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기다림의 미학"    

  성경：베드로후서 3 : 8∼13                                                                    

 저는 지난 월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진주만'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기다림'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약속과 기다림을 통하여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린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나를 기다린다면 죽음까지도 극복되어지는 것이로구나'하는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입니까? 우리를 기다리되 끝까지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주님은 나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나를 기다리셔요.'기다리마'약속 하셨어요. 주님의 끝없는 사랑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실 그 주님이 너무 더디게 오시는데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문제에 관하여 연구해 왔지만,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본문 8절을 보십시오."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무슨 말씀입니까? 카이로스와 크로노스의 차이,다시 말해 하나님의 섭리의 때와 사람들의 시간 개념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9절에 재림지체의 이유가 나옵니다.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게으른 분이 아니라 사랑으로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죄인들을 향하여 회개하기를 기다리십니다. 모든 사람이 바로 되기를,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그 긍휼하심 때문에 저도 구원받았고, 여러분도 구원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 엄청난 사실을 기억하면서 주의 재림의 날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준비하고 기다려야 합니까? '거룩한 행실'로 그 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끊을 것은 끊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해야 할 일에 매진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경건함'으로 준비하며 그 날을 '사모'하며 소망 가운데 '바라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바라고 계십니까? 영광된 미래를 바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견디십니까? 아니면, 내일 일이 어떻게 되든지 오늘의 평안과 쾌락만 추구하십니까? 그 삶의 정도에 따라서, 가치관에 따라서 여러분의 미래는 다른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마치 마라톤 선수가 내일의 영광된 순간을 위하여 오늘도 피 땀흘려 훈련을 쌓는 것처럼, 두 시간 후의 영광된 순간을 마음 속에 그리면서 이 순간에도 숨을 헐떡이며 뛰는 것처럼 살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찬란한 미래를 소망 가운데 기다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준비하며 '간절히 그 날을 사모하면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