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나는 너를 안다   요한 10:11~15

나는 너를 안다 (요한복음 10:11-15)   예수님의 말씀,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안다"고 했습니다(14절). '나는 너를 안다'는 말씀입니다. 목자가 양을 알고 양은 목자를 알고 따르듯이 예수님은 "나는 너를 안다"하셨습니다. '안다'는 것은 친교의 관계, 사랑의 관계 즉 인격적 만남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목자와 양의 관계를 비유해서 '안다'는 말을 풀이하고 계십니다. 1. 목자는 양의 요구를 압니다.  목자는 항상 양을 살펴서 그 형편을 잘 알게 됩니다. 지금 그늘이 필요한지, 먹을 풀이 필요한지를   목자는 압니다.    물이 필요한지, 휴식이 필요한지도 압니다. 목자는 양의 필요 요구를 따라 적절하게  대처해줍니다.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은 우리들의 마음 깊이에 숨겨져 있는 우리의 요구를 아십니다. 우리 마음에   감춰져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주님은 기뻐하기도 하시고 근심하거나 염려하기도 하십니다.   우리가 훌륭한 꿈을 가졌을 때는 기뻐하실 것이요 그러나 시원치 않는 욕구로 가득 차 있을때는   주님은 실망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습니까. 주님께서 기뻐하실 훌륭한 꿈으로 가득차 있습니까   아니면 하찮은 것들, 부끄러운 욕구들로 가득차 있습니까. 여러분의 남은 삶은 무엇에 다 쏟아 보겠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가끔 병석에서 임종이 가까워지고 있는 사람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들은 쇠약하고  힘없는 목소리로 "하나님이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다면 과거의 허망한 생활을 버리고 주님만을 위하여 살겠습니다."말합니다. 2. 목자는 양이 가는 곳을 압니다.   양은 아련한 동물입니다. 즉 정신이 희미해서 잘 잊어버리는 동물입니다. 오던 길도 잊어버리고 되돌아  가지 못합니다. 목자는 이런 양의 습성을 압니다. 때로는 위험한 벼랑에 처하기도 하고 깊은 골짜기에   빠지기도 합니다.  목자는 양이 가는 길을 알기 때문에 위험한 길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합니다. 선한 목자되신 주님은 우리의 가는 길을 아십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옳지 않는 길일때는 근심하시고  올바른 길일때는 기뻐하십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과 같은 심정으로 우리를 살피십니다. 주님은 잘못된 길, 옳지 않는   길을 갈때에 우리에게 황색 불을 켜십니다. 그래도 깨닫지 못할때는 적신호를 하십니다. 주님의 사랑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처한 우리를 찾아주십니다.   다윗은 시편 139편에서 다윗은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며"했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어디에도 피하여 숨을 곳이 없다고 고백한(139:7-12) 그는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24절) 하고 기도했습니다.  미국에 Francis Thompson이 「하늘의 사냥개(Hound of Hearen)」란 시에 못된 나, 도망가는 나, 핑계만 하는 나를 끝까지 쫓아다니며 계속 나의 가슴을 두드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시를  써서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표현한 명작의 시를 남겼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숨어버린 아담과 하와를 찾으셨습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더 도망가려해도, 깊이 숨으려 해도, 주님을 피할수 없습니다. 결국 말라버릴 나뭇잎으로 나의 부끄러움을 가릴려고 애써도 소용이 없습니다. 주님은 다 아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앞에 나를 드러내 놓을 일만 있을 뿐입니다. 3. 목자는 양의 소리를 듣습니다.   목자는 양의 소리를 듣습니다. 양의 소리를 듣고 그 양의 처지도 압니다. 양은 아무런 보호무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맴'하고 울수 있을 뿐입니다. 그 울음소리를 목자는 잘 알아 듣습니다.   우리는 많은 문제를 지니고 살아갑니다. 그에 따라 많은 해결방법을 찾아내고 그렇게 시도해 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우리들이 부르짖는 작은 소리, 나직한 소리도 목자되신 주님은 알아듣습니다. 양의 울음 소리를 목자가 듣고 양을 돌보는 것처럼, 진실히 그리고 열심히 아뢰는 자가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4. 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겁니다.   목자는 양을 압니다. 그 양을 위해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15절)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짐을 지고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십자가는 최대의 사랑의 실증입니다. 세상에 나를 위해 죽을 수 있는 분이 있겠습니까.  십자가의 사랑 앞에 우리는 자신을 드러내어 놓아야 합니다. 나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허락받아 누리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사랑에 감복한 바울은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 14:8)했습니다. 우리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보여주신 주님의 사랑을 따라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