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2장 16-22절
어떤 아이가 자기 방에서 장난감 벽돌을 가지고 이것을 높이 쌓으면서 혼자 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밖에서 들어가면서 이
아이의 방에 들어가서 관심을 보이느라고 아이가 하고 있는 일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아버지가 옆에 있는 것도 모르고 열심히 무언가 벽돌을
쌓고 있는 아이를 향해서 "너 뭘 하고 있는 거냐?" 하고 물었습니다. 했더니 이 어린아이가 뒤돌아보면서 "쉿! 아빠 조용히 하세요. 지금
교회를 짓고 있는 겁니다." 아버지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 어린것의 손을 잡고 교회에 늘 다니긴 했지만은 교회에 갈 때마다 떠들어서 조용히 하라
그러고 늘 말썽이었는데 이 만큼의 믿음이 생긴 것 같이 생각이 되어서 대견하게 여기고 한 마디 더 물었습니다. "애야, 교회에서는 왜 조용히
해야 되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이때에 아이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아빠 참! 교회에서는 조용해야지요. 사람들이 다 잠들었으니까요. 떠들면
깨잖아요." 이 아버지가 어린아이를 데리고 교회 나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갈 때마다 졸거나 잤던 것입니다. 그 아이 곁에는 잠을 자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교회 그러면 조용히 잠을 자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다가 교회는 가서 조용히 자야 되니까 떠들지
말아야 된다 그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교회를 어느 정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한 가지 명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교회'라는 표현은 '완성' 또는 '완전'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지어져가는 성전에 대한 개념은 참으로 뜻깊은 표현입니다. 바울은 "너희도 성령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해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완성된 곳이 아닙니다. 지어져 가는 곳입니다. 어느 교회도 완성된 곳은 없고
"공사중인 교회"입니다. '공사중'이라는 말은 지어져 가기 때문에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변화가 있고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며 전진해 가는 살아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건축을 하고 봉헌식을 했지만 여전히 공사중인 교회입니다. 아직도 고치고, 수리되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제일 크다, 이정도면 됐지", "세계에서 제일이다"하고 되어진 교회를 자랑할 때 그 교회는 이미 병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인생에게 큰 무서운 병이 없습니다. 그때부터 그의 삶은 정지되고 죽어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생각하는 교회관 그것이 문제입니다. 도대체 당신은 교회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회를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내 모든 생활 중에
교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입니까? 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은 교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교회는 친목단체도 아닙니다. 구제기관도 아닙니다. 스트레스 해소하는 오락실도 아닙니다. 교회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집이요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있는 곳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교회를 하나님과의 화평에서부터 설명해 나갑니다. 그래서 14절에 보면은 예수는 화평이시다 라고 결정적으로
말하고 15절에는 예수께서 화평을 이루신다고 말하고 17절에 가서는 화평을 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안에서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가고
하나님의 처소로 세워져 간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처소로 세워져 가는 것이 교회입니다.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는 어떤교회입니까? 첫째로 그리스도를 만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결정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만이 영광을 받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함께 하므로 교회입니다. 교회에 나오는 사람마다 여기에 와서 그리스도를 만나야
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예수님의 교회에 와서 그리스도를 만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신학대학을 졸업할 때 홍현설 학장님께서는 졸업 예배 설교를 통해 4년간 신학공부를 하고 파송 받는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평생에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반드시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한다"고 간곡하게 부탁하셨습니다. 아는 것 같고 다 배운 것 같지만 그것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교회의 모든 기준과 가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의 계시인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라는 이유로 모든 상황이 정리 정돈되어야 참 교회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교인 중에
나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 목사를 테스트합니다. 저 누군지 아세요? 안다고 하기도 모른다고 하기도 어려울 때 목사님은 말씀합니다. "저는 여자
얼굴을 똑똑히 안 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목사가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떻습니까? 주님이 알아야지요. 예수님이 알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야 그렇지요" 합니다. 그 누가 알고 모르고, 알아주고 몰라주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만나야 되고 예수님이 나를 알아
주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는 체험이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한에서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떠나면 하나님이 안 계시면 그건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고 우리 교회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신다고 믿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됩니다. 꼭 우리 주님을 만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철저한 예배 공동체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 경배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곳에 진정한 그리스도의 교회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심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실로 영감있는 예배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감 있는 예배! 영감이
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말의 근원인 인스피라티오(inspiratio)에는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오는 영감이란 뜻입니다. 성령이 진정으로
임재하시고 역사 하는 예배를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성령이 운행하시고 임하는 예배가 드려지는 곳이 교회인 것입니다. 예배 참석하는 것이 즐겁고
신이 나고 감사함이 넘치는 바로 그곳이 주님의 몸인 교회인 것입니다. 주일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교회 주일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예배드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99.8.3)가 보도했습니다. 몇 년을 더 장수 할 것 같습니까? 통계에 의하면 최소7년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한 결과
20세 된 사람을 기준으로 예배에 매주 출석한 사람의 평균 수명은 82세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75세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믿고 마음이 편하고 의지할 친구들이 있고 자신의 중요성을 인정해 주는 공동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배만 잘 드려도 7년을 더
산다는 결론입니다. 1924년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제8회 올림픽 경기가 있을 때 파리에서 열렸는데 이 올림픽 경기에 에릭
리들이라고 하는 영국청년이 100m경주의 선수로 나가게 됩니다. 그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어서 확실하게 금메달 유망주로 다같이 인정을 했는데
경기 일정이 주일날로 잡혔습니다. 그럴 때 이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올림픽 경기를 포기하겠다고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영국 국민들이 분노했습니다.
조국을 배반한 자요, 위선자요, 옹졸한 신앙인이요, 비겁한 자라고 있는 대로 폭언을 하고 비난을 했습니다마는 이 청년은 "아닙니다. 주일을
범하면서까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뒤로하고 금메달을 향해서 뛸 마음은 없습니다." 그리고 주일날 교회 나가서 경건하게 하나님께
예배드렸습니다. 그 다음에 다른 분들이 좀 설득을 해서 이제 주일을 지키고 난 뒤에 400m경기가 있는데 400m경기에 좀 나가줄 수 없겠느냐고
했습니다. 주일날이 아니면 나가보겠다고 하고는 100m 경주자가 400m경주에 나가서 뜁니다. 이건 사실 불가능하답니다. 그런데 경기를 하는데
처음부터 100m경주하는 사람의 솜씨로 총알같이 뛰었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모두가 생각하기를 '저 사람 200m 뛰고 나서 아마 쓰러질
거다' 했는데 그대로 줄기차게 뛰어서 그는 세계 기록을 내면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기자가 물어봅니다. "어떻게 그렇게
100m 경주자로서 400m를 뛸 수 있었느냐?" "200m는 내 힘으로 뛰고 나머지 200m는 하나님의 힘으로 뛰었습니다. 내가 100m
경주를 거부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겼습니다. 그렇게 고백하고 나머지 길은 주여 인도하소서 하고 뛰었는데 내가 금메달을 땄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일을 귀하게 여기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생명을 걸 때에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십니다.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영감을 다하여 예배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있어서 교회입니다. 이건 사람들이 모여서 친교하고 사람의 음성을 듣자는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증거 되고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를 만날 때 그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때로 성도들 중에는 '목사님은 어떻게
설교하시는 것마다 나보고 하십니까? 날 들으라고 하십니까? 꼭 내게 해당되는 말씀만 하십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은혜를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말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변화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교회는 주유소와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차라도 주유소에 들려 기름을 넣어야 됩니다. 그런가 하면 그
주유소에서 주는 기름이 깨끗하고 불순물이 없고 오염되어 있지 않아야 합니다. 잘못 기름을 넣으면 차 전체가 다 망가집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음성을 전하는 주유소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잘못 전해지면 안됩니다. 인격과 운명이 이 말씀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곤두박질하고 운명도 엉망이 되고 맙니다. 그런고로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모릅니다. 내 생애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교회요, 내가 마지막 의지할 것이 교회요, 이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중요한 건
교회입니다. 마지막 의지할 곳은 교회밖에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거룩하게 시간을 구별하고 주일을 거룩히 지키고,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 내
생활이 거룩하게 구별되고 내 인생이 거룩해 지는 것이 성도입니다. 교회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와 사귀고, 그리스도를 만나고,
교회의 권속으로서의 행복을 즐깁니다. 여기에 승리의 생활이 있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바로 여러분들이 바른 교회관을 가지고 신앙생활해 나갈
때 반드시 이루어져가는 것입니다. 이제 교회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납시다. 영감 있는 예배를 하나님께 드립시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선포되어
주의 음성만을 들읍시다. 그리할 때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 갈 줄로 믿습니다. 교회를 중심하는 신앙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큰 축복을 누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