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러브레터 [딤전 1:1-2]

 

본문  딤전 1:1-2 제목  하나님의 러브레터    1우리의 구주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은, 2믿음으로 낳은 참된 아들 디모데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자비와 평화가 그대에게 있기를 빕니다. 이야기:    지난주에 "ILOVE YOU"라는 신종 컴퓨터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인도에서부터 시작해서, 유럽, 미국, 그리고 아시아에, 시간대별로, 차례로 전파되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영국과 덴마크 의회, 미국의 의회,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연방수사국(FBI) 등 주요 국가기관은 물론 AT&T, 포드 등 대기업과 금융·언론기관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서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노무라(野村)증권 홍콩사무실과 런던사무실, 미국 다우존스와이어 홍콩지사,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컴퓨터에 큰 피해가 났고, 유럽에서도 유럽의회, 스위스 정부 및 업계, 덴마크 의회와 환경·에너지부, 덴마크 최대 통신회사인 `텔레 덴마크', TV2 채널 등의 컴퓨터 시스템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영국에선 바이러스 출현으로 하원 통신 시스템이 일시 폐쇄됐으며 영국 업체의 e-메일 시스템 가운데 30% 정도가 마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러브' 바이러스가 127만대의 컴퓨터에 피해를 입혔고, 그 피해액이 약 100억 달라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지금도 계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뉴욕지사 선거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의 후원자들은 발신인이 힐러리 클린턴으로 된 LOVE 메일을 받고서, "야, 힐러리가 나한테 러브레터를 보내다니!"하면서 기대와 설레임 속에 의심도 않은 채 메일을 열어보았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ABC 뉴스의 앵커우먼은 이 사건을 다루면서, 맨 마지막에, "사랑은 상처를 줍니다 (LOVE HURTS)"하는 결론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본문해설:    우리는 지금까지 바울의 서신들을 다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소위 "목회서신"이라고도 불리우는, 바울의 개인적인 편지들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번주부터 우리는 그 목회서신 가운데 첫 번째인 디모데전서를 다루고자 합니다.    바울은 이런 말로 편지를 시작합니다, "1우리의 구주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은, 2믿음으로 낳은 참된 아들 디모데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이 편지는 교회에게 보내진 것이 아니라, 디모데라는 개인에게 보내진 편지입니다. 디모데는 오랜 세월 동안 바울을 따라다니며, 그를 도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바울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디모데에게 바울은 자신을 매우 거창한 말로 소개합니다, "우리의 구주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은." 얼핏보기에 이 말은, 바울이 자신의 직함이나 들먹이는 교만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을 사도라 부를 때는, 항상 "나 같이 자격 없는 사람을 귀한 일에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하는 고백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도란 "보냄을 받은 자"란 뜻입니다. 옛날에는, 오늘날처럼, 여행이 용이하지 못했기 때문에, 왕을 대신해서 보냄 받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의 임무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로, 자기 나라와 왕을 대표하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로, 왕의 뜻을 잘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에겐, "나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사람이다"라는 긍지와 책임감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들마다 어려운 일이 많이 벌어지는 이유는 자신을 한낱 하나님 나라의 일개 시민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이 하나님의 대사 (the ambassador of God)라는 사실을 항상 자각한다면, 우리의 말과 행동은 그리스도의 품격을 담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대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을 대표하는 언행을 하셔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우리의 구주"라 부르고 있습니다. 보통 세상 사람들이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구주라 부르는데, 바울은 하나님을 구주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모든 구원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존재입니다.    또 바울은 그리스도를 "우리의 소망"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편지가 쓰여질 당시, 로마 사회는, 겉으론 법의 질서가 잘 지켜지는 사회였지만, 속으론 혼란과 무질서로 가득 찬 사회였습니다. 로마의 역사가 태시터스 (Tacitus)는 그 당시의 역사를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평화로운 때마저 잔인했었다. 네 사람의 황제가 칼에 맞아 비운의 최후를 맞이했고, 세 번의 내란이 있었다. 또한 여러 번 외국과 전쟁이 있었고, 내란과 외란이 동시에 일어란 적도 있었다...로마는 잇따른 화재로 황폐해지고, 가장 유서 깊은 사원이 소실되고, 바로 수도 그 자체가 로마인의 손에 의해서 불바다가 되기도 하였다...어떤 자는 승려의 직분이나 집정관의 직책에서, 또 어떤 자는 지방장관의 직위나 황제의 배후에서, 각기 자기 나름대로 사복을 채웠다...노예는 뇌물을 써서 주인을 배반했고, 노예의 신분을 벗은 자유민은 자기의 은인을 배반했다. 그리고 적이 없는 착한 사람도 친한 친구로부터 배반을 당했다.    그 당시의 로마는 바로 덕이 무너지고, 신뢰가 허물어지고, 소망이 끊어진 사회였습니다. 바로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는,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살아가야 할 이유와, 살 수 있는 힘과, 필요하다면 죽을 수도 있는 용기마저 주신 것입니다. 게다가 주님은 죄와 죽음을 이기는 승리 또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소망"이라 한 것은, "우리에겐 살 이유를 주시고, 살 힘을 주시며, 필요하다면 죽을 수도 있는 용기를 주는 분이 계시다. 우리는 그분이 이기신 것처럼 죄와 죽음에 대해 승리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무엇이 축복일까요? 사람들은 아무 문제없이, 편안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려움 당하고, 고통받고, 일찍 죽는 사람을 보고,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기의 운명을 걸만한 진리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야말로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오래 오래 살다가 낡아 없어지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를 불태우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삶인 것입니다. 그런 삶에는 십자가의 능력과 부활의 능력이 들어와,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소망하기에, 그분을 위해 죽을 수 있고, 그분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디모데에게 보냈습니다. 그는 디모데를 "믿음으로 낳은 참된 아들"이라 부르고있습니다. 여기서 "참된"이란 말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서자의"에 반대된 "적자의"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로, "허위의"에 반대된 "진짜의"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낳았다고, 내 피를 물려받았다고, 내 아들이라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비록 내가 낳지는 않았지만, 내 피를 물려받지는 않았지만, "디모데야말로 진짜 내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믿음으로 낳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바울은 2차 전도여행 때부터 줄곧 디모데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바울이 아테네로 급히 피신할 때, 디모데와 실라는 베뢰아에 남아서 바울을 대신해서 뒷처리를 했습니다 (행 17). 바울은 디모데를 자신의 대리자로 마케도니아에 파송했습니다 (행 19:22).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갈 때, 여러 교회에서 보내온 헌금을 가지고 갔는데, 그때에도 디모데는 바울과 동행했습니다 (행 20:4). 바울이 고린도에서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을 때, 디모데는 그와 같이 있었습니다 (롬 16:21). 고린도 교회에 문제가 발생하자 바울은 디모데를 자신의 대리자로 고린도에 보냈습니다 (고전 4:17; 16:10). 바울이 고린도후서를 쓸 때에도 디모데는 그와 같이 있었습니다 (고후 1:1, 19).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의 사정을 알아보고자 보낸 사람도 디모데였고, 그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쓸 때도 그는 바울과 함께 있었습니다 (살전 1:1; 3:2, 6).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쓸 때,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옥중에 있었으며, 바울은 그를 자신의 대리자로 빌립보 교회에 보낼 심산이었습니다 (빌 1:1; 2:19). 바울이 골로새 교회와 빌레몬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을 때에도 디모데는 그와 함께 있었습니다 (골 1:1; 몬 1:1). 디모데는 늘 바울 곁에 있었고, 언제든지 어려운 일이 벌어질 때면, 바울을 대신해서 문제의 지역으로 파송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디모데를 가리켜서 "믿음으로 낳은 내 진짜 아들"이라고 한 것은, 그저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이 아닙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신뢰할 수 있고, 어느 곳이든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불행한 시대를 살다가, 불행하게 죽었던 사람입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애도도 받지 못하고, 초라하게 로마의 감옥에서 옥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그에겐 어디에도 내 놓을 수 있고, 자기의 뜻에서 벗어난 말을 절대로 내뱉지 않을 충성스런 동역자를 가졌다는 점에서, 그는 행복한 지도자였습니다.    얼마 전에 어떤 설교 테잎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내용을 가만 들어보니까, 임원을 뽑는 과정에서 몇 사람이 불만을 품고 교회를 나간 것 같았습니다. 목사님 말씀으로는, "그 사람들이 스스로 믿음이 있다고 자처하는데, 내가 보니까, 아직 교회가 믿고 일을 맡길 만한 믿음이 아니었습니다"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목사님이 제대로 보신 겁니다. 임원으로 천거가 안 되었다고 불만을 품고 나갈 사람이라면, 믿음이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 없는 사람들이, 집사가 되려 하고, 권사가 되려하고, 장로가 되려 하기 때문에, 교회마다 임원을 뽑을 때가 되면, 풍파를 겪곤 합니다.    버클레이는 자신의 주석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디모데와 같은 대행자를 가진 지도자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디모데는 어떻게 하는 것이 믿음을 섬기는 것인지를보여 준 사람이다. 그리스도는 디모데 같은 종을 필요로 하며 디모데 같은 교회를 필요로 하신다."    아주 나쁜 맘을 먹은 목회자가 아니라면, 이 세상의 목회자는 다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믿음으로 낳은 아들, 믿음으로 낳은 딸이 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시려면, 믿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목회자가 기도를 부탁하면 즉시 무릎 꿇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 목회자가 금식해 달라고 하면 금식하며 기도할 수 있는 사람,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서서 훈계하면 그걸 주님의 말씀으로 알고 순종하는 사람, 목회자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냄을 받아 목회자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그런 사람이 믿음으로 낳은 자녀요, 그런 사람을 가진 목회자가 행복한 목회자요, 그런 사람이 많은 교회가 행복한 교회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꼭 필요로 하시고, 반드시 쓰시는 일꾼인 것입니다.    2b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자비와 평화가 그대에게 있기를" 빌고 있습니다. 이 세 단어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로, 은혜입니다. 은혜란, 희랍어로, "매력"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면, 여러분은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또 은혜란, 받을 가치가 없는데도 주어진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면, 여러분은 항상 감사하는 사람이 됩니다. 또 은혜란, 모든 인간을 차별 없이 용납해주는 하나님의 사랑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면, 여러분이 아무리 못 배웠어도, 아무리 가진 것이 없어도, 아무리 신분이 낮아도, 아무리 교회나 이웃에게 기여하는 것이 적어도, 여러분은 존귀한 사람으로 인정받습니다.    이 편지는 바울이 디모데를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로 파송한 뒤에, 걱정이 되서 보낸 편지입니다. 에베소 교회엔 벌써 장로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가르칠 수도 있고, 교회를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나이도 많고 경륜도 있는 사람들 앞에서 젊은 디모데가 처신을 잘 할 수 있을까? 괜히 그들이 디모데를 얕잡아 보고 그의 지도력을 묵살하지나 않을까?"--하는 조바심 때문에 바울이 펜을 든 것입니다.    바울은 먼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빌고 있습니다. 드센 장로들 앞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매력이 있기를, 순간순간 값없는 하나님의 선물이 충만히 채워지기를, 아무리 실패해도 용납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를, 빌고 있는 것입니다.    주의 일을 해 나갈 때, 사람들은 여러분이 지식이 없다고 얕잡아 볼지도 모릅니다. 젊고 경험이 없다고 얕잡아 볼지도 모릅니다. 사회적으로 비천하다고 얕잡아 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어려움을 능히 이기고도 남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둘째로, 자비입니다. 자비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에겐 죄와 허물이 많지만, 하나님께선 넓으신 자비로 우리의 수치를 덮어주셨습니다. 성서에서 자비는 종종 용서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용서 안에서,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언제나 다시 시작합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실수할지도 모르고, 잘못을 저지를지도 모르고,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가, 언제나 그의 수치를 덮어주시고, 실수와 잘못과 죄를 덮어주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언제나 기억하길 바랬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조금만 잘못해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사회입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책임져야 하고, 어떤 일은 세상에 공개되어 망신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상황을 만나면 우린 좌절하고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우린 외롭습니다. 고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려 주시는 자비"가 있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사람들의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인 것입니다.    셋째로, 평화입니다. 평화, 샬롬은 유대인의 인사말입니다. 이 사람들은, 전쟁이 나서 온 도시가 불타고, 아들과 남편과 형제가 죽임을 당하고, 아내와 딸들과 자매들이 겁탈을 당하고, 아이들이 잔인하게 학살되고, 가족이 노예로 끌려갈 때에도, 샬롬이란 인사말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 평화는, 전쟁이 없고, 공격이 없고, 싸움이 없고, 고통이 없고, 수치가 없기 때문에, 즉 외적인 환경 때문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선물임을 그들이 알았기 때문입니다.    평화는 절대로 문제없는 사람이 갖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문제 생기면 평화를 잃습니다. 평화는, 어떤 문제 앞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 하나님께서 절대로 나를 버리시지 않으실 거다 믿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인 것입니다.    몇 일 전에 김상순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하나님이 목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목사 하나 사람 만들려고, 그 엄청난 대가도 치르신다"고, "하나님은 절대로 목사를 버리시는 일이 없다"고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 그건 목사가 무슨 특별한 총애를 받는 사람이라는 뜻에서가 아니라, "자격 없는 사람을 버리지 않으시고 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는 말이기에, 제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버리는 건 우리지 하나님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지,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버리시지 않습니다. 이걸 믿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겪는 시련과 아픔은, 하나님께 버림받아서가 아니라, 나를 사람 만드시려고 연단시키시는 과정임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평화는, 문제와 상관없이, 상황과 상관없이, 여러분의 능력과 상관없이, 이미 주어졌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LOVE LETTER를 받았습니다. 세상이 주는 사랑의 편지는 우리를 실망시키기도 하고, 우리를 파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LOVE LETTER에는 그분이 주시는 은혜와 자비와 평화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의 LOVE LETTER로 승리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