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  육체의 가시   고후 12:1~10

육체의 가시(고린도후서 12:1-10)  사도 바울은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육체의 가시를 혹자는 간질병이라고 하고 혹자는 심한 안질이라고도 합니다. 어쨌든 가시는 그에게 몹시 괴롭고 고통스런 것이었습니다. 그에게 이 가시는 불리한 조건 핸디켑(handicap)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핸디켑을 좋아하지 않지만 저마다 핸디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핸디켑을 없애려고 화장도 하고 옷도 잘 입어 보고 굽 높은 구두를 신기도 하고 성형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바울은 남달리 불리한 조건인 심각한 '가시'들을 극복한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는 '가시'를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처서 너무 자고 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7절)했습니다. '협동하여 유익하게 하신다'(롬8:28)고 고백한 바울은 '섭리자 하나님'을 굳게 믿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도 '사랑하는 아들에게 채찍을 가하신다'하여 가시는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바로 왕은 이스라엘에게 온갖 불리한 조건을 만들지만 "나의 편팔이 너희를 속하리라"(출6:6)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둘째 그는 '가시'가 강한 능력의 조건이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9절) 그리고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10절) 했습니다.  가시는 더 강해질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만하면 하나님이 떠나고 겸손하면 함께 하십니다. 가시는 바울이 자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버리게 하고, 가시는 그를 낮추었습니다.  삼손의 이야기에서 볼수 있습니다. 그의 힘을 과시하고 자만했습니다. 머리가 잘린 후 힘을 잃었고 눈알이 뽑히고 쇠사슬에 매여 연자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런 핸디켑의 상황에서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삿16:22)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하에 삼손의 힘은 강해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핸디켑을 알고 그 의미를 신앙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바울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핸디켑 투성인 바울에게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라고 했습니다. 핸디켑이 없는 것이 축복이 아니며, 또 그것을 피하는 것이 성공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피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FANNY J. Crosby는 찬송가를 많이 지어서 은혜와 영감을 준 사람입니다.(144-예수 나를 위하여, 204-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337-인애하신 구세주여, 434-나의 갈길 다가도록등) 불행하게도 그는 난지 40일만에 장님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런 가시를 지니고도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훌륭한 삶을 살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나라가 없는 핸디켑을 극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서 세계경제를 장악했습니다. 셋째 그는 '가시'를 오히려 자랑했습니다.  그는 '가시'가 있는 것을 자랑하고 기뻐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이 자기에게 머물기 때문이였습니다.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9절 하반절)  바울은 예수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 사는(부활) 복음의 핵심을 굳게 믿고 살았습니다. 가시도 내일의 영광과 기쁨, 새 출발을 뜻하는 능력이 되는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9장에 나면서 소경된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가시'는 부모나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했습니다.   가시 때문에 원망하고 가시 때문에 좌절하고 포기하지 맙시다. 가시를 거부하나 피하지 맙시다. 가시를 긍정하고 믿음 안에서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게 합시다. 비록 가시는 있지만 그 가시 이면에 자랑거리도 있습니다. 그 자랑거리들을 가시 때문에 묻어두지 말고 선용해야 하며 가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머물게 하는 조건이 된다는 것을 받아들입시다. 그래서 바울처럼 성공적인 신앙의 삶을 사는 사람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