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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등장하는 세 사람을 통해 오늘 우리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인지를 깊이 살펴보려고
합니다.
유다의 모습입니다.
유다를 떠올릴 때마다 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시작은 그럴 듯 했으나 결과가 너무도 안 좋았던 사람.
그는 분명 열 두 사도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참으로 명예롭게 출발했습니다. 성경을 잘 살펴볼 때 유다는 꽤나 똑똑하고 능력있고 야심만만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세무행정에 밝은 마태가 있었음에도 예수님과 제자들로 능력을 인정받고 신임을 받아 회계책임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함께 드러난 유다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재물에
너무 탐심이 많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을 믿는 목적이 너무도 세상적이고 정치적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랬기에 그는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죽음을 준비했을 때에도 그 행동을 단순히 세상의 물질적 가치로 폄하시켜 버렸고 그 후엔 예수님을 흥정대상으로 삼아 은돈 30세겔에
팔아버렸습니다(마26:15).
그리고는 뉘우쳤으나 그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 주님으로 부터의 마지막 용서와 구원의 길을 차단해
버렸습니다. 참으로 결과가 너무도 비참한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의 모습입니다.
요셉은 유다의 후임으로 추천된 두 사람중의 한사람으로서 바사바라는 이름과 유스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사바는 안식일의 아들이라는 뜻이고 유스도는 의로운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요셉이라는 이름은 그 옛날 창세기때 야곱과 라헬의 사랑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수치를 씻는다는 뜻과 앞으로 아들을 더 주십시오라는 뜻을 담은「더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름들 뜻 그대로 요셉은
사람들에게 많은 인정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고 의로운 일을 서슴치 않고 언제나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사도의 후임 문제가 거론되었을 때 요셉자신도 틀림없이 자기가 그 후임자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무도 뜻밖에 그를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무슨 까닭이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1장에서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과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것과의 차이를 분명히 말씀했습니다. 그렇다면 요셉을 보며 오늘 우리 자신은 과연
어떤지를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맛디아의 모습입니다.
맛디아는 요셉처럼 눈에 드러나는 외적 조건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람들 모르게 주님의
선한 일을 했고 또한 변변히 그런 사실을 남에게 알리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맛디아라고만 불리웠습니다. 그런데 사실 맛디아는
여호와의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은사만 사모했던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사도가 된 후 먼 훗날에 그는 순교로 사도의
명예를 빛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 생활하는 모습은 과연 어떻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