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하신 손 아래서

벧전1;1

바울서신에 이어 계속되는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1,2,3서 그리고 유다서를 흔히 공동서신 혹은 일반서신이라 부릅니다.이들 서신에 이러한 명칭이 붙여지게 된 것을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는 이들 서신들이 다른 서신들에 비하여 널리 전체 교회들에게 보내졌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이들 서신들이 전체 교회들에 의하여 성경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사도 베드로가 쓴 베드로 전서는 한마디로 박해 하에 있는 신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쓴 서신으로 알려졌습니다.오순절 교회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된 교회에 대한 박해는 사도행전에는 물론 본서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당시 신자들은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6).그들은 욕을 먹고 있었고 비방을 받고 있었습니다(3:16).그들에게는 불과 같은 시험이 찾아왔습니다(4:12).그들은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자신들을 맡겨야 했습니다(4:19).그러나"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저희를 두려워 말라"는 격려도 함께 받고 있었습니다(3:14).

한 때 기독교는 유대교와 함께 로마정부로부터 소위 합법 종교로 인정을 받았던 때가 있었습니다.그러나 네로 황제 시대에 와서는, 사태는 변했습니다.기독교는 위험한 사교로 간주되었고, 어떤 편견과 중상모략의 희생이 되어 있었습니다.저들은 기독교도들을 오해했습니다.첫째, 기독교인들은 유대인들이 받아야할 미움을 대신 뒤집어 써야했습니다.둘째, 주의만찬에 대한 오해가 켰습니다. 이교도들은 기독교도를, 사람고기를 먹고 피를 마시는 식인종이라는 소문을 퍼트렸고, 이방인이나 어린아이를 죽여서 먹는다는 오해까지 받았습니다.셋째, 기독교인들은 가족관계를 유린한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상당한 근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 믿지 않는 가정에는, 신앙문제 때문에 가족이 분열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대문입니다.넷째, 기독교인들이 마지막 불 심판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점에 대하여 기독교를 치려는 악이 있는 자들에게는 왜곡되게 악용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런 저런 때문에 기독교가 안주할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그러던 중 주후64년7월19일 로마에는 대화재가 발생했습니다.로마는 좁은 도로의 목조 고충건물이 있는 도시였기 때문에 화재는 밤낮 3일간이나 계속되었습니다.로마 시민들은 이 화재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의심 없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네로 황제에게로 향했습니다.네로는 건축에 대단한 정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로마를 건설하기 위하여 로마를 불태우는 수단을 고의적으로 취했다고 사람들은 믿고 있었습니다.

로마시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을 때, 그는 마케니스(Maccenas)탑 위에서 미친 듯이 불타는 지옥의 공경을 보고 그 화염의 불꽃과 멋진 광경에 정신을 팔고 있었다고 합니다.불을 끄는 사람들은 고의적으로 방해를 당했으며, 불이 꺼질만하면, 다시 불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게 되었습니다.이쯤 되자 시민들의 분노는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그는 이 혐의를 대신할 사람을 찾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네로는 바로 그 혐의자를 기독교도 대신하려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로마의 대 화재의 혐의는 기독교인들이 쓰게 되었고, 그렇지 않아도 미움을 받던 기독교인들은 맹렬한 박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가공할 만한 방법으로 그들은 여기 저기서 죽어갔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야수의 가죽을 뒤집어쓰게 한 후 무서운 사냥개를 풀어놓아 아직 살아있는 동안에 그들의 수족을 갈기갈기 찢게 했습니다. 더러는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기도 했고, 더러는 낮의 태양이 서산에 지면, 밤의 조명으로 쓰기 위하여 그들에게 불을 붙여 타도록 만들었습니다.

네로는 자기 정원에서 서커스 쇼를 하게 했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시간의 등불용으로 불태워졌다 합니다. 이러한 박해가 있은 후 기독교는 제정된 법률에 의하여 금지되었으며, 기독교 교인이 되는 것을 위법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오랜 후에도 기독교도는 위험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로마제국내의 모든 사람들은, 로마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크리스챤에 대한 중상모략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기독교인들은 항상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야했습니다.이러한 상황이 베드로 전서의 배경입니다.베드로는 이 같은 상황에 있는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훌륭한 생활을 하도록 권면합니다. 베드로 전서는 이단과 논쟁하기 위하여 쓰여진 것이 아니라 말마다 위험 속에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하여 쓰여진 성경입니다. 그래서 시종 격려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이 격려를 하늘의 소망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베드로 전서를 "격려의 서신""소망의 서신"이라 부릅니다.성도 여러분, 정황은 다르다 할지라도, 새해를 맞고 우리에게도, 이 소망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죄와 유혹과 실패를 떨쳐 버릴 수 없는 우리에게도, 이 격려는 필요합니다."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승리의 삶을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1990년을 사는 우리의 표어가 된 것입니다.(1) 하나님의 능하신 손이란 어떤 손입니까?성경에 손이라는 말은 무려 1411번이나 사용되었습니다.하나님이 지으신 사지 백체 중에 손의 가치는 결코 과소평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인간사의 태반은 이 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낙시고라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이 동물 중에서 가장 예지적인 것은 손을 가졌기 때문이다."류가드는 말하기를, "그대는 두개의 손과 한 개의 입을 가지고 있다. 그 뜻을 생각하여 보라. 둘은 노동을 위하여 있고, 하나는 식사를 하기 위하여 있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노종하지 안은 손으로는 식사할 수 없다는 말처럼 들립니다.첫사람 아담은 하와도 이 손으로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 했습니다. 그리고 가인은 이 손으로 아벨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손으로 물매 돌을 던져 거인 골리앗을 거꾸려 뜨렸습니다.

아론은 이 손을 들어 이스라엘을 축복했습니다(레9:22). 모세는 손을 들어 홍해를 갈라지게 했고(출 14:21), 사람들은 이 손을 들고 기도했습니다(시28:2, 딤전2:8).그러면 하나님의 손은 어떤 손입니까?① 하나님의 손은 "능하신 손"이라 했습니다(벧전5:6).이는 전능하신 손이란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손은 능치 못할 것이 없는 손입니다. 이 손으로 아담을 빚으시고, 이 손으로 하와를 예쁘게 지으셨습니다.이 하나님의 손은 전능하신 손입니다.하나님은 이 손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느니라"라고 말했습니다(신5:15).하나님은 이 능하신 손으로 요단강을 건너게 했습니다(수4:24).하나님은 능하신 손으로 위험한 여행에서 도우셨습니다."정월 초하룻날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오월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고 에스라는 말했습니다(스7:9). 여행하다 보면 위험한 고비고비가 많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때마다 선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할 때가 많습니다.하나님의 손은 성도를 도우시는 손입니다."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너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시41:10).하나님은 그 능하신 손으로 성도를 붙드시고 보호해 주십니다."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나를 붙드시리이다"(시139:10).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리라"(요10:28-29).② 하나님의 손은 축복의 손입니다.이 손이 주신 즉 얻을 수 있고, 이 손을 펴 신즉 만족할 수 있습니다."주께서 주신 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 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리이다"(시104:28).우리가 실족하지 않음은, 이 축복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라"(시38:24).예수님은"그 어린 아이들을 믿고 저희 위에 인수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막10:16). 예수님은 벳세리 들녘에서 두 손을 높이드사 축복 하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배부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요6:11).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 축복의 손이 우리 위에 높이 들릴 수 있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③ 그러나 하나님의 손은 또한 심판의 손임도 기억해야 합니다.하나님은 이 손을드사 축복하셨지만, 또한 하나님은 이 손으로 심판하셨습니다.하나님은 심판의 이 손으로 선민 이스라엘을 학대하고 괴롭히는 바로의 애굽을 치셨습니다."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셨다"고 했습니다(출7:5). 애굽 위에 펴신 이 손은 심판의 손입니다."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생축 말과 나귀와 약대와 우양에게 더하리니 심한 악질이 있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출9:3).하나님은 또 이 손으로 패역한 선민 이스라엘을 치셨습니다."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중에서 멸하셨다"했습니다(신2:14-15).여기"그들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불 신앙으로 하나님을 원망했던 자들입니다(민14:26-35).

그들은 시내광야에서 계수된 자들로서 가나안 땅에는 한 사람도 들어가지 못한 자들입니다(민26:64). 바울은 말하기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여 광야에서 멸망 받은 자들이라고 했습니다(고전10:5). 하나님이 그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믿음이 없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히11:6).둘째는, 그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기 때문입니다.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손은 축복의 손입니다만, 그 손은 또한 무서운 심판의 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하나님은 누구를 심판하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원수를 심판합니다.그러나 또한 그 하나님은, 믿음이 없는 자를 심판합니다.그 하나님은, 서로 원망하는 자를 심판합니다. 그 하나님은 또한 범죄한자를 심판합니다. 그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십니다. 그런즉 깨어있어 믿음에 굳게 서야 합니다.(2) 그러면, 이제 이 능하신 하나님의 손 아래서 사는 성도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합시다.

오늘 우리 본문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 네가지 가르침이 있습니다.①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고 부탁합니다(6)."그러므로 하나님의 손 아래서 겸손하라"베드로가 이렇게 부탁하는 이유가 두 가지입니다.첫째는 하나님은 겸손한자에게 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둘째는 언젠가"때가 되면"너희를 높이시리라는 약속 때문입니다.성도 여러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때가 아닌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때가 있습니다. 너무나 조급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요셉을 보세요. 그는 일찍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형제들의 미움을 샀습니다. 구덩이에 던짐을 받았습니다. 미디안 상고들에게 팔렸습니다. 보디발의 집에 노예가 되었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썼습니다. 감옥에서 아까운 2년을 썩혔습니다. 술맡은 관원 장마저 그를 외면했습니다. 그에게는 아무 소망이 없는 듯 했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의 때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높이는 때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런즉,"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는 말씀을 붙잡고, 겸손히 삽시다.②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염려를 주께 맡기라고 합니다(7)."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인생살이의 걱정이 많습니다. 사업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자녀들 때문에 염려가 많습니다. 잘 키우려는 염려합니다. 잘 입히고 잘 가르치려고 애씁니다. 아직도 좋은 직장, 좋은 결혼,… 끝도 없고 한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는 그 염려 그 걱정 다 주님께 맡겨 버리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너희가 염려한다해도,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며둘째는, 주님께 맡기면 주님께서"너희를 권고"하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여러분, 아이들의 문제는 어른이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문제는 그 해결자가 주님밖에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③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믿음을 굳게 하라고 하십니다(9).왜냐하면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고"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다고 했습니다(욥5:7). 세상에 무풍지대는 없습니다. 고난 없는 인생, 염려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아마 죽은 자에게는 고난도, 걱정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있기 때문에 당하는 고난이라면 그것은 가치가 있고 영광스런 것입니다. 믿음에 굳게 서시기 바랍니다. ④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만, 온전케 됨을 믿으라 하십니다(10)."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살고 있습니다. 그 능하신 손을 가진 하나님은"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왜 은혜의 하나님이십니까? 첫째는, 우리를 은혜로 부르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해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의 하나님께서 세상살이에 지친 성도들을, 온전케 하시고,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고, 견고케 해주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는 성도들에게는 이 같은 위로와 축복이 있습니다. 박해가 문제가 아닙니다. 핍박 때문에 슬퍼할 것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은 우리를 슬픔 가운데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은,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축복하실 것이다. 우리가 주님만 바라보면서 겸손히 살면, 언젠가는 높여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살이의 염려를 맡기시면 다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그 은혜의 하나님만 의지하면, 그분은 우리를 온전케 해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기어코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권력이 세세 무궁토록 그에게 있을 지어다 아멘"14쪽 / 쉬어가는 페이지15쪽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깊은 영성(Growing Deeper)의 삶을...... 조춘호 장로 탐험가 존 뮤이어의 이야기가 있다. 그는 어느 여름 날, 거친 대자연의 탐험을 마치고 유바강의 한 지류 계곡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오두막을 찾았다.

그 때 태평양으로부터 튼튼한 나무들을 풀잎처럼 눕힐 정도의 무섭고 대단한 폭풍이 몰아쳤다. 그 오두막은 그처럼 기후가 험악한 시기를 대비하여 지은 것이었고 그 안에서 맹렬한 비바람으로부터 안온하게 보호받는 일은 얼마나 즐겁고 다행스런 일인가? 그러나 뮤이어는 오두막의 안온함은 관심 없이 문을 박차고 나가 폭풍 속으로 들어가 거대한 미송나무 꼭대기 우듬지까지 올라가 필사적으로 나무를 붙들어 안은 채 온 몸으로 폭풍을 견뎌 냈다. 광풍의 변화무쌍한 소리와 색깔을 더 적극적으로 맛보고 하나님의 숨결이 담긴 위대한 날씨를 맛보고, 또한 하나님께서 내뿜는 그 원시적 생명력과 압도적인 에너지를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이 이야기는 삶의 주체가 아니라 구경꾼이 되려하고, 창조주와의 근본적인 대면보다는 피조물의 안온 속으로 숨어들어 가려는 인간들의 삶의 모습을 깨닫게 한다.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하나님의 말씀과 관계를 벗어나고서도 의미 있고 안전한 삶을 추구하며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는 일만큼은 부담스러워 하고 하나님은 내게 필요한 어떤 힘과 생각을 제공해 주는 존재로만 취급하는 종교적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날씨)앞에 나를 완전히 드러내 놓고 위대한 생명께서 내 삶에 침노해 들어오는 미세한 소리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예수 따라가는 것으로 나의 정체성과 열정을 보이는 영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 영성이란 누군가가 부여한 생명에 닿아 있는 것이며, 그리스도인의 영성이란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실체는 안 보이지만 그 작용과 영향력은 분명히 보이는 존재-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영은 '바람'이고, '숨'이다. 누구도 '영성'의 의미를 흡족하게 설명 할 수는 없지만 영성의 존재, 즉 그것의 있고 없음은 다 안다. 우리는 영성의 존재로 우리 자신이 충만해짐을, 영성의 결여로 우리 자신이 메말라 가고 있음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폭풍으로든 미풍으로든 온유한 숨결로든 바람(영성)이 불어오실 때를 늘 깨어 기다리며 성령의 임재를 예민하게 느끼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깊은 영성(Growing Deeper)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