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  (요 21:20~24)

 

본문에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란 말이 있습니다.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를 파는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묻던 자였고 (20절), 그가 "이 일을 증거하고 이일을 기록한 제자"(24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는 누구이며, 그 제자는  무슨일을 한 제자 였습니까?  그리고 그는 무엇을 할 수 있었던 제자 일까요  공관복음서에는 베드로, 요한, 야고보 세 제자가 예수의 사랑을 받는 제자로 부각되어 있습니다.  변화산에서의 세 제자(막5:37,9:2), 감람산에서 (막13:3), 겟세마네 동산에서(막14:33)등에서, 세 제자의 위치가 돋보입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AD44년에 순교 당했으니(행12:2) 결국 베드로와 요 한중에 한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서에서 제자들중에 유독 요한의 이름만 빠져 있습니다.  그 이유를 요한복음의 저자가 자기이름을 기록한지 아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점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제자 이름을 요한으로 보는 것이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1. 그는 예수의 품에 의지했던 제자 였습니다(요13:21-30)    유월절 만찬때 예수님 바로 옆자리로 '주님품에 의지 할 만큼 가까운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는 주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의 체온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간격 없는 사이요, 아무런 장벽이 없는 사이였습니다.  사랑과 존경심, 이해와 신뢰가 서로의 간격을 없애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 그곳에는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합니다.  모든관계(선생과, 목 사와 교인, 부부, 자식들, 형제의 관계에서)에 있어서 사랑의 체온을 나눌 때 새로운 사실들이 생겨나고 그렇지 못하고 사랑의 체온을 잃을 때 삶은 시들고 죽게 됩니다.   2. 사랑하는 그 제자는 예수의 십자현장에서 당당하게 모든 사건을 목도한 제자였습니다.(요19:25∼29)     다른 제자들은 예수를 버리고 도망갔고, 베드로는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그 제자는 예수님이 처형되는 그 곳을 떠나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친히 부탁하신 말씀을 따라 예수님의 어머니를 친어머니처럼 모시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의 모든 것을 목격한 그 제자는 주님을 위해 모든일에 각오를 하고, 주 예수님의 부탁을 목숨을 다해 감당할 각오를 할 수 있는 제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3. 그 제자는 예수의 무덤으로 달려갔고 그리고 예수를 증언하는 제자가 되었습니다.(요20:2∼4)  예수님의 십자가 현장과 무덤을 찾았을 때 부활한 예수님을 보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으로 삼고 증거 했 습니다.  그는 어떠한 공포분위기에도 두려워하지 아니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고 또 제자라고 자처하는자가 많지만 요한처럼 확신있고 그리고 자신있게 증거하는 제자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증거에 자신 없는 제자가 되지 말고 요한처럼 당당한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4. 그 제자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십자가를 졌던 제자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처형당하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형제 야고보의 순교 현장도 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에게도 닥쳐올 시련과 고난도 예견했습니다.  결국 도미시안 황제의 주후 81∼96년 사이 15년간의 박해때 그 는 반모섬에 유배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면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부활승리를 맛보며 산 제자요, 영생을 소유한 제자 였습니다.  그는 장담하고 넘어지는 베드로와도 달랐던 제자였습니다.  그는 사랑 받고 인정을 받으며 생명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따랐던 제자였습니다.  그의 사랑의 체질은 변함이 없었고, 충성과 헌신에도 변화없이 한결 같았습니다.  어떤 환경에 처해도 소망을 잃지 않았던 제자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그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과 같은 제자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