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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꿇지 않은 자 (로마서40)                                                                        

 로마서11장1-6절

 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2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저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송사하되 3 주여 저희가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4 저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뇨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5 그런즉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6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되지 못하느니라.

1.본문 이해

        바울은 앞에서 전하는 자와 외치는 자가 있었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듣지 아니했는데 그 까닭이 혹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버리셨기 때문일까? 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궁금증에 바울은 "아니라"고 답합니다. 바울은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고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확증하기 위해서 구약의 엘리야의 상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저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송사하되 3) 주여 저희가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4) 저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뇨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5) 그런즉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음성을 듣지 아니하고 도망친 백성들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 .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 23편)

2. 버리시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

        그런데 여기서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이란 말로 Laos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헬라어에서 국민, 백성, 인종을 나타낼 때 ethne란 말을 씁니다. James Dunn은 주석하기를 구약을 인용할 때 신약에서 늘 laos를 사용했고 또 하나는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 때마다 laos를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ethne는 일반적이고 육적인 백성을 의미하고 laos는 영적인 하나님의 백성를 의미하는것입니다.

이런 의미로 볼 때 하나님은 ethne는 버릴 수 있으나 laos는 버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ethne로써의 이스라엘은 수 없이 버렸습니다. 애굽에게, 앗수르에게, 바벨론에게, 로마에게 버렸지만 그러나 laos로써의 이스라엘은 결코 버리신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만일 ethne로써 하나님과 관계를 갖는다면 반드시 버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laos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우리에게 어떤 시련이 닥쳐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3. 그럼 laos는 누구인가?

        5절에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는 "은혜로 택하심을 입은 자"입니다. laos는 사람의 행위로 말미암은 자가 아닙니다. 바울 사도는 항상 고백하기를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다"고 했습니다.

금번에 인도 선교지를 방문하는 중에 놀라운 것들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그들의 가난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사나?"하는 의문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느 현지인 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 "저들은 전생의 잘못으로 지금을살아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에, 지금 못사는 일에 하등 새로운 변화의 욕구를 가지지 않는다고"

제 나름의 힌두교 세계관을 접목시켜서 해석해봤습니다. 저들은 인간이나 동물, 자연과 하등 다른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동물처럼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주시는 은혜를 알지 못하기에 더 이상의 세계를 원하고 있지 않은것입니다. 이런 의식을 가진 자들이 곧 ethne입니다. 물론 ethne 중에는 인간적 노력을 하면서 자기 변화를 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laos는 그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믿고 사는 자입니다. laos는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서 살고있음을 잊지 않기에 찬양이 있습니다. 감사가 있습니다. 이웃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바 은혜와 사랑을 전하고 나눌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남은 자들"입니다. 더구나 "택함 받아 남은 자"입니다. 세례 요한은 바리세인들에게 "누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냐?"고 호통치면서 하나님은 거리의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외쳤습니다(눅 3:8). 즉 아브라함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아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자만이 laos입니다.

바울은 이스라엘 중에 이 택함 받은 남은 자를 향한 비젼을 가지고 선교의 불을 태우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금번 인도 선교 여행을 하는 중 바로 이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 많은 사람들중 분명히 하나님의 택함 받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교는 사람이 이루는 종교적 업적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으로 남겨두신 그 사람들을찾아내는 작업입니다. 금번 다르마푸리 교회 헌당식에 많은 동료 인도 목사님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저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까? 더구나 저들이 어떻게 목사가 되었을까? 오직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들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자기 백성들이 수많은 신들을 섬기고 있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를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4.그들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자들이었습니다.

        인도에 도착해서 그 다음날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 도마 기념 교회와 순교지였습니다. 인도에 복음이 전해 진지는 무려 2000년에 가까웠습니다. 그들의 선교사는 바로 예수님의 제자였던 도마였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에 의심했다가 나중 다시 찾아오신 부활의 주님을 만나뵙고는 가장 열성적인 선교사가 된 것 같습니다.

사도 도마의 기도 굴을 찾아갔습니다. 바위굴이었는데 기도하던 자리에 팔꿈치와 팔뚝이 깊이 패어져있었습니다. 아무도 도마를 후원하지 않았고, 선교비를 가지고 가서 그들에게먹이고 입히며 환심을 살 만한 아무런 것도 없었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자기 힘이었기에 도마는 늘 기도굴을 찾았고 누군가가 뒤쫓아와서 죽이려고 할 때 바위가 열려서 도망칠 구멍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 기도굴의 입구에 도마의 신앙고백이 세겨져 있었습니다 - My Lord my God!

당시 인도인들의 온갖 회유와 협박과 실제적인 폭력 앞에서 도마는 무릎을 꿇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그곳에서 순교했습니다. 기념교회에 도마의 손가락 뼈의 일부가 유리관에 담겨져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손가락이 인도의 우상들 앞에서 자신의 주요 하나님이신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신 예수님을 가리키며 순교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누구 앞에 무릎을 꿇고 있습니까? 우리가 무릎을 꿇어야 할 곳은 오직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돈이나 권력이나명예 앞에서 무릎 꿇지 않도록 합시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그 분만을 사랑합시다. 도마 순교지에서 만난 인도 현지인 목사 바울 목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장 목사님. 우리 인도 교회가 다시 부흥하는 길은 달리 없습니다.

오직 다시 순교의 길을 걷는 것뿐입니다.

나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를 순교자가 되도록 해달라고!

순교의 피 앞에 눈물의 기도와 복음 사역의 땀을 흘리며 순교의 길을 준비하겠습니다.

장목사님 기도해주세요.

인도엔 10억의 인구와 3천의 민족이 있는데

아직 그들 가운데 96%가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자들 때문에 인도는 다시 도마의 부흥의 불길이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오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민족의 번영과 교회의 부흥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이외에는 어디에도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있는 순결한 성도들 때문에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순결한 하나님의 백성인 laos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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