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소원   고린도후서5:8~10  그리스도인에게는 그리스도인다운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사나 죽으나 분명한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그 소원이 전 삶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일시적인 소원이 있고, 평생의 소원이 있고, 영원한 소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 가지고 갈 소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최대 문제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소원과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운명이 결정됩니다. 소원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러한 소원을 가지고 일생을 살면서 생사의 문제를 분명하게 자신있게 해결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살고 죽는 것이 한가지 소원에 있었습니다. 그는 그 소원 때문에 살았고, 그 소원 때문에 죽어야 했습니다. 그는 소원으로 살고 그 소원으로 죽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그리스도인이요, 승리자입니다. 사도 바울은 위대한 소원을 가졌기에 위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마음 속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소원 하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8)  *사도 바울은 담대하게 원하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거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사모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세상에 살기를 원하고 세상 떠나는 것을 매우 슬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울의 "몸을 떠난다"는 말을 주의 깊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주의 영의 몸을 입어야만 사는 것이고, 주의 영이 몸을 떠나면 죽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6절에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담대하여 몸으로 있을 때에는 주와 따로 있는 줄을 아노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몸으로 살 때에는 육신의 장막에 머물러 살기 때문에 하늘에 계신 주님과는 얼굴을 마주 대하고 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차라리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거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바울은 개인적으로는 육체 가운데 사는 현재의 삶보다도 죽어서 육체를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을 더 소원했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성령을 통하여 우리와 함께 거하시지만 주님과 온전히 함께 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함께 거하는 것을 사모해야 합니다. 우리는 괴로운 세상을 떠나 슬픔도, 탄식도 없는 곳에서 편안히 쉬고 싶은 마음으로 죽기 원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살고 싶어서 죽으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여기서 우리와는 분명히 달랐던 것입니다. 주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빛이 괴고, 소금이 되는 생활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하는 믿음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에게 그보다 더 원하시는 것은 바로 주님과 함께 살기를 원하십니다. 지금 주님은 우리 안에 영으로 살고 계십니다. 그러나 따로 거하십니다. 지금 교제는 하고 있지만 거처는 다르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빌1:23~24)"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천국에 갔을 때 주님께 물으실 것입니다. "어떻게 왔느냐?" 그러면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죽어서 갈 데는 없고 천국이 좋다고 해서 왔습니다." 이렇게 대답한다면 주님은 기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과 함께 거하는 것을 사모하면서 이 세상 떠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므로 무서운 것도 없고, 부러운 것도 없이 힘있게 살았던 것입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9절을 보면 "소원"에서 "힘쓰노라"로 더욱 진전됩니다.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사도 바울에게는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거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이것은 육의 몸으로 오래 사는 것보다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이 더 큰 소원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소원이 있었습니다.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힘쓴다"는 말은 "큰 야심"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살든지 죽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그의 야망이요, 큰 꿈이라는 것입니다. 살든지 죽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쓴다는 의미입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1:20~21)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바울은 살아 생전의 소원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었고, 죽어서도 소원은 오직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순간의 죽음으로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후에 주님과 함께 거하는 목적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주님과 함께 거하기를 소원했던 바울의 마음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주님을 조금이라도 기쁘시게 해드리려는 것이 그의 삶의 전부였습니다. 그것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이것은 사는 것 전부가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를 원하는 삶의 고백입니다. 사나 죽으나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사람은 살아있는 순교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전 생애를 순교자의 삶으로 살아갔습니다. 그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고자 했습니다. 그가 위하여 살 대상이 분명했습니다. 바울은 살아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으로 충만했고, 죽어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으로 충만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환경과 처지에 있든지,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 마음이 있으면 위대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상 받는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10) 사도 바울에게는 거룩한 야망이 있었습니다. 하늘을 치솟는 야심이 그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리를 심판대로 보았습니다. 주님의 심판대에서 주님께 드릴 기쁨을 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판대 앞에 서서 자기 한 일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나 죽으나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소원했던 것입니다. 로마의 경기장에는 심판석이 따로 있었습니다. 심판관은 누가 잘하는가를 판정해서 상을 주기 위해 심판석에 앉아 있습니다. 심판 결과  상을 받게 되는 사람은 사모하는 마음이 있지만, 상이 없는 사람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선악'은 그 의미가 다릅니다. 정죄 심판에서는 믿음이 선이요, 불신은 악입니다. 그러나 상급 심판에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 선이요, 악하고 게으른 종이 악입니다. 상급 심판을 받는 선악은 윤리적인 도덕 개념이 아닙니다. 선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일이요, 악은 무가치하고 천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 앞에 헛되게 살아온 것을 악으로 여겼습니다. 우리 믿는 성도에게 있어서 벌은 형벌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벌은 헛되게 산 것이요, 심판대에서는 부끄러움을 면치 못합니다. 인생의 살아온 과정에서 헛되게 산 것 자체가 악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답게 살지 못한 것이 악이요, 벌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3:7~8)에서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해"라는 것은 '손해'라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적으로 좋은 것들을 손해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을 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미련 없이 버렸다고 했습니다. *(고전3:11~15)"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공력"은 일한 대로를 말하며, "해를 받는다"는 말은 손상을 입는다는 것입니다. 상을 잃는 것이 곧 손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늘나라의 상급을 잃지 않기 위하여 세상에서 해를 입는다고 했습니다. 금이나 은이나 보석은 불에 소멸되지 않는 것이지만, 나무나 풀 그리고 짚은 불에 타서 없어지는 것들입니다. 일생 동안 쌓은 공력이 심판대 앞에서 헛되게 될 때에 해를 입게 되는데, 불타 없어지면서 자기 몸만 겨우 구원받는 것처럼 부끄러운 구원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과 롯의 경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을 따라 행한 일이 주님을 기쁘시게 한 일로 남아 있었으나 롯은 소돔 성에 들어가 불타 없어지는 헛된 일에 그의 생을 투자했는데 결국 그는 불 가운데서 겨우 자신만 살아남는 부끄러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자기 아내도 소금기둥으로 잃어버리는 해를 입었던 것입니다. 심판대 앞에서 육신적으로 살았던 그리스도인은 과거에 그가 쌓아놓은 많은 업적으로 인하여 해를 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의 심판은 기쁨과 슬픔이며, 영광과 부끄러움이 될 것입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한 삶에 대한 감격이요, 잘했다고 칭찬을 받는 영광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대에는 상을 준비하고 있을 뿐입니다. 상이 없는 자는 부끄러움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마16:27)"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성도는 하늘의 상을 사모해야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히11:6)"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믿음은 상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상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막연하게 믿는 것이 아니라 좋으신 하나님을 믿는 것인데 만약 상을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는 좋으신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하늘나라 상을 사모하지 않고 어떻게 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겠습니까? 하늘나라 상을 바라보지 않는 성도는 하늘나라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 주실 상을 알아야 하고, 자기가 받을 상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주님으로부터 받는 상급이 중요한 것은 상급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에게 영광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주님께로부터 상 받을 일이 없다면 주님에게 아무런 영광을 드릴 것이 없기에 슬픔이 있고, 부끄러움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바로 상입니다. 주님이 상주시는 그 기쁜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주님께서 기뻐하시며 "내가 너를 기다렸노라."고 하시는 그 칭찬이 바로 상이 될 것입니다. *(히11:24~26)"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믿음은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나아가는 확신입니다. 막연하게 믿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는 주님의 상 주심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상은 물질적인 보상이 아닙니다. 하늘나라의 최고의 영광이요, 기쁨이요, 자랑입니다. 지금 우리는 하늘나라의 상을 사모해야 합니다. 하늘의 상을 사모하지 않는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거룩한 야심에 불타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이요,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요, 심판대 앞에서 주님의 상 주심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가끔 힘들어 질 때, 살기 힘든 세상 이대로 천국이나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책망하실 것입니다. 살기 좋으면 주님께 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다가, 힘들고 고달파지면 가겠다고 하니 과연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런 마음으로 천국에 가겠다고 한다면 주님은 차라리 오지 말라고 하실 것입니다. 저는 주님과 함께 거하기 위하여 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적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잠자리에 누울 때마다 기도합니다. 이 세상보다 주님 곁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날마다 더욱 깊어지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