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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버지를 보여 주옵소서"
말씀 : 요 14:7-11
예수님이 떠나신다는 말씀에 제자들은 당혹함을 억제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내가 가는 길을 너희가 알리라" 하셨더니 도마가 하는 말 "우리가 어디로 가시는지 어찌 알겠삽나이까?" 자신의 세상문제가
걱정이 되어 묻고 있는데 주님은 전혀 다른 대답을 들려 주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어서 덧붙여 설명하시는 말씀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이
말씀에 빌립이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러면 족하겠나이다"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만 있다면 모든 세상 문제가 다 풀리는 판입니다. 이때 주님께서 이런 대답을 하십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제자들의 생각의 방향과 전혀 다른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오늘 신앙 생활에 있어서 하나님을 향한 바램과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권면하시는 것과의 차이를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요지는 이것입니다. 너희가 이미 보았는데 또 무엇을 보여달라 하느냐? 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대단히 중요한
신학적인 주제를 만나게 됩니다. 다시 말
하면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계시하시는 인격체라는 것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셨을 때 예수님은 이미 그 자신만이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선포하셨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내가 아니면 하나님 아버지를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것을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계시자로서 그는 하나님을 설명하는 삶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아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능성을 다 동원하여도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을 알 가능성이
없습니다.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은 이성이라는 것입니다. 이성이란 곧 합리성입니다.
우리는 이치에 맞지 않으면 어떤
것이라도 설득되지 않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에 관한 얘기를 아무리 설명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인간이 합리성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초월자를 유한한 존재 안으로 집어 넣어야 하는데 참으로 불가능합니다. 초월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 표적과 증거들을 우리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체만 가지고 하나님을 인식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그것이 합리성을 가지고 와서 설득시켜야 아 하나님이 계시는구나 인정하는
것이지요. 합리성을 통과시키지 아니하면 절대로 가슴에 담기지 아니하고 머리에 영상으로 남지 않습니다. 계시란 뭡니까? 계시란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어 보여주시는 간섭입니다. 그런데 계시는 단순히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계시의 특성은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 보임과 동시에 드러내 보이기로 한 첫 번째 목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의지와 함께
계시한다 말이죠 계시 속에는 하나님의 의지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믿음으로
아나니" 했어요. 성경에서 믿음은 어떤 경우에 사용합니까? 이성으로 파악이 안되는 것을 하나님은 믿음이라는 주장을 통하여 파악하도록
역사하셨어요. 믿음이 하나님을 알게하는 수단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 이 믿음이라는 수단을 내 이성속에, 감성속에, 지성속에 담아내는 줄
믿습니다.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는 것이라" 예수님의 최종적인 결론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 나를 보았느냐 그렇다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라는 겁니다. 빌립을 위시하여
제자들은 아직까지도 예수님을 보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지마는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비밀한 경륜에 대해서는 아직도 알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기의 현실문제를 예수님의 사역을 연결시켜 놓을까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생각에 잡혀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왜요 이때는
아직도 오순절의 성령이 강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의 제자들은 전혀 사고방식과 그의 삶의 스타일과 생각의 구도자체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능치못할 일이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어디를 가든지 간에 그리스도의 다시 사심을 외쳤고 눈물로 호소하였고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바쳐드리는 능력있는 사람들로 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