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마의 교훈
딤후 4:9~11
본문은 지나간 교회 역사 가운데 데마의 유혹을 받게 되는
수많은 성도들을 향한 경보장치의 역할을 해 왔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데마는 신앙생활의 성공사례가 아닌 실패사례입니다.
이 실패의 사례가 오늘을 살고 있는 여러분과 저에게 커다란 교훈이 되고 있는 이유는 데마의 실패 가능성이 우리의 가능성이기 때문입니다.
1. 데마는 배반자입니다.
바울은 주님 승천 이후 초대교회 시대에 가장 유력하게 쓰신 인물입니다.
유명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 “바울의 발길이 머무는곳, 그곳이 마을이든, 도시든, 그 순간부터 바울의 영향권을 필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계속
말합니다. “바울의 로마에 끌려 들어오던 그 날, 로마의 하늘에는 복음의 새벽이 밝아 오고 있었다.”고 인상 깊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바로 그
바울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데마입니다. 바울은 그를 동역자라고 했습니다.(골4:14)
가까이에서 바울을 느끼며, 바울의 심장을
알며, 바울의 마음속에 고동치는 예수그리스도를 느끼며,세계에 대한 찬란한 비젼을 느끼며, 함께 사역했던 사람이 바로 데마였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딤후4:10절에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사람의 헤어짐을 문제 삼는 이유는 데마가 바울을 떠난 시기와 동기가 문제되기 때문입니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사도의 마지막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쓴 시기가 바울 생애의 마지막 때입니다. 그의 마지막 생애는 정말 혹독한 고통과 고난의 세월
이었습니다. 늙은 바울, 그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 죽음을 직감하고 마지막으로 로마를 향한 복음의 열정을 쏟아 붓고 있을 그 때에 데마가 바울을
버리고 떠납니다. 왜 하필 그 때 입니까? 이러한 자를 기회주의적 배신자라고 합니다. 그가 왜 그 시점에서 바울을 버리고 떠났습니까? 그것은 이
세상을 사랑하여 떠났다고 말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2. 세상의 3가지 의미
세상이란 단어는
3가지 중요한 다른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1)지구,땅을 의미합니다. 2)세상속에 있는 사람들, 영혼을 의미합니다,(요3:16)
3)본문에서 씌어진 세상이란 예수와 그의 교훈을 거스리는 악한 사조,철학들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은 일찍이 주님을 미워한 세상입니다.이 세상은
주님을 저주하고 배척한 세상입니다. 이세상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세상입니다. 바로 이 세상을 사랑하여 데마는 바울을 떠나갔습니다.
3. 희생적 신앙에서 편안한 신앙으로의 이동
데마가 어디로 갔습니까? 데살로니가로 갔습니다.
데살로니가는 그 당시
핍박을 피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살았던 곳입니다 (살전1:8) 그렇다면 여기 “데마가 데살로니가로 갔고” 라는 말은 신앙을 가졌다가
불신앙으로 옮겼다는 것이 아니라 희생적 신앙에서 편안한 신앙으로의 이동입니다. 바울이 로마에 머물러 있는 한 극심한 로마의 박해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박해의 시간이 길어지자 내가 예수를 힘들게 믿어서 내게 오늘 유익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자 그는 어느새 데살로니가 행렬속에 끼어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땀흘려 주를 섬기던 희생적 신앙에서 방관적 신앙으로의 이동일 수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따금 휴식이 필요합니다. 주님도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쉬는 원인 중의 하나가 세상을 사랑함이라면
여러분은 데살로니가로 향해가는 데마의 얼굴 속에서 자신의 얼굴을 발견해야 됩니다.
4. 선택해야 될 두길
오늘 여러분의
신앙생활의 동기, 봉사생활의 동기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느끼지 않습니까?
봉사, 희생, 섬김을 거절할 때, 내
육신적 안일을 위해서 주를 위해서 바치는 시간을 줄여나가기 시작할 때 여러분을 데살로니가로 가는 데마의 행렬에 끼이게 됩니다. 데살로니가로 가면
편안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신앙성숙은 없을 것이고, 승리도 느낄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신앙의 진정한 맛을
경험치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열매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신앙의 길에는 두개의 길이 있습니다.
데마는 바울을 떠났어도 누가는
끝까지 바울 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신앙의 길에는 누가의 길과 데마의 길이 계속 존재합니다.
여러분! 신앙생활의 진정한 동기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누가를 따라갑니까? 데마를 따라 갑니까? 여러분은 그날을 위해 살아갑니까? 오늘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핍박이
있어도, 박해가 있어도, 눈물과 희생이 있어도 교회봉사를 하다보면 아픔이 있어도 로마로 가는 그 행렬에 가담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육신의
안일과 편의를 위해 데살로니가로 가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