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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1:12-14
"(지금은) 더불어 기도할 때입니다"
선진사회로 발전하면서 '약속'이 중시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죠.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신용
사회'이기 때문에 약속을 잘 지킨다는 것은 인간 보증수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부도수표와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IMF체제를 지나면서 '나라나 기업의 신용도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절감하였습니다. '무디스'같은 세계적인 신용평가
회사들의 평가에 따라 국가도 기업도 울고, 웃지 않았나요? 그러므로 공신력을 잃어버리는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때문에 약속은 분명히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약속에 완전한 사람이 있을까요? 예를 들자면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도 운전자로서의 약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밀한 부분까지 생각한다면 우리는 더더욱 약속에 완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약속에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약속에 신실한 하나님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이 바로 약속의 말씀입니다.
구약, 신약이라고 할 때에 약이라는 단어가 약속을 의미하는 말이 아닙니까? 때문에 성경에는 참으로 많은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식을 주겠다, 땅을 주겠다. 복의 통로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삶을 통해 분명히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한가지 대표적인 약속을 들자면 우리에게 메시야를 보내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직후에 창세기 3장에는 이미 메시야에 대한 약속의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예수께서는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믿는 자는 구원의 은혜를 받게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시며, 그의 약속은 신실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에게 신실하게 응답되어지지만, 약속이 우리에게 성취되어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한가지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가 약속과 성취의 연결 고리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당하고 많은 백성들이 포로로 사로 잡혀갔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70년이 지나면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렘29:10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그리고 하나님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렘29:12-13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또한 에스겔서에도 보면 똑같은
약속의 말씀을 하십니다. 겔36:36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그리고 그 후에 37절에서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겠다"고 회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십니다. 그러나 그 약속이 성취되는데 있어서 우리에게 한가지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전심으로 주님을 찾고 찾으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루어 주시기를 간구하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기도가 약속과 성취의 연결 고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바라보는 사람은 기도해야만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는 이러한 원리를 보게 되어집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에 대한 약속은 이미 요엘 선지자 때로부터 있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예수님께서도 승천하시기 직전에 이 약속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행1:4-5을 보세요.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이 약속의 말씀은 그대로 행2:에서 성취되어지죠. 급하고 강한
바람으로,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모양으로, 그리고 방언으로 성령께서 강림하셨습니다. 성령이 임하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오합지졸같은
제자들이 능력을 힘입게 되었습니다, 3000명, 5000명을 단번에 회심시키는 담대한 사도로 변화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령께서 강림하시는 "약속의 성취의 과정에서 제자들이 어떤 행동을 하였는지?"를 본문은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던 원리
대로입니다. 기도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기다리라고 했을 때 제자들은 10일 동안 모여서 가만히 앉아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같이 모였고,
같이 기도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약속을 성취시키는 강력한 힘은 바로 기도에서 나옵니다. 기도에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역사하는 파워! 즉 힘이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성도된 우리에게 주신 것들 가운데 기도만큼 능력있는 것이 있을까요? 기도는
하나님의 힘을, 하나님의 지혜를, 하나님의 능력을 빌어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직접 움직여서 일하시도록 만듭니다. 어떻게 인간이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움직이십니다. 행동하시는 것입니다. 때문에 기도만큼 능력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예수님께서도 기도에 대한 강조를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특별히 요한복음 14:-16: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 설교를 하시면서 간곡하게 제자들에게 당부하시는데, 기도에 대한 말씀을 반복적으로 강조하신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같이 한번 찾아 보겠습니다.
요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요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15:16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요16: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요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얘들아 기도해라! 내 이름으로 기도하면 내가 꼭 시행한단다. 알겠지? 꼭 기도해야 해!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대로 이루어질거야! 기도할거지? 정말 다시 한번 이야기하는데 기도하려무나! 그리하면 너희들의 기쁨이 충만해 질 거야! 잊지 말아야 해!
기도하는 것 말이야!"
십자가를 앞두고 주님의 고별설교는 온통 기도에 대한 교훈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제 주님은 제자들을 떠납니다. 이제 제자들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성령께서 함께 하시지만 말입니다. 때문에
그들에게 가장 권세있는 무기를 쥐어 주고 싶은 것이지요. 기도만큼 권세있는 무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막9:에 보면 귀신들린 한
아이를 두고 제자들이 감당할 수 없어서 쩔쩔매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주님께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고 하시면서 귀신을 내어 좇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주님께 조용히 묻지요?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예수님의 대답이 무엇입니까?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막6:12-13에 보면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인에게 기름을 발라 고쳤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능히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 입니까? 다른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급이 다른 것이지요. 택시에도 일반택시가 있고 모범택시가 있듯이
귀신도 종류가 다른 것입니다. 좀더 강력한 종류였기 때문에 지난번처럼 해서는 안 통했던 것이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좀더 강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동원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기도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기도만큼 강력한 것은 없습니다. 기도만큼 큰 능력은
없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직접 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있는 어떤 힘보다도 강력한 것입니다.
때문에 성도인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기도입니다. 어떤 문제 앞에서 우리의 가장 우선 순위는 기도인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가 묵상하고 있는 느헤미야서의 성벽재건
과정을 보십시오. 얼마나 대적들의 방해가 극심하였습니까? 안팎으로 문제가 돌출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를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52일만에 성벽은 완성되었습니다. 느헤미야의 탁월한 지도력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느헤미야가 어떻게 그렇게 능력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나요? 그것은 그가 기도의 사람이라는데 기인합니다. 느헤미야서 1장부터 그는 기도의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순간 순간 기도하는 느헤미야를
매장마다 발견하게 되어집니다. 참으로 탁월한 기도의 사람입니다. 기도가 그를 능력있게 만든 것이지요.
저는 우리 모든 성도들도 이렇게
기도에 능력있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 오늘 이 상황, 이 시점에서 잠실중앙교회 성도인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너무 명확합니다. 기도입니다. 좀더 강조한다면 기도 밖입니다. 기도 밖이예요! 무엇을
하겠습니까?
담임 목사님을 청빙하는 문제, 잠중 한가족 수련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 그리고 경제적으로 불황인 이 시기를 잘 통과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이나 문제로 고통하는 성도들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기도입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가장 우선 순위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기도할 때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지난 설교 때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십자가에서 역사하는 역전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로 하나되게 하신 것을 누리기 위해서도 역시 기도가 필요합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기도할 때입니다.
한번 따라하십시요. 기도를 통하여 능력있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를 통해서 주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할 때에 어떤 자세로 기도해야 할까요? 세 가지로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1)먼저 우리는 믿음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1:6-7)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한다"고 하면서,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했습니다. 의인은 믿는 자 아닙니까? 믿음의 기도는 이처럼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세요.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는
120문도들이 이렇게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쓸 수 있었던 것은 확신에 찬 믿음에 근거합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의 약속을 신뢰하기
때문에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큰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목사님 보내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그냥 단순하게 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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