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열린 사람

눈이 열린 사람

사도행전 9:10~18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복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복 받은 남편을 만나야 일생동안 복된 삶을 살 수 있고, 역시 복 있는 아내를 만나야 나 자신도 일생동안 행복하게 살수가 있습니다. 망할 사람을 만나면 망하게 되고, 복 있는 사람을 만나면 복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를 받은 사람을 만나야 그 은혜가 나에게도 전해집니다. 은혜 받지 못한 사람을 만나면 내가 받은 은혜까지도 잃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아무나 만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어 복을 받는다고 할 때에 예수님과 함께 살아야 하고, 예수님을 따라야 하고, 예수님 곁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복이 나의 복이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사도 바울이라는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항상 흠모하며 살다가 가장 복을 많이 받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복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3년 동안 동행하면서 예수님의 교훈과 인격적인 지도를 직접 받았으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그 죽음과 그 부활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렇게 예수님을 따르지도 않았고, 예수님 곁에 있지도 않았으며, 예수님의 말씀도 직접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예수님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 믿었으며, 예수님의 복을 정확하게 받은 사람입니다.
2천년 교회사에서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인을 찾으라면 보통 사도 바울을 꼽습니다. 사도 바울의 위대함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는 부활하신 주님을 가슴에 모셨고, 부활하신 주님의 영이 그를 이끌어 그의 한평생을 일관되게 살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생애 중에 가장 획기적인 사건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사도 바울의 회심 사건이며,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는 결정적인 체험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본래 예수님을 믿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박해하는데 앞장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날도 살기가 등등하여 예수 믿는 사람들을 체포,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호송하려고 다메섹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때 하늘로부터 강한 빛이 비췄습니다. 그 빛이 너무나 밝고 강하여 사울은 그만 땅바닥에 엎드러집니다. 이때 하늘로부터 음성이 들려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4) 그러자 사울은 무릎을 꿇고 "주여 누구십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하고 대답하십니다. 그런데 그때 같이 있었던 사람들은 소리는 들었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때 바울은 눈은 떴으나 보지 못하는 청맹관이 되고 맙니다. 그리하여 그는 옆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직가라 하는 거리에 있는 유다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사흘동안 보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한 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직가라 하는 곳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다메섹에 있는 주님의 훌륭한 제자 아나니아에게 주님의 환상이 나타납니다.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그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11) 그러자 아나니아는 "오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을 결박할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았나이다."(13)하고 두려워 떨며 말합니다. 이때 주님은 "아니다,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어서 가거라."(15)
아나니아가 유다의 집에 들어갔을 때 주님의 말씀대로 사울이라는 청년이 사흘동안 보지도 못한 채 식음을 전폐하고 기도 중에 있었습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의 머리에 손을 얹고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17)하며 안수하자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면서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그가 그때부터 일어나서 음식을 먹고 강건해졌습니다.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9:20)

♥믿음의 눈이 열린 사람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는 순간부터 사도 바울로 바뀌어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울이라는 한 청년의 눈을 멀게 하시고, 또 눈을 뜨게 하신 이후에 사도로 쓰임 받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됩니다. 눈을 멀게 하신 주님께서 다시 눈을 뜨게 하시고 새로운 눈을 열어주십니다. 지나온 과거의 사건 속에서 바르게 보지 못하던 눈을 주님께서 멀게 하시고,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주셨습니다.
눈은 떴으나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먹지 못하던 사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니 이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자신이 살아온 세상은 아무런 가치가 없었습니다. 이제껏 눈은 떴으나 잘못보고 살아온 자신의 생애, 가치관, 세계관 등 이 모든 것에 대하여 그는 모든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다시 일어섰던 것입니다.
맹인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육신의 눈은 떴으나 보지 못하는 사람은 "청맹관"입니다. 그리고 눈은 떴으나 무식하면 "문맹자"요, 양심이 마비되면 "심맹자"입니다. 돈에 눈이 멀고, 권력에 눈이 멀고, 성공과 출세에 눈이 멀었다고 하는 것은 양심의 눈이 멀었다는 의미입니다. 육신의 눈은 떴으나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영맹자"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율법을 알고 하나님을 공경했던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요,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던 자였습니다. 그는 스스로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므로 영적인 눈이 먼 자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봄으로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거늘 어찌 하나님을 보이라 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사울은 기독교를 박해하던 삶을 끝내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됩니다. 자기 민족만 보던 사람이 이제는 세계를 보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영안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영안은 그의 생애 속에서 그리스도를 보며 사는 것입니다.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9:20)
이제 성경에서 예수님을 봅니다. 이것이 바로 영안입니다. 성경에서 글자를 보는 것은 지식의 눈입니다. 안 믿는 사람도 성경을 읽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속에서 예수님을 보는 사람이 영안이 열린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경 속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엡1:17~18) 육신의 눈도 자연 만물을 보기 위해서는 빛이 있어야 합니다. 눈을 떴어도 빛이 없으면 볼 수 없습니다. 또 빛이 있어도 눈이 멀면 보지 못합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신령한 눈이 열리기 위해서는 성령의 계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눈을 떠야 합니다. 육신의 눈은 태어날 때부터 보는 눈이요, 지식의 눈은 배움으로써 열리는 눈이요, 영안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에게 성령이 밝혀주시는 눈입니다.
*'바디메오'라는 사람은 날 때부터 소경이었습니다. 그 아버지도 소경입니다. 소경의 아들로 태어나서 그는 구걸하기 위하여 여리고 성에 나와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나사렛 예수가 지나가신다, 나사렛 예수가 소경의 눈을 뜨게 했다지."
이 소문을 듣고 그는 예수님이 지나시는 방향을 향하여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더 소리 높여 "다윗의 자손 예수여!"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가시던 발걸음을 멈추고 돌이키사 "저를 부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안심하고 일어나라, 너를 부르신다"할 때에 비디메오는 겉옷을 내버리고 예수님께 뛰어 나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하고 물으시자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10:46~52).
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자가 눈을 떴으니 얼마나 보고 싶은 것이 많겠습니까? 자기 부모도 보고 싶고, 고향 길도 가보고, 뒷동산도 올라보고 싶지만 그는 즉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가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그는 육신의 눈만 뜬 것이 아니라 영의 눈까지 떴습니다. "보기를 원하나이다"라는 말은 세상을 보기를 원한다는 의미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그는 눈을 뜨자마자 즉시로 예수님을 따랐던 것입니다. 소경 바디메오와 같이 우리의 눈이 열려 주님을 보고 주님을 따를 수 있는 믿음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눈이란 예수님을 보는 것이요, 예수님을 찾아 따르는 눈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예수님만 보이게 됩니다. 사울도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고 다메섹 성으로 들어가자 즉시 회당에 가서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눈을 열면 몸만 주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물질도 주님을 따르게 됩니다. 생각도 주님을 따르고, 내 모든 존재가 주님을 따르게 됩니다. 내 지식도, 내 명예도, 내 권세도, 내 학식도, 내 재산도 주님을 따라 갑니다. 이것이 바로 영안이 열린 자의 삶입니다.

♥사랑의 눈이 열린 사람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눈은 떴으나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율법의 눈으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비판하고, 미워하고, 모든 악을 합리화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이제 그는 과거에 눈뜨고 보아 온 것은 더 이상 바라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바라봄으로 과거의 눈은 멀어졌고, 그의 눈에서 편견과 아집과 살기의 비늘이 벗겨지니 사랑의 눈으로 섬김과 봉사, 용서의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마음 속에서 율법으로 인식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던 눈이 멀게 되고, 그리스도의 영이 눈을 열게 하시니 보는 것이 이전과는 전혀 달라졌습니다. 정죄하던 눈이 멀고, 이제는 이해하는 눈으로 바뀌어져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성령이 하나되게 하시는 역사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이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자기를 용서해 주신 것을 알았기에 용서하기를 힘썼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변화입니다.
사랑이란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좋게 본다는 것은 자기 속에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이요, 이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의 눈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얼마든지 좋게 볼 수도 있음에도 나쁘게 보는 것은 아직도 우리 눈에 비늘이 덮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비늘이 벗겨져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눈에 비늘이 덮여 있을 때는 정죄, 증오, 살기로 가득 차 있었으나 이제는 그 비늘이 벗겨지면서 사람을 보는 눈이 전혀 달라졌습니다. 비늘이 있으면 그 비늘 때문에 볼 것도 못 봅니다. 사랑은 눈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똑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세상을 보는 눈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이 결정됩니다.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요인 가운데 성공자는 성공자의 장점을 바라보고, 실패자는 실패자의 단점만을 보고 산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고 긍정적인 눈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행복합니다. 화평합니다. 상대방의 장점을 보고 칭찬할 때 자기 인격은 성숙하고 마음의 평안도 얻게 됩니다.
사랑의 눈을 가지고 이 세상을 보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좋은 세상으로 느끼면서 행복해집니다. 어떤 사람은 남들의 어두운 면만 보고 삽니다. 태양을 등지고 사는 것입니다.
오늘의 역사를 보면서 종말로 가는 망할 세상을 보는 사람이 있고, 종말 너머의 새로운 세계를 보며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눈을 열어서 똑같은 세상을 보면서도 좋은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창조하신 세상이요, 그리스도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보고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끝까지 하늘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소망의 눈이 열린 사람
성도는 하늘을 보는 사람이요, 하늘나라 영광을 보고 사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니 보는 것이 달라졌습니다. 현재를 보지 않고 미래를 보게 되었으며, 땅을 보지 않고 하늘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영광을 보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남을 정죄하고 심판하던 마음이 변하여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청년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는 언제나 무엇이든 예수님을 통해 세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감옥에 들어가서도 예수님과 함께 살았고, 사형장으로 끌려가면서도 찬송하면서 그리스도를 보고 행복하게 죽어갔습니다.
이와 같이 그의 삶에 위대한 변화를 일으킨 것은 스데반의 죽음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순간, 그 곳에 서 있던 사울은 세상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희한한 광경을 목도하게 됩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쓰러지고 머리와 등이 깨어지며, 붉은 피가 쏟아짐에도 두 무릎을 꿇고 하늘을 우러러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기도하고 고이 잠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바울은 스데반이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그토록 아름답게 죽는 모습을 보면서 신비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바울은 여기서 스데반에게 강한 영향을 받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광경을 보고 "아, 내가 공부를 많이 하여 남들로부터 지성인이라는 말을 듣고, 내가 율법을 지키는 의로운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한번도 남을 용서하거나 남을 널리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적이 없지 않은가? 저 사람이야말로 정말 위대한 분이구나!"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드디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스데반의 영성이 각인되어 스데반과 같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 됩니다.
우리가 천국을 흠모하고 사모하는 것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이요,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천국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날이 어두워지면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은 거기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요, 만약 잠만 자러 간다면 그것은 하숙집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천국은 아름다운 곳이 될 것입니다.
소망은 곧 그리스도요,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다윗에게는 하나님 자신이 소망이 되었습니다. 주 하나님이 그의 전부였고, 곧 행복이었습니다. "여호와여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의 분깃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주의 손으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들의 남은 산업을 그들의 어린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자니이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시17:14~15)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본다고 말합니다. 돈도 많이 잃었고, 사업도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악한 마음으로 악착같이 싸워야 받아낼 수가 있는데, 교회에 와서 주일날 설교를 들으면 용서하라고 하니까 그럴 수도 없어서 예수님 믿고 손해를 많이 보았다는 말입니다.
과연 예수님을 믿고 많은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을 잘못 믿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큰복을 받았습니다. 물질로는 잃어버린 것도 있지만, 믿음을 얻었고, 영생을 얻었습니다. 세상의 명예를 잃었지만 성도라는 거룩한 명예를 얻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잃은 것은 얻은 것과 비교할 수조차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그렇습니다. 족히 비교할 수 없는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사는 은혜, 이 은혜가 곧 천국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누리는 은혜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나깨나 항상 그러한 심정으로 살았기에 살아도 예수님이요, 죽어도 예수님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일생을 살았기에 그의 생애는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그의 눈은 말씀과 진리 속에서 그리스도를,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저 하늘나라 영광 중에 계신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교의 길로 가면서까지 한번도 자기 자신을 탄식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행복하고 영광스럽게 승리자로 나아갔던 것입니다. 그 은혜가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