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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다니의 사람들 [요11:1.2]

주안에서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성경에서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을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이고 드라마틱한 것은 오늘 우리가 대하고 있는 요한복음의 나사로의 살아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나사로와 그의 여동생들, 마르다와 마리아의 신앙과 삶을 통해서 함께 은혜 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고 있는 장소는 베다니입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불과 2km 밖에는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곳입니다. 18절에는 거리가 5리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복음서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입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집을 자주 방문하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나사로의 가정에 대하여 ‘사랑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것을 미루어 볼 때 특별한 관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3절-“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5절-“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특별히 마리아의 섬김의 자세와 말씀에 대한 사모함, 마르다의 헌신이 눈에 띄도록 아름답습니다. 그들의 사모함과 헌신이 예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실 정도의 모범적인 신앙인 이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기록목적이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목적이 자신을 반대하는 자들에 대한 증거로 행하셨다면 그것은 실패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기적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53절에 보면 예수를 죽이기로 모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원수들이 주님께로 돌아오지는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성경의 기록처럼 특별히 나사로를 사랑하셔서 이러한 기적을 행하셨을까? 만일 그렇다면 예수님은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연락을 받고 왜 이틀이나 더 지체하시고 죽도록 내버려두셨을까?하는 의문입니다.

4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하신 일입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9장에서도 나면서 소경 된 자를 보시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본문에 등장하는 세 사람 - 나사로와 마르다 그리고 마리아의 신앙을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첫째, 마르다를 보십시다.

누가복음 10장38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어느날 베다니 촌에 들어 가셨습니다. 그때 한 여인이 나와서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모시게 됩니다. 마르다는 분주히 예수님을 대접할 음식준비로 바쁩니다. 그러나 마르다의 동생 마리아는 얄미울 정도로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서 말씀을 청종합니다. 보다 못한 마르다가 예수님께 마라아가 자신을 도와 줄 것을 요청하지만 오히려 예수님은 마르다를 책망하시고 마리아의 손을 들어 주십니다.

이 본문은 여전도회 헌신 예배 때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본문입니다.

마르다의 헌신과 마리아의 말씀에 대한 사모함! (예,식사준비)

우리가 성경의 정황들을 미루어 볼 때에 마르다는 성격이 급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르다의 헌신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편들어 주신 것은 단순히 봉사보다 말씀 듣는 것이 우선이라거나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마르다의 섬김의 태도에 있었습니다. 마르다가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르다의 헌신 뒤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교회 안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면서도 뒤에서는 욕을 먹습니다. 자기가 하는 봉사나 헌신을 가지고 남을 비교하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기의 기준을 가지고 남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마리아가 얼마나 얄밉습니까? 남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서 예수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성가대 설겆이 안함)

열심은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문제를 일으켰던 마르다! 

오늘 우리의 모습일지 모릅니다. 

그런데 마르다가 자신의 오라비의 죽었다가 살아나는 사건을 통하여 변화가 되었습니다.

요12장에는 나사로가 살아난 이후에 베다니에서 잔치가 벌어진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12:2-“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쌔 마르다는 일을 보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어느 곳에도 마르다의 불평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여전히 마르다는 섬기고 봉사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섬김의 자세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귀한 일들을 잘 감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시드니의 하귀례 권사)

두 번째로, 나사로를 살펴봅시다.

성경 어느 곳에도 나사로에 관한 기록을 볼 수가 없습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요한 복음의 기록에도 나사로의 말 한마디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감사합니다. 손을 들고 주를 찬양합니다. 어떤 표현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단지 그는 12장2절에 예수님과 함께 베다니에 살고 있는 문둥병자 시몬의 집에 예수님과 함께 앉아 있을 뿐입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간증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그 흔한 찬양의 말 한마디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단지 그는 예수님과 함께 앉아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는 상당한 인격의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에 많은 사람이 찾아 온 것을 볼 때에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다시 살아 나서 단지 주님 곁에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의 삶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9절에 많은 사람이 나사로를 보려고 베다니 촌으로 몰려들었고,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를 했으며 나사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1절-“나사로 까닭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말 한마디 하지 않은 나사로 였지만 그는 삶을 통하여 자신이 주님께 속해 있음과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요란한 미사여구보다 삶으로 예수를 나타내는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리아를 살펴보십시다.

나사로의 가족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말씀을 사모하고 자신을 드려야 할 때는 아낌없이 자신을 드리는 헌신의 사람입니다. 자신의 오빠가 죽고 4일이나 지나서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찾을 때에 그녀는 ‘급히 일어나’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시몬의 집에서 잔치가 벌어졌을 때에는 비싼 향유를 가져 다가 옥합을 깨고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씻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일부를 드린 것이 아닙니다.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적어도 그것은 3만불 가량의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입니다. 하루에 100불이라면 3만 불에 해당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것 때문에 재정을 맡고 있던 가롯 유다는 마리아를 책망합니다. 그러면 왜 마리아는 이러한 행동을 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예수님의 죽으심을 준비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2:7)

그렇다면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감지했을까?

물론 그녀는 늘 주님의 말씀에 청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자신의 죽음을 여러 번 예고하셨을 때에 깨달을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가 전혀 예기치 못했더라도 그녀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주님의 죽으심을 예비하는 일을 행하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헌신이 결국은 주님의 죽으심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일이 된 것입니다.

값비싼 향유가 담긴 옥합을 깨뜨려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주님의 발을 씻었던 마리아!

그녀의 아름다움 신앙은 길이 빛나고 있습니다. 자신을 깨뜨릴 때에 방안에는 향기로 가득했습니다. 냄새로 뿐 아니라 그녀의 아름다운 행동은 더욱 향기롭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신앙의 자세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열심은 있으나 남에게 상처를 주는 자기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비록 말은 없지만 삶을 통해서 자신이 주님과 함께 있음을 나타내는 나사로와 같은 신앙입니까?

마리아와 같이 말씀을 사모하며 헌신을 해야 할 때는 아낌없이 옥합을 깨는 아름다운 신앙입니까?

고후2:15-“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우리 자신을 깨뜨려 향기를 발하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갑시다.

외쳐 전하지는 못해도 우리의 삶을 통하여 주님을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편지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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