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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의 순교(사도행전 7: 54-60)
스데반은 회당에서 예수를 증거하다 붙잡혀 공회로 끌려갔다.
거짓증인들이 여러 가지로 거짓증거를 했다. 변명의 기회를 얻은 스데반은 성령 충만하여 천사의 얼굴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의 설교의 요지는
영광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예정하신 대로 그들을 인도하셨지만 조상들은 완약하여 하나님을 거스려 우상을 섬기며 선지자들을 배척했으며
너희들은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하여 말씀을 지키지 않고 선지자들이 미리 알려준 대로 하나님이 의인(메시아, 예수)을 보내주셨지만
죽이고 말았다는 것이었다.
스데반의 설교를 듣던 공회원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여 그를 끌고 나가 돌로 쳐죽였다. 스데반은 신약교회의 첫 번째
순교자가 되었다.
1. 말씀에 대한 반응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회중의 반응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예수께서는 네가지 밭에 떨어진 씨로 말씀을 받는 자들의 마음을 분류하시기도 했다.
(1)무반응: 길가에 떨어진 씨앗을 공중의 새가
먹어버렸듯이 많은 사람들이 사단에게 말씀을 빼앗기고 말씀에 도전을 받지 못한 채 살아간다.
(2)기피: 말씀을 듣고 감동은 받지만 말씀을
실천하는 일을 기피하는 자들도 있다. 총독 벨릭스는 바울에게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에 대한 설교를 듣고 두려운 마음을 갖지만 복음을
받아들이는 일을 기피하였다(행24:24-25).
(3)조롱: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말씀 사역자를 조롱하는 자들도 있다. 바울이 아덴에서
예수와 몸의 부활을 전하자 철학자들은 바울을 말장이라고 표현하며 멸시했다.
(4)분노: 빛된 말씀 앞에서 어둠의 행실이 드러날 때 분노하는
자들이 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하고 외치신 주 앞에서 그들은 분노했다. 스데반이 공회원들의 불신앙을 꾸짖자
그들은 분노했다.
(5)통회: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찾아와 그의 죄악을 적발해내자 그는 철저하게 회개했다. 베드로가 청중을 향해 너희가
예수를 죽였다고 외쳤을 때 그들은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하고 통회했다.
2. 하늘을 우러러 보는 스데반
스데반의
설교를 들은 공회원들이 이를 갈 때 스데반은 분노한 청중을 보지 않고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
많은 설교가들이 청중의 반응을
살핀다. 그러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한 사역자라면 청중의 반응에 상관할 필요가 없다. 설교는 하나님 편에서의 일방적인 말씀 선포이기
때문이다.
스데반은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청중들 앞에서 소리쳤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신약교회의 첫 번째 순교자가 될 스데반을 예수께서 서서 환영하신 것이다.
3. 성난
청중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스데반의 책망에 공회원들은 분노하여 이를 갈고 있었다. 그런데 스데반이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본다고 하자 더욱 화가 났다.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었다. 스데반을 성밖으로 끌고간 거짓 증인들은 옷을 벗어
사울의 발 앞에 두고 스데반을 향해 돌을 던졌다.
감정이 격해진 그들은 공회에 사형권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을 저지른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했던 많은 사역자들이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아 핍박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였다.
스데반의 순교
현장에서 증인들의 옷을 지키던 사울도 훗날 개종하여 복음을 전하다가 많은 핍박을 받게 되었다(고후11:23-27).
4. 스데반의
기도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 부르짖었다.
(1)자신을 위한 기도: 예수께서는 운명하시기 전에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셨는데(눅23:46), 스데반은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하고 기도하였다. 육신의 호흡은 끊어지지만
영혼은 불멸이다. 여러분은 그 불멸의 영혼을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가?
(2)공회원들을 위한 기도: 십자가 상에서 예수는 자기를 괴롭히는
무리를 향해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셨는데(눅23:34), 스데반도 돌을 던지는 자들을
향해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사랑 정신이 아닌가!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
그의 기도로 인하여 사울(바울)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고 주의 일군으로 세움을 입은
것이다.
* 우리는 설교를 들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책망의 말씀을 감사로 받아들이면 영적으로 큰 유익을 얻을 것이다.
스데반처럼 우리도 내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아울러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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