번째 인 재앙은 주님 재림 직전에 나타날 재앙이 분명합니다. 6번째 인을 떼면 나타나는 재앙을 정리해보면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달이 피처럼 되고, 별들이 떨어지고, 하늘이 종이 축처럼 말려 사라지고, 산과 섬들이 이동하는 것 등입니다 한마디로 땅과 하늘에 대 격변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섯째 인을 떼자 이런 대 격변이 일어나고 그 후에 어떻게 됩니까? 15-17절까지를 같이 봅시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 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이것은 탄식입니다. 여기에는 일곱 계층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실제 세상에는 수백, 수천가지 계층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7이라는 것은 완전수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다 심판 받는 다는 것입니다. 주님 재림으로 말미암는 최후의 심판의 날에는 모든 부류의 사람들, 심지어는 가장 담대한 사람들도 공포에 사로 잡힐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굴과 산 바위 틈에" 숨는 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죄 지은 자들의 심리입니다. 아담과 하와도 죄를 짓고 무화과 나무 아래 숨었습니다. 그러나 "굴과 산 바위 틈에" 숨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요?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재림주로 오시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야 할 날이 옵니다. 그 날은 더 이상 어린양의 자비의 날이 아닙니다. 천년을 하루 같이 참으시다가 폭팔하는 진노의 날입니다. 그래서 16절에 "어린양의 진노"라고 했습니다. 이 진노는 단순한 진노가 아닙니다. 역사상 사자, 곰, 호랑이의 진노는 있어도 어린양의 진노는 단 한번 밖에 없습니다. 그 어린양 앞에서는 세상의 권력과 돈이나 힘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실 죄인들이 두려워 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바로 어린 양 앞에 서는 것입니다. 최후의 심판을 감행하시는 어린양 앞에 서는 것은 죽음 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어린양은 온유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사자 같은 분이시고 7뿔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으신 이 희생적 사랑을 거절하는 자에게는 마지막 날에 최고로 엄한 벌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비는 한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틀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엔 한계가 있습니다. 천년을 하루 같이 참으시며 죄인들이 회개하고 구원 받기를 기다리시던 하나님께서 마침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진노의 큰 날이 있다는 것입니다. 노아시대에도 120년의 한계가 있었고 오늘 우리에게도 한계가 있습니다. 죄인들은 이미 1-5번재 인까지의 재앙을 보고 회개했어야 했습니다. '오늘'이라는 날이 우리에게 주어졌을 때 우리는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심판 주되시는 어린양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불신자들도 자기들이 그렇게 욕하고 멸시했던 예수님의 얼굴을 대면하고 서야 할것입니다. 그 심판은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이 진노의 심판을 피할 길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요일5:4-5을 보면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게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뇨" 과연 여러분은 누구를 의지하고 있습니까? 이 환란과 핍박이 넘치는 종말의 날에 어린양 예수님을 붙들고 승리하는 주님의 종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