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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라
성경본문 : 히브리서 11 : 13 ~ 16
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나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14.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15.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행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6.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금주의 말씀
한국 최대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추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약 2,800만
명이 고향을 찾는다고 합니다.
인구의 44%가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라고 하니 그럴 만도 합니다.
왜 이렇게 모두들
고향을 그리워하며, '고향'하면 가슴이 설레고,
아늑함과 푸근함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하여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3:11)고 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란
첫째, 하나님을 찾는 마음이요,
둘째는 고향을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는데
엉뚱하게 다른 대상을 하나님이라고 잘못 섬기고 있는 점입니다.
또 하나,
고향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는데
육적인 고향만 사모하고 있는 점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 육적인 고향은 떠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네
본토와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행7:2-4, 창12:1)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그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란으로 갔던 것입니다.
이러한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고향'을
떠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브라함은 드디어 고향을 떠나,
아비집을 떠나 낯선 땅 가나안으로 들어옵니다.
'아브라함이 마침내 가나안땅에 들어갔더라'(창12:5).
그가 그곳에 들어올 때가 75세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을 때 나이가 175세였습니다(창25:7).
그러니 아브라함이
가나안땅이라는 객지에 들어와 100년
동안 생활한 셈입니다.
그 100년 동안 그의 육적인 고향 갈대아 우르를 찾은 적이 있습니까?
그곳에 있는 일가와
친척들이 그리워서 달려간 적이 있습니까?
제2의 고향 하란을 찾은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한번도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이끄사 머물게 하신 땅,
가나안을 그의 새로운 고향으로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그는 그곳에 있는
막벨라 굴을 사서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를 묻고, 자신도 묻혔습니다.
물론 그의 아들
이삭, 자부
리브가, 손자 야곱, 증손자 요셉도 그 가나안땅 막벨라 굴에 묻혔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예들은 한결같이
육적인 고향
저 갈대아 우르를 고향으로 생각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새로운 고향 가나안을
그들의 영원한 본향으로
생각했다는 말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오늘 우리에게 영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교훈을 던져
줍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1) 육적 아버지를 떠나 영적 아버지, 즉 하나님을 내 아버지로 모시는 것이 믿음입니다.
(2) 육적 고향을 떠나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히브리 11장은 믿음장 이라고 부릅니다.
믿음의 조상 즉 우리의 선배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를
한분 한분 예를 들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삶의 형태는 제 각각이었으며,
다양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온바 본향'(육적인 고향)보다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외국인과 나그네'라고
생각하였습니다(13).
그들은
본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14).
그들이 나온
즉 육적인 고향에 갈려고 생각했다면 얼마든지 갈 수 있었습니다.(15).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육적인 고향을
그리워하기보다는
더 나은 본향 즉 하늘에 있는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였습니다(16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즉 고향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는 말은
내가 태어난 고향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육적인 고향에 매달려 죽고, 못사는 것은 결코
신앙적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는데 엉뚱하게도
참 하나님 대신
다른 대상을 하나님이라고 섬기고, 경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면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곳에 보물을 쌓아 두기를 즐겨하며,
그곳을 향하여 나아가기를 소원하십니다.
이것이 올바른
신앙인의 자세임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